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치과봉사회(이하 열치)가 지난해를 돌아보고 을사년 회무 정진을 다짐했다. 열치는 지난 2월 15일 오후 5시 신흥 회의실에서 제26차 정기총회를 열고 2025년 주요 사업계획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특히 올해 사업계획과 관련 ▲봉사자 단합 모임을 4~5월에 잠실 야구장에서 추진하고 ▲운영위원 추계 워크숍을 10월 25~26일 시행하며 ▲송년회는 예년과 같이 12월 첫 토요일인 6일 갖기로 했다. 또 진료소별 진료 일정 및 행사계획을 확인하고 이사회는 매월 둘째 주 목요일에 개최키로 했으며 ▲새로운 진료소 확충 및 개설 준비 ▲봉사자 및 운영위원 영입 ▲예산 확충을 위한 다양한 후원자 및 기업후원자 확보에도 힘쓰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진료소 축소로 인한 진료의 방향성에 관한 워크숍’도 개최키로 했다. 이 밖에 2025년 예산안 및 감사보고가 원안대로 통과됐으며 보건복지부 장관상과 열치 봉사 대상 및 봉사상 등 각종 수상자에 대한 시상이 이어지기도 했다. 보건복지부 장관상에는 이윤상 부회장, 봉사 대상에는 조경애 다시서기센터 봉사자가 수상했다. 채규삼 열치 회장은 “지난 1년을 돌이켜보면 아쉬운 점도, 행복한 일도 많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남은 1
대구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가 전국 14개 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 중 진료실적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대학교치과병원은 대구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가 지난 2024년에 1만3702명의 환자를 진료, 전국 14개 센터 중 진료실적 1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20.5% 증가한 수치며 대구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는 3년 연속 진료실적 1위를 달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센터는 지난 2015년 개소 이래 권대근 경북대치과병원장의 적극적인 운영 의지에 따라 장애인의 구강보건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치과 치료가 어려운 중증 장애인 환자를 위해 차별화된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장애인 치과 치료에 필수적인 전신마취 진료실을 갖춰 안전하고 신속한 치료를 실시하고 있다. 또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환자를 위한 찾아가는 진료 봉사, 사전·예방적 구강 관리를 위한 장애인 구강보건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시설 개보수를 통한 장애인 맞춤 편의시설을 완비해 장애인 환자가 치과병원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제식 센터장은 “장애인구강진료센터의 원활한 운영을 통해 대구권역뿐만 아니라 전국 장애인의 미충족 필수 의료를 충
조선대학교 치과대학 여동문회(이하 여동문회)가 새해맞이 모임의 장을 연다. 여동문회는 오는 3월 22일 서울 더 리버사이드호텔에서 2025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여동문회는 매년 총회를 통해 회무 성과 및 계획을 보고하는 한편, 문화·예술 전시, 교양 강연 등 동문 간 마음의 거리를 좁힐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펼쳐왔다. 올해 교양 강연에는 베스트셀러 ‘100년 체력을 위한 달리기 처방전’으로 알려진 이슬기 트레이너를 초청했다. 이 트레이너는 ‘천천히 달리기’를 주제로 건강한 생활 습관을 전할 예정이다. 아울러 문화·예술 행사로 김호섭 동문(18기)의 성악 공연과 박광범 동문(14기)의 사진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나경선 여동문회 회장은 “따뜻한 봄이 오는 길목에서 여동문회 정기총회를 개최한다.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돼 있으니 바쁘신 와중에도 참석해, 여동문회에 봄날을 만들어 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오는 4월 11~13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되는 치협 100주년 국제종합학술대회 및 치과의료기기전시회(이하 100주년 학술대회)를 앞두고 이미 사전등록을 마친 회원들이 자신만의 수강 스케줄 짜기에 들어갔다. 디지털 치의학과 임플란트 등 개원가에서 인기가 많은 연제는 물론, 보존, 치주 등 임상의 바탕이 되는 강의들도 충실히 꾸렸다는 평. 사전등록을 마친 서울의 한 개원의는 “강의 프로그램을 살펴보니 들어보고 싶은 주제들이 많다. 주말 이틀 모두 강연장을 찾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기준(2월 26일) 100주년 학술대회 사전등록자 수는 3500명에 육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80여 명의 유명 연자가 나서 펼치는 다양한 주제의 강연과 치협 보수교육점수 6점(필수보수교육점수 2점 포함), 푸짐한 사전등록 경품을 비롯해 1등 경품으로 걸린 ‘렉서스(UX250h)’ 등 풍성한 볼거리와 선물들이 행사에 대한 회원들의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치협 100년의 역사와 한국 치의학교육의 발전 방향을 고민하는데 동참하고 싶은 오피니언 리더라면 11일, 학술대회 첫날 마련된 프로그램에 주목할 만하다.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원이 마련한 ‘구강건강 100년: 과거의 발자취
