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치과병원 턱교정수술센터가 최근 ‘턱교정·안면윤곽수술센터(이하 센터)’로 명칭을 바꿨다. 환자들이 양악수술로 널리 알려진 턱교정수술과 안면윤곽수술을 혼동하는 것을 방지하고, 각 수술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턱교정 수술은 부정교합 치료를 위해 위턱과 아래턱을 얼굴 뼈로부터 분리해 심미성과 저작 기능의 회복을 목적으로 하는 수술이다. 반면, 안면윤곽수술은 치아 위치에는 영향이 없고, 얼굴 외형의 변화를 꾀하는 수술을 말한다. 센터는 구강악안면외과, 치과교정과, 치과마취과 등과 협진을 통해 환자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있으며, 최근에는 3D CT를 이용한 컴퓨터 가상수술을 실제 수술에 적용해 계획과 실제 결과 사이에 오차를 최소화했다. 최진영 턱교정·안면윤곽수술센터장(구강악안면외과)은 “종종 두 수술을 혼동해 양악수술을 결심하고 찾아온 환자 중 안면윤곽수술만으로도 증상개선이 가능한 경우가 종종 있다”며 “충분한 상담을 통해 환자에게 필요한 수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헤파(HEPA) 필터’가 장착된 공기 정화 시스템이 치과에서의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러시아 남우랄연방대학 연구팀이 최근 JDR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헤파 필터가 장착된 공기 청정기를 사용한 치과의 경우 해당 직원의 코로나바이러스 항체 양성률이 그렇지 않은 치과보다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헤파 필터는 공기 중의 먼지 등을 제거하는 고성능 공기 정화 필터로 0.3㎛의 입자에 대해 85~99.975% 이상의 포집 능력을 지니며, 항체 양성률은 특정 질병에 대한 과거 감염 여부를 나타내준다. 연구팀은 2020년 5월부터 8월까지 치과 클리닉 세 곳(A, B, C)의 치과의사와 치과 직원 157명의 코로나바이러스 혈청 유병률 데이터를 분석했다. 모든 참가자는 일주일에 한 번 항체 검사를 받았다. 항체 검사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으로 항체가 생겼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A, B 치과는 헤파 필터가 장착된 공기 정화 시스템을 사용했으며, A 치과 시스템은 건식으로, B 치과 시스템은 반건식으로 작동했다. 반면 C 치과는 헤파 필터가 장착되지 않은 시스템을 사용했다. 연구 결과, A, B 치과 종사자의 항체 양성률은 1.8%,
미국 치과위생사의 3.1%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치과의사협회(ADA)와 미국치과위생사협회(ADHA)가 조사한 이번 연구는 지난 2월 24일 미국 치과위생사협회지(The Journal of Dental Hygiene)에 실렸다. 연구에서는 2020년 9월 29일부터 10월 8일까지 미국 내 50개 주와 푸에르토리코의 치과위생사 4776명을 설문 조사했다. 설문은 코로나19 관련 증상 경험, 코로나19 전파 우려, 우울증 및 불안 증세, 개인보호장비(PPE) 사용 여부 등을 묻는 30개의 질문으로 구성됐다. 조사 결과, 치과위생사의 3.1%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는 미국 내 일반 인구 감염률인 2.3%보다 0.8% 높은 수치다. 다만 타 직군의 코로나19 감염률보다는 낮았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지침에 따라 항상 개인보호장구를 사용했다고 응답했으며, 환자 간 소독, 마스크 착용, 진료 전 환자 선별 검사 등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또 응답자의 8%가 코로나19 대유행 시작 이래 직장을 그만둔 것으로 나타났으며,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퇴사 사유의 상당수를 차지했다. 그 밖에 응답자의 25.7%
