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견이의 도보여행 ④ 서울 백사실계곡과 북악스카이웨이 서울에 남은최후의 비밀 정원 구불거리는 숲길에서 길의 소실점은 찾아낼 수 없다. 북악스카이웨이에서는 직선으로만 뻗을 것 같은 자동차 길도 예외가 아니어서 커브의 뒤태를 감추는 은근함을 내포한다. 이러한 은근함은 찻길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에서도 그대로 접목된다. 삭막할 것 같은 찻길 옆 산책로는 길찾기의 부담감 없이 산보객들을 종로구 숲길에서 성북구 숲길로 옮겨다 놓는다. 그 전에 걷는 백사실계곡은 짧으면서도 도심 속 최후의 비밀정원다운 아련함을 풀어낸다. 또 그보다 전에 지나는 홍제천은 고려시대의 걸작인 보도각백불과 홍지문, 세검정을 보며 나아가는 역사의 길이기도 하다. #홍제역~ 홍제천길(홍지문)/50분/2.7㎞ 지하철 3호선이 지나는 홍제역에서 첫 발을 내딛는다. 1번 출입구를 나서면 가뜩이나 좁은 인도에 여러 시설물이 들어서면서 더 번잡해진 거리로 나온다. 나온 방향 그대로 3분 정도 가다 유진상가 전에 작은 찻길을 건너지 말고 오른쪽으로 방향을 튼다. 5분 정도 걸으면 만나는 효제약국 앞에서 길을 건너면 홍제교 옆으로 홍제천 물줄기를 따라 걸을 수 있는 천변길로 내려갈 수 있다. 그곳부터
8월 김동석 원장 이달의추천도서 김동석 ㆍ치의학박사 ㆍ춘천예치과 대표원장 <세상을 읽어주는 의사의 책갈피> <이짱>, <어린이 이짱> 저자 시·나·브·로 심리학자인 셀리그만(Seligman)이 말한 ‘학습된 무력감(Learned helplessness)’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여러 번 시도를 했지만 계속 실패를 하게 되는 경우, 실패의 원인이 사라졌음에도 불구하고 그 일은 불가능하다고 스스로 결론을 내려서 시도하지 않으려는 심리상태를 말합니다. 즉 ‘해도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책읽기에 있어서도 이런 무력감이 작용합니다. 책을 읽고 그 내용이 생각나지 않거나 다시 읽어도 처음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반복되는 경우가 있을 겁니다. 이것이 쌓이면 독서가 과연 필요할까 하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책읽기가 소용없다는 무력감이 생기는 것입니다. 책읽기를 통해 변화되는 모습은 눈에 쉽게 보이지 않습니다. 그것은 변화가 아주 천천히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즉, 책읽기를 통한 변화는 ‘시나브로’ 일어납니다. 오늘도 여러분을 시나브로 변화시킬 책들을 소개합니다. 과학의 관점으로 바라본 인간의 본성 다섯 가지 『인간에 대하여 과
Power 재테크 Home과 house1 초저금리시대 전문직 종사자들은 어떻게 자산관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할까? 이번 호부터 전문직 자산관리로 입지를 다진 엘자산관리본부㈜의 자산관리 노하우를 10회에 걸쳐 연재합니다. 가족이 사는 집을 의미하는 home과 주택, 가옥을 의미하는 house는 다르다. 우리나라 부동산 가격이 최고점에 달했던 2006년 말 분당과 일산의 중대형 아파트들은 그야말로 가격 면에서 고공행진을 거듭했다. 신규 아파트 청약 경쟁률은 해당 아파트의 가격 이상으로 높았다. 일례로 2006년 당시 50평에 매매가 8억을 호가하던 판교의 아파트가 현재 4억원 가량에 거래되고 있는 상황을 보면, 우리가 생각하는 부동산의 가치라는 것이 눈에 보이는 집 자체에 있기 보다는 가치 면에 있어서 경제논리에 좌우된다는 것이다. 만약 우리가 집이라는 개념을 처음부터 투자의 대상이 아닌 우리 가족 구성원이 생활하는 터전으로 생각했다면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일본은 1990년대에 부동산 버블붕괴로 ‘잃어버린 10년’이라는 장기 불황을 초래했다. 우스갯 소리로 들리겠지만 버블 붕괴 전 1980년대
국자인 이미애 교육칼럼 █ 연재순서 ▪ 대입 수시와 정시, 선택의 문제 정시목표보다는수능등급 목표로 현명하게 본인이 침착하게 점수를받을 수 있는 성격이라면평소의 수능모의고사 점수에기초해서 정시를 준비하지만난생처음 전국민이 주목하는수능시험에서 그럴 수 있는 아이들이 얼마나 있을까? 이제 본격적으로 대학입시 원서를 접수하는 기간이 다가온다. 대학에서는 점차 수시인원을 늘려가고 있어서 2014학년도의 경우, 10명중 7명을 수시로 선발하고자 한다. 수년동안 미디어와 수많은 대입설명회에서 입학사정관제가 대입의 대세인 듯 떠들었지만 실상 제대로된 입학사정관제 전형은 전체 인원의 11% 이하이다. 그리고 많은 수시인원중 대부분은 논술을 중심으로 하는 논술전형 또는 수능최저학력을 기준으로 하는 수시이다. 그러므로 아직 어리다고 하더라도 내 아이의 대입을 준비하고자 할 때 몇 가지 기준을 보고 아이의 성향을 판단하여 수시와 정시 또는 수시 중에서도 어떠한 전형이 적합할지의 큰 그림을 보는 것이 좋다. #학교성적이 뛰어나고 여러 가지 활동을 좋아하며 그중 특히 몇몇 특정 분야에서 더욱 뛰어나다 이 경우 수시중 상위권
진료실 힐링 YOGA 최지현·경기도 치위회 재능기부이사·송다은 아로마요가 강사 최지현 경기치과위생사회 재능기부이사로부터 진료실에서 틈틈히 할 수 있는 요가를 사진과 함께 소개합니다. 요가칼럼은 올바르지 않은 자세로 고생하는 여러분들에게 바른 자세를 유도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10. 허리, 어깨 1. 오른손을 왼손 위로 놓습니다 2.오른손은 옆으로 벌려줍니다 왼쪽 귀가 왼팔에 닿도록 합니다. 3. 내쉬는 호습에 오른손을 최대한 뒤로 넘겨줍니다. 4. 왼쪽 어깨에 자극을 느낍니다. 오른손을 정면을 향해 내려놓습니다. 5.왼손을 당겨서 오른쪽에 놓습니다.