최근 전북의 한 치과에서 60대 여성 환자가 마취 도중 갑자기 사망했다. 이 같은 소식이 다수 언론 매체를 통해 알려지자, 일선 개원가에서는 치과 내 마취 시 주의할 점과 응급 처치법을 알아보는데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본지가 대한치과마취과학회 이사, 교수, 연자 등 다수 전문가로부터 마취 치료 시 주의할 점과 응급 대처법은 무엇이 있는지 조언을 들어봤다. <편집자주> 치과 마취 시 혹여나 발생할 수 있는 의료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선 환자의 기저질환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 치과에 내원한 환자가 평소 앓고 있는 기저질환은 크게 ▲심혈관계 질환 ▲당뇨 ▲호흡기 질환 ▲간, 신장 질환 등으로 나뉘며, 각 기저질환을 고려해 치료 전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우선 심혈관계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가 치과에 내원할 경우 평소 혈압이 얼마나 나오는지, 심장 관련 수술을 받은 적이 있는지, 주치의가 전한 주의사항 등은 없는지 미리 살펴야 한다. 이는 특히 고혈압 환자의 경우 마취 과정에서 긴장감이나 국소마취제에 포함된 에피네프린 성분으로 인해 혈압이 갑작스레 높아질 수 있어서다. 혈압이 지나치게 높아지면 심장 등 필수 장기가 손상될 수 있는 만큼 치료
해외직구를 통한 불법 치과 의료기기 유통 사례들이 최근 적발되면서 치과계 안팎의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적발된 의료기기 광고 중 치석제거기나 이갈이방지가드 등 치과 관련 의료기기 광고 게시물이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해외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의약품, 의약외품, 의료기기 온라인 불법유통 사례를 점검한 결과 치석제거기 등 불법 판매 광고 게시물 327건을 적발하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접속 차단 등을 요청했다고 최근 밝혔다. 지난 1월 13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 이번 점검에서 식약처는 큐텐,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 등에서 해외직구·구매대행 등으로 판매되는 해외 제품 중 수요가 많거나 소비자 피해가 우려되는 의료제품의 제품명, 효능·효과 등을 검색했다. 쇼핑몰별 적발 건수는 ▲큐텐 232건(70.9%) ▲알리익스프레스 45건(13.8%) ▲테무 43건(13.2%) ▲쉬인 7건(2.1%) 순이었고, 적발된 의료제품은 ▲치석제거기 등 의료기기 100건(30.6%) ▲소염진통제 등 의약품 181건(55.3%) ▲치약제 등 의약외품 46건(14.1%)으로 확인됐다. 이중 의료기기의 경우 치석제거기 17건을 비롯
■ 2025년 3월 5일 이후 세미나 일정입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고해상도 파일은 아래 PDF 첨부파일을 클릭하세요.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고해상도 파일은 아래 PDF 첨부파일을 클릭하세요. 김혜선 교수 ·現)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구강악안면외과 임상조교수 ·강남세브란스병원 구강악안면외과 수련 및 Fellow ·前)광화문선치과 대표원장 · (사)대한턱관절협회 학술이사
최근 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는 협회비 납부여부에 따른 회원 권리에 대한 차등 제도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 협회비 납부율이 52%에 불과하고 이 또한 계속 감소되는 추세이며, 아울러 회비 미납회원에 비해 성실하게 납부하였던 회원이 느껴왔던 불만을 해소하는 것이 주 이유라고 한다. 명분은 십분 이해되고 충분히 공감되는 상황이지만, 현 집행부의 임기가 1년 정도 남은 상황임을 고려할 때 너무 서두르지 말고, 집행부가 바뀌어도 지속될 수 있는 체계적이고 치밀한 준비를 하는 원년으로 삼아야 할 듯하다. 어느 조직이나, 회비납부의 문제는 단순히 조직의 운영을 위한 실무의 영역을 넘어 공동체의 존립과 직결된 문제이다. 특히 한 직역을 대표하는 “중앙회”의 역할과 중요성은 어느 단체의 그것과 비교할 수 없을 것이기에, 조직의 구성원이라면 중앙회 활동의 근간이 되는 회비납부는 회원의 기본 의무사항이다. 그러면 왜 이렇게 협회비 납부율이 낮아진 것일까? 상식적으로 회원들은 자신들이 회비를 낸 만큼 그 가치에 합당한 정도로 협회가 무언가 납득할 만한 혜택을 주거나 인정할 만한 업무결과를 내 줄 것을 기대한다. 하지만 이러한 것들이 충분하지 않고, 오히려 화원들의 기
▶▶▶이용권 원장(청주 서울좋은치과병원 임플란트센터장)이 본지 3036호부터 치과의사의 희로애락을 담은 ‘털보의사의 치과 엿보기!’ 만화를 연재한다. 이 원장은 서울치대를 나온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로 앞서 본지에 ‘만화로 보는 항생제’를 연재한 바 있다. ■ 이미지 클릭 후 드래그하면 고해상도 보기 가능합니다.
