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 창립 100주년 기념 국제종합학술대회 및 치과의료기기전시회’(이하 치협 창립 100주년 기념행사)가 2025년 4월 11~13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치과계 역대급 축제를 예고했다. 치협 창립 100주년 행사 조직위(이하 조직위)는 지난 5일 치협회관 대회의실에서 치과 전문지 기자간담회를 열어 전체적인 행사의 개요와 각 본부별 준비 과정을 공유했다. 대회장인 박태근 협회장은 “자랑스러운 100년의 역사를 정리하고 새로운 100년의 출발점에서 우리 치협이 강해질 수 있는 길은 회원 한 사람, 한 사람의 단합과 결속력이 전제돼야 한다”며 “이를 통해 의미 있는 100주년 행사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공동대회장인 안제모 한국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이하 치산협) 회장은 “치협에서 좋은 기회를 준 만큼 전시 파트가 성황리에 마무리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양 단체가 이처럼 큰 기념행사를 같이 하는 만큼 성대히 잘 끝나리라 믿고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충규 조직위원장은 “조직위는 지난 2월 구성 이후 100주년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며 “내년 4월 개최되는 100주년 행사는 치과계 권역별 학술대회와는 역사적
2024년 겨울 치의신보를 사이에 두고 만난 치과의사와 국민들의 생각은 이렇게 같고, 저렇게 달랐다. 본지가 창간 58주년을 맞아 실시한 특집 기획 설문조사에서 501명의 치과의사와 501명의 국민들에 던진 공통문항의 결괏값은 같은 생각도, 다른 생각도 뚜렷한 양상으로 선을 그었다. 일단 치과의사의 이미지에 대해 이들의 생각은 큰 틀에서 같았다. 치과의사의 경우 스스로 생각하는 이미지에 대해 ‘긍정적’(328명, 65.5%) 또는 ‘매우 긍정적’(18명, 3.6%)이라는 응답이 69.1%로 나타났다. 국민들의 경우 ‘긍정적’(351명, 70%) 또는 ‘매우 긍정적’(38명, 7.6%)이라는 응답을 더하면 77.6%로 국민들의 긍정적 응답이 조금 더 높았지만, 양측 모두 우상향 그래프를 그렸다는 점에서 비교적 유사한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긍정적 인식의 이유에 대해서도 양측은 모두 ‘전문직’(치과의사 63%, 국민 58.6%)을 가장 많이 꼽았다. 다만 치과의사는 ‘일과 삶의 균형’, 즉 워라밸을 두 번째 요소로 선택한 데 비해 국민들은 ‘높은 진료 수준’을 언급해 대조를 보였다. 특히 부정적 이미지의 이유를 놓고는 큰 인식차를 드러냈다.
치매 인구 100만 명 시대를 목전에 둔 가운데, 이들을 위한 새로운 구강건강 관리 모델이 첫선을 보였다. 서울시립 동대문실버케어센터에서 지난 5일 국내 최초 치매동행카페 ‘DDD카페’가 첫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스마일돌봄위원회, 서울시치과위생사회, 대한치매구강건강협회의 주도로 이뤄졌다. 지난 9월 20일 동대문실버케어센터에 개소한 ‘DDD카페’는 치매(Dementia)·치과(Dentistry)·식사(Diet)의 첫머리를 따 만들어졌다. 치매 노인과 가족을 위한 소통 및 정보 제공을 위한 공간이며, 특히 치매와 관련한 구강 및 식사 문제를 해결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아울러 치매 노인뿐 아니라 가족에게도 실질적인 도움과 심리적 안정을 제공하는 플랫폼을 지향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서울시치과위생사회에서 준비한 ▲구강관리교육 ▲놀이 학습 활동 ▲입체초 ▲맞춤형 1:1 구강 상담 등 구강건강증진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됐다. 이로써 재미와 구강 건강 정보 전달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가다. 송영옥 동대문실버케어센터 원장은 “DDD카페는 장기요양 어르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혁신적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가 서울특별시로부터 전문성과 공익성을 인정받았다.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가 지난 11월 28일 서울특별시로부터 사단법인 설립 인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959년 학회 창립 이후 65년 만의 획기적인 전환점으로, 치과계에서 학회명을 법인명으로 그대로 사용해 인가받은 최초의 사례다. 이번 법인화는 민법 제32조 및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 소관 비영리법인의 설립 및 감독에 관한 규칙 제4조에 근거해 진행됐다. 