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위생사협회 서울특별시회(이하 서울시 치과위생사회)가 지역사회 및 취약계층 구강건강 증진을 위해 나섰다. 서울시 치과위생사회는 최근 서울그랜드치과, 은평성모병원 치과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역사회 주민 및 취약계층의 구강건강 증진과 ESG 가치 실현을 목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병원 인프라와 치과위생사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구강건강 교육, 구강검진, 예방 중심 진료 지원, 구강위생용품 지원, 구강보건 캠페인 등을 단계적으로 실행할 예정이다. 서울시 치과위생사회 측은 “이번 협약이 구강건강 불평등 해소와 예방 중심의 구강관리 실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며, 안전한 진료 환경을 조성하고 지속 가능한 의료 문화를 선도하는 사회공헌 모델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서울 강남에 이어 대구의 한 치과에서도 임플란트 시술에 앞서 마취 중 환자가 사망해 경찰 조사가 이뤄지는 등 날마다 의료진 책임에 따른 법적 리스크(Risk)가 연일 커지고 있다. 이에 최근 한국의료법학회지에 게재된 ‘치과진료 시 전신질환자에 대한 주의의무’(이덕구 원장 저) 논문을 토대로 치과 의료소송에 따른 법적 쟁점을 자세히 살펴봤다.<편집자 주> 치과 원장의 법적 책임은 주의의무에 따라 해당 전문과 평균적 의료 수준을 기준으로 삼고 있다. 다만, 주의의무의 구체적 내용은 각각의 의료행위의 유형과 개별적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이는 응급상황에서는 다소 완화된 기준이 적용 가능한 반면, 국소 시술의 정밀성이 강조되며 신경 손상, 치아 파절 등 술기적 과실에 엄격하다. 치과 의료행위는 국소적 시술이지만 전신적 합병증 가능성을 항상 내포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예견·회피 의무 위반이 형사책임으로 직결되는 독특한 구조를 갖는다. 이에 따라 치과 수술은 국소적이나 합병증은 전신으로 파급될 수 있는 만큼 ▲봉와직염, 출혈, 감염 등이 전신으로 확산될 시점에 대한 판단 의무 ▲치과 영역을 넘어서는 합병증이 발생할 경우 즉각적 의과와의 협진 의무, 전
초저수가 덤핑 임플란트로 인한 치과 개원가 병폐가 나날이 극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이제는 7만 원대 임플란트까지 실제 신고된 것으로 확인됐다. 정기석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 이사장은 지난 6일 전문지 출입기자단을 상대로 상반기 정례브리핑을 진행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정 이사장은 최근 발표된 비급여 진료비용 보고 자료와 건보공단이 운영하는 비급여 정보 포털에 관한 질의응답에서 “7만 원대 임플란트가 실제로 있다”고 밝혔다. 정 이사장은 “실제로 7만9000원에 덤핑이 되는 치과가 있다”며 “다만 건보공단으로서는 신고가액으로 안내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이사장은 “그렇지 않아도 치과계에서 말들이 많다는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그것은 국민이 판단할 일이지, 자료를 가릴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이와 관련 현재 건보공단이 운영 중인 대국민 비급여 진료비용 포털 ‘비급여 정보 포털’에서는 ‘치과임플란트-Zirconia’를 비롯해, 각 비급여 항목의 통계를 게시하고 있다. 현재 해당 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는 ‘치과임플란트-Zirconia’의 전국 최저가는 7만9000원이며, 중앙가격은 115만 원이다. 최고가는 990만 원이다. 이와
오는 3월 27일부터 시행되는 돌봄통합법을 앞두고 정부가 전국 229개 시군구 준비상황 점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치과계도 이를 방문 구강진료 확대와 제도화를 위한 중요한 기회로 보고 관련 제반사항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대한예방치과·구강보건학회지 최근호에 실린 ‘여러 국가에서 시행되는 노인 방문 구강진료(저 박선우 외)’ 논문에서는 관련 주제 문헌 고찰을 통해 일본, 독일, 홍콩 등 주요국의 재가 노인 대상 구강진료체계를 분석해 눈길을 끈다. 이 같은 자료를 참고해 한국형 방문 구강진료 서비스의 구체적인 구성요소를 도출해 보자는 취지다. 우선 대표적인 초고령 국가인 일본의 경우 가장 명확하고 체계적인 방문 구강진료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평가된다. 지난 2000년 장기요양보험제도를 도입, 만 40세 이상 모든 국민의 가입을 의무화하며 재가 노인들이 치과진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고 있다. 특히, 방문 치과진료의 경우 치과의사가 한 번에 여러 명의 환자를 진료할 때의 효율성을 고려해 수가가 차등 적용된다. 예를 들어 동일 건물에 환자가 한 명일 경우 수가가 1만1000엔이라면, 두 번째 환자부터 3610엔으로 줄어들며, 환자
※ 2026년 2월 24일 이후 세미나 일정입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고해상도 파일은 아래 PDF 첨부파일을 클릭하세요.