봄은 단연 산수유의 계절이다. 물론 봄의 여왕인 벚꽃, 사군자의 매화, 동요 속의 개나리 등 전통적인 봄의 강자(强者)들이 있음에도 길고 추운 겨울 후 갑자기 피어있는 노란 산수유꽃을 발견했을 때의 기쁨이란... 마치 고대하던 올림픽 첫 금메달처럼 너무 반가워서 탄성이 나올 지경이다. 이처럼 산수유는 봄을 가장 빨리 알리는 나무다. 도시 곳곳에 노란 산수유 꽃이 필 때쯤이면 겨울은 완전히 지나갔고 이제부터는 봄을 즐기면 된다. 산수유는 학창 시절 김종길의 시(詩) 성탄제(聖誕祭)에 등장하는 우리에게 낯익은 나무로 아파트단지에도 학교에도 도로에도 곳곳에 심겨 있는데 그동안은 몰랐다가 봄이 시작되면 노랗게 사방에 존재감을 과시하고 또 가을이 되면 나뭇가지 곳곳에 이 작고 붉은 열매들이 일제히 나타나 겨울까지 남아 새들의 양식이 되어주니 실제로 한 해가 산수유로 시작해서 산수유로 끝난다고 하면 너무 과장된 말일까. 산수유는 높이 5~7m로 자라는 소교목으로 수피(樹皮)는 회갈색으로 심하게 벗겨지며 잎은 층층나뭇과의 전형적인 특징인 잎맥이 잎끝까지 연결되는 나란히맥을 보인다. 산수유는 보통 3월이면 꽃망울을 터트리는데 노란 꽃은 잎보다 먼저 피어나서 나무 전체를 노
국가고시 필기시험을 몇 주 앞두고 본가에 잠깐 볼일이 있어 들렀다가 다시 전주로 내려가는 길이었다. 멀미 때문에 버스를 못 타지만, 이상하게 기차에서는 멀미가 나지 않아 수년째 애용하고 있고, 평소 그랬던 것처럼 같은 시간대에 객차 끝 창가자리 KTX를 예매해두었다. 그런데, 열차에 올라서니 내 자리에 웬 중년의 남성분이 곤히 주무시고 계셨다. 평소 입석표를 예매한 승객들이 빈 좌석에 앉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에 나는 그 분을 깨워 내 자리임을 알렸고, 그 분은 사과와 함께 소지품을 한껏 싸들고 자리를 비켜주셨다. 자리에 앉아가던 중 10분 쯤 지났을까. 이번엔 반대로 그 남성분께서 다시 돌아와 나를 조용히 깨우더니 뭔가 이상한 것 같다고 하는 것이다. 열차 좌석이 중복으로 예약된 것 같다는 얘기였다. 그럴 리 없다고 생각하여 예매한 표를 확인하려고 곧바로 코레일 앱을 켜는 순간,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랐다. 내가 예매한 표는 2시간 전에 이미 떠났고, 엉뚱한 사람을 깨워 자리를 뺏은 꼴이 되고 만 것이다. 그 자리에서 90도 인사를 연신 거듭하며 정신없이 짐을 빼는데, 아저씨는 괜찮다며 허허 웃으시곤 다시 처음과 같은 자세로 주무셨다. 곧바로 승무원을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