‘그놈’에게서 벗어나는 법 “평화란 어떤 것일까?” 여름 수련회를 앞두고 교회학교 교사들이 초등학교 5, 6학년 학생들에게 던진 질문이다. 아이들은 느닷없는 질문에 잠시 뜨악한 표정을 짓고 있다가 마침내 입을 열었다. “전쟁을 하지 않는 것”, “밥을 같이 먹는 것”,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는 것”. 다들 엇비슷한 대답을 내놨다. 마지막으로 독일 국적의 한 아이가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옥천 초등학교의 ‘그놈’과 싸우지 않는 것.” 아이들도 교사도 함께 웃었다. 그 아이만 빼고. 그는 나름대로 진지했다. 모두가 평화에 대해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는 데, ‘그놈’의 얼굴, 표정, 목소리를 떠올리는 순간 몸과 마음이 움츠러들었을 것이다. 대체 ‘그놈’이 누구일까? 묻지는 않았지만 짐작은 간다. 녀석은 피부색이 다르고, 국어가 익숙하지 않다 하여 아이를 짓궂게 놀려댔을 것이다. 그 때문에 한번 열전을 벌이기도 했을 것이고. 방학이 되어 잠시 홀가분하게 잊고 있었는데, 선생님의 질문이 ‘그놈’에 대한 기억을 되살려놓은 것이다. 누구에게나 ‘그놈’이 있다. 우리에게 상처를 준 사람 말이다. 초대받지 않은 손님인 그는 싫다는 데도 지싯지싯 우리 기억 속을 파고
사설 “탈법 행위 네트워크병원법 집행 빨리 나서라” 지난 6일 방영된 MBC PD수첩 ‘소문난 병원의 수상한 비밀’ 편은 상업주의에 물든 국내 유명 척추전문병원 네트워크와 유디치과 네트워크의 탈법적 행태를 보여줘 방송을 시청한 국민들에게 충격을 줬다. 이날 PD수첩은 의료가 과하게 상업적으로 치닫을 경우 얼마나 무서운 결과가 초래될 수 있는지를 정확히 짚어 줬다. 최소한의 환자건강보다는 돈벌이에 급급해 무리한 수술과 과잉진료로 입원환자가 사실상 장애인으로 전락하는 끔찍한 모습은 물론, 의료법 상에 규정된 1명의 의료인이 1개의 의료기관만 개설가능한 ‘1인 1개소 개설 원칙’은 아예 휴지조각처럼 무시됐다. 1~2명의 의료인과 MSO(병원경영지원회사)가 적게는 16곳에서 많게는 100여 곳이 넘는 병원을 실소유하면서, 더 높은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골몰하는 병원들의 행태는 국민들의 의료불신을 깊게 만들기에 충분했다는 여론이다. PD수첩에 나타난 병원들의 행태를 보면 현행 의료법 위반이 확실하다. 과도한 인센티브 시스템에 따른 과잉진료로 인한 국민 피해 역시 심각한 수준이다. PD수첩은 이번 방송을 기획취재하면서 방송된 병원들의 탈
‘공동학술대회’ 실무위 구성 합의 임플란트학회 학회 단일화 위한 간담회 임플란트 학회 공동학술대회 개최를 위한 실무위원회가 구성돼 단일화 논의를 위한 첫 삽을 뜬다. 대한치과이식임플란트학회(이하 치과이식학회)와 대한구강악안면임프란트학회(이하 카오미)는 김현기·김종환 치협 감사단과 김철환 학술이사가 배석한 가운데 지난 1일 서울역 모처에서 ‘학회 단일화를 위한 4차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사진>. 이날 간담회에서는 학회 단일화 논의를 위한 공동협의체의 구성과 기능, 명칭 등에 대한 논의가 장시간 이어졌다. 먼저 공동협의체 구성과 관련해서는 양 학회 모두 참신하고 심도 깊은 의견을 개진하고 논의할 수 있는 실무이사급으로 협의체를 구성하자는데 일정부분 의견을 같이 했다. 하지만 결정권이 없는 실무이사급만으로 협의체가 구성됐을 경우 논의 진행이 어려울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한 구체적인 사업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실무이사급으로 협의체를 꾸리는 것 보다는 우선 사업을 정한 후 사업 성격에 맞는 실무이사진을 구성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의견도 개진됐다. 이에 양 학회는 단일화를 위한 첫 사업으로 공동학술대회 및 공동집담회 등을 추진키로 하
선거인단 ‘수작업’으로 선출 선호 정기대의원총회·협회장 선거 동시 진행“객관적 선거제도 만들 것” 의지 재확인 정관특위 산하 소위 2차 회의 정관 및 제규정 개정 특별위원회(위원장 이근세·이하 정관특위) 산하 특별소위원회(이하 특별소위)가 객관성과 투명성을 담보로 한 선거관리 규정을 만드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특별소위는 선거인단제도의 가장 큰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는 선거인단 선출 방식을 전체 표본집단에서 직접 수작업으로 선거인단을 선출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정기대의원총회와 협회장 선거를 동시에 치르는 방안에 힘이 실리고 있다. 