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대학 재학생들이 치과의사에 대한 직업적 가치 중 ‘자율성’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원(이하 정책연)에서 발주한 ‘덤핑(저수가 과잉진료) 치과의 정의·실태·대안 마련’(연구책임자 한동헌) 연구 결과에 따르면 치대생들은 치과의사의 직업가치 중 ‘내가 원하는 방식대로 일하는 것이 중요(자율성)’에 가장 많은 공감을 표했다. 해당 연구는 치과대학 본과 1~4학년 재학생 594명을 대상으로 ▲치과의사 직업에 대한 가치 ▲일반 도덕적 기반 ▲직업윤리 인지도 및 교육의 필요성 등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각 문항은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환산했다. 조사 결과, ‘치과의사 직업에 대한 가치’ 문항 중 ‘내가 원하는 방식대로 일하는 것이 중요’가 77.9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다음으로 ‘돈을 많이 벌어서 즐기며 사는 것이 중요(74점)’,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 중요·본인 감염 위험이 크더라도 환자 치료 중요(68.6점)’, ‘치의학을 학문적으로 연구하는 것이 중요(68.6점)’ 등이 뒤를 이었다. ‘일반 도덕적 기반’ 부문에서는 ‘품격에 어긋나는 일을 하면 안 됨’이 69.1점으
상악 임플란트 시술 전 환자에게 상악동염에 관해 충분한 설명과 사전 고지를 하면, 혹여나 의료분쟁이 발생하더라도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이하 의료중재원)은 최근 치과 의료진이 50대 환자를 상대로 우측상악 임플란트 식립을 했다가 우측상악동염이 발생한 사례를 공유했다. 사례에 따르면 치과 의료진은 환자 A씨에게 만성 치주염을 진단하고, #14, 15, 17을 발치하고 임플란트 보철 수복 치료를 계획했다. 이후 우측 상악동 거상술 및 골재생술을 동반한 임플란트 수술을 실시했으며, 추가로 수술 부위 소독 후 환자에게 상악동 염증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약을 처방했다. 이후 환자는 이비인후과에서 우측 상악동염 진단을 받아 내시경 부비동 수술을 받았다. 이에 환자는 치과 의료진이 임플란트 수술 시 술기미흡으로 인해 상악동염이 발생했고, 상악동염 발생으로 통증을 호소했음에도 약물 처방만 진행하고 치료를 지연시켰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치과 의료진은 상악동염은 수술동의서에 고지돼 있는 합병증으로 임플란트 시술 시 상악동염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맞섰다. 결국 치과·환자 의료진 간 갈등은 의료분쟁까지 이어졌고, 사건은 의료중재원
임플란트 식립 중 우측 하악관 하치조신경을 손상한 치과 원장이 환자에게 1590만 원을 배상하게 됐다. 창원지방법원은 최근 환자의 소송으로 재판에 오른 A원장에게 이 같은 손해배상 판결을 내렸다. A원장은 우측 하악 46번, 47번 부위 임플란트 식립 시술을 하던 중 임플란트 본체가 우측 하악관을 침범해 하치조신경이 손상된 혐의로 재판에 올랐다. 재판부는 환자의 노동능력 상실률 3.3%를 적용해 일실수익과 위자료 500만 원 등을 포함해 최종 손해배상금으로 1590만 원을 산정했다. 재판부는 “우측 하악 46번, 47번 부위 임플란트 식립 시술 시 임플란트 본체를 뼈 사이에 심어 고정하는 과정에서 턱뼈 아래쪽에 있는 하악관을 침범해 신경에 손상을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치과 원장은 임플란트 식립 시술 전 검사를 통해 하치조신경관 위치를 확인하고 환자의 뼈 상태 등을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며 “그러나 A원장은 임플란트 본체를 과도한 깊이로 피해자의 잇몸에 삽입해 하치조신경 손상의 상해를 입게 했다”고 덧붙였다.