우리는 타인의 시선 속에 살고 있습니다. 타인의 기대와 평가가 때로는 우리를 성장시키지만, 어떤 순간에는 한 사람의 삶을 무너뜨리기도 합니다. 러시아 후기 낭만주의의 거장 라흐마니노프(Sergei Vasilyevich Rachmaninoff, 1873-1943)의 삶은 그 과정을 선명하게 보여줍니다 (그림 1). 그는 러시아 노브고로드 지역에서 태어나, 말년에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생을 마친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 지휘자였습니다. 그의 음악은 흔히 ‘낭만주의의 언어’로 기억되지만, 그 인생을 관통하는 더 뚜렷한 줄기는 타인의 시선이 한 사람을 무너뜨릴 수도, 다시 살릴 수도 있다는 사실입니다. 저는 라흐마니노프의 경험을 ‘타인의 시선’ 이라는 렌즈로, 다섯 단계로 나누어 살펴보고자 합니다. 첫 번째 단계는 ‘기대와 검증’의 시선입니다. 라흐마니노프는 어린 시절부터 재능 있는 소년으로 평가받았습니다. 그 시선은 곧 기대로 바뀌었고, 기대는 젊은 예술가에게 ‘증명해야 하는 과제’가 됩니다. 그는 17-18세 무렵, 이미 피아노 협주곡 1번(Op. 1)을 썼고, 자신이 단지 연주자가 아니라 작곡가임을 보여주려 했습니다. 이 작품은 지금 들어도 번뜩이는 패기가 느껴지
2014년 1월 14일. 점심 식사 이후 대기실에 앉아 있던 10여 명의 환자분들을 어느 정도 정리하고 원장실에 들어가니 부재중 전화가 세 통화나 와 있었다. 삼성의료원 건강 검진센터. 2주 전, 기억에는 없지만 나도 모르게 침대에 누워 ‘속이 더부룩하네’라는 말을 며칠째 했다며 걱정하던 와이프가 삼성의료원 간호사로 일하던 누나와 통화해 다음 주로 건강 검진 약속을 잡아 놓았다. 30대 후반에 무슨 건강 검진이냐고, 조금만 있으면 마흔 살에 무료로 해주는 건강 검진을 받겠다고 했지만, 이 기회에 전신 건강 확인도 할 겸 어렵게 한 예약이니 무조건 받으라는 성화에 150만원이 넘는 돈이 부담스러웠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못 이기는 척 검진을 받았었다. 지금은 선생님과 같이 모니터를 보면서 위내시경을 받는 경지에 이르렀지만 처음 받는 위, 장 내시경이라 수면으로 진행했고 마취에서 깨어나면서 어렴풋이 “궤양 조직이 있어서 확인하기 위해 조금 떼어 냈습니다”라는 말을 들은 기억이 떠올랐다. 이틀 뒤가 검진 결과 듣는 약속 날인데 이렇게 먼저 전화가, 그것도 부재중 전화로 세 통씩이나 와 있다는 건 뭔가 ‘쎄’한 느낌이 들기에 충분한 상황이었다. 발신 번호로 전화를
한창 살을 에는 추위가 살벌하게 기승을 부리더니, 점차 해가 빨리 뜨고 늦게까지 머무는 것이 봄이 조금씩 찾아오고 있음을 체감하게 한다. 새로운 시작을 반기기 전, 이제 떠나야하는 내 첫 직장(?)을 정리하기 위해 강의실의 캐비닛을 조금씩 비워나가기 시작했다. 그냥 작은 캐비닛일 뿐인데, 한참 살던 집에서 이사 가는 것 마냥 어찌나 추억이 담긴 물건이 많던지. 