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사회 속 노인 전신건강과 삶의 질 개선에 구강관리가 필수적이라는 치과계의 제언이 국회 공감대를 형성했다. ‘대한민국 장기요양 어르신, 식사는 하셔야죠’ 국회토론회가 지난 11월 27일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개최됐다. 이번 토론회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비례대표)과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송파구병)이 주최했다. 또 치협과 대한노인회가 주관하고 보건복지부, 국민건강보험공단, 재단법인 스마일, 대한치과위생사협회, 고령사회치과의료포럼,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대한여성치과의사회, 대한치매구강건강협회 등이 후원했다. 아울러 이날 자리에는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 이인선 국민의힘 의원(대구 수성구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박희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북 남원시장수군임실군순창군)을 비롯한 치과계 내빈, 시민 등 수십여 명이 참석해, 노인 구강관리에 대한 사회적 요구를 체감할 수 있는 자리가 됐다. 이 자리에서 김예지 의원은 “구강건강 문제는 어르신의 건강과 삶의 질을 지키는 데 매우 중요한 영역이지만 인식은 낮고 제도적 지원은 미흡한 실정”이라며 “오늘 이 자리가 어르신의 구강건강 문제 해결에 그치지 않고 의료비 절감
전 세계 치과 의료기기의 표준화를 논할 대규모 국제회의가 내년 9월 서울 마곡에서 열린다. 지난 2013년에 이어 12년 만에 국내에서 개최되는 이번 총회는 국제 치과 분야 표준의 동향 파악은 물론 국산 치과 의료기기의 세계화 및 표준을 선도할 의미 있는 국제 행사가 될 전망이다. 제61차 국제표준화기구 치과용 의료기기분야 기술위원회 총회(ISO/TC 106 Dentistry Annual Meeting·이하 ISO/TC 106 총회)가 내년 9월 14일부터 19일까지 6일 간 서울 코엑스 마곡 르웨스트에서 진행된다. ISO/TC 106 Dentistry는 1962년에 설립된 치과관련 재료, 기구, 장비 및 구강관리용품에 대한 국제표준을 만드는 기술위원회로, 한국은 김경남 치협 치과의료기기표준개발심사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2002년 비엔나에서 개최된 ISO/TC 106 총회에 참석한 것을 계기로 매년 참여하고 있다. 2025년 ISO/TC 106 서울 총회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지난 11월 27일 머큐어 호텔 서울 마곡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준비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출범식에는 강충규 치협 부회장, 우종윤 전 대의원총회 의장, 김종훈 전 부회장을 비
병원급 의료기관 개설 시 시·도 의료기관 개설위원회의 사전심의를 하도록 하고, 100병상 이상의 종합병원 개설이나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의 의료기관 개설자가 병원급 의료기관을 추가로 개설 시에는 사전심의 단계에서 보건복지부장관 승인을 받도록 의료법이 개정됐다.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는 지난 2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 등 복지부 소관 13개 개정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법 개정을 통해 국가 차원의 효율적인 병상 수급 관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전문병원 지정요건에 최근 3년간 3개월 이상의 의료업 정지 등 제재처분을 받은 사실이 없을 것을 추가하고, 3개월 이상 의료업 정지 등의 제재처분을 받으면 전문병원 지정을 취소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의료인이 임신 32주 이전에는 임부 등에게 태아의 성별을 알리는 것을 금지하는 규정을 삭제했다. 이를 통해 의료인의 태아 성별 고지를 제한하고 있는 의료법 규정의 위헌성을 해소하고 부모의 태아 성별 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보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환자가 다른 병원으로 전원하는 경우 의료기관에 본인의 진료기록을 전송 또는 송부해 줄 것을 요청
오는 2025년 1월과 2월 치러지는 제18회 치과의사전문의자격시험부터 이의신청을 받는다. 치협 수련고시위원회는 지난 11월 29일 세종대학교에서 ‘2024년도 제3회 수련고시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전문의 시험과 관련한 각종 논의 사항을 심도 있게 토의했으며, 전문의 시험 운영에 필요한 예산 등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참석 위원들의 의견을 취합했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전문의 시험 이의신청 내부지침(안) 제정의 건’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이를 추진키로 했다. 이는 공정한 시험 운영을 위한 조치로 오는 1월과 2월에 치러지는 제18회 전문의 시험부터 적용된다. 구체적으로 합격자 발표일 이후 1일 이내(발표일 포함, 정오까지) 이의신청 접수를 받는다. 심사 기간은 이의신청 접수 직후이며 이의신청을 통해 추가합격자가 발생할 시 합격자 발표일 2일 후 추가합격자를 발표한다. 관련 이의신청 방법과 양식 등은 추후 전문의 시험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될 예정이다. 이 밖에 이날 회의에서는 ▲전문의 시험 부정행위 시 응시 횟수 제한 사항 개정의 건 ▲문항 개발 및 심사 작업 축소의 건 ▲전문의 시험 시행 요일 변경의 건 등이 논의
경북대학교 치과대학 첨단치과의료기기개발연구소의 이지민 연구원(박사과정)과 김규리 연구원(석사과정)이 대한치과보철학회 학술대회에서 학문 성과를 인정받아 눈길을 끈다. 대한치과보철학회 학술대회는 지난 11월 16~17일 양일간 ‘디지털 시대의 치과보철학·가철성 보철의 기본과 디지털의 시너지’를 주제로 개최됐다. 해당 학술대회에서 이지민 연구원은 ‘치과 보철물의 향상된 기계적 특성과 치수 정확성을 위한 stereolithography 3D 프린터의 광중합 레진 온도 및 후중합 시간 제어’를 주제로 구연 발표를 진행해 최우수 구연상을 수상했다. 특히 50°C에서 출력된 시편이 짧은 후 경화 과정에서도 전환율과 기계적 특성이 향상돼 임상 작업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음을 제시해 주목받았다. 김규리 연구원은 ‘구강 내 스캔을 위한 보조장치가 스캔 바디의 정확도와 보철물 제작을 위한 임플란트 위치 정확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포스터를 발표했다.
