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진료영역 수호를 위한 범치과계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종열·이하 비대위)가 지난 16일 긴급 간담회를 열었다. 이는 하루 전인 15일 의협이 개최한 ‘치과의사 미용 보톡스 시술 관련 기자회견’에 대한 후속조치를 논의하기 위해 열린 것으로 긴박한 논의가 이어졌다. 의협은 추무진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기자회견 자리에서 ‘치과의사가 미간, 이마 등에 미용 보톡스 시술을 하면 안 되는 열 가지 이유’라는 주제로 치과의사의 보톡스 시술과 치협의 지난 대법원 공개변론 등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의료계 맏형이라고 줄곧 주장해온 의협이 꼭 이렇게 기자회견까지 자청하면서 독선적이고 오만한 일방통행 식 소통을 했어야 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일방적인 주장을 담은 내용이 법정이 아니라, 각 언론사를 통해 일반 국민들에게 여과 없이 전달됨으로써, 치의학과 치과의사에 대한 그릇된 이해와 편견을 공공연하게 조장했다는 점에서 성숙한 대응은 결코 아니었다. 게다가 같은 의료계 동료로서 치과의사들에 대해 존중하는 태도를 보이기는커녕 폄훼하는 듯한 언사를 한 것은 물론이거니와 상생이나 화합의 의미도 찾기 어려웠다는 점에서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 이 같은
1 보철급여화 확대와 ‘틀니의 날’ 권긍록 교수 (경희치대/ 보철학회 틀니의 날 제정 TFT 위원장) 2.임플란트 보험의 이해와 체크 포인트-이규복 교수(경북치대) 3.부분틀니 보험의 이해와 체크 포인트-김지환 교수(연세치대) 4.총의치 건강보험 적용 바로알기-노관태 교수(경희치대) 2012년 7월 1일 75세 이상의 노인을 대상으로 급여로 전환된 레진상 완전틀니를 시작으로 보철치료 전반에 걸쳐, 아직은 부분적이기는 하지만, 급여화가 시작되었다. 2012년 10월 레진상 완전틀니의 유지관리비용이 보험급여화 되었고, 이후 적용 연령 확대에 대한 요구와 레진상보다 강도, 착용감, 열전도 등이 우수한 금속상 의치에 대한 급여 적용이 요구됨에 따라 2015년 7월 금속상 완전틀니를 급여화하였으며, 70세로 적용 연령이 확대되었다. 2016년 7월 1일에는 건강 보험 적용 연령이 65세로 확대될 것이다. 틀니는 노인들에게 있어서 단순한 미용수단이 아닌 전반적 건강과 삶의 질을 유지하는데 필수적인 수단이며, 향후 고령화 속도와 보험적용 연령을 감안하면 노인틀니에 대한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의치환자의 성공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의치 보험에 대한 이해도 중요
아주 오래전부터 언젠가는 쓰겠노라고 작정하였으나 망설여만 오던 글이다. 국사교과서에 엄연한 역대 두 왕조(高句麗와 高麗) 명칭과 구리[銅]가 과연 동명이의어(同名異義語) 인가에 관한 것이기 때문이다. 1990년 첫 중국방문길에 중국동포 여성가이드로부터 들은 가오구리(高句麗)와 꼬울리(高麗)는 충격이었다. 한자 ‘麗’는 옥편마다 ‘고울(美也)려’ ‘빛날(華也)려’이어서 ‘국명(高句麗, 高麗)이름 리’라고 돼 있다. 당연히 역사상 우리나라 왕조 명칭은 고구리라거나 고리이다. 중국발음으로 高句麗는 가오구리(Gāo gōu li)이다. 발음에 따라 까오꼬리로도 들린다. 프랑스나 유럽 사람들은 귀로 들리는 구리, 꼬리 발음대로 Coree 또는 Corea로 표기했다. 중견 산악인 최선웅(한국지도제작연구소)은 전문 고지도 연구가이다. 최 사장한테서 많은 것을 배운다. 궁금해 하는 것을 물으면 전문가답게 배경과 역사까지 설명해준다. “Korea라는 명칭은 고지도상에 1734년 러시아 과학원 키릴로프가 제작한 ‘러시아제국전도’에 처음으로 나타납니다. 러시아어로 C는 어쩔 수 없이 K로 표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몽골 쪽 표현도 K가 등장하는 것 같습니다.” Korea에 관한
대한치과의사협회 자재·표준위원회에서는 국제표준화기구 치과기술위원회(ISO/TC 106)에서 심의가 끝나 최근 발행된 치과 표준을 소개하는 기획연재를 2014년 2월부터 매달 게재하고 있습니다. 환자 진료와 치과산업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비작동 시 손잡이는 열려 있어야 함 재료는 부식되지 않는 스테인리스 강으로 만들어야 함 표면에는 기포나 갈라진 틈 등이 없어야 함 치과용 러버댐 홀 펀치에 대한 표준은 국제표준 ISO 16635-1, Dentistry-Dental rubber dam technique-Part 1: Hole punch[KS P ISO 16635-1 (치과 - 치과용 러버댐 술식 - 제1부: 홀 펀치]로 2013년에 발행되었다. 치과임상에서 참고할 사항을 소개한다. 러버댐 홀 펀치는 다양한 형태와 두께의 치과용 러버댐에 다양한 크기의 홀을 정확하게 만드는 것이다. 우수한 러버댐 홀 펀치를 구입하기 위해서는 표준에 나와 있는 요구사항과 표시사항을 검사하여야 한다. 요구사항 1. 구성 - 자동적으로 열리게 되어 있는 손잡이와 홀을 정확하게 뚫을 수 있는 금형 판의 홀로 구성되어 있어야 함. 2. 전체 길이 - (165±5) mm 이어
