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와 의협 사이의 공공의대 이슈는 응급환자의 생명을 다루는 ‘기피과’의 인원 부족을 해소하기 위한 방법에 있어서 대립되는 각 집단의 확연한 입장 차이에서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정부는 ‘지방에는 응급환자를 볼 의사 수가 많지 않으니 의무복무를 하는 공공의사를 배치해서 지방에서도 응…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본지는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병에 효과적인 감염관리와 방어체계를 위해 국·내외 문헌 및 자료, 임상적 기술을 바탕으로 단계별 지침서를 제작한 김범수 원장을 통해 일선 치과 병·의원에서의 의료진 및 환자 안전 등 체계적인 감염관리를 위해 참고할 수 있도…
그 미용실 고양이들을 알게 된 것은 어느 일요일 오후였다. 츄리닝을 입고 동네 산책을 하던 중이었는데, 통유리로 된 미용실 유리문 안에서 냐아냐아 울고 있는 노란 고양이를 발견했다. 울음소리가 직접적으로 들리지는 않았지만, 고양이의 핑크색 혓바닥이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지금 무지하게 심심하다고…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증가한 우리는 독서를 통해 여유를 찾을 수 있습니다. 사람을 만나는 시간자체가 줄어들다보니 가끔은 외롭고 우울할 때도 있지만, 혼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취미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럴 때일수록 독서를 통해 마음의 양식을 쌓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
대한치과의사협회 자재·표준위원회에서는 국제표준화기구 치과기술위원회(ISO/TC 106)에서 심의가 끝나 최근 발행된 치과 표준을 소개하는 기획연재를 2014년 2월부터 매달 게재하고 있습니다. 환자 진료와 치과산업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금년 8월 23일부터 28일까지 미국 샌디에이…
내년이면 치협 창립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한세기가 지난 것이다. 100이라는 숫자는 남다른 의미가 있다. 과거 백년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백년을 시작하는 새 씨앗을 심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협회 창립일은 1981년 제30차 경주 대의원총회에서 만장일치로 1921년 10월 2일로 제정되었다. 당시 서울지부…
‘코코’ 라는 디즈니 픽사의 만화영화가 있다<그림1>. 원래 제목은 ‘망자(죽은자)의 날(Día de los Muertos)’로 하려 하였다가 멕시코 사람들의 반발로 바뀌었다고 한다. ‘망자의 날’은 멕시코의 독특한 사후세계관에서 유래하며 아즈텍 문화에서 유래하였다고 하는데 국민들 모두…
사람이 성공하려면 줄을 잘 타야 하는데, 가장 잘 타야 하는 줄은 탯줄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어떤 부모 밑에서 태어나는가에 따라 그 사람의 삶의 많은 부분, 성공에 필요한 기본조건도 어느 정도 결정이 되기 때문이다. 우선, 정자와 난자가 수정되는 순간, DNA로 대표되는 생물학적 요인이 결정된다. 아기…
유튜브에서 우리가 원하는 축구영상을 몇 차례 구독하다보면 이와 유사한 채널이 자동으로 제시된다. 쇼핑몰 사이트에서 원하는 제품을 선택하면 알고리즘을 통해 다른 사람의 유사한 선택을 보여준다. 머신러닝(Machine learning)의 결과이다. 각자의 패턴은 타인의 선택에 영향을 미친다. 지금 진…
이번 학기 필자가 담당한 교과목은 본과 2학년 대상 공중구강보건학 실습 과목이다. 이 과목을 설계하면서 설정한 수업 목적은 다음과 같다. 개인의 구강건강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 경제, 문화, 제도 등 거시적 영향요인을 살펴보고, 지역사회 목표 인구집단의 구강건강 증진을 위한 전략과 실행방안을 실…
요즘 많은 선생님께서 통합치의학 학위를 따기 위해 노력하고 계십니다. 저도 다양한 이유로 통합치의학 학위를 따기 위해 1년간 열심히 수업을 듣고 또, 시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정리 PPT를 보며 공부를 하고 있으니 같이 있던 친구가 묻습니다. “은욱아, 너는 공보의 끝나고 다시 대학병원으로 가도 되…
고등학교 2학년 여름방학, 두 살 터울의 친형을 따라 동네 킥복싱 도장을 찾아갔던 것이 내 복싱의 시작이었다. 학업에 치여 꾸준히 배우지는 못했지만, 누구나 다니는 태권도와 검도를 조금 배웠던 것을 제외하고, 격투 스포츠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었다. 스무 살이 되어 서울 소재 대학교로 진학하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