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치과 임상 지견 공유의 장이 마련됐다. ‘코로나 시대 치과 살리기’이라는 대주제로 열린 제18회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치과학교실 학술강연회(학술대회장 김창현)가 지난 12월 3일부터 4일간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이번 학술강연회에서는 치주, 보철, 외과, 공통 세션으로 나눠 총 15개의 강연이 편성됐다. 특히 공통 세션에서는 치과병의원의 코로나19 감염 관리에 도움이 될 만한 강연이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치과 감염 관리’를 주제로 한 해당 강연에서는 라성호 원장(서울미소치과)이 ‘치과병의원 코로나19 개인 방역 지침’을 상세히 리뷰하고, 핸드피스 등 치과 기기의 소독·멸균 방법을 다뤘다. 라성호 원장은 “감염 관리 지침은 철칙이 아니라 권장 사항을 다루고 있는 만큼 실제 임상에서는 의료인으로서 어떤 조치가 최선인지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임플란트 주위염의 해결 ▲임플란트 보철물 형태와 임플란트 주위염 ▲라미네이트 치료 시 단계별 치료법 ▲디지털 시대에 알아두면 쓸모있는 재료와 기구 ▲교정치료비, 어떻게 해야 할까? ▲골치아픈 의료분쟁 피하고 벗어나려면-의료법 다시보기 등 다
‘집에서 하는 셀프 구강 검진’을 내걸고 올해 정식 출시된 인공지능(AI) 구강 검진 앱이 허술한 기능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충치나 치주질환을 잡아내는 것은 고사하고, 사진 속 대상이 치아인지 아닌지도 정확히 분간 못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1만 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 중인 T사의 E앱이다. E앱은 현재 출시된 유일한 AI 구강검진 앱으로, 2018년부터 중소기술벤처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을 통해 개발됐다. AI가 구강 사진을 분석해 80%의 정확도로 충치나 치주질환 위험도를 알려준다고 소개하고 있는데, 과연 어떨까? 이에 본지가 E앱을 직접 테스트해봤다. 문제가 된 기능은 앱의 ‘구강 검진’ 서비스다. 해당 서비스는 ‘간편 검진’과 ‘일반 검진’으로 구분돼 있었다. 간편 검진은 치아 사진을 바로 분석해 주는 기능이고, 일반 검진은 치아 사진과 문진표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충치와 치주질환 위험도를 산출해 준다. 바로 간편 검진부터 테스트해봤다. 검진할 부위를 선택한 후 입을 다물고 사진을 찍어봤다. ‘데이터 분석 중’이라는 문구가 뜬 후 약 5초 만에 검진보고서가 나왔다. 결과는 황당했다. 사진에 찍힌 것은 굳게 다문
서울대치과병원(원장 구 영)이 ‘2020년도 제12회 서울대학교치과병원 질 향상(QI) 활동 경진대회’를 지난 11월 27일 8층 대강당에서 개최했다. 의료서비스 질 향상과 업무프로세스 개선을 목적으로 매년 열리고 있는 QI 활동 경진대회는 올해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일환으로 주요 보직자, 중간관리자, 발표자를 포함한 50인 이하의 인원만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행사에는 총 6개 팀이 구연 발표를 진행했으며, 올해 수상자로는 ▲대상에 ‘OCS(외래처방) 프로그램 사용 매뉴얼 제작’을 발표한 치위생행정팀II(이민지 외 10명) ▲최우수상에 ‘고객만족도 향상을 위한 병원 환경 개선활동’을 발표한 치위생행정팀I(이수민 외 10명) ▲우수상에 ‘입원간호업무 개선을 통한 간호업무 효율성 및 환자 만족도 향상’을 발표한 구강악안면외과 병동간호팀(김미연 외 18명) 등이 선정됐다. 대상을 수상한 치위생행정팀II는 서울대치과병원의 OCS(외래처방) 프로그램 기본 사용법과 상황별 해결 방법을 정리한 매뉴얼을 제작·배포한 내용으로 발표를 진행했다. 매뉴얼을 통해 단기간에 정확한 교육이 가능하고, 프로그램 사용 중 오류가 발생하더라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개
㈜신흥(대표 이용익)이 치협에 치과 산업 발전을 위한 기부금 3000만 원을 쾌척했다. 이용익 신흥 대표는 지난 11월 26일 치협회관에서 이상훈 협회장을 예방해 기부금을 전달했다. 이날 기부금 전달식에서 이용익 대표는 치협 집행부의 행보에 기대감을 표하며 치과 산업 발전을 위해 기부금을 의미 있게 써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지난 10월 인천 북항에 준공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치과 기자재 물류센터인 ‘DV hub’를 통해 치과계 유통 허브로 발돋움하겠다는 각오도 덧붙였다. 이용익 대표는 “치협 제31대 신임 집행부가 변화와 개혁의 열망을 안고 힘차게 출발한 만큼 산적한 치과계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열심히 뛰는 것을 뜻 깊게 지켜보고 있다”며 “지난 65년간 함께해온 치과계 일원으로서 치협 활동에 미력한 힘이나마 보태고자 정책추진비를 기부하고자 하니 혜량해 달라”고 말했다. 이상훈 협회장은 “회원들의 큰 기대에 부응하고자 임기가 시작된 지난 5월 이후 쉼 없이 달리고 있다”며 “치과계를 대표해 이번 기부에 감사를 드리며, 치과계의 발전을 위해 소중히 쓰겠다”고 화답했다.
