“확진자가 다녀간 뒤 동네 상권이 눈에 띄게 죽었습니다.” 역전에서 포장마차를 운영 중인 박태숙 씨는 현장 상황을 묻자 울상을 지었다. 그녀의 포장마차는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다녀갔다는 경기도의 모 의료시설에서 불과 50여 미터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다. 이처럼 신종 코로나가 전국을 공포 분위기로 몰아가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 맵’에 이어 ‘코로나 알리미’까지 등장하는 등 확진자 동선에 국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 또한 확진자의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해 명시·공개하고 있어 지역사회에서는 파장이 적지 않은 분위기다. 확진자 동선에 포함된 치과 상황도 파악해 봤다. 확진자가 방문했다는 시설로부터 약 50m 떨어진 곳에서 치과를 운영 중인 안재우 원장은 “신종 코로나 영향이 2015년 발생했던 메르스 때보다 오래갈 것 같다”며 “치과뿐 아니라 일대 상권 전체가 예년보다 눈에 띄게 침체했다고 느낀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어 안 원장은 “1주일에 평균 15~20명 가까이 되던 신환이 확진자 동선에 포함된 후 2~3명 정도로 줄었다”며 “전 직원들에게 KF94 마스크를 착용시키고, 진료 시 마스크는 물론이고 안면 쉴드, 일회용 의료 장갑을 착용할 만큼 감염 관리에
정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이하 신종 코로나) 확산 저지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치협이 지난 6일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의 양승조 충남도지사 임시 집무실을 찾아 성금을 전달했다.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은 신종 코로나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거주하던 교민 526명이 격리 수용된 임시 생활시설이다. 이날 치협에서는 김철수 협회장을 비롯해 김영만 부회장, 이창주 아산시 치과의사회 회장이 함께했으며,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신종 코로나 확산 저지를 위한 회담을 열고 500만 원의 성금을 지원했다. 또한 아산시치과의사회에서도 200만 원을 더해, 총 700만 원의 성금을 격리 시설 의료진과 환자들을 위해 쓸 수 있도록 했다. 김철수 협회장은 “범국민적 신종 코로나 공포 분위기가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우한 시 교민 포용에 적극적으로 나서준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도민들의 용단에 감사드린다”며 “치협 또한 보건복지부와 긴밀한 공조를 통해 이번 사태 진정에 앞장서 왔으며, 앞으로도 국민과 환자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 이어 김영만 부회장은 “이번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지역 사회의 분위기가 다소 침체해 있는 것 같다”며
중국 지방 정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이하 신종 코로나)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일부 지역의 치과 진료를 전면 중단시켰다. 중국 장쑤성(省) 타이창 시 위생보건위원회(이하 타이창 보건위)는 지난 2월 1일 신종 코로나 확산과 관련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을 위한 1급 비상 대응 기간 중 구강 진료 표준화에 관한 통지’를 발표했다. 해당 발표에는 ‘공립 치과 병원의 경우 응급을 제외한 모든 진료 행위를 금지하며, 민간 치과는 진료 행위 일체를 잠정 중단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와 관련 타이창 보건위는 “구강 진료 과정 중 발생하는 비말과 에어로졸이 다른 일반 환자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가능성이 있다”며 “잠복기 감염환자가 감염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진료를 받는다면 바이러스가 전염될 위험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부 내용으로는 ▲공립 운영 중인 치과병원에서는 급성 치통·치외상·구강악안면외상·감염환자 응급진료만을 진행하며 ▲민영 치과는 병원, 외래과, 진료소 등 모든 기관 진료 전면 중단하고 진료 재개에 앞서 반드시 위생건강위원회에 보고할 것 ▲기예약 환자에게 치료 유예를 통지·설명할 것 등이다. 이어 2월 9일 24시를 정상 진료 복귀 기한으로
조선치대(학장 황호길)가 주최하고 전국 치대·치전원 재경동창회 연합회(회장 김응호)가 후원하는 ‘eDEX 종합학술대회’(이하 eDEX)가 최종 등록 인원 1107명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종료됐다. 학술대회는 지난 2월 2일 세종대학교 광개토관에서 개최됐으며 각 대학을 대표하는 12명의 연자가 나서 임상 및 학술의 최신 지견을 전했다. 학술대회는 Room A와 B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먼저 Room A에서는 김남윤 원장(김남윤 치주과치과의원)이 ‘Management & Maintenance of Soft Tissue Around Natural Tooth & Dental Implants’를 주제로 자연치와 임플란트 주변의 연조직에 대한 술식과 변형에 대해 강연했다. 이어 정철웅 원장(광주미르치과병원)이 ‘임플란트 주위염 예방과 처치’를 놓고 Peri-Implants 병변에 대한 재생요법 및 절제요법의 증례를 보고했다. 김동석 원장(춘천 예치과)은 ‘성공병원의 비밀 노트-병원을 살리는 환자 관리’를 통해 안정적 병원 운영을 위한 노하우를 전했다. 또 이은택 원장(고구려치과)은 ‘New Concept of Immediate Implant Placeme
대한민국 치아 건강을 위해 달리는 ‘닥터 자일리톨 버스’가 이번엔 치과 방문이 어려운 농가 어르신들을 찾아갔다. 치협과 롯데제과가 함께하는 ‘닥터 자일리톨 버스가 간다’ 캠페인이 지난 1월 18일 충북 괴산군 사리면을 방문해 무료 진료 봉사를 진행했다. 이번 무료 진료 봉사에는 치협의 최치원 부회장, 이정호 치과진료인력개발 이사, 정윤석 대외협력위원회 위원이 참가해 치아 상태 검진 및 스케일링과 같은 예방치료를 시행했다. 이어 치주치료, 틀니 수리 등 지역 주민 34명에게 총 47건의 치료를 펼쳤다. 또 대한치과위생사협회 충북지부 소속 치과위생사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해 진료 보조와 구강관리교육을 실시하는 등 치료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도움의 손길을 보탰다. 지역 사회의 도움도 있었다. 우익원 사리면 면장을 비롯한 각 마을 이장, 면사무소 직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봉사에 나서, 지역 노인들의 구강 건강 지킴이 역할을 자처했다. 한편 치협과 롯데제과가 공동 진행하는 ‘닥터 자일리톨 버스가 간다’ 캠페인은 ‘치아가 건강한 대한민국’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실현하고자 지난 2013년 3월부터 현재까지 매월 소외지역을 방문해 환자를 돌보고 있다.