코로나19로 인해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가운데 예방치의학의 미래를 논의하는 학술 향연이 펼쳐진다. 대한예방치과·구강보건학회(회장 마득상·이하 구강보건학회)가 2021년 춘계학술대회를 ‘COVID-19와 구강건강증진 시스템의 변화’를 대주제로 오는 3월 20일부터 26일까지 7일간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학술대회는 총 4개의 강연으로 구성됐으며 ▲오유미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실장이 ‘위드 코로나시대 구강보건사업의 현안과 추진방향’ ▲정세환 강릉원주치대 교수가 ‘한국 구강보건의료 체계의 위기와 코로나19’ ▲김용식 치협 치무이사가 ‘COVID-19 시대의 원격의료에 대한 정책방향’ ▲조현재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교수가 '비대면 구강보건교육 전략'을 주제로 강의할 예정이다. 이번 온라인 춘계학술대회는 3월 20일(토) 오전 9시부터 26일(금) 자정까지 온라인 플랫폼에서 송출될 예정이다. 접수는 온라인 페이지에서 3월 17일까지 사전등록으로만 가능하다. 강의 동영상을 모두 시청하고, 강의 중 제시되는 질문에 답변을 완료하면 치협 보수교육점수 2점이 인정된다. 마득상 학회장은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이나 원격진료 등이 치과계에 이슈가 되고 있다”며 “향후 코로나 이후의 미래를
최근 5인 미만 사업장에도 근로기준법을 전면 적용하려는 움직임이 일면서 전체 개원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소규모 치과의원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코로나19로 경영 상황이 악화된 데다가 소규모 치과의 경우 각종 정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는 현실인 반면, 의무와 규제는 강화되는 등 여러 악재가 겹쳐있기 때문이다. 국회에서는 5인 미만 사업장에 근로기준법을 적용하자는 법안이 차츰 단계를 밟아나가는 중이다. 지난해 말 강은미, 윤준병, 이수진 국회의원 등 3인이 각각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으며, 지난 2월 16일에는 해당 법안이 상임위에 상정된 상태다. 현재 5인 미만 사업장에 적용되지 않는 대표적인 근로기준법 조항으로는 ▲부당 해고 규정 ▲휴업 수당 ▲시간 외 수당 ▲연차유급휴가 등이 있다. 그 밖에 주 52시간제나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등도 적용되지 않는다. 해당 법안이 통과된다면 이 같은 항목들이 본격 적용될 예정이다. 이에 전국의 소상공인들은 적극 반대 투쟁에 나서고 있다. 현실과는 동떨어진 처사라는 지적이다. 특히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경영 악화는 물론 오래전부터 보조인력 구인난으로 어려움을 겪어온 치과 개원가의 경우도 해당 법안이 적용될 시
지난 한 해의 살림살이를 돌아보고 새로운 한 해 회무의 방향을 논의하는 시도지부 총회가 3월 17일부터 일제히 시작된다. 군진지부를 제외한 17개 각 시도지부 총회에서는 지역 치과계의 ‘풀뿌리 민심’이 담긴 현안들이 논의된 후 다음 달 열릴 치협 대의원총회에 상정된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장기화되면서 몇몇 지부가 비대면 총회를 개최하기로 했으며, 대면 총회가 예정된 지부 또한 코로나 상황에 따라 비대면 전환을 고려하고 있다. 가장 먼저 총회를 개최하는 지부는 인천지부, 충남지부로 오는 3월 17일 비대면으로 개최할 예정이며, 18일에는 대구지부가 총회를 개최한다. 오는 3월 19일과 3월 20일에는 가장 많은 지부의 총회가 집중됐다. 19일에는 울산지부, 대전지부, 공직지부, 전북지부가 총회를 치르며, 20일에는 부산지부, 전남지부, 강원지부, 경기지부, 서울지부, 경남지부, 충북지부, 제주지부, 경북지부가 총회를 진행한다. 23일에는 광주지부가 올해 시도지부 총회 시즌의 막을 내린다. 