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계의 전방위적 영역 침해가 날로 기승을 더하고 있다. 복지부가 규제기요틴 정책과 관련, 지난달 21일 한의사에 엑스레이와 초음파 기기 사용을 불허했던 기존의 제도를 유지하겠다고 밝히면서 의협을 비롯한 의학계는 일단 큰 고비는 넘겼다고 판단하고 있지만, 한의계가 강하게 반발하면서 투쟁을 예고하고 있다. 이와 별개로 치과계는 최근 논란이 된 ‘치주질환 전문 한의원’, 계속 논쟁 중인 TMJ관련 영역 분쟁 등의 움직임들이 정부의 규제기요틴 정책으로 인해 더 가속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감을 나타내고 있다. # “안과장비는 허용하겠다?”지난 21일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허용 여부에 대해서는 이미 헌법재판소와 법원의 판례가 제시돼 있다”며 “판례를 기준으로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한의협은 이에 대해 즉각 “규제기요틴의 취지를 전면으로 부정하는 것”이라며 즉각 반발했고, 마찬가지로 불리한 처지에 놓인 안과의사회, 이비인후과의사회 등은 “해당 기기들은 전문가가 아니면 병 여부를 정확히 판단할 수 없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복지부의 갈지자 행보에 갈등의 실타래가 더 얽히고 있는 형
의료법상 금지된 교통편의 제공으로 개원가 질서를 혼란시키는 사례가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서울에 소재한 A 치과의원은 OO노인회 회원 및 가족을 대상으로 ‘전화만 주시면 차량으로 모시러 가고, 치료 후 모셔다 드립니다’라고 선전했다. 또 의료광고 심의를 받지 않은 전단지에 ‘거동이 불편하시거나 교통이 불편하시면 교통편 제공해 드립니다’라고 광고했다.서울지부(회장 권태호)는 이 같은 행위에 대해 의료법에서 금지하고 있는 환자유인 행위를 했다고 판단하고 A 치과의원을 최근 관할보건소에 고발조치했다.의료법 제27조 제3항에 따르면 “본인부담금을 면제하거나 할인하는 행위, 금품 등을 제공하거나 불특정 다수인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하는 행위 등 영리를 목적으로 환자를 의료기관이나 의료인에게 소개·알선·유인하는 행위 및 이를 사주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하고 있다.이 같은 조항을 위반하면 자격정지 2개월과 3년 이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어 유념해야 한다.다만 환자의 경제적 사정 등을 이유로 개별적으로 관할 시장·군수·구청장의 사전승인을 받을 경우에는 적법하다.# 법원 “의료시장 왜곡” 우려최근 지방에 소재한 OO의료원은 병원을 찾는 환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이 지난 1월 23일부터 금연치료의료기관 등록을 받기 시작한지 일주일여만에 4355개의 의료기관이 등록 신청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치과의 경우 치과병원 32개, 치과의원 1264개 등 총 1300여개가 등록 신청을 해 높은 참가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보공단이 지난 1월 29일 현재 금연치료의료기관 등록을 마친 치과 의료기관 수를 공식 집계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보건복지부는 오는 2월 25일부터 건보공단 사업비 지원(상담료, 금연보조제, 의약품 등) 방식으로 의료기관의 금연치료를 시행할 계획을 밝히고 현재 금연치료의료기관의 등록을 받고 있다. # 서울·경기지역 압도적지역별로는 서울이 475개(치과병원 13개, 치과의원 462개) 치과의료기관이 신청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경기가 307개(치과병원 2개, 치과의원 305개)로 뒤를 이었고, 광주 91개(치과병원2, 치과의원 89개), 부산 72개(치과병원 4개, 치과의원 68개), 경남 67개(치과병원 1개, 치과의원 66개), 등의 순이었다표 참조.건보공단 관계자는 “등록 첫날 하루만 1000여개에 달하는 의료기관이 참여를 신청했고 현재도 참가신청이 지