마음이 울컥해져 짐을 정리하는 데 한 세월이 걸렸다. 3년 동안 썼던 이 좁은 공간에는 캐비닛을 처음 배정받고 설레어하며 병원복을 입었던 원내생 때의 풋풋함부터, 시험 기간에 눈물 흘리며 필사적으로 외웠던 필기 흔적, 생일이라고 동기들이 빼곡히 적어준 편지들, 그리고 인턴 생활 내내 주머니에 꽂고 살았던 꼬질꼬질한 인계지들이 쏟아져 나왔다. 고작 지난 몇 년의 흔적인데 어쩜 그렇게 한 톨도 놓치기 아까울 정도로 소중한지, 그 치열했던 순간들이 사실은 얼마나 찬란한 시간이었는지 이제야 실감한다. 돌이켜보면 이 캐비닛 안에는 원망의 조각들도 섞여 있었다. 학생 시절, 끝도 없는 강의실 의자에 앉아 “대체 이걸 왜 배워야 하지? 임상에 나가면 정말 쓰긴 하는 걸까?”라며 오만하게 투덜거렸던 기억이 난다. 인
대한민국 노인 인구 10명 중 1명이 치매를 앓고 있는 고령화 사회, 이제 치과 진료실에서 치매 환자를 마주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일상이 되었다. 많은 치과의사들이 치매 환자가 내원하면 막연한 두려움에 상급 병원으로 의뢰를 고려하지만, 신경과 전문의 박건우 교수(고대안암병원)는 “치매 환자는 기피 대상이 아니라, 치과의사의 세밀한 케어가 가장 필요한 동반자”라고 단언한다. 치매 환자에 대한 오해와 진실: 약물과 흡인성 폐렴 치과 임상에서 가장 우려하는 대목은 약물 간섭과 진료 중 사고다. 박 교수는 이번 대담을 통해 치과의사들의 대표적인 두려움 두 가지를 걷어냈다. 첫째는 약물이다. 치매 환자가 복용하는 인지 기능 개선제는 생각보다 치과 치료와 상충하는 지점이 적다. 둘째는 흡인성 폐렴에 대한 공포다. 박 교수는 “치과 진료 중 발생하는 일시적인 사레보다는, 평소 불량한 구강 위생으로 인한 세균이 흡인성 폐렴의 더 큰 원인”이라며, 오히려 치과에서의 적극적인 스케일링과 구강 관리가 치매 환자의 생명을 연장하는 길임을 강조했다. 알츠하이머와 파킨슨 등을 같은 신경과 질환이라고 해서 모두 같은 접근을 해서는 안 된다. 인지 능력이 먼저 떨어지는 알츠하이머 환자
대한치과의사협회 자재·표준위원회에서는 국제표준화기구 치과기술위원회(ISO/TC 106)에서 심의가 끝나 최근 발행된 치과 표준을 소개하는 기획연재를 2014년 2월부터 매달 게재하고 있습니다. 환자 진료와 치과산업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 최근 치과 임상 현장에서는 파노라마나 치근단 엑스레이와 같은 2D 방사선 영상을 인공지능(AI)이 분석하여 충치를 찾거나 치주 질환을 진단하는 소프트웨어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AI가 학습한 데이터를 정말 믿을 수 있는가?"라는 질문은 여전히 유효하다. 최근 인공지능(AI)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며 치과 의료기기 분야, 특히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에서의 활용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국제표준화기구/치과전문위원회(ISO/TC 106)에서는 제13 작업반(WG 13, Artificial Intelligence)을 신설하여 AI 기술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하기 위한 새로운 표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참고로, 현재 TC 106의 조직 구성은 [표 1]과 같다. 