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이 내년 상반기 치과의료감정원(이하 감정원) 설립을 목표로 감정 절차와 규정 제정안 등을 집중 검토·논의하며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감정원 운영과 관련 개원가에서 문제로 제기된 의료감정에 대해 분야별 전문가를 자문위원으로 참여시켜 감정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최종 의사결정 기구에는 의료인과 비의료인을 동일비율로 구성시켜 공정성까지 갖추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감정원이 설립되면 향후 치과 의료진·환자 간 의료분쟁을 원활하게 해결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치협 제2차 감정원 설립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 회의가 지난 8월 30일 서울 모처에서 열렸다. 이강운 위원장을 비롯해 강정훈·박찬경·정휘석·허민석·황우진 위원 등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는 감정원 감정 절차와 규정 제정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추진위는 1차적으로 심의위원회를 둬 임상적 감정을 철저히 하고, 이후 최종 의사결정 기구인 운영위원회를 통해 의료감정을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특히 전문적인 판단이 필요한 의료감정에 대해서는 해당 분야의 전문가를 자문위원으로 참여시켜 감정을 객관화하고, 최종 의사결정 기구인 운영위원회 위원에는 의료인과 비의료인을 동일비율로 구성하는 등 의료감정에 있어
‘80만 원 임플란트 스티커’가 붙은 물티슈는 어느새 옛말. 각종 SNS와 유튜브, 의료플랫폼에는 30만 원 임플란트 광고가 넘쳐난다. 온라인 시대, 의료광고까진 아니더라도 포털에서 내 치과가 검색되는 정도까지는 만들어놔야 할 것 같다. 내 치과에 꼭 맞는 마케팅은 업체에 맡기기 전 스스로 숙고하고 계획을 세워봐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 개원가 치과마케팅의 허와 실을 짚고, 전문가 조언을 바탕으로 마케팅업체를 잘 활용할 수 있는 기준에 대해 알아본다.<편집자주> 서울 외곽의 베드타운에 최근 개원한 A원장. 개원과 동시에 네이버 플레이스와 파워링크, 블로그 상위노출, 기사형 광고 등을 통합해 진행해 준다는 마케팅업체와 월 500만 원 수준으로 계약을 맺었다. A원장은 “치과를 개원하며 가장 많이 고민한 것이 홍보 부분이다. 이제는 치과 홍보수단으로 물티슈나 전단지 등을 얘기하면 동기들에게 놀림을 받는 시대”라며 “처음 개원할 때 가장 효과가 좋은 것은 그래도 ‘온라인 마케팅’이라는 선배의 조언에 과감히 투자했다. 1년 정도는 이를 유지해 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 관악구에 개원하고 있는 B원장. 원래 ‘따로 돈을 들이는 치과홍보는 하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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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고해상도 파일은 아래 PDF 첨부파일을 클릭하세요. 송국현 원장 ·경희대학교 치과대학 졸업 ·경희의료원 치과병원 치주과 인턴,레지던트 수료 ·의학박사 ·대한치주과학회 정회원 ·현) 인천센트럴청원치과원장
올해로 79주년을 맞는 8월 15일 광복절은 해방이후 우리 국민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5대 국경일중 하나이다. 민족대백과 사전의 설명에 따르면, 광복절은 1945년 35년의 일제 강점에서 해방된 것을 기념하고, 아울러 1948년 같은 날 치러진 대한민국정부수립을 기념하는 날이라고 한다. 광복절은 처음 1945년 5월 독립기념일로 제정이 되었으나, 동년 10월 1일 “국경일에 관한 법률”에 의해 지금의 광복절로 명칭이 수정되었다. 제정된 지 벌써 79년이나 되었으니, 세월이 빠르기도 하다. 광복절이 가까워 오면 각종 언론매체에서는 매년 일본 제국주의의 만행과 일제에 저항했던 많은 순국선열들의 업적을 다룬 보도가 줄을 잇는다. 또 과거와는 달리 정권의 성향에 따라서 뉘앙스가 달라지는데 어떤 때는 좀 더 반일 감정을 부축이기도 하고, 반대의 경우 약간은 밋밋해 지기도 한다. 최근에는 본래의 의미를 벗어나 지나치게 여야 정치의 장이 된 느낌도 있다. 여하튼 왠지 8월 15일은 높은 기온만큼 감정도 좀 더 뜨거워지고, 또 음력 8월 15일이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인데, 그 날짜가 묘하게 오버랩되면서 늘 그 의미가 남다른 듯하다. 필자는 몇 년 전 8월 즈음 일상적인
두 해째 장애인구강진료센터를 겸임으로 근무하는 동안, 중증장애인 치과 진료에 관한 여러 변화가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는 예방목적 불소도포의 급여 인정에 더하여, 올 들어 시행중인 가산수가 확대, 마지막으로 장애인 치과주치의제도입니다. 혹 잊고 계신 분들이 있을까 조금 부연하자면 뇌병변, 지적, 자폐, 정신장애인에 한해서는 예방목적의 불소도포 시 치아 개수만큼 지각과민처치를 준용하여 청구할 수 있고, 치과 처치 및 수술료 가운데 88개 항목을 시행한 경우 300%의 가산수가를 청구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모든 중증장애인과 일부 경증장애인(뇌병변, 정신)을 대상으로 구강건강관리를 골자로 하는 치과주치의 사업이 시행중에 있습니다. 장애인에게 치과진료를 제공하는 데 있어 필요한 장비, 인력, 시간은 차치하고서라도 까다로운 술식(행위)에 대해서만큼은 적절한 보상을 시도하고자 하는 국가의 노력은 분명 의미 있는 것이나, 건강보험의 행위로 정의되어 있지 않거나 중요성이 과소측정되는 행위를 간과한 것은 아닌지, 또 가산제도와 주치의제도간 엇박자에 대해 제 의견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우선 가산수가 대상이 되는 장애인 중 대다수는 좋지 못한 협조를 보입니다.