의료기사 등에 관한 법률(이하 의기법) 시행령’에 대한 계도기간이 2월말 종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직역간 업무범위 갈등으로 인해 치과위생사 또는 간호조무사만 근무하는 치과의 경우 당장 3월부터 진료보조업무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오는 3월 이후 의기법 시행령에 명시된 ‘치석 등 침착물 제거, 불소 도포, 임시 충전, 임시 부착물 장착, 부착물 제거, 치아 본뜨기, 교정용 호선의 장착·제거, 그 밖에 치아 및 구강 질환의 예방과 위생에 관한 업무 및 구내 진단용 방사선 촬영업무’ 등은 치과위생사가, 이밖에 수술보조와 주사행위 등은 간호조무사만이 행하게 될 경우 가뜩이나 스탭인력 구하기가 힘든 개원가로선 진퇴양난에 빠질 수밖에 없다. 실제 심평원에 따르면, 지난해 6월말 현재 치과위생사만 근무하는 치과는주요도시 평균 33%로 나타나고 있으며, 치과위생사 없이 간호조무사만 근무하는 치과는 주요도시 평균 21%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더욱이 전국 평균으로 보면 간호조무사만 근무하는 치과가 30%에 달한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치과위생사를 채용하는 것도 말처럼 쉽지는 않은 상황이다. 실제 서울의 모 치과는 최근 고민 끝에 유료 구인구직 사이트에 한 달 가까이
서민을 위한다는 허울로 국민을 기만하는 기업형 네트워크·불법 사무장치과에 치협이 ‘우리동네 좋은치과’로 맞서고 나선다. 상담에서 진료까지 환자에게 치과의사가 많은 정성을 할애하는 치과가 양심적인 동네치과라는 것을 국민들에게 적극 홍보하는 한편, 회원들에게 이 같은 진료철학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할 계획이다. 최남섭 협회장, 박영섭 치협 홍보담당 부회장 등 치협 임원단은 지난 1월 27일 한국과학기자협회기자단, 28일에는 치과전문지기자단과 연이어 간담회를 개최하며 “새해 첫 사업으로 ‘우리동네 좋은치과’ 캠페인을 시작한다. 2015년을 동네치과 살리기 원년의 해로 삼겠다”고 선언했다. 최남섭 협회장은 이 자리에서 “기업형 네트워크·사무장치과의 공격적 마케팅에 경쟁력이 떨어진 동네치과의 경쟁력을 살리는 한편, 국민들에게 신뢰를 얻기 위한 개원가의 자정작용을 강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 국민신뢰 회복 대국민 홍보‘우리동네 좋은치과’ 캠페인은 회원들에게 ‘신뢰·안심·평생’이란 철학을 바탕으로 치협이 만든 ‘우리동네 좋은치과의 5가지 약속’ 실천에 참여해 줄 것을 독려하는 한편, 치과의사들의 이 같이 양심적인 진료문화 확산운동을 주요 언론 및 SNS, 치과
의료기관 및 요양기관의 휴업·폐업, 특수의료장비 신고가 일원화돼 관련 업무의 효율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보건의료자원의 신고일원화를 위한 5개 개정안을 지난달 26일부터 오는 3월 7일까지 40일 간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에는 국민건강보험법 시행규칙, 의료법 시행규칙,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의 안전관리에 관한 규칙, 특수의료장비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칙 등이 포함돼 있다. 복지부의 보건의료자원 신고일원화는 13개 신고에 대한 지자체 신고를 한 번의 신고로 처리될 수 있도록 지자체에 의료자원 관련 신고서를 제출하면 심평원에 연계된 시스템을 통해 자동으로 처리된다. 기존의 산재된 신고방식으로 인해 지난해 기준 요양기관 휴 · 폐업, 특수의료장비 신고 등 10개 사업의 건수는 33만6247건에 달했으나 개정안이 시행되는 내년부터는 중복신고가 사라져 신고 건수가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복지부 보험평가과 측은 “심사평가원 신고로 일원화되는 의원급 대진의 신고, 의료기관 의료인수 변경신고 등은 의원급 의료기관의 운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며, 행정기관 간에 보건의료자원 정보 연계로 통합관리체계가 구축돼 건강보험 재정의 누수가 방지되는
