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 생활 10개월째에 접어들었습니다. 정들만 하면 과를 옮겨가고 적응될 만하면 업무가 변경되는, 고달픈 나그네의 생활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치전원을 졸업해 이미 서른을 넘긴 제 체력은 이제 거의 바닥이 났습니다. 일과 후 회복을 위한 시간이 짧기도 하지만, 제 정신력이 그보다 짧다는 사실이 서럽기만…
소리굽쇠에 대한 동영상 스마트폰 카메라를 켜고 가만히 대 보세요. 안되면 큐알코드 어플을 다운 받으세요. 리듬만 맞추면 아무리 단단해 보이는 것도 움직이기 시작한다. 리듬 1. 일정한 박자나 규칙에 의한 음의 장단, 강약 따위의 흐름. 2. 일정한 간격을 두고 규칙적으로 반복되는 현상. 치과의사 면허증을…
본지는 치과 의료사고 예방 및 의료분쟁 해결에 도움을 주기 위해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치과 감정사례를 매달 한 차례씩 연재합니다<편집자 주>. 사건개요 소아 충치치료 후 타 아동병원에서 입의 연조직염 및 농양 진단 하 입원치료 후 퇴원한 건으로, 충치치료 과정에서 의료기구나 기타 요인에…
2006년도에 치의학대학원에 신입생으로 입학하였을 때, 치의학대학원의 비전(vision)들이 기억납니다. 2가지가 있었는데 1, 2학년 때는 ‘글로벌 리더를 양성한다’였고, 3, 4학년 즈음에는 ‘Guarantee excellence in dentistry’였습니다. 당시 2006년 즈음 전후로 리더십이란 용어…
대한치과의사협회 자재·표준위원회에서는 국제표준화기구 치과기술위원회(ISO/TC 106)에서 심의가 끝나 최근 발행된 치과 표준을 소개하는 기획연재를 2014년 2월부터 매달 게재하고 있습니다. 환자 진료와 치과산업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가철성 의치에 사용하는 의치 이장재 중 단기…
중견언론인인 필자의 고교선배는 본인의 치아관리는 다소 부족하여도, 진료 중 간간이 인문사회학이나 핫이슈들의 synopsis를 전해주시는 소위 ‘인생선배’시다. 지난 달 임플랜트 크라운을 완성하는 날 필자에게 “김 원장님, 동서고금을 통해 국가(國家)라는 공동체가 그 체재를 유지하고 발전하는…
미국 유학 시절에 있었던 일입니다. 제가 살던 곳은 University of Illnois at Chicago 인근의 조용한 동네였습니다. 머리를 깎으러 미용실에 갔고 차례가 되어 미용 의자에 앉았습니다. 미용사는 후덕한 외모의 히스패닉 아주머니였습니다. 머리를 깎다가 호기심으로 한국사람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
2019년 프로 야구 정규 시즌이 3월 말부터 시작되어 10월 초까지 진행되었다. 팀당 144경기, 총 720경기가 진행되었고 두 차례의 태풍으로 10월 초까지 경기가 순연되면서 1, 2위 팀의 순위가 엎치락뒤치락하며 막판까지 선두 싸움이 치열하였다. 잔여 경기 마지막 날에 결국 SK와 두산 두 팀은 게임 차 없…
한여름에는 곰탕에 대해서 쓰더니 시원해지기 시작하니까 콩국수 타령입니다. 청개구리 같은 필자의 성격을 굳이 부인하진 않지만, 날씨에 따라서 주제를 정하지는 않았습니다. 곰탕이든 콩국수든 그 매력에 빠지면 계절과는 상관없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콩국수에 대해서 조금만 찾아보아도 이익의 ‘성호…
오늘은 초등학교 친구들이 천안의 현충사와 독립기념관으로 1박 2일의 가을 소풍 가는 날이다. 구름 한 점 없는 축복받은 가을날이다. 필자는 토요일 진료를 마치고 오후에 SRT로 천안에 조금 늦게 도착하였다. 도착하자마자 친구들의 환대를 받고, 초대 회장으로서 인사말과 노래를 하게 되었다. 친구들은…
외상으로 유전치를 다쳐서 처음 병원에 내원해 당일 응급처치 받고, 이어지는 치료를 받느라 어른들에 붙들려서 탈진 직전까지 가고, 검진 때 체크만 하는데도 병원 입구에서부터 비명을 지르며 난리가 났었던 3세 공주님! 그래도 어머님께서 포기하지 않으시고 꾸준히 정기검진을 데리고 와주셨는데 그때마다…
인간에게 있어 인생의 목적은 무엇일까요? “행복하게 사는 것” 다들 그렇게 말하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하면 행복해질 수 있을까요? 플라톤이나 아리스토텔레스와 같은 고전적 체계에서부터 행복(Eudaemonia)은 궁극의 목적이었습니다. 행복은 기쁨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시험을 잘 보거나 맛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