코로나19 유행으로 지난 11월 중순부터 마스크 단속을 통한 과태료 부과 조치가 본격 시행되는 가운데 치과 진료현장에서 마스크를 둘러싼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행여나 방역 수칙위반에 따른 처벌 우려로 환자와 의료진의 신경이 한창 곤두서 있는 데다가 보건소의 불시 단속까지 겹쳐 개원가에서는 이전보다 훨씬 더해진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단속을 통한 방역 인식 제고는 긍정적인 면이지만, 병원 운영과 환자 관리 등 일상 업무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보다 명확한 처벌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정부는 지난 10월부터 한 달간 마스크 착용 의무화 계도 기간을 거쳐 11월 13일부터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위반 시 시설 이용자에게는 10만 원, 운영자·관리자에게는 3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다. 특히 의료기관은 거리 두기 단계와 관계없이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하는 장소에 해당하기에, 의료기관 종사자는 마스크 착용은 물론이고 시설에 방역지침을 게시한 후 환자에게 방역수칙을 지킬 것을 안내해야 하는 의무도 지닌다. # 방역수칙 위반 환자 책임 전가 ‘황당’ 즉, 의료기관 종사자가 원내의 전반적인 방역관리 의무를 지고 있는 셈인데, 만일
코로나19 이후 치과에서의 항생제 처방이 2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맨체스터대 연구팀은 국가보건의료서비스(NHS)에 집계된 치과의 항생제 처방 건수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이번 결과는 지난 11월 13일 영국치과의사협회(BDA) 저널인 ‘British Dental Journal’ 온라인판에 ‘코로나19는 영국의 치과의 항생제 처방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라는 제하의 논문으로 게재됐다. 연구팀의 분석 결과 올해 4월부터 7월까지 영국 전역 치과의 항생제 처방 건수는 총 109만548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투여한 87만8993건에 비해 25%(21만6493건)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런던에서 처방이 60% 급증한 것으로 보고됐다. 항생제 처방률이 낮았던 영국 남서부도 약 10%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이번 결과는 지난해까지 감소세를 보였던 항생제 처방률의 변곡점이 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월평균 영국 내 치과의 항생제 처방률은 2018년에는 환자 1000명당 4.1명, 2019년에는 1000명당 3.9명으로 감소했으나 2020년 1~7월에는 1000명당 4.5명으로 눈에 띄게 증가했다. 연구팀은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기간에 치과 진료
㈜메가젠임플란트(대표 박광범·이하 메가젠)가 멤브레인 OSSIX 시리즈를 판매한다. 현재 판매 중인 OSSIX 시리즈로는 OSSIX Plus, OSSIX Volumax가 있으며, 오는 2021년에는 OSSIX Bone이 판매될 예정이다. 메가젠 측에 따르면 OSSIX 시리즈는 Glymatrix 기술로 체액과 영양분이 자유롭게 출입 가능하며, 멤브레인이 체내 흡수된 후에도 염증 반응을 최소화하는 특징이 있다. 또 신생골 형성을 촉진하는 골화능력으로 멤브레인을 Ossification 해주고, 효소 분해에 있어서 높은 내성과 안정성을 지닌다고 전했다. 메가젠 측은 “20년 동안 전 세계 수천 명의 임상의가 사용해온 OSSIX 제품은 110개 이상 논문, 학회지에 투고됐으며 관련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며 “OSSIX 라인업 런칭을 기념해 330만 원(160만 원 상당), 550만 원(315만 원 상당) 패키지 이벤트를 12월까지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한예방치과·구강보건학회 예방치과연구회(이하 연구회)가 불소의 중요성과 활용에 대한 임상 정보를 공유한다. 연구회는 오는 12월 7일 온라인 화상 회의 플랫폼 ‘줌(ZOOM)’을 통해 2020 임상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치과임상에서의 불소의 중요성과 활용’을 주제로 정승화 교수(부산대 치의학전문대학원 예방치과학교실), 조현재 교수(서울대 치의학대학원 예방치학교실), 박창진 원장(미소를만드는치과의원)이 연자로 참석해 강연한다. 세미나 연제로 ▲정승화 교수는 ‘치아와 몸에 대한 불소의 득과 실’ ▲조현재 교수는 ‘가정과 치과에서의 불소사용 가이드라인’ ▲박창진 원장은 ‘임상적용 및 환자교육의 실례’를 중심으로 강연한다. 연구회 측은 “이번 강의를 통해 치과 임상에서 중요한 불소에 대한 여러 가지 사실들이 정리되고 또 임상 적용의 기준이 정립될 것이기에 많은 개원의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메가젠임플란트(대표 박광범·이하 메가젠)가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YESDEX 2020’에서 지난 11월 14~15일 양일간 치과 기자재 전시와 이벤트를 진행했다 메가젠 측에 따르면 덴샤버와 R2Sinus Kit를 활용한 핸즈온 부스, N2 유니트체어 부스가 큰 인기를 끌었다는 평이다. 또 코로나 시대를 맞아 구강 외 석션기인 프리암 아르테오, 플라즈마 멸균기인 스터링크 제품도 관심을 받았다고 전했다. 아울러 정제형 원장의 DensahBur, R2 Sinus Kit 강의와 박광범 대표의 임플란트 합병증, 대응책과 예방책을 주제로 한 강의도 진행됐다. 강의 후에는 박 대표의 자서전 친필 사인회도 이어졌다. 메가젠 측은 “YESDEX 2020의 공식 중계와 방역을 담당하며, 자체 노하우와 기술로 학술대회 진행을 이끌었다”며 “어려운 시기에도 YESDEX 2020을 통해 고객을 만나 제품을 소개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고 밝혔다.
