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이 이동식 파노라마 검진 가능 차량 개발에 나선다. 신뢰도 높은 검진 자료의 확보와 더불어 국가구강검진 시 파노라마 촬영 포함이라는 정책 방향성을 위해 이같은 차량의 제작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치협이 ‘2024회계연도 제10회 정기이사회’를 지난 18일 치협 4층 대회의실에서 열어 주요 의결 안건을 심의하고, 현안을 보고 받았다. 특히 이날 이사회에서는 ‘파노라마 검진 가능 차량 제작을 위한 예산 승인의 건’과 관련 필요 예산과 제작 목적 등을 심도 있게 검토 한 다음 안건을 승인했다. 이는 질병관리청에서 시행 중인 국민건강영양조사의 구강검진 항목 중 치주검사가 조사편차로 인해 삭제되는 등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조사의 신뢰성을 높이고, 근거기반의 조사를 위해 파노라마 촬영 도입이 제안된 데 따른 것이다. 실제 제작이 완료되면 세계적으로도 드문 이동식 파노라마 차량 개발 및 이를 이용한 구강검사 시행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해당 차량 개발 과정에서의 유의점과 함께 개발 이후 활용 방안까지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치협은 향후 국가건강검진 시 파노라마 촬영 의무화로, 구강검진에서의 근거자료를 개발하고 국가통계의 타당성 확보 및
▶▶▶이용권 원장(청주 서울좋은치과병원 임플란트센터장)이 본지 3036호부터 치과의사의 희로애락을 담은 ‘털보의사의 치과 엿보기!’ 만화를 연재한다. 이 원장은 서울치대를 나온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로 앞서 본지에 ‘만화로 보는 항생제’를 연재한 바 있다. ■ 이미지 클릭 후 드래그하면 고해상도 보기 가능합니다.
최근 두 달이 넘도록 탄핵 정국이다. 계엄의 무시무시한 내용을 생각하면, 절대로 함부로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 법정 공방이 치열한데 중요한 것은 진실이다. 거짓은 거짓을 낳고…. 치과의료정책연구원에서 주최한 <덤핑(저수가 과잉진료)치과의 정의, 실태, 대안 마련을 위한 공청회>에 따르면, 저수가로 환자를 유인하는 광고와 과잉진료가 문제라고 하였다. 조용히 비보험 진료비용을 적게 받는 것은 환자에게는 고마운 일이 되지만, 저렴한 비용을 광고하여 환자를 유인하여 비용이 많이 소요되게 하는 과잉진료는 거짓의 일종으로, 충분히 설명하여 환자의 자기결정권을 보장하지 않고, 수익을 올리기 위한 비윤리적 행위라 생각한다. 치주치료나 보존치료 대신 발치해야 한다고 임플란트 치료만을 유도하거나, 임플란트 비용은 재료비만도 못하지만, 뼈이식을 해야 한다고 해 결국 총액은 많이 나오게 하는 유인책. 결국 유지관리를 감당하지 못하고 폐업하게 되는 상황으로 치닫게 될 수 있겠다. 이는 치과계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고, 환자들은 진료받기에 앞서 치료계획을 알기 위해 여러 치과를 전전하고 비교하여야 되는 상황에 이르렀다. 가끔 신환의 질문이 들어온다. “A치과에서는
“치과의사는 어떻게 되었나요?” 치과의사라면 한번 씩은 들었을 만한 질문일 것이다. 물론 어렸을 때부터 계속해서 꿈이 치과의사였던 분들도 계시겠지만, 다양한 배경을 가진 치과의사분들도 꽤 많으시다. 한국 치과의사들은 타 직종보다 유난히 “취미 부자”가 많다는 생각이 든다. 주변 치과의사분들을 보면 사진, 미술 등의 작품을 출품하거나, 악기를 수준급으로 다루는 분들, 또는 운동이나 여행에 진심인 분들이 아주 많다. 다재다능한 분들이 유난히 많은 집단이라는 생각을 항상 하는데 그 이유를 나름 분석해보면, 아마도 치과의사라는 직업은 이과적인 지식뿐만이 아니라, 미적 감각과 손재주도 필수이고, 환자를 대하는 스킬도 중요한 직종이기 때문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문화 간 차이도 있을 것이다. 한국 사회에서 누군가를 알아갈 때 “취미가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을 흔히 하는데 서양권 문화에서는 보편적으로 하는 질문이 아닌 것 같다. 영문사전에 취미라는 뜻인 “Hobby”를 검색하면, “즐거움을 위해, 또는 쉬는 시간에 하는 활동”이라고 풀이되어 있고, 프랑스어로 취미라는 뜻인 “Passe-temps”를 직역한다면 “시간을 보낸다”라는 뜻이다. 하지만 한자사전으로
