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 경영정책위원회가 치의신보·치의신보TV와 함께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의 위기 및 역경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자는 취지로 우리 사회 저명인사들의 칼럼 시리즈를 격주로 게재합니다. 치과경영 및 치과의료인의 삶에 새로운 자극, 위로와 활력소가 되길 바랍니다.<편집자주> 김경일 교수 ·아주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전) 서울지방법원 조정위원 ·전) 의료분쟁조정중재원 조정위원 ·게임문화재단 이사장 ·아주대학교 창의력 연구센터장 ·저서 '지혜의 심리학(2013, 2017)', '이제 지난 성공의 기억과 이별할 때(2020)', '적정한 삶(2021)', '코로나 사피엔스(2020)' 등 다수 코로나 펜데믹. 그야말로 전대미문의 시련이다. 사람들은 서로 만나지 못하고 있고 가벼운 대화를 나누는 사이에도 마스크라는 장벽이 서로의 눈만 보게 만들고 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답답하다. 그런데 우리가 이런 비대면성을 코로나 이전에도 상당부분 원하고 있었다면 받아들이실 수 있겠는가? 말도 안 되는 것 같지만 이는 사실이다. 우버의 성공, 배달의 민족의 일상적 사용이 그것을 증명한다. 한 번만 사용해 본 사람은 없고 한 번도 사용해 보지 않은 사람
우리는 알게 모르게 많은 거짓말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 대부분 나쁜 의미로 받아들이지만 착한 거짓말도 필요할 때가 많다. 분명한 점은 착한 거짓말이든 나쁜 거짓말이든 거짓말은 하면 할수록 는다는 사실이다. 기왕이면 상대방에게 이로움을 주거나 귀가 즐거운 하얀 거짓말을 많이 하면 좋겠다. 삼국지에서 여름철에 조조가 군사를 이끌고 행군하고 있을 때 병사들이 목이 마르고 타서 기진맥진한 상태가 되었다. 조조는 병사들에게 조금만 더 가면 넓은 매실나무 숲이 있으니 매실을 마음껏 먹을 수 있다고 거짓말을 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신 매실을 먹는 생각에 입안에 저절로 침이 고여 잠시나마 갈증을 해소하고 오래지 않아 물이 있는 곳을 찾아 위기를 모면했다는 이야기가 문득 떠오른다. -망매지갈(望梅止渴) 오랜 기간 병마와 싸우고 있는 환자에게 조금만 더 참고 견디면 나을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주면 몸에서 병을 저항하는 에너지가 발생하여 회복이 더 빨라지는 경우가 많다. 잘 될 거란 긍정적인 마음만으로도 우리 몸에서 엔돌핀, 세로토닌, 옥시토신, 도파민과 같은 호르몬이 분비되어 사랑과 행복을 느끼게 하고 면력을 키워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마찬가지로 다 죽어가는 환자에게도
뭘 해야 행복할까. 시대마다 사람들이 추구하는 최고의 가치는 계속 변해왔다. 가방끈도 키도 짧은 내가 뭘 멀리 보겠냐만, 이 시대를 관통하는 가치는 행복으로 보인다. 우리 모두 행복하기 위해 노력한다. 나의 행복은 무엇일까. 나는 사는 게 RPG1) 같다고 자주 생각한다. 다분히 목표 지향적인 것이다. 다양한 역할과 경험을 맛보고, 목표를 수행해나가며 레벨을 올린다. 쨘- 돈과 명예가 주어진다. 그 사이에서 피어나는 사람과의 관계는 덤이다. (그래서 목적 없는 관계는 소홀히 하게 된다.) 덕분에 항상 뭔가를 이루려고 아등바등했다. 다양한 분야에 몸담고 있는 나의 그 “뭔가”란 멀리서 보기엔 참 맥락 없게 보인다만, 큰 맥락에서 보면 몇 가지 범주 안으로 묶인다. 가장 설명하기 쉬운 범주는 보람이다. 타인에게 행복을 줘서 얻는 보람이나 창작의 보람 등이다. 당장 오늘도 뭔가를 성취하기 위해 살았고, 내일도 그럴 것이다. (지금 글 쓰는 이 행위도 나에겐 “목표”다!) 근데 그게 참 재밌다. 목표를 수행해나가는 과정도, 돌아오는 달콤한 결과도 모두 행복이다. 덕분에 재미지게 잘 살고 있다고 자부한다. 물론, 정도의 차이일 뿐, 다들 비슷하게 느낄 것이다. 작은