특히 서울특별시는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의 전문성과 공익성을 높이 평가해 법인 설립을 승인했다. 사단법인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는 앞으로 ▲구강악안면 영역의 건강증진을 위한 공공사업 ▲구강악안면 질환에 대한 대국민 교육 및 홍보 ▲구강악안면외과학 분야의 학술연구 및 발표 ▲구강악안면질환 관련 장학 및 봉사사업 등과 같은 핵심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법인화 추진 과정은 지난 2023년 이부규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 회장의 취임 후 법인화추진위원회를 팽준영 위원장을 필두로 구성한 뒤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후 지난 2023년 12월 15일 창립총회를 개최해 회원들의 의견 수렴 후 법인 등록 신청을 진행했다. 의료계의 여러 현안과 행정적 절
양병은 교수(한림대학교성심병원 구강악안면외과)가 지난 11월 28일 산자부 주최로 열린 ‘2024 바이오산업의 날 기념식’에서 ‘한국바이오협회장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 상은 한국 바이오산업의 발전에 중대한 기여를 한 연구자 또는 기업에게 수여되며, 양 교수는 구강악안면 수술 분야에서 인공지능(AI)과 증강현실(AR)을 융합한 디지털 의료기기 개발로 주목받는 연구 성과를 이뤄내며 개인 연구자로서의 가치를 입증했다. 양 교수는 ‘구강악안면 수술을 위한 인공지능 기반 증강현실 수술 시스템 개발’이라는 국책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이 연구는 2019년부터 시작돼 5년 가까운 기간 동안 진행된 프로젝트로, 두개골 뼈 영역화 및 랜드마크 추출의 정확도 향상, 환자-영상 정합 기술의 정밀화, 그리고 수술 시 위치추적 속도 개선과 같은 주요 성과를 이끌어냈다. 이러한 기술들은 구강악안면외과 수술의 디지털 전환을 가능케 해 보다 안전하고 정밀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양 교수의 연구는 기존의 수작업 중심의 방식에서 벗어나 의료 영상 데이터를 활용한 자동화 알고리즘 개발에 중점을 뒀다. 이는 의료진의 작업 효율성을 극대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하 국시원) 기관학술지 Journal of Educational Evaluation for Health Professions(편집: 한림대학교 의학교육연구소, 이하 Jeehp)가 지난 11월 4일 자로 한국연구재단의 학술데이터베이스 Korea Open Access Journals(KOAJ)에 등재됐다. KOAJ는 Open Access 정책을 지닌 학술지만이 등재될 수 있으며, Open Access 정책이란 학술지의 논문을 온라인상에서 누구나 무료로 자유롭게 읽을 수 있고, 다운로드와 복제, 보급, 인쇄, 배포가 가능한 것을 의미한다. Jeehp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국내외 보건의료 교육 및 평가에 관한 연구 결과를 홈페이지(www.jeehp.org)에 수록하고 있으며 ESCI, SCOPUS, Medline, KCI 등 유력 학술데이터베이스에 등재돼 있다. 또 누구나 자유롭게 비영리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보건의료 분야 개방학술지인 만큼 자유로운 열람 및 투고가 가능하다.
■ 2024년 12월 18일 이후 세미나 일정입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고해상도 파일은 아래 PDF 첨부파일을 클릭하세요.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고해상도 파일은 아래 PDF 첨부파일을 클릭하세요. 구정귀 조교수 ·전 강남세브란스병원 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진료교수 ·전 전북대학교 치과대학 구강악안면외과 조교수 ·현재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구강악안면외과 조교수 ·현재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 기획이사 ·현재 대한치과이식임플란트학회 편집이사 ·현재 대한악안면성형재건외과학회, 대한턱관절협회, 대한구순구개열학회 보험이사
▶▶▶이용권 원장(청주 서울좋은치과병원 임플란트센터장)이 본지 3036호부터 치과의사의 희로애락을 담은 ‘털보의사의 치과 엿보기!’ 만화를 연재한다. 이 원장은 서울치대를 나온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로 앞서 본지에 ‘만화로 보는 항생제’를 연재한 바 있다. ■ 이미지 클릭 후 드래그하면 고해상도 보기 가능합니다.
