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산업화를 추진하되 의료의 공공성을 해치지 않게 절제된 상황에서 진행해야 합니다.”지난달 18일 취임한 권덕철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지난 8월 27일 복지부 전문기자협의회와의 인터뷰를 통해 “현재 우리나라 보건의료의 시대적 상황이 의료의 공공성을 유지하면서 산업화도 이룩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의료산업화에 대한 전문가 집단이 보건복지부인 만큼 복지부 주도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건의료정책실장은 대한민국의 의료정책을 기획, 집행하는 요직으로 ‘보건의료정책의 야전사령관’으로 불리는 자리다. 권 실장은 “우리 경제를 이끌었던 제조업이 한계 상황에 와 있다.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의료의 산업화를 추진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당위성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국회에서는 왜 보건의료 산업을 하냐고 질타하지만, 이는 시대상황이 바뀌었음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의료는 고용 창출 효과가 큰 분야이므로 계속 키워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권 실장은 최근의 비판 여론을 의식한 듯 “의료계와 시민사회가 염려하는 의료민영화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의료민영화 논란은 내용을 잘 모르는 사람들에 의해 사실과 다르게 불필요하게 부풀려진
개원가로 진입하는 ‘새내기’ 치과의사들을 위한 선배들의 ‘멘토링’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이는 대화와 소통이 결국 계층 간·세대 간의 ‘벽’을 극복하고, 치과의료에 대한 올바른 인식 및 윤리의식을 형성하는 문제와 직결돼 있기 때문이다.서울대학교 치과대학·치의학대학원 여자동창회(회장 이혜자·이하 서여동)가 지난 8월 23일 개최한 ‘멘토 멘티 결연식’에서는 다양한 연령대의 동문들이 ‘멘토’로 나서 이런 가능성들을 타진했다.‘내가 그때 알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하는 이들 선배 치과의사의 아쉬움은 곧 후배 치과의사들에게는 소중한 간접체험으로 다가왔다. 특히 선배들은 후배들이 자신들보다 훨씬 치열해진 경쟁의 시대와 마주보고 있음을 전제로 치과의사 경력에 대한 구체적 계획을 세울 것과 경력에 대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점 등을 조언으로 건넸다.# “인간관계 확장도 연습해야”먼저 선배들은 자신의 인생을 구체적으로 기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페이닥터’로 치과계에 첫 발을 내딛는 순간부터 어느 지역에서 언제 개원을 할 것인지, 결혼은 어떻게 할 것인지 등 늘 준비하는 사람만이 치과의사로서의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아무리 현실이 어렵더라도 자신의 의지
“봉사단체 여러분들의 노고로 치과계가 더 따뜻할 수 있다. 음지에서 활동하고 계신 봉사단체나 개인이 많은데, 앞으로 협회는 이분들을 발굴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지난 8월 26일 치협은 4층 대회의실에서 음지에서 묵묵하게 진료봉사를 이어온 각 진료단체 및 개인을 초청해 ‘치과진료용기구 기증식’을 가졌다.최남섭 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원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돈으로 지원하는 것보다 단체에서 요긴하게 쓰일 수 있는 진료기구가 도움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이번 기회로 음지에서 묵묵하게 봉사하는 단체나 개인 분들을 발굴하고, 협회와 유기적으로 협조하면서 좋은 일을 확대해가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기증식은 지난 7월 치협 대외협력위원회(위원장 김소현) 초도회의를 거쳐 ▲전국에 산재한 봉사단체 현황 파악 ▲지원이 시급한 단체나 개인에 긴급 지원 하는 목적으로 결정됐으며, 치협은 확보된 약 1억 원 어치의 치과용 진료기구를 약 50여 개의 단체 및 개인에 지원했다.김소현 대외협력이사는 “앞으로도 치협은 이런 단체들을 적극적으로 발굴,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지금도 구강보건의 사각지대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각 단체 및 개인
국내 기업 2곳 중 1곳은 올 추석 연휴 때부터 처음 적용되는 대체휴일제를 시행할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개원가에서는 대체휴일제 시행에 있어서도 ‘양극화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월 29일(현재)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이 국내 기업 1115개사를 대상으로 ‘올해 추석 연휴에 대체휴일제(9월 10일)를 시행할 예정이냐’고 질문한 결과에 따르면, 564개사(50.6%)가 ‘시행한다’고 답했다.대체휴일제를 시행하는 이유로는 ▲‘직원들의 추석 편의를 위해서’(41.1%,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으며 ▲계속해서 ‘직원 사기를 진작시킬 수 있어서’(35.5%) ▲‘단체협약, 취업규칙 등에 명문화 되어 있어서’(19.3%) ▲‘업무능률을 높이기 위해서’(17.2%) 등의 순이었다. 대체휴일제를 시행하지 않는 기업(551개사)은 그 이유로 ▲‘의무적용 사항이 아니라서’(46.5%,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선택했으며 ▲‘업무에 차질이 생길 수 있어서’(38.5%) ▲‘휴일 규정에 혼란을 초래할 수 있어서’(11.6%) ▲‘대체인력 등 인건비가 부담되어서’(8.2%) ▲‘생산량이 감소할 수 있어서’(7.8%) 등의 순으로 조사