■ 2021년 8월 9일 이후 세미나 일정입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 고해상도 파일은 아래 PDF 첨부파일 클릭하세요.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김진우 교수 ·이화여대 의대 치과학교실 구강악안면외과 조교수 ·연세대학교 치의학사, 석사, 박사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의약학부 차세대회원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 신인학술상
서양 사람과 우리나라 사람은 어린아이들을 처음 만났을 때 질문하는 내용이 다르다. 서양 사람들은 “이름이 무엇이니?”라고 아이의 존재에 대해 질문을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몇 살이니?”라고 상태에 대해 질문을 한다. 그런 이유 때문인지 우리나라 사람들은 무슨 일로 의견 충돌이 생기면 그 핵심이 무엇인지 생각하기보다 “너 나이가 몇 살이냐?”, “왜 반말을 하느냐” 등을 따지기 시작한다. 장유유서(長幼有序)의 사회 환경이지만 나이 하나만으로 존경받고 대접받는 것은 옳지 않다. 대접받으려면 나이가 든 고귀함을 지녀야 하며 나이가 많다는 것 하나만 가지고 자기주장을 고집하면 추해 보이게 된다. 인간이 태어나 20대가 되기까지 성장하고 그 이후에는 성숙을 거쳐 늙어가게 된다. 나이 든 사람을 노인이나 어른이라고 하지만 늙으면 노인이 되는 사람이 있고 어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어른이 노인일 수는 있지만, 노인이라고 해서 다 어른이 아니다. 어떤 사람이 어른일까? 2차 대전에 참전한 영국 육군 예비역 대위 톰 무어는 2020년 4월 8일 자신의 100번째 생일인 4월 30일을 앞두고 ‘뒷마당 100회 걷기’에 도전하며 1천 파운드(약 157만 원)를 목표로 코로나
김동석 원장 ·치의학박사 ·춘천예치과 대표원장 <세상을 읽어주는 의사의 책갈피>, <이짱>, <어린이 이짱>, <치과영어 A to Z>, <치과를 읽다>, <성공병원의 비밀노트> 저자 휴가 때 읽으면 좋은 책들에 대한 정보가 이맘쯤 늘 나옵니다. 휴가를 떠나는 유명인들의 여행 가방에 어떤 책이 들어있나 궁금해하기도 합니다. 책을 좋아하는 오바마 대통령이 휴가 때 읽은 책은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책과는 친하지 않은지 추천하는 책이 잘 검색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트럼프가 제발 읽었으면 좋겠다는 책이 검색되어서 웃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평상시에 책을 읽을 기회가 적어서 모처럼 휴가를 맞아 읽는 책은 여유와 휴식을 주는 양념 같은 맛이 있습니다. 물론 밀린 책을 읽어야 한다는 강박으로 휴가를 망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여유와 휴식을 안길 수 있는 책을 잘 선정한다면 힐링을 받는 휴가가 될 수도 있음을 그 경험을 해본 사람이라면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휴가 때마다 가방에 책이 없으면 허전하다고 느낍니다. 저마다 휴가 때 읽는 책을 선정하는 기준은 다릅니다. 하지만 책 읽는
