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법 제정 저지를 위해 보건복지의료연대 소속 회원이 수만 명이 국회의사당 앞에 총 결집했다. 간호법 제정 저지를 위한 400만 보건복지의료연대 총궐기대회는 지난 11월 27일 국회의사당대로에서 열렸다. 이날 대회에는 주최 측 추산 약 6만여 명이 참여해, 간호법 제정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결사 저지할 것을 천명했다. 현재 보건복지의료연대에는 대한의사협회, 대한간호조무사협회, 대한임상병리사협회 등 13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이날 발언에 나선 이필수 의협 회장은 “간호법은 간호사의 처우를 개선한다는 미명 하에 다른 보건의료직역들의 헌신과 희생을 철저히 무시하고 도외시하는 매우 편향적이며 부당하고 불공정한 법안”이라며 “현행 의료법은 의료인의 역할과 책임을 규정해, 환자에게 최선의 진료를 제공하기 위해 구축한 사회적 규범이..
박태근 협회장을 비롯한 보건의료계 리더들이 한 자리에 모여 보건의료 현안에 대한 통찰력을 공유했다. 국회의원 연구단체인 ‘국회 지구촌보건복지포럼(이하 보건복지포럼)’이 주최한 ‘2022 연말 특별강연’이 지난 23일 오후 6시 30분부터 국회의정관 6층에서 약 2시간 동안 진행됐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초청 연자로 나서 ‘마약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라는 주제로 강연, 최근 우리 사회에서도 심각한 문제로 등장한 마약 중독의 저연령화 및 앞으로의 근절 과제를 상세하게 짚었다. 이날 강연에는 박태근 협회장을 비롯한 보건의료계 단체장과 전혜숙 의원을 비롯한 다수의 현직 국회의원, 주요 의약업체 CEO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박태근 협회장은 참석한 국회의원 및 단체장들과 인사를 나누고, 향후..
서울 용산구 갤러리에 작은 병원이 문을 열었다. 하얀 인테리어로 가득 찬 진료실을 오가며 치아, 금니 모양을 딴 아기자기한 공예들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관람자는 자연스레 마음의 치료와 위안을 얻는다. 이 진료실은 푸른문화재단 주관 지난 11월 11일부터 25일까지 열린 ‘아르스 롱가(Ars Longa)’ 전시 현장이다. 자신을 아끼지 않고 희생하는 의료인들을 기리고, 생명의 소중함과 인간의 존엄성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25명의 작가가 모여 ‘의술과 예술 : 인간의 치유를 향한 끝없는 길’을 대주제로 150여 점의 예술작품을 선보였다. 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의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Ars longa, Vita brevis)’를 모티브로 개최됐다. 이날 현장에는 전시회 관계자들이 가운을 입고 등록데스크 앞에서 관람객을 맞아 마치 ‘진짜’ 병원..
치협을 비롯한 보건의약계 5개 단체는 정부의 비의료 건강관리서비스가 결국은 '의료영리화'의 전초 단계와 다르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고, 해당 정책의 중단을 강력히 요구했다. 치협과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등 보건의약계 5개 단체가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의료영리화 정책 즉각 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기자회견에는 박태근 협회장, 홍수연 치협 부회장과 이필수 대한의사협회 회장을 비롯해 5개 단체 임원 다수가 참석했다. 이날 5개 단체는 보건복지부가 지난 10월 공식 발표한 ‘비의료 건강관리 서비스’ 시범 인증 사업을 중단해야 한다는 데 함께 목소리를 높였다. 비의료 건강관리 서비스는 민간기업 등 비의료기관도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가 앞장서서 인증을 부여해..
“환자는 사실 진료의 질에 만족하는 것이 아니다. 진료 전·후 의사와의 상담과정에서 느끼는 만족도로 의사에 대한 믿음과 신뢰도가 결정된다. 그래서 환자중심의 상담을 해야 한다.” 저널 언어과학연구 최근호에 실린 ‘휴먼커뮤니케이션에 관한 연구(환자 주도적 상담을 중심으로·저 김홍자)’ 논문에서는 환자중심 상담의 핵심과 효과를 기술하고 있다. 논문에서 주장하는 핵심은 ‘환자는 의사로부터 환영 받는 느낌을 갖고 치료를 받아야 재진 등 추후 지속적인 진료로 이어지고, 의사는 환자로부터 매상을 올리는 이상의 진료와 관심을 갖고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선 치과의사는 환자의 주소 파악, 치료에 그치지 않고, 해당 증상의 원인, 관련 의료지식을 환자에게 잘 전달하는 데 신경 써야 한다. 이 과정에서 환자가 충분히 자신의 증상, 증상발현 전후..