국방부(장관 정경두)가 지난해까지 현역 간부 및 병에 지원하던 임플란트 및 보철 치료비를 간부후보생을 비롯해 소집된 예비·보충역까지 확대키로 했다. 국방부는 최근 ‘2020 달라지는 군 의료시스템’을 발표, 치과 치료 수혜 대상 확대를 알렸다. 이는 지난해 12월 31일 개정된 ‘국방 환자관리 훈령’ 내용을 반영한 결과다. 이번 치료비 확대 결정으로 인해, 간부후보생과 소집된 예비 및 보충역은 훈련이나 공무로 인정되는 활동 중 외상성 치아 손상을 당했을 경우, 임플란트 및 보철 치료비 전액을 국방부로부터 지원받게 된다. 단, 민간 병원 치료는 지원이 불가능하며 지정된 군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하지만 환자 상태에 따라 군 병원에서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판단된 경우, 민간 병원 치료비를 전액 지원토록 한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 측은 “장병들이 실제 만족할 수 있는 의료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환자 중심’ 군 의료제도 개편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치과 치료 수혜 범위 확대는 마땅히 이뤄져야 할 개편”이라며 군 내 진료 여건 개선에 대한 의지를 전했다.
“매일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으로 감염 관리에 신경 쓰고 있습니다.”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이하 신종 코로나)가 확산 일로를 걷는 가운데, 일부 치과에서는 대거 예약 연기 및 취소 사태가 빚어지는 등 불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에서 치과를 운영 중인 A 원장은 “의심 환자가 내원하면 귀가 조치와 함께 신종 코로나 감염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병원 방문을 권한다”고 대응 방침을 밝혔다. A 원장은 직원 건강관리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근무 중은 물론이고 외출 시 필히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지시하고 면역력 강화를 위한 비타민과 영양제까지 챙긴다. A 원장은 조금이라도 기침이나 발열 증세를 보이는 직원이 생긴다면 곧장 귀가 조치 및 감염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환자들에게 불안감을 줄지 모른다는 노파심 때문이다. 이처럼 신종 코로나에 대한 국민들의 공포가 증폭되는 가운데 치협은 지난 1월 28일 신종 코로나 비상대응팀을 구성, 홈페이지와 SMS 문자 등을 통해 치과병·의원 예방수칙을 긴급 배포하는 등 질병 관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또한 치협을 포함한 6개 보건의약단체 협의체를 구성, 지난 1월 29일 박능
국내 치과의료기기 기업들이 인도 시장을 석권해 선진화된 국내 치과 산업 및 치과계의 위상을 한층 높였다.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이사장 이재화·아하 공업협동조합)이 지난 9일 배포한 ‘인도 의료기기 시장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의료기기 기업의 인도 수출이 매년 증가, 2018년에는 1억 5133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치과 임플란트는 지난 2018년 시장점유율 28.29%로 1위를 차지해 국내 임플란트 산업의 세계적 우수성을 입증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0년간 인도에서는 충치, 잇몸질환, 부정교합, 구강암과 같은 구강질환 환자들이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인도의 ‘국립 구강보건 프로그램(National Oral Health Program)’ 조사에 따르면 2005년 기준, 인도 인구의 95%가 잇몸질환을 앓고 있으며 치과 방문율 또한 2%대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인도 정부에서는 다양한 구강건강 관리 정책 발표와 함께 2014년 ‘치의학연구센터’를 설립하는 등 2020년까지 인도의 구강건강 상태를 최적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인도 정부의 방침은 인도 수출을 목