서울치과의사 신용협동조합(이사장 최호근·이하 서치신협)이 출자금 배당률 3.0%, 이용고 배당률 1.0%를 확정했다. 또 서치신협의 건물 구매를 위해 건물구입 추진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서치신협은 지난 1월 26일 서울프라자호텔 그랜드웨딩프라자에서 제37차 정기총회를 열고 이 같이 의결했다.2014회계연도 잉여금 처분과 관련 2013년 잉여금 4억5600여만원보다 1억8200여만원이 증가한 6억3800여만원을 보고하고 출자금 배당률을 3.0%로, 이용고 배당률을 1.0%로 의결했다. 출자금 배당률 3.0%는 일반 과세 감안 시 3.54%와 동일한 수익률이다.또 2015년 사업계획으로 서치신협의 건물구입을 추진키로 하고 이를 위한 건물구입 추진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이는 국내·외 저성장, 저금리 환경으로 금융수익이 지속적으로 감소되고 치과경기 불황에 따른 핵심 구판사업의 성장이 위축됨에 따라 수익구조를 늘리기 위한 일환으로 추진된다. 즉 건물임대사업을 확대해 자산증가에 따른 투자 분산 효과와 함께 적정한 임대 수익을 통한 금융이자 조절도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또 2015회계연도 예산으로 신용사업회계와 복지사업회계의 수입 133억, 지출 126억, 잉여금
최근 ‘교정치료의 대중화’를 선언하면서 저수가를 홍보하는 치과들이 있어 안타깝다. 치과병·의원에서 이뤄지는 진료는 공장의 대량생산으로 찍어내는 공산품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가를 낮추는 마케팅, 소위 덤핑을 하면서 치과 의료 질서를 어지럽히고 있어 문제가 된다.단지 수가를 낮추는 행위가 문제가 있다는 것이 아니라 이에 뒤따르는 의료의 질 저하가 핵심이다. 진료의 질을 높이지 않으면서 저수가를 내세운다는 것은 결국 환자의 수로 승부를 보겠다는 것인데 많은 수의 환자를 봐야 하니 의료기관은 매우 바쁘고, 환자 1명 당 진료 시간도 짧아질 수밖에 없다. 수가 때문에 혹해서 가면 다른 진료를 유도해 결국 과잉진료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진료비가 비싸지 않더라도 과잉이 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특히 교정이라는 진료의 특성상 2~3년간 오랜 진료가 필요한데 그 긴 시간 동안 환자가 원하는 질적 보장이 제대로 될지 의문이다. 삼성경제연구소가 지난 2013년에 발간한 ‘CEO Information’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선진국의 소비자들은 의료서비스의 가격보다 질을 우선시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의료서비스 선택기준으로 의료서비스의 질을 중시하는 소비자는 71%인 반면
‘의료기사 등에 관한 법률(이하 의기법) 시행령’에 대한 계도기간 종료가 임박한 가운데 전국 치무이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치과스탭 인력수급 문제를 비롯한 관련 현안 해결에 대해 모색했다. 치협은 지난 1월 24일 원광대 대전치과병원에서 ‘전국 치무이사 연석회의 및 정책현안 토론회’를 가졌다사진. 이날 회의에서 강정훈 치협 치무이사는 의기법 시행령과 관련한 그동안의 경과과정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각 시도지부에서 참석한 임원들의 이해를 도왔다. 이어진 토론에서 이재호 경기지부 대외협력이사는 ‘보조인력 문제에 대한 고찰’을 중심으로 치과위생사의 업무와 관련된 법 조항을 검토, 설명하면서 “각종 판례에서는 진료행위인지 진료보조행위인지의 판단이 중요하다”며 특히 이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켰다. 아울러 보조인력 문제 해결을 위해 ‘간호조무사의 등급별 자격인증제도’ 등을 마련해 소정의 교육과정을 통한 미국식 치과간호조무사 인증제 도입 등의 검토를 제안하기도 했다. 이어 배석기 울산지부 법제이사는 “불법네트워크 문제 역시 치과의사와 보조인력간의 업무영역이 문제가 되고 있다”며 “보조인력을 시켜 진료단가를 낮추는 등의 방식으로 동네치과들을 초토화시키고 있는데 국민구강건강과 치
