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2월에 개봉한 ‘증인’이라는 영화를 기억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1600만 관객을 동원했던 ‘극한직업’에 밀려 누적 관객 수가 250만 정도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영화에서 변호사역을 맡았던 정우성은 백상 예술대상을 받았고 청룡영화상에서는 남우주연상을 받을 만큼 인정받은 영화이고 자폐아 역을 맡은 김향기 연기 또한 수준급이다. 이 영화는 살인 사건이 주된 내용이지만 사람에 대한 따뜻한 연민이 듬뿍 배어있고 특히 자폐아의 입장에서 바라본 현실을 보게 하는 여운이 남는 영화 중의 하나이다. 영화 줄거리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양순호’(정우성)는 과거 민변에서 오래 활동했으나 세상이 그리 간단치 않다는 것, 세상의 벽을 느끼고 좌절하며 사람들이 그리 선량하지만도 않다는 것, 바꾸려고 애를 쓰고 뛰어다녀봤자 실은 별반 달라지는 것이 없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돈을 벌고 성공해야만 하는 절박한 상황에 빠진 상태에서 대형 로펌 파트너 변호사로 승진할 큰 기회가 걸린 사건을 맡게 된다. 집주인인 노인이 사망한 사건에서 살인 용의자로 지목받은 가정부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한 변호사로, 유일한 목격자인 자폐 소녀 ‘지우’(김향기)를 증인으로
2019년 프로 야구 정규 시즌이 3월 말부터 시작되어 10월 초까지 진행되었다. 팀당 144경기, 총 720경기가 진행되었고 두 차례의 태풍으로 10월 초까지 경기가 순연되면서 1, 2위 팀의 순위가 엎치락뒤치락하며 막판까지 선두 싸움이 치열하였다. 잔여 경기 마지막 날에 결국 SK와 두산 두 팀은 게임 차 없이 같은 승률이 되었으나 상대방 전적이 우위인 두산 팀이 1위가 되는 예상치 못한 시즌을 보냈다. 이후 와일드카드 결정전,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를 걸쳐 한국시리즈(KS)가 진행되었고 많은 사람이 자기가 응원하는 팀이 승리하길 바라며 마음을 졸이며 관전하였으며 올해의 한국시리즈 우승은 4전 전승을 한 두산 베어즈가 차지하였다. 지난해 한국시리즈는 SK 와이번스팀이 우승하였는데 승리를 이끈 분이 트레이 힐만 감독이다. 힐만 감독은 SK팀에 오기 전 일본 프로 야구 니혼햄 파이터스 시절 팀을 재팬시리즈 왕좌에 올려놨으며 메이저 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 감독직도 수행하였고 미국 메이저 리그 감독 자리가 날 때마다 이름이 오르내리던 거물 중의 한 분이고 한국에 와서 SK 와이번스팀을 2년 동안 맡아 외국인 감독 최초 KS 우승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미국
세상이 변화고 있지만 요새 같이 변화하는 속도가 빠르게 느껴지는 것은 스마트 폰이 확산되고 정보가 실시간으로 업로드 되고 공유되는 5G 통신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의 엄청난 발전에 기인한다. 미래학자 Buckmaninster Fuller는 인류의 지식 총량은 100년마다 두 배씩 증가했으나 1990년부터는 25년 마다, 현재는 13개월로 주기가 단축되고 있으며 2030년이 되면 3일 마다 지식총량이 두 배씩 늘어난다고 하는데 이 말이 사실이라면 어지러울 정도로 엄청난 속도로 지식의 빅뱅이 일어나고 있다. 비약적인 발전은 자연 과학의 발전에 기인한 것이라는 사실은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결과이며 전문가들의 역할은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전문직의 프로페셔널리즘(professionalism)이 필요하다고 얘기하고 있는 것은 개인 뿐 아니라 직업, 사회적인 차원에서 질서가 중요시 되고 있으며 전문직 집단의 위기가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의료분야에서 프로페셔널리즘은 긍정적인 의미보다는 부정적인 의미에서 의료직의 어떤 잘못이나 문제가 노출되었을 때 자주 언급된다. 특히 의료직은 전문 지식을 독점하고 있어 절대적 권위를 갖게 되며