신경증적 통증으로 고생하는 치과의사에게 도움이 될만한 신서가 나왔다. 여선구 원장(서울텁츠치과)이 저술한 ‘치과의사를 위한 신경증적 통증’을 최근 지성출판사가 펴냈다. 신경은 하나를 건드리면 다른 신경에도 영향을 주는데, 사소한 자극에도 통증을 느끼는 현상을 신경증적 통증이라고 한다. 책에서는 환자뿐만 아니라 치과의사가 느끼는 신경증적 통증까지도 다루고 있다. 특히 저자가 미국에서 신경증적 통증을 연수받고, 관련 논문도 쓰면서 연구한 분야인 만큼 전문적으로 상세하게 기술하고 있다. 저자는 특히 치아 통증은 전신적인 통증과 무관하지 않다는 점을 강조한다. 턱과 목의 관계, 안면과 턱의 비대칭, 치아교합의 불균형 등은 악안면 통증의 ‘예고편’이라는 지적이다. 책의 세부 목차는 ▲치과의사의 건강을 진단하다 ▲치과임상에서 악안면 통증 ▲치과의사가 바라본 유럽 ▲통계로 보는 암 발생추이와 예방법 ▲치과의사와 위기 등으로 구성됐다. 여선구 원장은 “치과의사가 겪는 아픔 가운데 뜻하지 않은 신경증적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를 대할 때의 마음고생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이 책이 신경증적 통증으로 고생하는 동료와 후배에게 작은 도움이 되고 연구의 디딤돌이 됐으면 한다”고 밝
우리나라 정부의 치의학 분야 R&D 투자가 전체 보건·의료 투자 규모의 단 2%에 그친 채 6년간 제자리걸음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타 보건·의료 분야는 치의학 분야 규모를 훨씬 상회했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의 ‘정부투자 보건의료 연구개발비 현황’ 분석 결과, 정부의 치의학 분야 R&D 투자 규모는 2018년 기준 348억 원에 그쳤다. 이는 전체 보건의료 R&D 투자 규모인 1조 6844억 원의 2.1%에 불과하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3년 283억 원, 2014년 284억 원, 2015년 329억 원, 2016년 322억 원, 2017년 316억 원, 2018년 348억 원으로 단순 지원 금액 면에서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전체 보건·의료 분야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보면 2013년부터 6년간 2%대에 머무르고 있다. 정부의 타 보건·의료 분야 R&D 투자 규모와 비교해도 치의학 분야의 초라한 위상이 드러난다. 의생명과학(2367억 원), 임상의학(2353억 원), 한의학(773억 원)이 전체 보건·의료 지원 규모의 각각 14.1%, 14.0%, 4.6%를 차지하고 있어, 치의과학 R&D 투자 규모보다 몇
서울대치과병원(병원장 구 영)이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진료정보교류(Health Information Exchange, HIE) 사업에 치과 분야 최초로 참여해 오는 12월 적용을 앞뒀다. 진료정보교류사업은 표준 교류시스템이 적용된 전자의무기록(EMR)을 사용하는 협력기관 간에 개인정보제공에 동의한 환자의 진료정보를 전자적 방식으로 안전하게 주고받음으로서 ‘의료의 연속성 보장’을 목적으로 한다. 지금까지는 환자가 의료기관을 옮길 때마다 의뢰서와, 이전 진료기록, 영상자료를 종이나 CD로 발급받아 의료기관에 제출해야 했으며, 옮겨간 의료기관에서는 환자가 직접 자료를 제출하기 전까지는 이러한 진료 정보를 알 수 없었다. 반면 진료정보교류사업을 통해 환자는 기존 의료기관에서 진료기록을 발급하는 불편함 없이도 진료기록이 공유돼 검사와 투약 등의 중복 처방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으며, 의료기관에서는 ‘진료정보의 접근성’ 측면에서 물리적 거리나 시간적 요인으로 인한 제한을 줄이면서도 진료기록을 참고해 환자 중심의 정확하고 효율적인 치료가 가능해진다. 더욱이 기존 의료기관에서는 중증·고난이도 치료를 필요로 하는 환자의 의뢰서나 회신서 작성을 위한 행정 절차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