2024년 12월에 한국은 초고령사회로 진입하였다. 65세 이상이 인구의 20%를 차지하는 사회로 출생률이 감소하고 평균 수명이 늘어나서 고령화 사회와는 다른 사회적 현상이 나타난다. 경제적으로는 노동인구가 감소하여 생산성이 감소하고 이에 따른 성장률 감소, 연금, 복지수요가 증가하여 국가재정 부담이 가중된다. 사회적으로는 의료비 및 장기요양비 증가, 세대갈등, 독거노인 증가 등 수명증가가 축복이 아닌 비극이 될 수도 있다는 현실적 문제를 피할 수 없다. 인간의 존엄성 측면에서 삶의 질(QOL)이 담보되지 않으면 장수의 덕목은 크게 훼손되는바 한국보다 앞서 2007년에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일본의 실태와 대응 추세를 면밀히 연구하고 학습할 시기가 되었다. 한국은 방문치과 진료 시스템과 경험이 전무하다. 외래진료(치과에 가는 것)를 받을 수 없는 환자의 원인질환으로는 뇌졸중, 치매, 고령 노쇠, 골절, 관절질환 등으로 케어가 어려워져서 구강상태가 악화되기 쉬우며 이로 인해 심장병, 당뇨병이 악화되고 치주낭이 있는 경우 심근 경색, 동맥 경화를 일으키고 섭식, 연하장애로 인한 오연성 폐렴으로 사망의 원인이 된다. 한국은 IT기술을 이용한 임플란트 치료가 일반화될
치과의사가 되기 전에 연구원 생활을 잠시 하였다. 처음에 발령받은 부서는 새로운 제품이나 원료를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고, 다른 팀에서 연구한 결과물을 평가하는 일을 주로 맡았다. 제법 큰 회사였기에 평가가 필요한 신제품이나 원료도입을 위해 의뢰되는 시료는 몹시 많았다. 그럼에도 팀장님은 그 외에도 고유 연구 프로젝트를 추가해야 한다고 고집하셨다. 업무 특성상 일과 시간엔 대인업무를 하고, 데이터 정리와 보고서 작성 그리고 다음실험 계획을 위해서는 일과 후에 남아서 일을 해야 했다. 거기에 추가 프로젝트를 하려면 거의 매일 야근을 해야 하는 셈이어서 거부감이 들었다. 진로를 전향한 데에는 야근이 싫어서도 있다. 진료시간 끝나고 환자가 없는 때 남아서 일할 일은 없겠지라는 계산도 조금 들어있었는데, 개원의가 되고 보니 오산이었다. 게다가 퇴근 후에 개인적인 일을 미루고 자발적으로 회무를 하러 가는 요즘을 보면 아이러니하기도 하다. 사회 경험이 길어지며 생각이 달라진 부분이 또 있다. 우리가 도시에서만 살아보면 수도나 전기, 가스, 대중교통 등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어서 인프라의 편리함에 대해 생각할 기회조차 없다. 어릴 적 우리 할아버지 댁은 수도가 공급되지 않아
“치협 100주년 기념 국제종합학술대회(이하 학술대회)는 치과계의 100년 역사를 돌아보고 현재 한국 치과 임상의 현주소를 알리는 자리, 미래를 조망하는 기회이다. 한국 치의학이 미래로 어떻게 나갈지에 대한 고민을 학술프로그램에 담았다.” 권긍록 치협 학술담당 부회장은 ‘치협 창립 100주년 기념행사 조직위 학술본부장’을 맡아 학술대회 준비를 총괄 지휘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를 준비하며 주안점을 둔 것은 회원들이 선호하는 필수 임상지식과 대중성을 고려하면서도 연자 섭외 시 근거중심의 강연을 펼쳐왔던 연자들을 섭외하는데 신경 썼다. 특히, 연자진은 학회 및 전국 시도지부의 추천을 받아 실력 있는 연자들을 다양한 영역에서 고르게 선정하는데 노력했다. 강의는 새로운 트렌드인 디지털 강연들을 많이 준비하면서도 이를 전통적 기본 임상 진료와 비교해 가며 들을 수 있도록 신경 썼다. 또 엔도와 보존·수복 등 회원들이 다시 한번 돌아보면 좋을 주제들도 충실하게 준비했다. 더불어 해외 참가자들을 위한 AI 통역시스템이 운영되는 강의실에 국적을 불문하고 보편적인 관심도가 높은 강의 주제들을 배치하는 등 흥미로운 주제의 강연들이 많다. 특히, 권긍록 부회장은 12일 오후 2
