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치과 기자재 전시회로 손꼽히는 2025 국제 치과 박람회(International Dental Show·이하 IDS 2025) 개최가 임박한 가운데 치과 산업을 혁신할 기술들의 향연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독일치과기자재협회(VDDI), 치과기자재산업진흥원(GFDI) 주최, 쾰른메쎄(Koelnmesse)가 주관하는 제41회 IDS 2025가 오는 3월 25일부터 29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개최된다. IDS는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며 매회 세계 유수의 기업이 최신 기술과 혁신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 행사에서는 약 60개국의 2000개 사를 만나볼 수 있다. A-dec International(미국), ACTEON(프랑스), ADIN(이스라엘), Align Technology(스위스), ARGEN Dental(독일), CEFLA S.C.(이탈리아), Dentsply Sirona(독일), Exocad(독일), Henry Schein(독일), KaVo Dental(독일), Planmeca(핀란드), Solventum(독일), Straumann(독일), 3Shape(덴마크), W&H Deutschland(독일) 등 각 분야 리딩
“치과의사와 한의사가 함께하면 골다공증 등 고위험 환자의 임플란트 시술도 더 이상 해결하기 힘든 과제가 아닙니다.” 초고령사회에 접어들면서 골다공증 등 고위험 환자의 치과 치료가 적잖은 난관으로 다가오고 있다. 이를 치과의사와 한의사의 협진을 통해 극복하려는 움직임이 있어 주목된다. 김종걸 원장(킴스치과의원)과 황만기 원장(황만기키본한의원)이 만들어가는 협진 모델이다. 골다공증 환자에게 발치나 임플란트와 같은 치과 치료는 특히 어렵다. 비스포스포네이트(Bisphosphonate) 계열 약물은 골밀도를 높이는 데 효과적이지만, 장기 복용 시 턱뼈 괴사나 골유합(osseointegration) 실패와 같은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치료에 앞서 약물을 중단해야 하지만, 이 과정에서 뼈가 약해져 고관절 골절 등 새로운 위험이 발생하는 딜레마도 있다. 김종걸 원장은 “임플란트 초기 고정이 잘 된 환자가 5~6개월 후에 보철을 올리기로 하고 내원했는데 골 유합이 이뤄지지 않은 사례가 있었다”며 “임플란트 시술 당시에는 골다공증 약을 투여 안 했지만 이후 재개한 것이 문제가 됐다. 이런 경우 한의학적 접근으로 보완책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두 원장의 협진 모델은
불법의료광고, 과도한 진료비 할인, 과잉 진료 등 비윤리적 진료 행태가 치과 의료 환경을 위협하는 가운데 젊은 치과의사일수록 이러한 유혹에 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원이 발주한 ‘덤핑(저수가 과잉진료) 치과의 정의·실태·대안마련에 관한 연구’(서울대 치의학대학원 사회구강건강연구실)의 일환으로 진행된 치과의사 회원 2067명 설문 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설문에서는 응답자를 청년(만 39세 이하), 중년(만 40~49세), 장년(만 50세 이상)으로 나눠 조사를 진행했다. 우선 ‘주변보다 수가를 낮춰서 환자를 유치한 경험’에 대해 청년의 경우 15.6%로 중년(13.2%), 장년(9.2%)보다 많았다. 또 ‘의료광고심의위원회 심의를 받지 않고 광고한 경험’도 청년이 9%로 중년(5.6%), 장년 5.3%)보다 많았고, ‘기업형 사무장 치과에 고용돼 근무한 경험’도 청년이 7.7%로 중년(3.4%), 장년(3.6%)보다 역시 많았다. 과잉 진료의 유혹에도 역시 청년 치과의사들은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 ‘예방처치해도 될 치아를 충치로 진단하고 수복한 경험’이 청년은 23.2%로 중년(15.4%), 장년(15.1%)보다 더 잦았고,