치과 원장의 명의를 위조해 보험금 8800만 원을 편취한 치과 직원이 법원에서 징역형 1년 2개월과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 서울동부지방법원은 최근 보험사기방지특별법위반,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행사로 기소된 간호조무사 A씨에게 이 같은 판결을 내렸다. 평소 치과에서 진료비계산서 등을 발급하는 업무를 담당했던 A씨는 B원장의 도장을 보관하게 된 것을 계기로 2년에 걸쳐 치과치료확인서 등을 위조, 보험사로부터 허위로 8800만 원을 챙겼다. 재판부는 A씨가 치과치료확인서를 위조한 후 휴대전화 앱을 통해 보험금을 청구한 것은 사문서 위조에 해당한다며 징역 1년 2개월과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A씨가 길에서 넘어져 치아가 깨진 일도 없고, 이에 관한 치료를 받은 일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크라운 치료를 받은 것처럼 허위로 보험금을 청구한 것은 보험사를 기망한 것”이라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이어 “다만 A씨가 범행을 인정하는 점, 보험사와 변제계획에 관해 합의하고 일부 피해금을 변제한 점,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범행 후의 정황 등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오는 6월 3일로 확정된 가운데 치과계의 열망을 담은 현안들을 정치권에 각인시키기 위한 움직임들이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치과계의 민심과 권익을 반영한 정책 제언들을 하나라도 더 전달하기 위한 ‘골든타임’에 바짝 다가선 만큼 현실적인 분석을 토대로 보다 전략적 행보를 이어나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대선은 지방선거나 국회의원 선거와는 무게감이 다르다. 일단 후보자 공약으로 확정된 경우 당선 후 인수위원회에서 가장 먼저 추진할 국정 과제로 채택된다는 점에서 특정 정당이나 후보에 대한 지지 여부를 떠나 공익을 위해 전체의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는 게 치과계의 중론이다. 이번 대선의 경우 대통령 탄핵 이후 치러지는 만큼 40일도 채 남지 않았다는 점에서 난관도 적지 않다. 치과계 중·장기 정책 향배를 가늠할 의제 설정과 전달이 동시에 이뤄져야 하는 상황에서 정치권 및 후보 측과 교집합을 꾸릴 물리적인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다. 또 의대 정원 등 의과계가 주도하는 이슈들이 사회적 관심사로 회자되는 상황 역시 치과계의 요구들이 들어서기에는 정치적 공간이 빼곡하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3년 전 치러진 3월 대선과 6월 지방 선거, 지
치협이 최근 모 일간지 홈페이지 배너 광고에 치협 사칭 불법 의료광고를 자행한 치과와 업체를 업무 방해와 의료법 위반으로 고소하고, 사건 정황을 경찰에 전달했다. 윤정태 치협 개원질서 확립 및 의료영리화 저지 특별위원회(이하 개원특위) 위원장과 박찬경 치협 법제이사, 김기문 변호사(법무법인 온세)는 지난 16일 서울 구로경찰서를 방문해 고소인 조사를 받았다. 이는 최근 의료법 위반 치과 신고센터(이하 신고센터)를 통해 접수된 것으로, 모 치과 A원장이 온라인 배너 광고 전문 미디어랩사를 통해 ‘치과의사협회 임플란트 가격 최저가 선언!’ 문구가 담긴 치협 사칭 임플란트 할인 배너 광고를 모 일간지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재했다가 적발됐다. 해당 배너 클릭 시 ‘임플란트 비용, 통증, 부작용 걱정 그만, 서울에서 제일 잘하는 치과에서 해결, 합리적인 가격, 치료 후까지 생각하는 맞춤형 임플란트, 임플란트 최대 49% 할인한다. 이름, 연락처, 시술비용 알아보기’ 등의 광고 화면을 표시했다. 여기에 환자가 이름과 연락처를 기재해 제출하면 해당 치과에서 연락하는 방식으로 운영했다. 치협은 해당 치과의 임플란트 가격을 협회 차원에서 최저라 인정한 것처럼 허위 사실을 유포
근관치료 환자는 줄고 임플란트 환자는 늘어나는 치과 진료의 기형화가 가속되는 가운데 근관치료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현 건보 체계의 개편이 절실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대한치과근관치료학회는 춘계학술대회 특별 세션으로 ‘근관치료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고찰-국민건강보험 체계 중심으로’를 주제로 좌담회를 열었다. 이날 좌담회에는 강호덕 원장(방배본치과), 설유석 치협 보험이사, 황성연 원장(목동사람사랑치과), 김미리 서울아산병원 교수(치과보존과)가 패널로 참석한 가운데 근관치료의 현황과 문제점, 향후 과제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현장에서 발표된 통계에 따르면, 근관치료 환자 수는 최근 4년 새 395만 명에서 353만 명으로 11%가 감소한 반면, 65세 이상 임플란트 환자 수는 40만 명에서 56만 명으로 41% 급증했다. 이날 함께 발표된 스트라우만 보고서에도 한국은 ‘뽑고 심는’ 진료가 대세인 현실이 드러났다. 한국은 임플란트 총 식립 건수가 300만 건을 넘어섰고, 인구 1만 명당 임플란트 식립 건수는 약 700건으로 세계 1위다. 스페인(1만 명당 300건), 독일(1만 명당 200건)과 비교해도 압도적 수치다. 임플란트 시술이 가능한 치과의사 비율 역시 한