“치과의사로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치과계 역사 100년 만에 오는 큰 행사에 eDEX가 동참하는 것은 영광이고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전국 8개 치대 재경 동문들에게 치협 100주년 기념 학술대회 및 기자재전시회에 많은 참여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2025 eDEX’는 경북치대 주관으로 5회 째 행사. 예정대로라면 예년처럼 2월 중 진행됐을 행사를 개최하지 않고, 오는 4월 11~13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치협 100주년 학술대회로 힘을 모은다. 황혜경 경북치대 재경동문회장(치협 부회장)은 “치협 100주년은 대한민국 1호 치과의사인 함석태 선생님을 시작으로 현재 3만이 넘는 치과의사가 국민 구강건강을 위해 꾸준히 역할해 오기까지 우리의 100년 역사의 깊은 의미를 새기고, 앞으로의 100년을 기약하는 자리가 돼야 할 것”이라며 “지난해 연말 치협 100주년 학술대회 사전등록이 오픈되기 전 있었던 재경동문회장들의 모임에서 행사의 참여도를 높이는데 재경 회원들의 힘이 클 것이라는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학술대회 성공개최에 재경 회원들이 힘을 모아 협력하자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황 동문회장은 “재경 회원 뿐 아니라 지방의 많은 회원들이 치협
치과계 예술인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제5회 치의미전 전시가 두 달 앞으로 다가왔다. 특히 이번 전시는 치협 창립 100주년 행사와 함께 치러지는 만큼 국내 치과의사들의 예술성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전시는 치협 창립 100주년 행사가 치러지는 4월 11일부터 13일까지 펼쳐진다. 장소는 인천 송도 컨벤시아 2층 프리미어 볼룸 C홀이며 오프닝 행사는 4월 12일 오후 3시 30분에 예정돼 있다. 무엇보다 이번 전시는 치협 창립 100주년 행사와 함께 치러진다는 데 그 의미가 크다. 100주년 행사에 국내는 물론 해외 치과계에서도 참석이 이뤄지는 만큼 우리나라 치과의사들의 학문적 성취는 물론, 문화·예술적 재능과 높은 교양 수준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치협 문화복지위원회는 지난 7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제5회 치의미전 1차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심사 결과 1차 심사에 응모한 61점의 응모작이 모두 심사를 통과했다. 이에 이번 전시에서 해당 작품을 모두 만나볼 수 있게 됐다. 또 이번 전시에서는 역대 치의미전 대상 수상 작가 2인을 포함한 초대작가 7명의 작품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최종
