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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유공자 91명 중 치과계 ‘한 명’ 뿐

박노희 교수 이후 8년째 치의학자 공백 여전
의·약학 19명 vs 치의학 1명, 전공 편중 심각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017년부터 운영 중인 과학기술유공자 제도에서 치과계 출신은 단 한 명만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최근 발표한 과학기술유공자 누적 지정 현황에 따르면, 총 91명 중 치의학 분야 인물은 단 1명(1.1%) 뿐으로 박노희 UCLA 석학교수가 유일하다.


박 교수는 지난 2017년 제도 도입 첫해 이름을 올렸으며, 특히 선정 당시 유일한 현역 교수로 눈길을 끌었다.
서울치대를 졸업한 박 교수는 미국 UCLA 치과대학 학장을 18년간 지내며 UCLA를 미국 최고 수준의 연구 중심 치과대학으로 육성한 인물로, 바이러스 질환 및 구강암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그 이후 8년 동안 치과계 인물이 단 한 명도 추가되지 않은 것이다.


반면, 같은 생명과학 분야인 의학은 13명, 약학은 6명이 지정돼 총 19명(20.9%)을 차지했다. 같은 계열 내에서도 치의학의 존재감은 미미한 수준이다.


전공별 분포는 생명과학(29명, 31.9%)이 가장 많았다. 이어 자연과학(26명, 28.6%), 공학(25명, 27.5%), 융합·진흥 분야(11명, 12%) 순으로 집계됐다.


그밖에 전체 91명 중 학계 소속이 63명(69.2%)으로 절대다수를 차지하며, 산업계(11명), 정부출연연구기관(11명), 기타(6명)는 소수다. 성별로는 남성이 86명(94.5%), 여성이 5명(5.5%)으로 나타났으며, 생존자는 24명(26.4%)에 불과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신기술 개발, 기술 개량 등 학문적 업적을 이뤄 과학 기술 발전에 현저히 기여한 이들을 과학기술유공자로 지정해 업적을 기리고 있다. 현재 2025년도 과학기술유공자 지정 대상은 오는 6월 30일까지 접수된 건에 한정해 심사된다. 신청은 본인 또는 유족이 직접 할 수 있으며, 과학기술 관련 기관 또는 단체장의 추천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