서울시장애인치과병원이 보건복지부에서 평가하는 ‘2023년 공공보건의료계획 시행 결과’에서 9년 연속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병원은 장애인 치과 이동진료 사업, 저소득층 장애인치과진료지원사업 등을 통해 취약 계층의 의료 접근성을 크게 개선하며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 앞장섰다. 또 감염병 예방 활동, 공공의료인력 교육 및 훈련, 유튜브 채널을 활용한 소통과 홍보 활동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서울케어·건강돌봄 네트워크 사업은 타 기관의 모범이 되는 대표 사례로 평가받고 있으며, 콜백시스템 도입을 통해 환자 만족도를 높이는 한편, 장애인 복지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구강보건교육 목표를 초과 달성하며 성과를 입증했다. 장애인 치과 진료 역량 강화와 공공보건의료 환경 개선 사업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김성균 병원장은 “이번 최우수 기관 선정은 병원 전 직원의 헌신과 노력이 만들어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장애인의 평생 구강건강을 책임지는 전문 치과병원으로서 공공의료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대치과병원 감사실이 공공병원 중 최우수 자체 감사 기구로 선정됐다. 병원은 지난해 12월 27일 감사원이 주관하는 ‘2024년도 자체감사활동 심사평가’에서 16개 공공병원 중 종합순위 1위, ‘최우수 자체감사기구’로 선정돼 감사원장 표창을 수상했다. 감사원이 주관하는 자체감사활동 심사평가는 ‘공공감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매년 중앙행정기관, 지자체, 공공기관 등 각 기관을 대상으로 기관의 자체감사활동 및 내부통제를 심사·평가하는 제도다. 심사 대상기관 677곳의 전년도 실적을 바탕으로 심사(실지·서면)하고 A부터 D까지 4개 등급을 부여한다. 심사기준은 ▲기관차원의 자체감사기구 지원에 대한 관심과 의지 ▲자체감사기구의 구성과 인력 수준 ▲자체감사활동 성과 등 3개 영역, 9개 항목이다. 서울대치과병원은 2024년도 자체감사활동 및 예산, 채용, 재무 등 감사 전반 내부통제 기능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최고 등급인 ‘A등급’을 획득했으며, 16개 공공병원 중 종합순위 1위로 감사원장의 표창을 수상했다. 채성령 상임감사는 “이번 자체감사활동 심사 결과는 자체감사기구의 감사품질 향상과 내부통제시스템 정착을 위한 직원들의 노력으로 이뤄낸 결실이라 생각한다”며 “앞으
치과의사라면 누구나 한 번쯤 갖는 약 처방에 대한 고민에 빠진다. 이런 고민을 덜어주고자 약사, 약리학 박사라는 독특한 이력을 가진 치과의사 2인이 나섰다. 치과 약처방의 모든 것을 아우르는 ‘떠먹여주는 치과 약처방 족보’(군자출판사)가 최근 출판됐다. 책은 단순히 처방 정보를 나열하는 것을 넘어, 치과 진료 현장에서의 특수한 임상 상황에 맞춘 약물 사용법과 권장 용법을 체계적으로 제시한다. 감염과 염증의 차이, NSAIDs와 스테로이드의 비교, 스테로이드 테이퍼링 방법 등 약물의 기본 이론을 명확히 정리해 약 처방의 기본기를 탄탄히 다질 수 있도록 돕는다. 또 치과 진료에서 빈번히 마주하는 감염, 염증 관리부터 턱관절질환, 치성 감염, 구내염 등 다양한 상황에 적합한 처방 가이드를 담고 있어, 이론과 실무를 모두 충족시킨다. 특히 소아, 임산부, 고령자와 같은 특수 환자군에 대한 약처방 지침은 이 책만의 강점이다. 가령 임산부에게 적합한 항생제 처방법, 고령자의 약물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법 등 실질적인 내용을 심도 있게 설명하며, 실무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책은 ▲개념잡기 ▲술전 복용 중단 약물 ▲예방적 항생제 ▲소화기용제 및 정장제 ▲약
의료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 환자 중심의 의료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다양한 질 향상 활동들을 공유하는 자리가 열렸다. 서울대치과병원은 지난 11월 21일 병원 8층 한화 홀에서 ‘2024년도 제16회 질 향상(QI) 활동 경진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서울대치과병원은 2009년부터 매년 QI 활동 경진대회를 열고, 의료진과 소속 기관이 참여해 왔다. 올해 대회는 총 3개 세션으로 구성됐으며, 각 세션에서 고객 만족도 향상, 외래 서비스 개선, 진료 대기시간 감소 등 다양한 과제가 발표됐다. 특히 대상은 ‘전신마취 시설 확대 및 개선을 통한 장애인환자 의료 접근성 향상’을 주제로 발표한 서울시장애인치과병원팀에 주어졌다. 이번 활동은 전신마취가 필요한 장애인 환자들의 진료 대기 일수를 줄이고, 전신마취 시 안정성을 확보하며 진료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이를 통해 장애인 환자와 보호자의 병원 이용 만족도를 높였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서울대치과병원의 지속적인 QI 활동은 의료서비스의 표준을 높이고, 환자들에게 더 나은 의료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발판이 되고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 발표된 우수 사례들은 앞으로도 의료 현장에서 실질