총회 시즌을 앞두고 전국 시도지부 대표들이 한 자리에 모여 미납회원 보수교육비 차등 적용 등 치과계 민생 현안을 공유하고 해법을 조율했다. 전국지부장협의회(이하 지부장협의회)가 지난 8일 오후 충북 오송에서 회의를 열고, 치과계 핵심 이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창주 지부장협의회 간사(충남지부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는 치협 임원과 특위 위원장 등 다수의 관계자들이 특별 참석해 주요 현안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주력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최근 치과계에서 가장 큰 화두로 떠오른 미납 회원 보수교육비 차등 적용에 대해 치과계의 존립을 위해 이같은 정책의 방향성이 큰 틀에서 반드시 설정돼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 하고, 이에 필요한 근거들을 보다 구체적으로 준비해 나가는 과정 역시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 정휘석 치협 법제이사는 법적 근거 마련과 납부 시스템의 개선 등 정책 시행 시 필요한 사항들을 짚고 대안을 제시하며, 참석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이어 박영채 치과의료정책연구원장은 최근 급변하고 있는 국내 정치 환경 속에서 주목해야 할 치과 정책 및 발전 방향과 관련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 확대 ▲저수가 과잉진료 치과 제재 ▲법
치협 정기대의원총회가 오는 4월 26일로 확정된 가운데 각 지부의 한 해 사업과 살림살이를 논의·의결할 시도지부 총회 시즌이 3월 중순 막을 올린다. 특히 이번 총회의 경우 각 지부 집행부의 임기 3년 차인 만큼 지역 민심을 동반한 다양한 의제들이 지부 총회를 달굴 전망이다. 군진지부를 제외한 17개 전국 시도지부 중 가장 먼저 총회를 개최하는 곳은 강원, 경남, 충북지부 등 3개 지부다. 이들 지부는 오는 3월 15일 총회를 준비하고 있다. 강원지부가 오전 11시 30분, 경남지부가 오후 4시, 충북지부가 오후 4시 30분 각각 지부 대의원들을 맞을 예정이다. 이어 18일에는 부산지부와 대구지부가 같은 시간 총회를 열어 지난 한 해 회무를 검토하고 새 사업의 방향성을 설정한다. 또 19일에는 인천지부와 충남지부, 21일에는 공직, 전북, 대전지부가 나란히 총회를 개최할 전망이다. 주말인 22일에는 서울, 제주, 전남, 경북지부 등 가장 많은 4개 지부가 총회를 열어 지부의 핵심 의안을 심의 의결한다. 아울러 24일에는 광주지부, 26일에는 울산지부가 각각 총회를 예고했으며, 29일에는 마지막으로 경기지부가 올해 시도지부 총회의 막을 내린다. 이같은 지부 총
치협이 치과의료감정원 운영위원회와 심의위원회, 교육위원회 위원 선정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이강운 치과의료감정원 설립 추진위원회 위원장(부회장)과 김철환 치과의료감정원 원장, 박찬경·정휘석 법제이사는 지난 7일 업무협의를 갖고, 각 위원회별 추천 명단 등을 자세히 검토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운영·심의·교육위원회 위원 선정과 관련, 치과계 인사들은 물론 법조계, 의학계, 언론계, 시민단체 관계자들에 대한 추천과 이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아울러 전문감정위원 모집 방안과 관련해서는 추천 및 공채 모집에 관한 의견이 오갔으며 ▲감정인 등 선정과 감정료 산정기준 등에 관한 예규 ▲대한의사협회 의료감정원과의 간담회 추진안도 논의했다. 치과의료감정원 설립 배경은 최근 치과 의료분쟁과 법적 소송이 개인 치과의사를 넘어 치과계 전체의 문제로 확대·인식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치협에서는 치과의사 회원 권익 보호는 물론, 국민 구강건강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해 2024년도 제2회 정기이사회에서 ‘치과의료감정원 설립 추진위원회 구성의 건’을 통과시키고 설립 추진에 나선 바 있다. 이강운 위원장은 “추천한 운영·심의·교육위원회 위원 중에는 의료 문제에 굉장히 관심이 많은 이들도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