‘K-스마일케어’의 세계 표준 구강 관리 프로그램 도약을 위해 스마일돌봄위원회(이하 스마일돌봄)와 대한치과위생사협회(이하 치위협)가 혜안을 모았다. 스마일돌봄은 지난 11월 28일 치위협과 회의를 열고 ‘K-스마일케어’ 운영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K-스마일케어’는 구강 위생 관리로 흡인성 폐렴, 심혈관 질환 등을 예방하는 전신 질환 관리 프로그램으로 장기요양시설 입소자에게 ▲구강 관찰 ▲구강 내·외 마사지 ▲전문가 구강 위생 관리 ▲틀니 세정 관리 ▲구강 운동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날 회의에서 양측은 올해 개소한 서울요양원 및 서울시립 동대문실버케어센터 구강보건실 내에서 이뤄진 치과 진료 및 K-스마일케어 프로그램 운영 성과를 보고했다. 아울러 지난 11월 20일 개소한 청암노인요양원과 신규 추진 중인 요양원 2곳에서의 K-스마일케어 프로그램 확대 운영 계획을 논의했다. 특히 양측은 기존 프로그램 운영 과정 중 발생한 진료 및 중재 대상 중복 등의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구체적으로 치과 의료진과 치위협 간 소통 체계를 구축해 대상자를 사전 공유하고 조율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상호 의뢰 시스템을 마련해 효율적 방문 진료 및 중재 프로그램이 이
건강형평성 확보를 위한 치아건강 시민연대(이하 치아건강 시민연대)가 장애인 구강건강증진을 알리는 활동을 펼쳤다. 치아건강 시민연대가 불소 인식 개선 프로젝트의 일환인 ‘구강건강을 위한 불소 활용 청년 서포터즈 공모전’을 개최해 지난 11월 21일 온라인으로 시상식을 진행했다. 올해의 공모전 주제는 ‘장애인 구강병 예방을 위한 불소의 활용’으로, 총 5팀의 서포터즈를 선발했으며, 서포터즈는 주로 SNS를 활용한 온·오프라인을 통해 홍보했다. 시상 결과 최우수상은 HIFIVE팀(선문대 김예진 외 3명)이, 우수상은 FFOH팀(신구대 이경진 외 4명)이, 장려상은 치아구조팀(신구대 박은정 외 4명)이 수상했다. 시상식 이후 치아건강 시민연대와 불소 활용 청년 서포터즈 참여자들은 올해의 활동을 마감하며 장애인 구강건강증진을 위해 정부와 사회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절감하고, 정부와 사회에 장애인의 구강건강증진에 관심을 촉구하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김진범 치아건강 시민연대 공동대표는 “불소이용은 치과 병·의원에 내원해서 진료를 받는 형태로도 이뤄질 수 있지만 지역사회와 가정에서도 손쉽게 할 수 있는 충치 예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불법 덤핑 치과 근절을 위해 부산지부와 경남지부가 함께 공익광고 제작에 나섰다. 양 지부는 부산과 경남 시민들에게 불법 덤핑 치과의 위험성을 알리고, 올바른 치과 진료 문화를 만들기 위해 부산·경남 지역 방송사인 KNN과 협력해 공익광고를 제작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공익광고는 쉽게 접할 수 있는 SNS에서 실제 진행되고 있는 초저가 불법 덤핑 치과 이벤트의 위험성을 보여주며 시민들에게 경각심을 주는 것이 목적이다. 부산, 경남지부는 공익광고 제작을 위해 직접 모여 영상 제작 방향과 컨셉 등을 논의했고, KNN 제작팀과의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광고의 중요성 및 필요성을 부각시켰다. 또 전상민 부산지부 홍보이사와 김태균 경남지부 공보이사가 직접 출연해 신뢰도를 높였다. 12월부터 3개월간 KNN에서 송출될 예정인 해당 공익광고는 시민들에게 불법 덤핑 치과의 위험을 알리고, 건강한 치과 진료 문화를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상민 부산지부 홍보이사는 “지난번 공익광고가 회원들에게 큰 호응을 얻어 이번에는 더 강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경남지부와 함께 협력, 더 큰 시너지 효과를 얻은 것 같다”며 “성실하게 진료하는 치과뿐 아니라 피해를