코웰메디가 중남미 의료기기 시장에서 큰 성장 잠재력을 보이는 멕시코에서 새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코웰메디는 자사의 골형성 촉진 단백질 제품인 ‘뼈플란트(Cowell BMP)’가 멕시코 연방위생위험관리위원회(COFEPRIS)로부터 척추 정형용 및 치과용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최근 밝혔다. 해당 제품은 골 재생에 뛰어난 효과를 가진 골형성 촉진 단백질 rhBMP-2(recombinant human Bone Morphogenetic protein-2)를 기반으로 한다. 손상된 뼈 부위에서 인체 내 줄기세포를 골세포로 빠르게 분화시켜 새로운 뼈 생성을 유도한다. 특히 지난 10년간의 다양한 임상 증례와 최근 발간된 단독 서적을 통해 안전성과 효과를 입증하며 임플란트 식립과 골이식술에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는 설명이다. 멕시코는 중남미에서 의료기기 산업이 가장 활발한 국가 중 하나로, 최근 몇 년간 의료기기 시장의 급성장을 이뤘다. 2019년 약 58억1000만 달러였던 시장 규모는 2023년 약 85억 달러로 46% 성장했으며, 의료기기의 82.3% 이상이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 환경은 글로벌 기업들에게 유리한 진입 기회를 제공하며, 코웰메디 역시 이번
“환자 중심 진료, 효율 경영, 디지털 혁신을 통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끌어가겠습니다.” 향후 2년간 대한치과의료관리학회를 진두지휘할 이재윤 회장(신세계치과의원 원장)의 취임 일성이다. 제19대 회장에 오른 이 회장은 올해 1월부터 2026년 12월 31일까지 2년간 학회를 이끌 예정이다. 지난 1963년 창립된 대한치과의료관리학회는 60년이 넘는 역사 속에서 치과 의료 관리라는 영역에서 학문적인 지평을 넓혀왔다. 이 회장은 지난 성과를 새 도약의 발판으로 삼으며, ▲디지털 혁신 ▲의료윤리·경영철학 강화 ▲치과 의료기관의 경영 안정화 등 세 가지를 학회의 미래 비전으로 제시했다. 우선 디지털 혁신과 관련해서는 최신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진료 시스템 개발을 언급했다. 이 회장은 “빅데이터와 AI를 통해 환자의 치료 이력을 분석하고 향후 치료 계획을 예측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 함께 협업 중이고, 자동화된 진료 프로세스로 진료의 정확도와 효율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특히 디지털 상담 챗봇 도입 등으로 환자와의 소통을 개선하고, 데이터 분석과 관리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해 의료 환경을 보다 스마트하게 변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환자와의 신뢰를
치과계를 넘어 큰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덤핑치과’의 민낯이 공개됐다. 동일한 환자임에도 치과 별로 처방된 임플란트 갯수가 3~10개로 천차만별이었고, 진료 동의를 얻기 위한 비윤리적인 행태도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행태가 결국에는 사회 전체의 피해로 귀결되는 만큼 교육, 징계, 제도 개선 등 다양한 영역에서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원(이하 정책연)과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사회구강건강연구실(책임 연구자 한동헌)이 주관한 ‘덤핑(저수가 과잉진료) 치과의 정의, 실태, 대안 마련에 관한 공청회’가 지난 10일 치협회관에서 개최됐다. 특히 이날 현장에서는 모의 환자가 덤핑 치과를 방문해 진료 상담을 받은 실험 조사 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끌었다. 모의 환자는 모두 동일인으로 발치와가 있어 임플란트가 필요한 상태였다. 이들이 서울 강남 일대에서 임플란트 진료비 할인 등 불법 의료광고를 일삼는 치과 10여 곳을 방문해 증상과 주호소를 설명한 후 진료 상담을 받는 방식으로 조사가 진행됐다. 조사 결과, 치과마다 환자에게 처방한 임플란트 개수가 최소 3개에서 최대 10개로 편차가 컸다. 진료비 총액도 최소 440만 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