의대 입학정원의 2000명 증원 발표와 함께 시작된 의과 전공의 집단 사직과 의대생의 휴학 사태가 좀처럼 해결의 묘책을 찾지 못한 채 6개월이 흘러갔다. 사실 이렇게 끝간 줄 모르고 길어지게 될 줄은 누구도 알지 못했을 것이다. 정부 관계자들은 물론 의대 학생과 전공의들 자신들마저도…그리고 현장에서 전공의가 떠난 병원을 고수하는 교수와 전임의들 조차도! 전공의들이 거의 한 연차를 마칠 즈음인 2월에 사표를 내고 병원을 떠났을 때, 교수들은 2020년의 전공의 파업의 기억을 떠올렸고, 곧 돌아오리라 생각하고는 학습된 대로 나름 젊은 교수들과 펠로우들의 도움을 받아, 비상운영 계획을 세우고 대처했다. 그러나 떠나간 그들은 돌아올 줄을 모른다. 비록 과외 알바를 하고 택배를 뛰는 한이 있어도 말이다. 1년만 더하면 그토록 바라던 전문의가 되는데도, 또 어렵사리 경쟁을 뚫고 수련의 길에 들어섰는데도… 일단 들어와서 투쟁하자는 교수들의 설득에도 묵묵부답이었다. 처음에는 이들의 단체 행동을 MZ세대의 특징이라고, 개인적 이기주의의 발로일 뿐으로 호도하던 정부와 조속한 정상적 병원 운영의 회복을 기대한 병원 관계자는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을 것이다. 공권력을 이용하여 진료
김동석 원장 ·치의학박사 ·춘천예치과 대표원장 <세상을 읽어주는 의사의 책갈피>, <이짱>, <어린이 이짱>, <치과영어 A to Z>, <치과를 읽다>, <성공병원의 비밀노트> 저자 우리는 매일 수많은 읽을거리와 마주합니다. 책, 잡지, 신문, 그리고 눈앞을 스쳐 지나가는 수많은 광고들까지, 세상에는 셀 수 없이 많은 읽을거리가 존재합니다. 이 중 어떤 것들은 우리의 마음에 깊은 인상을 남기고, 또 어떤 것들은 그저 순간적으로 눈에 들어왔다 사라집니다. 모든 작가들은 ‘제대로 된 읽을거리’를 쓰고 싶어하고, 또 그렇게 쓰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책을 손에 잡는 사람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우리는 쉽게 읽을거리를 놓치고, 그 중요성을 잊어버립니다. 일상 속에서 너무나도 많은 시간을 소비적인 일들에 쏟아붓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술이 발전하고, 노동의 효율이 늘어남에 따라 우리의 여가 시간은 늘어났지만, 그 여유조차도 다른 일들로 가득 차버렸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여전히 좋은 읽을거리를 찾아야 합니다.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우리의 식욕을 채우는 것처럼, 우리
의대 2000명 증원으로 촉발된 의정갈등이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30일 대통령직속 의개특위가 1차 실행방안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역량 있는 의료 인력 확충, 상급 종합병원 구조 전환, 필수의료수가 정상화, 의료 사고 안전망 확충이다. 의개특위의 구성은 민간위원장과 치협을 포함한 10개 공급자 단체, 수요자 단체 15명, 전문가 5명, 6개 중앙 부처기관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의협과 전공의 단체가 불참하고 있다. 의료인력 수급 추계·조정을 위한 논의기구는 9월부터 위원 구성 절차에 들어가고 수급추계 전문위원회와 직종별 자문위원회, 의사결정기구로 만들어지는데 공급자 단체에서 추천한 인물을 50%이상 참여하도록 한다고 하나 강대강 전략이 변화되지 않는 한 합의안 도출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의개특위의 의제 제목이 명확하게 표명하고 있는 의료 인력 확충과 의사단체의 증원 불가 방침 사이의 타협안 도출은 현재로선 가능해 보이지 않다. 모든 사안이 의사 중심의 의료개혁에 매몰되어 있는 현실에서 치과계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한국치의학교육평가원이 주관한 ‘치과의사 인력 수급 및 치과경영실태 연구’(2022년) 발표에 따르면 치과의사의 생산성 조사