박태근 협회장이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 정책’ 저지를 위해 28일 또다시 보건복지부를 찾았다. 지난 19일 진행된 보궐선거에 당선된 직후 열흘 새 세 번째다. 박 협회장은 이날 이창준 보건의료정책과 보건의료정책관, 박재우 보건의료정책과 서기관과의 공식 면담을 통해 정부의 비급여 통제 정책과 관련해 '회원들이 느끼는 위기감과 불안감이 심각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오는 8월 17일로 예정된 비급여 진료비용 정보제출 기한을 연기해 줄 것”을 강력하게 건의했다. 박 협회장은 특히 “현재 추진되고 있는 정부의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 비급여 보고의무 등에 대해 일선 회원들은 거의 인지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사실상 진료비용 공개와 보고의무에 대한 구분 조차도 안 되는 실정”이라며 “정보제출 기한 연기 등을 통해 최소한 회원들이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을 받는 상황만은 없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창준 보건의료정책관은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는 고시가 난 부분이기 때문에 재고의 여지가 없다. 정보제출은 이미 한차례 연기된 상태고, 지난 7월 19일까지 의원 63.1%, 한의 73.7%가 제출을 완료한 만큼 더 이상 연장은 어렵다”고 못 박았다. 그는 또 “비
박태근 협회장이 치과계 주요 현안들을 들고 국회를 찾았다. 협회장 취임 이후 첫 국회 방문으로, 치과계 민심에 기초한 정책 대안들을 전달했다. 박 협회장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영석 의원(더불어민주당)을 오늘(28일) 오전 방문, ▲치과 임플란트 건강보험 강화 ▲국가구강검진 제도 개선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등 치과계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박 협회장은 이날 서 의원과의 면담을 통해 현재 2개로 제한돼 있는 만 65세 이상 어르신 대상 임플란트 보험 급여 적용을 4개까지 확대하는 정책을 공식 제안했다. 임플란트 보험 급여 적용 4개 확대는 박 협회장이 이번 선거 기간 중 회원들과 약속한 건강보험 진료 수입 확대 분야 공약 중 하나이기도 하다. 박 협회장은 이와 관련 “상악과 하악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2개의 임플란트 만으로는 저작 기능을 충분히 회복시킬 수 없다”고 전제하며 “4개 확대 안은 내년 대통령 선거 국면에서 볼 때 제도 자체의 효율성은 물론 국민들에게 큰 선물이 될 수 있는 정책 아젠다”라고 강조했다. 또 구강검진제도 개선과 관련해서는 구강검진 항목에 파노라마 촬영을 포함시키는 것이 검진의 효율성을 높이고 결국 국민들의 구강건
유년기 시절 겪는 스트레스가 높을수록, 영구치 어금니의 맹출 시기가 빨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니아대 치과대학 연구팀이 국제 학술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최근 게재한 연구 논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데이터 분석에는 4~7세인 어린이 117명이 포함됐으며, 백인·흑인·아시아인·히스패닉계 등 여러 인종의 어린이를 고려함으로써 연구의 객관성을 높였다. 이어 연구팀은 MRI 스캔을 통해 어린이들의 치아 형태를 관찰했고, 1~4점 척도로 나눠 치아가 자란 정도를 수치화했다. 그 결과, 더 많은 스트레스와 역경을 겪은 어린이일수록 첫 번째 영구치 어금니 맹출 시기가 빠른 것으로 조사됐다. 저소득층인 어린이일수록 어금니가 조기에 맹출하는 현상이 두드러졌으며, 흑인·히스패닉·다인종 어린이도 백인 어린이와 비교해 맹출 시기가 빨랐다. 이러한 현상은 평균 12세에 맹출되는 제2대구치 어금니에도 유의하게 적용됐다. 스트레스가 어금니 조기 맹출을 야기하는 메커니즘은 아직 밝혀지지는 않았다. 다만 연구팀은 오스테오칼신, 갑상선 호르몬, 성호르몬, 코르티솔 등 스트레스에 민감한 호르몬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연구팀은 “인종 차별 경험으로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