시도지부의 총회가 모두 마무리된 후에는 치협 정기 대의원총회가 오는 4월 24일 오전 10시부터 치협 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서울대치과병원(원장 구영)에서 치의학 지식과 기술을 익혀온 사우디아라비아 치과의사 연수생들이 2월 16일 수료식을 끝으로 지난 3년간의 연수에 마침표를 찍고 고국으로 돌아간다. 제2차 사우디아라비아 치과의사 연수생으로 지난 2018년부터 서울대치과병원에서 수련해온 알리, 카딤, 모하마드는 각각 최진영 교수(구강악안면외과), 임원희 교수(치과교정과), 김영재 교수(소아치과)의 지도하에 레지던트 과정의 일환으로 제한적 의료행위 승인 후 내외국인 환자를 진료해왔다. 이들은 3년 전 한국행을 결심했던 이유로 선진 시설과 술기, 세계적 수준의 교수진을 꼽았다. 카딤 연수생은 “한국은 매우 발전한 나라인 만큼 좋은 연수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며 “특히 서울대치과병원은 세계 30위 안에 드는 우수 기관이기에 결심에 주저가 없었다”고 회고했다. 비록 언어와 문화적인 장벽은 연수에 어려움으로 작용했지만, 헌신적으로 치의학 지식과 기술을 지도해준 지도전문의 교수, 병원 관계자 덕에 무사히 수련을 마칠 수 있었다고 답했다. 특히 카딤과 모하마드는 지난 2월 5일 tvN ‘윤스테이’ 방송에도 출연하는 등 한국에서의 좋은 추억을 남겼다는 후문이다. 이들 연수생은 향후 고국으로 돌
올해 새로 출범한 대한치주과학회(회장 허익·이하 치주과학회) 제31대 집행부가 ‘내실있는 정진’을 내걸고, 새롭게 도약하는 전기를 마련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치주과학회가 지난 2월 18일 온라인으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임기 동안 진행할 주요 사업과 계획을 밝혔다. 먼저 치주과학회는 대국민 홍보를 목표로 한 온·오프라인 만성비전염성질환(NCD) 학술 행사를 이어가고, 공중보건치과의사도 치주질환 예방 홍보에 동참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직무교육을 시행할 계획이다. 또 올해 13회를 맞이하는 잇몸의 날 행사에서는 코로나19로 국민 건강이 위협받는 현시기에 대응해, 치주질환에 대한 경각심을 알리고 구강 건강을 위한 올바른 방향도 제시한다. 국제 교류에도 꾸준히 힘쓴다. 일본치주병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허익 회장의 특강이 예정돼 있으며, 아시아 태평양 치주학회에서 김윤정 교수(관악서울대치과병원)가 강연할 예정이다. 몇 년 새 눈에 띄는 상승세를 기록 중인 학회 저널 ‘JPIS’에 대해서는 편집위원회의 엄격한 평가 덕분이라며, 향후에도 좋은 논문이 꾸준히 실리는 선순환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JPIS는 지난해 임팩트 팩터 1.847점을 기록, 국내 치의학 SCIE 저
치의신보TV가 최신 임플란트 증례를 살피는 온라인 라이브 세미나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임상경험으로 배우는 GBR의 성공과 실패’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세미나는 지난해 10월 치의신보TV가 개국 기념으로 선보인 임플란트 세미나에 이은 두 번째 강의다. 치의신보TV가 메가젠임플란트(대표 박광범·이하 메가젠)와 주최한 이번 라이브 세미나는 2월 15일 오후 8시에 진행됐고, 사전등록 정원 300명이 조기 마감되는 등 큰 관심이 집중됐다. 이날 연자인 최진 원장(서울미르치과)은 GBR과 티타늄 멤브레인(i-gen)의 활용 방법 등을 임상 증례 중심으로 꼼꼼히 살폈다. 최 원장은 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GBR에 대한 이론적 개념이 탁월하더라도, 술자가 손으로 직접 해보며 술기를 익히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어 이식재(scaffolds) 선택의 기준도 제시했다. 