얼마 전, 하악전치를 발치하고 바로 임플란트를 식립하였는데, 수술 며칠 후부터 심한 부종과 동통으로 내원하여 혈액검사와 농배양검사를 하고 배농술을 시행하였다. 환자는 당뇨병으로 인한 감염에 대한 저항력이 저하 되어있는 상황으로 구강내ㆍ외 절개 배농술로 농양이 해소되지 않고 점차 괴사성근막염으로 진행되어 입원 진료를 하게 되었다. 치주염이 심한 상태였으므로 다양한 세균이 존재하고 있었겠지만, 감염이 발생하고 악화되는 원인과 과정을 면밀히 살펴보아야 했다. 본원에서 수술하고 입원하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환자와의 신뢰가 충분히 형성되어 있던 터라 분쟁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만약 치과의원에서 임플란트 진료를 받고 감염이 악화되어 대학병원에 입원하게 되는 경우라면, 분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최근에는 상악동 거상술과 임플란트 식립 후, 상악동염 발생이 뇌농양으로까지 악화되어, 억 단위가 넘는 소송이 제기되기도 한 바, 감염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금 되새기고, 의료기관에서는 감염관리를 철저하게 시행하여야 하고 정부에서는 치과의원에서 충분한 감염관리를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한다. 질병관리청은 전국의료관련감염 감시체계(Korean Nati
혼란스러운 나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원래 쓰려던 주제가 있었지만, 최근의 사태로 인해 그 주제를 쓰지 못했고, 어떤 글을 써야 할지 고민하다가 원고마감일을 넘겨버렸습니다. 그러다 문득 유튜브 추천 영상에서 방탄소년단 리더 RM의 UN 총회 연설 영상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 영상에서 “앞으로도 계속 비틀거리고 넘어질 것이다(we will keep stumbling and falling)”라는 말이 특히 기억에 남았습니다. 당시에도 세계 최고의 아이돌을 넘어선 존재였던 그들이 이러한 말을 했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RM은 연설에서 과거의 어려움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저를 비롯해 이 글을 읽는 분들 모두, 미래를 걱정하고 현재의 상황을 끊임없이 의식하며, 과거의 선택이 완벽하지 않았던 점을 괴로워한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요즘 같은 출산율 저하, 정치적 불안정, 그리고 경제적으로 어두운 전망의 시기를 겪으며 이러한 괴로움은 더욱 깊어집니다. 그럴수록 우리는 완벽하지 못했던 자신을 자책하기 쉬워집니다. 이는 사회적 성취를 이루었는지 여부와 상관없이, 미래를 예측하며 살아가는 인간의 숙명일지도 모릅니다. 매스미디어와 소셜 네트워크로 초연결성이 강화된 지금,
치의학을 공부하다 보면 다른 인체 부위와 구별되는 독특한 점들이 학문을 더 흥미롭게 합니다. 저는 이전에 생명공학을 전공하며 동, 식물이 만들어내는 다양한 분자나 시스템을 인간에게 적용하는 과정을 많이 접해왔습니다. 치의학 분야에도 자연의 지혜를 적용할 수 있는 재미있는 과제들이 많다고 느꼈고, 이러한 열정은 저를 치과대학으로 이끌어 현재 치의학도로서 연구를 이어 나가고 있습니다. 제가 느끼는 가장 흥미로웠던 점들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끊임없이 진화하는 치아 맹출의 비밀 인간의 치아는 영구치 맹출 이후 재생되지 않지만, 일부 동물들은 치아를 계속해서 교체하거나 성장시킵니다. 상어는 대표적인 예로, 손상된 치아를 치아판(dental lamina)의 지속적 활성화를 통해 새로운 치아로 대체합니다. 이러한 점을 사람의 치아에도 적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떤 점이 부족한지 더 탐구해 본다면 치아의 재생에 큰 발전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쥐와 같은 설치류의 앞니는 지속해서 자라며, 귀여운 설치류를 떠올리면 흔히 떠오르는 이미지처럼 음식을 갉아먹으며 마모를 통해 환경에 적응하도록 진화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악어는 잃어버린 치아를 새로 교체하는 능력이 있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