김용문 룡플란트 전 대표가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으로 구속 수감된 가운데 이르면 내년 중반기부터 ‘룡플란트’ 상호가 치과계에서 점차 사라질 전망이다. 룡플란트 본사와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한 대부분의 지점 계약 만료일이 내년 상반기임을 감안할 때 경영상태가 양호한 일부 지점을 제외한 지점 대다수가 치과 명을 변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룡플란트와 프랜차이즈 계약이 남아 있는 지점원장들이 더 이상 룡플란트 상호에 대한 메리트를 느끼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룡플란트가 사실상 해체됐음에도 불구하고 “상호가 없어지지 않으면 본질적인 해체가 아니다”라며 불편한 기색을 보였던 치과계 일부 여론도 룡플란트 상호가 자연도태 됨에 따라 룡플란트 해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본지가 최근 룡플란트 지점원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A원장과 B원장을 모처에서 만나 현재 내부 분위기와 지점 원장으로서 심경, 향후 계획 등을 묻는 인터뷰를 진행했다. A원장은 “현재 김용문 전 대표 구속수감이후 대리인 자격으로 지점 원장들과 대화를 나눌 상대도 뚜렷하게 없을 만큼, 와해된 것이 맞다”면서 “홍보 부족 등으로 인한 경영 악화와 언제 날아들지 모르
치과의사전문의제도 경과조치 시행 여부와 관련 치협과 보건복지부, 기존수련자단체가 논쟁을 이어가는 와중에도 관련 소송들은 물밑으로 차분히 진행되고 있다. 소송결과에 따라 전문의제도는 치과계가 손도 써보지 못하고 종결 될 수도 있는 상황. 치과계가 전문의제도 시행 당시 결의했던 ‘소수정예 원칙’을 지키기 위해 이언주법을 추진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현재 전문의제도와 관련된 헌소 및 행정소송은 총 3건. 지난해 2월 외국의 수련기관에서 수련을 받은 치과의사 3명이 전문의시험 응시 기회를 요구하는 헌소를 청구한 건을 시작으로, 같은 해 11월에는 전문의 30여명이 ‘전문 과목 표방 시 표방 과목만 진료해야 한다’는 의료법 77조3항의 위헌성을 묻는 헌소를 제기했다.이어 12월에는 기존수련자 700여명이 전문의시험에 응시, 원서가 반려되자 전문의제도 경과조치를 시행하지 않는 복지부를 대상으로 행정소송을 진행 중이다. 외국 수련기관 수련자들의 헌소는 외국과 수련교육 상호인정 체계가 아직 마련되지 않은데 따른 사안인 만큼 당장 국내 시행 중인 전문의제도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소송은 두 개다. 빠른 시일 내 판결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기존수련자단체의 행정소
지난해 7월부터 후속 처치 없이 치석제거만으로 치료가 종료되는 경우 20세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건강보험 적용이 시행된 가운데 치과 병·의원의 지난 1년간 스케일링 급여비가 2124억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으로부터 본지가 확보한 ‘치과 병·의원의 1년간(2013년 7월~2014년 6월 분석) 치석제거 진료 청구내역’에 따르면, 20세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스케일링 급여화가 적용된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1년간 치과 병·의원에서 스케일링 진료로 청구한 급여비가 2124억4593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청구내역 자료에는 후속 처치 없이 치석제거만으로 치료가 종료되는 스케일링 급여비 외에 기존에 급여가 인정된 치주질환 등으로 인해 후속처치가 필요한 스케일링 진료청구분도 포함됐다.전국 시도별로 보면, 지난 1년간 서울 치과 병·의원에서 스케일링 진료로 592억원을 청구했으며, 경기도는 487억원, 부산 132억원, 인천 110억원, 대구 108억원, 경남 104억원, 광주 80억원, 대전 77억원, 경북 75억원, 전북 68억원, 충남 66억원, 전남 55억원, 충북 53억원, 울산 및 강원 각 44억원, 제주 19억원,
사내 부속 의료기관에 대해 투자세액공제 혜택을 주겠다는 정부 방침이 발표되자 의료계가 반대하고 나섰다.기획재정부(장관 최경환·이하 기재부)는 지난 8월 24일 대통령 주재 경제관계 장관회의에서 ‘2014년 하반기 경제운용정책방향’을 통해 근로자복지증진시설 투자세액공제 대상에 사내 부속 의료기관을 추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기재부는 사내 부속 의료기관에 대한 세제 혜택을 담은 ‘조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지난 7일 입법예고하고 (8월 29일 현재) 오는 3일까지 의견을 수렴한다.이번 개정안의 골자는 현행 세법상 사업자가 종업원 복지 증진을 위해 무주택 종업원 임대주택, 기숙사, 휴게실, 체력단련실 등을 신축하거나 구입할 때 취득금액의 7%를 세액 공제해 주는 혜택을 부속 의료기관에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의료계는 정부의 이 같은 방침에 대해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대한의원협회는 지난 8월 28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의원급 의료기관 및 국민건강에 대한 위헌적 차별인 사내 부속의료기관의 세제혜택 정책을 즉각 철회할 것”을 주장하면서 “본인부담금 대납 또는 할인을 통한 환자유인행위 등의 사내 부속의료기관의 불법 행위에 대해 보건복지부, 보건소 등의 철저한 관리