치협과 대한브라질치과의사협회(이하 KBDA)가 상호 교류를 위한 소통에 나섰다. 박태근 협회장은 지난 18일 치협 회관에서 김준호 KBDA 회장과 양 단체의 교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논의했다. 특히 학술 및 치대·치전원을 통한 교류, 봉사활동 참여 등 국내 치과계와 브라질 내 한인 치과계의 접점을 찾을 방법들을 공유했다. 김 회장에 따르면 브라질 내 한국 치과계의 위상은 갈수록 커지고 있는 실정. 특히 오스템임플란트 등 국내 치과 산업체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효과로 한국의 치의학 및 기술력, 개원 환경, 정책 방향 등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김 회장은 “브라질에서는 현재 K 열풍이 불고 있다. 음악, 드라마를 넘어 이제는 K-덴티스트리까지도 관심이 커지고 있고, 많이 배우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이에 박태근 협회장은 “K-덴티스트리의 위상이 세계적으로 높다”며 “치의학 수준도 높지만, 그에 못지않게 세계 의료 시장에서도 높은 수준을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박태근 협회장은 브라질의 개원 환경을 청취하고 국내 개원 환경과의 유사점 및 차이점을 나누기도 했다. 브라질은 인구 2억1030만6415명으로 세계 7위에
경기지부가 ‘2025년 수원 사랑의 밥차(이하 사랑의 밥차)’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지난 18일 수원시 장안구 연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이번 봉사활동에는 김여경 부회장과 김영관 재무이사, 사무국 직원 등 총 5명이 참여했으며, 지역 취약계층 어르신 250여 명의 구강 상태를 살펴보고 구강건강용품을 전달했다. 이번 ‘사랑의 밥차’에는 경기지부 뿐 아니라 개인, 단체, 기업 등 사회 각 분야의 100여 명의 봉사자가 참여해 어르신들에게 재능기부 활동을 펼쳤다. 경기지부는 지난해 4월 수원시 자원봉사 단체 인증을 받고, 수원 고색동 성당에서 ‘사랑의 봉사’에 참여하는 등 현재 경기도민들의 구강건강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사)부산시치과의사회 나눔봉사단(이하 나눔봉사단)이 지역 내 취약계층 어르신 틀니 진료를 위한 뜻깊은 나눔을 실천했다. 나눔봉사단은 지난 14일 오후 1시 부산지부 회관 2층 회의실에서 한국남부발전(주)과 함께 기부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이번 기부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치과 진료를 받기 힘든 지역 내 취약계층 어르신들, 특히 사각지대의 홀몸 어르신들에게 틀니 치료를 지원하고, 구강 건강 증진을 위한 의료봉사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기 위해 마련된 소중한 후원이다. 이날 전달식에는 김기원 부산지부장을 비롯해, 윤희성 나눔봉사단 이사장, 배종현 후원회장, 차상조 운영위원장이 참석했으며, 한국남부발전(주)에서는 류호용 디지털인프라실장, 서정수 인프라지원부장이 배석했다. 윤희성 이사장은 “지역사회 어르신들에게 실질적인 의료 혜택을 드릴 수 있도록 도움을 준 한국남부발전에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의료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나눔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 어르신들의 건강한 삶을 위한 틀니 치료는 단순한 시술을 넘어 존엄성과 자존감을 회복하는 데 큰 힘이 된다”며 “따뜻한 손길을 나누는 이 아름다운 여정에 더 많은 분들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류호용 한국남
“‘사랑은 나의 시간을 내어주는 것이다’라는 박노해 시인의 글귀처럼, 내 시간을 할애해 봉사해 본 사람은 눈앞의 돈을 덜 세게 되는 것 같다. 치과계도 마찬가지다. 이제 우리 안에서만 축하하고 축배를 들고 있으면 안 된다.”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지역의료혁신봉사단 초대 단장에 김영호 아주대학교 치과병원 병원장이 최근 선임됐다. 국내 최고 석학 단체인 의학한림원이 봉사단 조직을 발족하기는 사상 최초인 만큼, 김 단장은 큰 영예와 함께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고 밝혔다. 특히 이는 단순히 개인의 성취에서 그칠 것이 아닌, 공공의료 속 치과의료의 터전을 확장하는 계기가 될 수 있는 만큼, 교육자이자 선배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단장은 학생 시절부터 오늘날까지 이은 오랜 봉사 정신을 인정받아 의학한림원 초대 봉사단장으로 임명됐다. 지난 1988년 서울대학교 치과대학을 졸업한 김 단장은 이후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를 거쳐, 현재 아주대 임상치의학대학원장 겸 치과병원장을 지내고 있다. 그는 학생 시절 서울대 의과대 및 치전원, 이화여대 의과대 학생의 진료봉사동아리 ‘이울진료회(MFC)’ 참여를 계기로 의료봉사를 꾸준히 이어왔
조선대학교 치과대학이 세계 최초의 치과대학으로 손꼽히는 메릴랜드대학교 치과대학(School of Dentistry, University of Maryland)과 동행한다. 조선치대는 지난 17일 메릴랜드치대와 글로벌 치의학 교육 및 연구 협력 기반 마련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앞선 16일 진행된 조선대학교와 메릴랜드대학교의 의학·치의학·약학·간호학을 아우르는 ‘보건의료 분야 포괄 협약’에 이은 추가 협약이다. 특히 이번 협약은 양측 치의학 교육 및 기술을 고도화하고 산업을 발전시킬 계기로써 기대감이 높다. 이를 방증하듯 이날 협약식에는 웨스 무어(Wes Moore) 메릴랜드 주지사가 참석해, 양 대학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대학은 인적 자원부터 교육·연구 정보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교류를 펼칠 예정이다. 이를 구체화하고자 협약식 후에는 김희중 조선치대 학장, 임성훈 치과병원장, 마크 레이놀즈(Mark Reynolds) 메릴랜드치대 학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양 대학이 의견을 교환했다. 그 결과 ▲교수 및 연구진 교류 ▲학생 교류 및 연수 프로그램 ▲학술 정보 및 자료 공유 ▲공동 학위 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