수술 목적에 따라 이식재 선택을 달리해야 한다는 것인데 ▲골 조성이 목적이라면 동종골, 자가골 ▲볼륨 유지가 목적이라면 이종골, 합성골을 사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티타늄 멤브레인 사용 시 주의할 점으로는 ▲임플란트 고정 확보 ▲Flap 형성 범위 계획 ▲얇은잇몸, 형태변형 주의 ▲전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내수 경기 위축과 수출 시장 악화 등 여러 악재 속에서도 ㈜메가젠임플란트(대표 박광범·이하 메가젠)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한 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기업들은 수출길이 막히는 등의 큰 어려움을 겪었다. 주요 수출국에 전면 봉쇄(Lock Down)와 같은 국가적 조치가 취해지며 임플란트 업계 등 해외 치과계도 수출에 차질을 빚는 등 큰 타격이 이어졌다. 하지만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메가젠은 지난해 7000만 불 수출의 탑 수상, 연 매출 1000억 원 돌파를 비롯해 8년 연속 유럽 수출 1위, 미국 수출 1위, 클린 임플란트 인증 5년 연속 수상 등 여러 성과를 이뤘다고 밝혔다. 또 메가젠은 국내 기업 중 유럽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으며, 2011년부터 CAD/CAM을 이용한 디지털 솔루션과 가상 진단 프로그램인 R2GATE를 개발해 CT와 STL의 데이터 병합, 분석, 진단 소프트웨어를 직접 개발해 국내외 치과계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치과 방역 활동 진행, 비대면 온라인 세미나 솔루션 구축 등 치과계의 코로나19 극복에 다각도로 힘썼다고 자평했다. 메가젠은 ▲R2GATE S/W를
조광덴탈이 지혈제인 ‘Traxodent’의 7+2 행사를 진행한다. 업체 측은 Traxodent 제품 7입 구매 시 2입을 무료 증정하는 ‘Traxodent 감사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업체 측에 따르면 Traxodent는 즉시 지혈과 수축 효과를 보이는 Syringe Type의 지혈제다. 벤드 팁 사용으로 적용이 쉽고 치아 형태학적으로 만들어진 코튼 캡이 있어 함께 사용할 경우 출혈 부위를 부드럽게 압박해 빠른 지혈을 돕는다는 설명이다. 또 코드 사용 없이도 적용 2분 후에 세척, 건조하면 곧바로 인상 채득이 가능한 마진을 얻을 수 있다. 업체 관계자는 “한 번의 세척으로도 인상 채득이나 치아 접착 술식 등을 바로 시행할 수 있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악 좌측 제1대구치 신경치료 중인 환자가 치과에 내원했다. 환자는 “씹을 때 약간 아팠어요”라며 통증을 호소했다. 치과의사가 해당 환자의 QR 코드를 인식하자 환자 이름, 생년월일은 물론 예약내용, 접수메모 등을 알려주는 텍스트가 공중에 떠다닌다. 이어 근관장 측정 길이를 나타내주는 텍스트와 함께 #36번 치아의 3D 이미지가 등장한다. 4차 산업혁명으로 일컫는 기술이 사회 전반에 퍼지기 시작하며 치과 분야에도 이를 적용한 여러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그중 증강현실(AR) 기술을 치과 업무에 적용한 사례가 있어 눈길을 끈다. 박선규(S리더치과병원)·이종기(서울웰치과의원) 원장이 치과의료관리영역에서 AR 기술을 적용해 선보였다. 이번 연구는 대한치과의료관리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AR 기술은 현실 공간에 가상의 물체 또는 텍스트로 정보를 제공해주므로 사용자는 굳이 시야를 바꾸지 않고도 즉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즉, 자동차의 내비게이션 방향 지시선과 같은 역할을 하는 셈이다. 기존 치과 영역에서 AR 기술의 적용은 주로 임상 술식이나 치과대학 교육 등에만 초점이 맞춰졌던 반면, 이번 기술은 환자 관리, 진료 전 준비 등 치과 의료 관리 영역 전반에 활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