2021년 7월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장단 보궐선거를 통해 출범한 32대 집행부는 집행부 교체라는 녹록지 않은 환경 속에서도 오로지 회원을 위한 회무 활성화라는 목표를 향해 쉼 없이 달려 왔다. 이에 집행부 산하 17개 위원회의 회무성과와 향후 추진과제를 되짚어 본다. <편집자 주> 총무위원회 제32대 치협 집행부 총무위원회의 가장 손꼽을 만한 성과는 노사단체협약 재논의 과정을 원만하게 이끌었다는 데 있다. 박태근 협회장 취임 직후인 지난해 8월 11일 기 단체협약 파기에 이어 8개월간의 노사 양측 논의 끝에 지난 4월 30일 새 단체협약이 체결됐다. 이와 관련 지난 4월 23일 제주에서 열린 제71차 치협 정기대의원총회 ‘2022 회계연도 사업계획 및 예산’ 심의에서는 새 단체협약의 조항이 대폭 개선됐다는 데 대의원들이 공감을 표했다. 총무위원..
2021년 7월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장단 보궐선거를 통해 출범한 32대 집행부는 집행부 교체라는 녹록지 않은 환경 속에서도 오로지 회원을 위한 회무 활성화라는 목표를 향해 쉼 없이 달려 왔다. 이에 집행부 산하 17개 위원회의 회무성과와 향후 추진과제를 되짚어 본다. <편집자 주> 치무위원회 1년여 간 준비 끝에 최근 오픈한 치과계 새 구인구직사이트 ‘치과인’은 치협 제32대 집행부 치무위원회의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다. 구인구직시스템활성화TF(위원장 신인철)가 관련 제반 사항을 총괄했으며, 치무위원회는 대한치과위생사협회, 대한간호조무사회 등 유관 단체와 긴밀한 소통으로 사이트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했다. 또 경력 단절 인력 재교육을 통한 취업 활성화, 간호학원생 치과 교육 확대, 치과 전문 간호조무사 양성, 간호학원..
‘10.29 참사’ 이후 ‘안전’이 우리 사회의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일선 치과에서도 발생 가능한 다양한 시설물 사고에 미리 대비하는 자세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치과의 경우 여러 종류의 의료기기 및 인테리어들이 혼재돼 있는 공간인데다 수시로 드나드는 다양한 사람들로 둘러싸여 있는 특성상 의료진 및 환자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상황 역시 다각화됐다는 분석이다. 부주의로 인해 발생하는 안전사고들은 진료에 차질을 줄 뿐 아니라 크게는 인명 피해까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가장 자주 등장하는 유형은 치과 내부에서 발생하는 화재와 수해다. 메디컬 빌딩이나 상가 등 공동 건물을 사용하는 경우 이 같은 사고가 발생하면 우리 치과뿐 아니라 이웃 상가의 ‘2차 피해’까지 책임을 져야하는 만큼 더..
임플란트 식립 치료 시 임플란트와 신경관의 거리를 고려해야 한다는 한국소비자원(이하 소비자원)의 분석이 나왔다. 소비자원은 최근 임플란트 식립 중 신경손상이 발생해 문제가 불거진 사례를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다. 사례에 따르면 치과에 내원한 50대 환자 A씨는 의료진으로부터 임플란트 식립 치료를 받은 후 부작용으로 감각이상을 겪었다. 이에 불만을 느낀 A씨는 우측 턱 부위 신경손상이 발생한 점과 이에 따른 감각이상 문제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의료진에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이에 의료진은 임플란트 치료과정에서 발생한 합병증, 후유증에 대해 사전에 환자에게 설명했다고 맞섰다. 특히 아래턱의 경우 잇몸, 치아, 턱, 혀, 입술의 감각저하 또는 소실 등과 같은 부작용 외 1년 이상 불편감이 지속되거나 합병증이 영구적으로 남아 있을 수..
진료 과실이 없다면 치과의사가 설명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것은 환자의 자기결정권 침해가 아니라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부산지방법원 동부지원은 치과의사 A씨를 상대로 제기한 환자 B씨의 손해배상 청구를 최근 기각했다. 고혈압과 당뇨병, 심장질환 등을 앓고 있던 환자 B씨는 A씨로부터 임플란트 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인공뼈를 식립한 잇몸 주위에 염증이 발생해 추가 수술을 받았고, 식재됐던 인공뼈와 임플란트는 제거됐다. 이후 B씨는 치과병원에 방문, 치과 의료진으로부터 좌측 하악신경의 감각 부전 영구 후유 장애 진단을 받았다. 이에 분개한 B씨는 소송을 통해 임플란트 시술을 받는 과정에서 엄청난 통증과 뇌에 압이 차는 고통으로 생명의 위협을 받았다며 A씨에게 문제를 제기했다. A씨는 임플란트 시술에 앞서 합병증과 후유증에 대해 설명했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