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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치과병원 설립, 범 치과계 5개 단체 맞손

스마일재단 참여, 경기 남·북부 설립 요청
구강보건실도 설치, 연내 제주도 확대 전망


지역사회돌봄에 관한 우리 사회의 요구가 급속 팽창하는 가운데, 범 치과계 5개 단체가 경기도 공공치과병원 설립을 공동 요구했다.


치매·장기요양·고령장애인을 위한 공공치과병원 설립 공동 요구 협약식이 지난 5월 28일 서울특별시립 남부노인전문요양원에서 열렸다. 협약은 (재)돌봄과 미래, (사)한국노인복지중앙회, 한국치매가족협회, 스마일재단, (사)대한치매구강건강협회 등 5개 단체가 참여했다.


남부노인전문요양원 구강보건실 개소식과 병행해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치협, 치위협, 건치 등 치과계와 지자체 인사가 참석하며 범 치과계가 함께하는 자리가 됐다.


이날 5개 단체는 협약을 통해 경기 남·북부에 공공치과병원을 각 1개소 설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를 위해 ▲국회·정부·지자체 협의회 구성 및 국비·지방비 기반 예산 지원 요청 ▲치매·장기요양 대상자에 대한 치과진료의 법적·제도적 기반 정비 및 수가체계 보완 등을 제안했다.


이는 우리나라가 초고령화사회로 진입하며, 돌봄 대상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구강돌봄은 영양 섭취, 흡인성 폐렴 등 삶의 질이나 생명에 직결한 요인에 영향을 주는 만큼, 공공치과병원을 설립해 민간 영역의 한계를 보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발제에 나선 임지준 치구협 회장은 “공공치과병원 설립으로 돌봄 부담을 줄이고 의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며 “오늘 이 자리가 공공 치과 정책의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이날 행사에서는 남부노인전문요양원 구강보건실 개소식도 있었다. 스마일재단, 건치, 치위협 후원으로 마련된 구강보건실에는 유니트체어 등 구강 검진을 위한 설비가 구축됐다. 해당 시설에서는 월 2회 입소자의 구강 검진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 참석한 홍수연 치협 부회장은 “장기요양시설 구강보건실은 국가가 책임지고,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가 협조하며 노력해야 할 사안”이라며 “이를 실현하려면 당사자의 요구가 필요하다. 보다 더 적극적인 요청을 바란다”고 관심을 독려했다.


이어 이수구 스마일재단 이사장은 “장기요양시설 노인의 구강 관리가 심각한 지경이라는 문제의식을 안고 시작한 구강보건실 설치 사업이 이번으로 여섯 번째 시설을 개소하게 됐다”며 “6월 중에는 제주도에도 새로운 구강보건실이 문을 열 예정이다.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