대한심미치과학회(회장 이동환·이하 심미학회)가 제18대 초도이사회를 개최해 회원들과 경자년 목표와 방향성을 논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사회는 지난 1월 21일 세빛섬 빌라드노체에서 열렸으며 학회 운영방안 논의 및 신입회원 승인 결의, 신임 이사 위촉장 전달 등 많은 현안을 다뤘다. 이어 인정의 교육원 운영 계획 발표, 정기이사회 안내를 비롯한 올 한 해 심미학회 일정을 공유했다. 이날 이사회에 참석한 이동환 심미학회 회장은 “지금까지 많은 회원이 자부심을 품고 활동에 임해준 덕에 심미학회가 양적·질적으로 많은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이를 소중히 여겨 학회에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또 “치과위생사 및 치과기공사와 연계하는 등 회원들의 활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구상 중”이라며 “여러 학회의 장점을 벤치마킹하는 등 학회와 회원이 동반성장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심미치과의 역사를 정리할 것”이라는 포부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이사회에서는 오는 10월 24일과 25일, 양일간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릴 예정인 ‘아시아 심미치과학회 및 33주년 학술대회’의 성공 개최를 다짐하는 자리도
진료실 색상이 환자의 진료 긴장도를 낮출 수 있다는 주장이 영국의 구강건강재단을 통해 발표됐다. 영국 구강건강재단의 저스틴 힌드는 지난 1월 27일 현지 언론을 통해, 진료실의 통일된 색감이나 화려한 실내 장식이 환자들의 진료 긴장도를 낮출 수 있다고 전했다. 발표에 따르면 화려하거나 밝은 색상으로 진료실을 꾸밀 경우, 환자의 집중력이 분산돼 진료 시 긴장도를 떨어뜨리는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유니트 체어가 배치된 천장에 조명을 설치하거나, 진료기기 수납공간을 마련해 환자의 시선을 피하는 것 역시 환자 긴장도를 낮출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전했다. 이어 핸드피스를 비롯한 진료 기기에 밝고 편안한 계통의 색을 입히는 것 또한 유용한 방책이라고 밝혔다. 진료 위치 또한 환자 긴장도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발표에 따르면, 유니트 체어 측면이나 후면에서 진료를 펼쳤을 때 환자 긴장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저스틴 힌드는 “인테리어 투자나 새로운 장비 구매는 단기적 시선으로 볼 때 치과의사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장기적 고객 유치를 위해서라면 비용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치과위생사의 예방 진료 관심도가 환자 교육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연구팀은 치과병원 및 의원에 근무하는 치과위생사 236명을 대상으로 예방 진료 관심도와 예방관리 지식, 환자 교육 정도 간의 상관관계를 파악했다. 결과에 따르면 예방 관리에 관심이 많은 치과위생사일수록 예방지식 수준이 높으며, 이를 통해 환자 교육 또한 능숙하게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권수진(부산과학기술대 치위생과)·최유진(영산대학교 치위생학과)·엄 숙(대구과학대 치위생과) 교수팀은 최근 발표한 ‘치과위생사의 예방진료 관심도가 예방관리 지식을 매개하여 환자 교육에 미치는 영향’ 논문을 통해 이와 같은 결과를 알렸다. 연구팀은 연령, 교육 정도, 근무지, 경력 등 세부항목을 통해 치과위생사의 예방진료 관심도와 지식수준을 파악, 환자 교육에 미치는 영향을 밝혔다.내용을 살펴보면, ‘40대 이상’, ‘학사 이상’, ‘치과병원 근무자’, ‘10년 이상 경력자’에 속하는 치과위생사일수록 예방 진료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10년 이상 경력자’, ‘치과병원 근무자’에 속하는 치과위생사의 경우, 다른 연구대상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환자 교육 수준을 가진 것으로 파
한국접착치의학회(회장 최경규)가 제20회 춘계학술대회를 개최, 접착치의학의 최신 지견을 알린다. 학술대회는 오는 3월 1일 강남성모병원 마리아홀에서 열리며 ‘복합레진 수복 A to Z’라는 주제를 걸고 진행된다. 이번 대회에서는 최신 상아질 접착제 사용법부터 시작해 복합레진 수복의 임상적 적용과 문제 발생원인 탐색 및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등 접착치의학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가 펼쳐질 예정이다. 강연은 4가지 세부 세션 주제를 통해 진행되며, 제1세션을 제외한 세션마다 패널 토의 시간을 마련해 참석자들과 강연 이상의 학술 교류를 펼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제1세션은 ‘접착의 최전선-Dental Adhesives Up-date’를 주제로 김진영 교수(서울대 치의학대학원)가 ‘2020 접착의 최신 지견’에 대해 논한다. 제2세션에서는 ‘기능적 구치부 복합레진수복’을 주제로 강연이 펼쳐진다. 황성욱 원장(대구 청산치과)은 ‘환자와 술자가 모두 만족하는 구치부 복합레진 수복’의 방법론을 참석자들에게 전한다. 이어 이효설 교수(경희치대)가 ‘소아·청소년의 구치부 수복’에 대해 명쾌한 강연을 펼친다. 앞선 두 강연이 끝난 뒤에는 20분가량 ‘접착과 구치부 수복의 이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