치과병원에 대한 자율인증제가 시행된 이후 첫 인증치과병원이 탄생했다.인증치과병원은 서울대학교치과병원, 사과나무치과병원, 이엘치과병원, 경희대치과대학부속치과병원, CDC치과병원 등이다. 보건복지부(장관 문형표·이하 복지부)와 의료기관평가인증원(원장 석승환)은 치과병원 5곳을 포함한 급성기병원 14곳에 의료기관 인증을 부여했다고 최근 밝혔다.이들 치과병원은 지난 6월 인증원 전문조사위원의 조사에서 기본가치체계, 환자진료체계 및 행정관리체계 등으로 구성된 202개 치과병원용 인증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알려졌다.인증원은 치과병원 인증제를 통해 인증 의료기관의 우수 사례를 전파하고 환자들과의 신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의료생협을 가장해 사무장병원을 운영한 관계자들에게 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가 인정돼 유죄를 선고한 원심이 확정됐다. 대법원 제2부(대법관 신영철)가 의료생협조합이 의료기관을 개설한 것처럼 외관을 꾸민 뒤 사무장병원을 불법적으로 운영한 A씨 등 14명에 대해 징역 1년 6개월 및 벌금형 등 유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고 지난 8월 27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형식적으로는 각 해당 의료생협조합이 의료기관을 개설하는 것처럼 외관을 만든 뒤 실질적으로는 피고인들이 각자의 비용과 책임으로 해당 의료생협조합의 명의를 이용해 이 사건 각 개인 의료기관을 개설하였음을 충분히 인정할 수 있다. 원심은 법리를 오해하는 등의 위법이 없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또 “비의료인이 필요한 자금을 투자해 시설을 갖추고 유자격 의료인을 고용해 그 명의로 의료기관 개설신고를 한 행위는 형식적으로만 적법한 의료기관 개설일 뿐 실질적으로는 비의료인이 의료기관을 개설한 것으로서 의료법 제33조 제2항 본문에 위반된다”며 “이러한 법리는 소비자생활협동조합 명의로 의료기관 개설신고가 된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고 덧붙였다. 비의료인이 의료기관을 운영할 목적으로 생협을 설립해 병
서울대학교 치과대학·치의학대학원 총동창회(회장 박건배·이하 총동창회)가 해외의료봉사팀을 최근 발족했다사진. 총동창회는 지난 8월 22일 키르기스스탄 해외의료봉사팀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오는 6일부터 11일까지 현지에서 봉사를 진행할 박건배 총동창회장을 비롯한 16명의 참가가들은 나눔의 정신을 통해 최선을 다할 것을 이날 다짐했다. 특히 이번 의료봉사는 현지 치과의사 및 스탭들을 위한 각 전문과목별 직접 강의와 고려인 및 장애인, 빈곤층을 대상으로 한 임상진료를 병행해서 실시할 예정이다. 이날 발대식에 참석한 황의강 수석감사를 비롯한 동창회 임원들과 이수구 총재, 류인철 병원장, 안석준 대학원 부원장, 이혜자 서울치대여자동창회장 등 30여명의 동문들은 성공적인 의료봉사를 기원하며 격려와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총동창회는 “치의학대학원, 치과병원과의 긴밀한 협조로 이번 행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해서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6 제94차 IADR 서울 총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실무진들의 준비가 시작됐다.IADR-2016 조직위원회(위원장 민병무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구강생화학교실 교수·이하 조직위)가 지난 8월 25일 공식 발족됐다.조직위는 민병무 위원장과 이종헌 총무를 중심으로 조규성·국윤아·김진범·김강주·정진우·장석순·강충규·김진홍 등 10명으로 공직의 교수와 개원의가 균형을 맞춰 구성됐다. 조직위는 향후 IADR 총회 국내 참가자 유치 및 KADR 회원 확충, 총회 개최 시 국내 임상가들을 위한 학술프로그램 구성, 전시참가 부스 모집, 관련 행사 및 기념식 준비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민병무 위원장은 “IADR 총회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대회를 만들겠다”고 자신했다. 오는 2016년 6월 22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IADR 서울 총회는 전 세계 140여 개국 7000여명 이상이 참가하는 대규모 대회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조직위는 총회 기간 국내 참가자를 독려하기 위해 나흘의 대회기간 중 이틀만 부분적으로 등록해 핸즈온 중심의 임상강좌를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 중이며, 전 세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인 치과의사들을 한자리에 모으는 ‘한민족 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