세계에는 현재 7,164개의 언어가 존재하며, 이중 문자가 존재하는 언어는 250여개였으나, 현재 사용문자는 40여개에 불과하다고 한다. 인간의 언어를 기록하기 위한 시각적인 기호체계인 문자는 말이 갖는 시공상(時空上)의 제약을 극복한다는 특징을 지니며, 단순한 기록 수단을 넘어, 인간의 사고와 문화를 전달하고 보존하는 중요한 도구로, 문자의 발명은 인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혁신 중 하나이다. 문자는 글자 하나하나가 말의 어떤 단위를 대표하느냐에 따라 흔히 단어문자(單語文字, word writing), 음절문자(音節文字, syllabic writing), 음소문자[音素文字, phonemic writing, 또는 자모문자(字母文字, alphabetic writing)] 등으로 분류된다. 단어문자는 각 글자가 대표하는 단어가 의미를 가지고 있으므로, 표의문자(表意文字, logographic writing, 뜻글자)이고, 이에 반해 음절문자나 음소문자는 각 글자가 대표하는 단위가 의미 단위가 아니고 소리 단위인 음절이나 음소이기 때문에 표음문자(表音文字, phonographic writing, 소리글자)이다. 단어문자의 최초 모습은 상형문자(象形文字, picto
공정거래위원회가 ‘뒷광고’ 원천 차단에 나섰다. 이제 블로그·카페 등 게시글도 경제적 이해관계가 있을 시 첫머리에 광고 문구를 의무적으로 표기해야 한다. 특히 치과의 경우, 현재 블로그와 카페를 통한 홍보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만큼 주의가 요구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8월 20일 ‘추천·보증 등에 관한 표시·광고 심사지침’ 개정안을 행정예고하고 9월 9일까지 의견서를 접수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블로그·인터넷 카페 등 문자 중심 매체를 통한 추천·보증 등을 소비자가 보다 명확히 인식할 수 있도록 하고자 마련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광고 게시물의 표기는 제목 또는 첫 부분에 게재해야 한다. 또 제목 게재 시에는 표시 문구가 생략되지 않아야 하며, 게시물 첫 부분 표기 시에는 글자 크기를 본문보다 크게 하거나 글자 색을 본문과 다르게 하는 등 소비자가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 특히 공정위는 경제적 대가 지급의 선후 관계를 강조했다. 현행 심사지침은 경제적 대가를 미리 받은 경우에만 공개 의무가 존재한다고 해석될 여지가 있는데, 이번 개정을 통해 미래·조건부 경제적 대가도 표시 문구를 공개토록 하겠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상품 추천글
치협이 치과계 현안 제언 및 해결을 위한 대국회 소통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박태근 협회장은 지난 8월 27일 오전 국회를 찾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장종태 더불어민주당 의원(대전 서구갑)과 최보윤 국민의힘 의원(비례대표)을 잇달아 예방하고 치과계 주요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 22대 국회 개원 이후 박 협회장이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회의원을 공식 면담한 횟수는 이번까지 모두 열 번이다. 이날 방문을 통해 박 협회장은 수가 표기 광고 금지, 의료인 중앙회 가입 의무화 강화 방안 등 치과계 민심에 기초한 주요 정책들을 제안했다. 아울러 치협이 내년에 창립 100주년을 맞게 된다는 사실을 알리고, 각종 기념사업 및 학술대회, 기자재 전시회에 대한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우선 장종태 의원과 만난 박 협회장은 의료인 중앙회 가입 의무화와 관련 “의료법 28조에 면허를 취득하면 중앙회 회원이 된다는 규정이 있는데 강제성이 없기 때문에 5000여 명 정도의 치과의사가 협회에 가입을 하지 않아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만큼 이는 국민 건강을 저해할 수 있는 요인이 된다”며 “의료법을 개정해 중앙회 회원으로 강제할 수 있는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