경기지부(회장 정 진)가 경기지방경찰청을 방문해 회원들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사무장병원 신고 시 적극적인 공조수사를 요청했다사진.경기지부는 지난 1월 23일 정 진 회장을 비롯해 김재성 법제담당 부회장, 황영필·위현철 법제이사가 경기지방경찰청을 방문해 김종양 청장과 이기주 정보과장 등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날 경기지부는 회원 권익을 보호하고 회원들이 입을 수 있는 선의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예방차원에서 사장병원 신고 시 적극적인 공조수사를 요청했으며, 의료사고 발생 시에도 중립적인 시각으로 대처해 줄 것을 당부했다.이에 경찰청에서도 경기도민이기도 한 경기도치과의사회 회원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으며, 아울러 경찰청은 경기지부 측에 범죄 피해자나 가족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치과진료 및 신원불상의 사건 등에 대한 협조도 요청했다. 경기지부 제공
치협이 국제 치과계와의 협력 강화에 나선다. 이를 기반으로 국내 치과의사들의 해외진출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치협 국제위원회(위원장 정국환·이하 위원회)는 지난 1월 22일 서울역 근처 한 식당에서 2015년도 제1회 회의를 열고 신년 활동계획을 점검했다사진. 이날 위원회는 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들과의 협력관계 강화에 관한 사항을 집중 논의했다. 위원회는 최근 대만치과의사협회가 치협과의 MOU 체결을 요청해 옴에 따라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키로 했다. 1982년 설립된 대만 치협은 산하 22개 지역 치과의사회와 1만400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단체로 한국 치과계와 인적·학술적 교류를 희망하고 있다. 위원회는 대만 치협과의 구체적인 교류내용 및 협력방안 등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또 위원회는 오는 4월 3일부터 5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2015 아시아태평양치과의사연맹총회(APDC)에 정국환 위원장을 비롯한 한국 참가단을 파견해 아시아지역 국가들과의 협력적 관계 강화에 힘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지난 2006년 아시아태평양치과의사연맹(APDF)을 함께 탈퇴했던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과 APDF 재가입 논의를 이어간다. 한국과 일본, 호주
최근 개원가에 ‘똑똑한 스탭이 치과를 살린다’는 생각이 자리 잡으면서 치과 스탭들의 학습 열기가 뜨겁다. 이러한 가운데 ‘근로자 직업능력개발훈련카드(이하 근로자 카드)’를 발급받을 경우 수강료의 80%가량을 국비 지원받을 수 있는 학습 프로그램이 생겨나고 있어, 개원가에서 이를 잘 활용하면 본인 부담을 줄이면서도 ‘공부하는 치과’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5년간 300만원 한도…미수료시 패널티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근로자 카드를 발급받을 경우 치과 스탭이 국비지원이 되는 강의를 수강할 시 수강료의 80%가량을 지원받을 수 있다.이에 따라 수강료 결제 시 국비 지원된 금액을 뺀 나머지 금액만 결제하면 되며, 해당 교육기관은 추후 이를 환급받게 된다.특히 근로자 카드 소지자가 국비 지원받을 수 있는 금액은 1년에 200만원(5년간 총 300만원)까지이다.하지만 수강 신청한 강의를 미수료(출석률 80% 미만) 하거나 수강 포기할 시에는 페널티가 부여된다. 이때 수강 신청자가 1회 미수료할 경우 연간 지원 한도가 20만원, 2회 미수료할 시에는 30만원이 각각 삭감된다.또 미수료 횟수가 3회가 되면 발급받은 카드의 유효기간 동안 모든 훈련과정이 제한되고 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