작년 12월 초 아침 자리에서 일어나 서너 걸음을 걷자 허리가 뻐근하더니 완전히 펴기가 힘들었다. 밤에 잘 때 자세가 나빠 그런 줄 알고 대수롭지 않게 다시 자리에 들었으나 허리 통증이 계속 되었다. 서울에서 차로 4시간 정도 떨어진 지방에 있었기 때문에 과연 차를 몰고 집으로 갈 수 있을지가 당면한 걱정거리였다. 걱정을 많이 했지만 다행히 운전하는 자세는 불편하지 않아 무사히 집에 도착했고 다음날 진료를 받았다. 의사는 무리한 운동을 했는지 묻고 없다고 하자 근육이완제와 소염제를 주고 2~3일 정도 먹으면 날것 이라고 해서 안심하였다. 그러나 허리 통증은 조금 나아지는 것 같더니 다리와 발목이 저릿저릿하고 엉덩이와 다리로 내려가는 방사통이 생겨 주말에는 통증으로 도저히 누워 잘 수가 없어 거의 앉아서 밤을 샐 수밖에 없었다. 내가 이제 까지 경험해 보지 못했던 밤에 잠을 못 잘 정도로 참을 수 없는 강력한 통증이었다. 이뿐만 아니라 다리에 힘이 빠져 마치 다리가 공중에 떠 있는 것 같아 계단을 오르내릴 때 난간을 잡지 않으면 다니기가 힘들었다. 이러다가 지팡이나 휠체어를 이용해야 할지 모른다는 온갖 두려움과 걱정으로 밤을 새웠다. 월요일 아침 일찍 병원에서
시간과 여유 돈이 생기면 무엇을 하고 싶은지에 대한 설문에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가고 싶다고 응답했다고 한다. 왜 여행을 하고 싶은지 왜 가는지에 대해서는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아마도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현재의 지친 마음과 몸을 재충전 하고 낮선 사람들과 문화를 만나면서 새로운 생각과 잊어버린 꿈을 되새겨 보기위한 것일 것이다. 여행을 떠나고 싶지만 항상 갈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세계테마여행’이나 ‘걸어서 세계 속으로’ 같은 TV 여행프로그램을 보며 언젠가 갈수 있다는 희망 속에서 대리 만족을 하곤 한다. 지난 번 봤던 여행지는 아프리카와 인도 대륙 사이의 바다, 인도양에 유유히 떠 있는 세계에서 4번째로 큰 섬 마다가스카르였다. 거대한 섬이기에 바다를 보려면 가장 가까운 동쪽 바다까지 자동차로 9시간이 넘게 걸리는 큰 대륙과 같은 섬이다. 실제로 가본 사람이 많지 않지만 그 이름만은 의외로 낯설지 않은 이유는 이곳이 바로 ‘어린 왕자’에 나오는 바오밥나무와 보아뱀의 고장이며,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의 제목이기도 하였기 때문일 것이다. 남한의 6배 크기의 면적의 마다가스카르에는 18개에 이르는 다양한 부족 약 2,000만 명이 살고 있고,
나에게 10여 년 동안 교정치료를 받고 있는 A라는 고등학교 2학년 여자환자가 있다. 무슨 치료를 그렇게 오래하냐고 하겠지만 앞으로도 최소한 1~2년 지나야 치료가 마무리 되고 이 후에도 보철 치료 등 다른 치료가 병행되어야 하는 구순구개열 환자이다. 교정과 내원 당시 5살이었던 A는 몇 개의 영구치의 결손과 상하악 성장이 정상적으로 되질 않을 것으로 예상되었고 상태가 심하게 태어나 구순 구개열 수술을 받은 병력을 가지고 있었다. 상악과 상순의 수술 상흔으로 인한 상악 협착의 확장, 결손된 치아의 공간 확보 및 상하악의 정상적 성장을 유도하였고 현재 교합이나 외관상 문제가 크게 개선되어 나름 마무리 치료를 하고 있다. 며칠 전 환자의 어머니는 ‘A가 외관상 입술의 수술흔이나 코모양 때문에 학교 친구들한테 왕따를 당해 상당히 괴로워하고 있다’면서 가능한 빨리 치료를 마무리 할 수 있는 방법은 없겠냐?‘는 얘기를 하셨다. 치료하는 10여년 동안 봤던 A는 명랑하고 긍정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런 일로 마음의 상처를 입다니 내 마음이 아팠다. 초등학생들이라면 철없어서 선천적인 기형을 이유로 왕따를 시킨다고 하더라도 고등학생들이 이런 이유로 그렇게 한다는 것을
최근 투명교정에 소비자 불만이 급증하자 한국소비자원은 주의를 당부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2년 3개월간(2016~18년 3월) 소비자상담 통합 콜센터로 접수된 투명교정 관련 불만은 총 332건이었고, 최근 3개월 동안 86건이 접수돼 전년동기(30건) 대비 약 186% 급증했으며 가장 큰 불만 사항은 ‘부실 진료’로 전체 불만 건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부작용 발생’이 그 뒤를 이었다. 이에 따라 올해 초 소비자보호원에서는 투명교정장치로 치료 받던 환자들의 치료 결과에 불만을 갖고 치료비 환불에 대한 문의 건수가 많아지자 소비자피해의 효율적 해결을 위해 대한치과의사협회에 이에 대한 대응책을 협의하였고 선납진료비 환급기준(소비자분쟁해결기준)을 마련하고 피해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대한치과교정학회와 같이 TF팀을 구성하여 소비자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기에 이르렀다. 이런 상황에서 투명교정의 편리함과 마케팅 기술을 더해 수 많은 환자를 끌어 들였던 압구정동 A치과가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한 환자들의 불만과 이를 제대로 수습하지 못하는 치과에 대한 내용이 몇 주간 인터넷뿐 아니라 일간지, 소비자 고발 프로에 까지 나오면서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