특별소위가 지난달 15일 초도회의를 개최한데 이어 지난 5일 안민호 치협 총무이사, 이강운 법제이사 등 소위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모처에서 2차 회의를 가졌다<사진>. 이날 특별소위 회의에서는 선거관리 규정 제정에 대한 주요 쟁점 사항을 면밀히 검토하는 시간을 마련한 가운데 선거인단 확정 방법을 포함해 선거 일시, 후보등록 및 선거운동기간, 선거인단 선출 기준일, 선거인단, 예비 선거인단 선출 및 공표 일시 등 세부적인 사항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선출과정 눈으로 확인해야
보건의료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양성심평원·SAS 코리아 MOU 체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이하 심평원)과 SAS코리아(지사장 조성식)가 보건의료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양성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란 빅데이터의 가치와 활용을 높이기 위해 데이터를 활용하고 분석해 의미있는 정보와 어플리케이션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인력을 말한다. 앞으로 이에 대한 수요 증가에 대비해 보건의료 데이터의 개방 및 활용을 추진중인 심평원은 SAS코리아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보건의료분야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양성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양 기관은 보건의료 빅데이터에 대한 이해와 사용능력에 대한 인증을 위해 ‘보건의료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인증 프로그램’과 심평원의 내부 빅데이터 전문가 양성을 위한 ‘심평원 업무에 맞춘 SAS 교육프로그램’을 협력·개발하고, 새로운 인재 발굴을 위한 ‘보건의료 데이터 마이닝 경진대회’도 매년 공동 개최할 예정이다. 신경철 기자
스케일링, 잇몸질환 감소 ‘효자’ 되나? 지난해 치은염·치주질환 환자 ‘843만명’최근 5년간 25.3% 급증…심평원 기대감 2012년 한해동안 치은염 및 치주질환 환자가 843만명을 넘는 등 매년 치은염·치주질환 진료인원이 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최근 5년간은 25.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이하 심평원)이 최근 5년간(2008~2012년)의 심사결정자료를 이용해 ‘치은염 및 치주질환’에 대해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지난 2008년 673만명에서 2012년 843만명으로 5년새 약 170만명이 증가(25.3%)해 연평균 증가율은 4.6%로 집계됐다. 또 총진료비도 지난 2008년 약 2970억원에서 2012년에는 약 4936억원으로 5년새 약 1966억원이 증가했다. 진료인원의 성별 점유율은 2012년을 기준으로 남성이 약 50.2%, 여성은 약 49.8%였으며, 2008년~2012년 연평균 증가율은 남성 4.5%, 여성 4.7%로 나타나 치은염 및 치주질환의 경우 성별에 따른 차이가 거의 없이 남녀 모두 고루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진료인원의 연령별 점유율에 있어서는 2012년을 기준으
복지부 ‘재난적 의료비’ 지원최저생계비 200%이하 대상 정부가 ‘재난적 의료비’로 고통받는 가구의 부담을 덜기 위해 나섰다. 재난적 의료비란 질병치료로 인해 집을 팔고, 빚을 지거나 가계가 파탄 날 정도의 심각한 의료비를 뜻한다. 보건복지부(장관 진영·이하 복지부)는 저소득층에게 선택진료비, 상급병실료 등 비급여를 포함한 본인부담 의료비를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하는 ‘중증질환 재난적 의료비 지원사업’을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원대상은 소득이 최저생계비 200% 이하(소득 하위 약 20%)이고 본인부담 의료비가 300만원 이상 발생한 경우다. 자세한 사항은 보건복지부 콜센터(129),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1577-1000)나 가까운 지사 또는 병원 내 사회복지팀에 문의하면 된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