경희대 치과대학(이하 경희치대)이 동문들에게 기념품을 전달해 따뜻한 동문 사랑을 전했다. 경희치대는 작년과 올해 졸업 50주년을 맞이한 1, 2회 동문들에게 학장의 감사 편지와 축하 기념품인 경희 100년을 향한 기념 와인을 전달했다. 경희치대 1회 졸업생들은 지난 1967년 3월에 치의예과에 입학해 1973년 2월에 졸업했으며, 그해 치과의사국가시험에서 전국 공동수석과 함께 전원 합격해 대학에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이후에도 경희치대의 맏형으로 경희치대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 여러 졸업생들이 모교 교수(권영혁, 김여갑, 조재오, 정규림, 정충모 동문)와 경희치대 동창회장(정충모, 전병찬, 최창규, 이수인, 장지우 동문)으로 큰 역할을 했다. 특히 올해 초에는 졸업 50주년을 기념해 26명의 동기들이 참여해 모교에 3000만 원을 기부하고 전달식을 개최했다. 경희치대 2회 졸업생들은 지난 1968년 3월에 치의예과에 입학해 1974년 2월에 졸업했으며 그해 국가시험에서 전국 수석과 함께 전원 합격했다. 그 후에도 2회 졸업생들은 경희대 최초의 치협 회장(정재규 동문)과 모교 교수(최대균, 한무현 동문)를 배출하고 치대 동창회장(정재규, 지준순 동문)으로 큰
부산대치과병원이 지역 주민들을 만나 의료봉사로 온정을 전했다. 부산대치과병원은 지난 11월 23일 공창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했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장지원, 최영준 등 총 7명의 치과 의료진이 참여했으며, 24명의 지역 주민에게 구강검진과 스케일링, 불소도포 등의 치과 진료를 제공했다. 공창종합사회복지관 관계자는 “부산대치과병원에서 전문적인 구강검진과 치과 진료를 제공해 지역 주민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지역 주민들이 치과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대상자 모집 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이하 치산협)의 MDR 교육이 국내 치과 의료기기 기업들의 해외 진출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며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올해 9차례 진행된 MDR 교육은 참가 기업들이 유럽 의료기기 규정을 이해하고 이를 성공적으로 이행할 수 있도록 돕는 실무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MDR’은 유럽연합(EU)의 의료기기 규정으로, 의료기기의 안전성과 성능을 보장하기 위한 엄격한 인증 제도이다. 유럽 시장뿐 아니라 중동, 동남아시아 등 주요 의료기기 수입국에서도 신뢰할 수 있는 기준으로 인정받고 있어 수출 중심의 구조를 가진 한국 치과산업에 필수적인 규정이다. 치산협의 2024년도 MDR 교육은 성공 사례와 높은 만족도로 그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 특히 치과용주사침 전문기업 ㈜CK덴탈산업이 컨설팅 없이 교육만으로 MDR 인증을 취득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CK덴탈산업은 약 1~2년의 준비기간 동안 협회의 교육을 기반으로 유럽 인증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교육 참가자들은 “심사원들의 관점을 직접 소통함으로써 이해할 수 있었고, 치과 의료기기에 집중된 사례를 통해 현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실질적인 도움을 얻었다”고 높은 강의 만족도를 보였다
불법 사무장병원의 부당이익금에 대해 보다 실질적인 제재를 규정한 법안이 최근 국회에서 발의됐다. 특히 불법 사무장병원과 관련된 고액체납자에 대해서는 출국금지와 수입물품 강제징수 등을 요청할 수 있도록 명확한 법적 근거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비례대표)은 불법 사무장병원 부당이익금 고액체납자(이하 불법개설 고액체납자)에 대한 법적 제재를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국민건강보험법 2건, 관세법, 출입국관리법 개정안 등 관련 4법을 지난 11월 27일과 28일 각각 대표 발의했다. 이번 입법은 국정감사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불법개설 고액체납자들에 대한 징수율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서 의원이 대표 발의한 법안 4종은 체납기간 1년 이상, 체납액 1억 이상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요건에 부합하는 불법개설 고액체납자를 상대로 건보공단이 출국금지(법무부)와 수입물품 강제징수(관세청)를 요청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데 중점을 뒀다. 아울러 출국이 금지된 사람 중 체납액의 100분의 10이상을 납부하거나 체납액의 100분의 10에 상당하는 담보물을 제공하는 등의 경우에는 법무부 장관에게 출국금지의 해제를 요청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