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부설로 피부관리실을 운영하는 것처럼 치과도 ‘구강미생물 관리실’을 설치해 구강내 상태를 관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치과의사이자 미생물 연구자로 잘 알려진 명선의료재단 사과나무치과병원 김혜성 이사장이 치과계 ‘구강미생물 관리실 설치’ 전도사를 자처하고 나섰다. 또 구강미생물 관리의 일환으로 ‘항생제 처방 줄이기 캠페인’ 및 ‘치주포켓 닦기 잇솔질 계몽운동’도 치과계가 힘을 합쳐 전개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미생물학 연구를 담은 ‘내 안의 우주, 입속에서 시작하는 미생물 이야기’를 펴낸 김 이사장을 만났다. 김 이사장은 수년간 미생물 연구에 매진하면서 관련 저서와 번역본을 다수 출간해냈다. 김 이사장은 “미생물에 대한 연구를 통해 미생물이 ‘박멸’이 아닌 적절한 관리를 통한 ‘공존’의 대상임을 깨닫게 됐다”면서 “미생물은 환경과 상황에 적합하게 관리하면 몸에 유익한 생명체”라고 설명했다. #치과 처방 항생제 90%가 불필요 미생물과의 공존을 위한 노력은 그가 운영 중인 사과나무치과병원에 그대로 적용됐다. 먼저 병원 내 항생제 처방가이드라인을 제정해 모든 진료영역에서 준수했다. 항생제 처방률 감소를 위해 병원 실무자를 대상으로 하는 주기적인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