이번 표준을 제정한 본부 직속의 WG 13뿐만 아니라, 필자가 속한 SC 9 (CAD/CAM) 등 전문 분과에서도 각 분야에 특화된 A
2월 10일 4명의 협회장 후보를 포함한 16명이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을 함으로써 대한치과의사협회 제34대 회장단 선거가 본격 레이스에 돌입했다. 설 연휴 등 공휴일을 제외하면 후보자들이 회원들과 소통할 수 있는 실질적 기간은 보름 남짓이다. 이처럼 촉박한 일정 속에서 자칫 선거 양상이 자극적인 구호나 세 과시, 혹은 상대를 향한 맹목적인 비방으로 흐르지 않을까 우려된다. 시간이 부족할수록 유권자인 회원들이 주목해야 할 본질은 결국 정책의 깊이와 실천 의지다. 겉으로 보기에 각 캠프의 공약은 대동소이해 보일 수 있으나, 그 이면을 들여다보면 문제 해결 방식에서 결정적인 차이가 드러난다. 정책의 실효성과 구체성 검증이 우선이다. 단순히 현안 해결을 위한 투쟁을 강조하는지, 아니면 제도적 보완과 혁신을 통한 장기적 변화를 제안하는지 면밀히 살펴야 한다. 회원들은 공약의 제목을 넘어 법적 근거와 재원 마련 방안 등 실행 계획의 정교함을 공약집을 통해 꼼꼼히 파악해야 한다. 자정의 과정으로서의 선거가 되어야 한다. 이번 선거는 과거 선거 과정에서 겪었던 혼란과 당선 무효라는 초유의 사태를 극복하는 자정의 기회가 되어야 한다. 선관위도 비장한 각오로 선거사무
요즘 유난히 피겨선수 연기가 추천영상으로 많이 보인다 싶었더니, 올림픽 시즌이었다. 이번에는 이탈리아 북부 밀라노와 알프스의 자연이 아름다운 코르티나담페초에서 제25회 동계올림픽의 막이 올랐다. 내가 또렷하게 기억하는 첫 동계올림픽은 노르웨이에서 개최한 릴레함메르 올림픽이다. 그 전에는 동계스포츠는 나와 그다지 관계가 없다는 느낌이었다. 그야 우리 어머니도 어려서 학교에서 빙속(스피드스케이팅)을 배운 적 있다고 하셨고, 나와 동생도 집에서 버스를 한 시간 정도 타고 나가야 있는 교외의 논두렁을 얼려 만든 얼음판에서 매년 겨울 스케이트를 타고 놀긴 했다. 그렇지만 내가 성장함에 따라 도시도 같이 성장하여, 동네 공터도 교외의 농촌도 사라져갔다. 롯데월드에 상시개장 아이스링크가 생기긴 했지만 집에서 가까운 논두렁 아이스링크는 없어졌고, 스키가 대중화되기 시작하였지만, 스키장은 여전히 너무 먼 장소였다. 릴레함메르 대회는 치러지기 전부터 뉴스거리가 풍성했다. 사 년마다 열리는 다른 대회와 달리, 하계올림픽과 개최시기를 분리하기 위해 2년만에 다시 열린다는 점이나, 감자와 옥수수전분으로 먹을 수 있는 식기를 만들어 쓰레기를 줄이는 친환경대회로 치르겠다는 소식이 흥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