오로라를 보기 위해서는 세가지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 먼저 하늘에 오로라가 떠야 하고, 오로라를 가리는 장애물(구름)이 없어야 하며, 그 장소에 내가 있어야 한다. 오로라를 볼 수 있는 장소에 가는 일이야 해당 장소로 여행을 가면 되겠지만 현지인이 아니고서야 기상상황이나 그날 그날의 오로라 발생 여부는 여행계획을 세우는 몇 달전에 예측할 수도 없을뿐더러, 게다가 여행일정에 제한이 있는 개업의로서는 거의 운에 맡겨야 하는 일이었다. 내가 머물기로 한 핀란드의 4박중에서 일기예보상 맑은 날은 첫날 뿐이었는데 아주 희미한 오로라만이 떠올랐고, 둘째날은 밤새 비가 내렸다. 새벽에 비가 그쳤길래 동트기전에 나가봤지만 오로라는 감감무소식. 셋째날과 넷째날의 날씨는 일기예보상 흐림이었다. 게다가 마지막 날은 눈이 내린다는 예보마저 있었다. 하지만 언제 또 올 수 있을지 모르는 핀란드에서 여기서 포기할 수는 없었고, 구름이 가득하긴 했지만 하염없이 오로라가 뜰만한 방향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기다리고 있기를 두시간여. 갑자기 저 멀리서 구름 사이로 희미한 빛이 보이기 시작하였고, 그리고 나서는 두껍게 드리운 구름을 뚫고 오로라가 춤을 추기 시작했다. 여행 3일차에 비록 구름
치협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정부가 지원하는 시간선택제 일자리 사업주 단체로 선정됨에 따라 개원가의 골칫거리인 구인난 문제 해결에 다소나마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고용노동부와 기획재정부의 승인이 지연돼 올해 사업 시행이 다소 늦어지긴 했지만 치협이 오는 11월 30일까지 3500만원의 지원을 받아 시간제 일자리 확대를 위한 사업에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은 무척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치협이 지난해 개원가의 구인난 해결을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다 이 제도를 적극 활용하기 위해 사업신청을 하게 됐고, 사업주 단체로 선정됐다. 그 이후 치협은 전국을 돌며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렸고 올해 다시 선정되는 능력을 보여줬다. 아직 재단에서 최종 분석결과가 나온 것은 아니지만 지난해 이 제도를 적극 활용한 치과의 경우 상당히 도움을 받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노사발전재단에 따르면 2015년 11월 기준으로 시간선택제 일자리 사업 중 인건비 지원사업을 신청한 치과병·의원은 382개소 였으며 54.7%가 승인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처음 시도한 사업 결과 치고는 기대 이상의 성과가 나왔고 승인율도 상당히 높은 편이다. 노동부와 노사발전
자주 그랬지만, 현재 의료계는 삼국지의 군웅할거를 방불케 한다. 의료법과 면허제도가 구획 지은 각자의 영토는 적이 넘볼 수 없는 ‘신성불가침’의 영역이다. 그래서 영토를 지키고, 확장하겠다는 의지는 때때로 의도치 않은 국지전으로 이어지기도 하고, 전면전으로 비화되기도 한다. 의협과 한의협 사이에서 지난하게 전개되고 있는 ‘현대의료기기 사용 문제’, 대법원의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보톡스 문제’ 등이 현재의 전황이다. 의료 삼국지에서 단연 돋보이는 존재는 10만 대군을 보유한 ‘의협’이다. 의료계의 맏형을 자처하는 의협은 늘 자신에 차있다. 지난 15일 의협회관에서 진행된 보톡스 관련 기자회견은 의협의 유아독존과 패권의식을 재차 확인하는 자리였다. 결정판은 한 성형외과학회 측 참석자의 발언이었다. 그대로 옮겨본다. “이 (보톡스)문제는 상식적인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대법원에까지 올라와 있고 공개변론까지 진행돼 당황스럽다. (시중에서) 치과의사라는 용어를 많이 쓴다. 하지만 의사는 메디컬 닥터를 칭하는 용어인데, 동양권에서 치과의사라는 용어를 쓰게 되면서 의식 속에 치과의사=의사라는 구별이 모두의 의식 속에 성립돼 있다. 무의식이 의식을 지배한다고 하는데, (중
어느 날 문득 커피를 산책하며 먹고 싶은 생각이 들어 어느 체인점 매장을 방문해 뜨거운 커피를 주문했다. 아르바이트 직원이 건네준 커피를 받아들고 나오려는 때에 손으로 들고 다니기에는 다소 뜨겁다고 느껴져서 평소 뜨거운 종이컵에 덧대도록 끼워주는 슬리브를 달라고 부탁했다. 당연히 받으리라는 기대와는 다르게 아르바이트 직원 분은 슬리브는 냉커피를 위해서 준비된 것이기 때문에 줄 수가 없다라고 하였다. 잘 못 들었나? 하는 생각에 다시 요청 해보았는데 당사의 매뉴얼로 된 원칙이라서 안된다는 똑같은 말을 되풀이 하였다. 그리고 컵이 이중으로 되어있어서 괜찮다고 하면서 본인 손으로 직접 잡고 “봐요, 안뜨겁잖아요”라고 하는 것이 아닌가? 음식점에서 서빙해주시는 분이 손으로 집어서 주신다고 공기밥을 무심코 받다가 “앗 뜨거” 할 수 있는 것처럼 사람마다 뜨거움을 느끼는 정도가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나로서는 정말 어이가 없었다. “아니 제가 뜨겁다고 느꼈다고 말씀드렸잖아요? 그것 몇 푼 한다고 그러세요?” 하면서 다소 언성을 높이면서도 이야기 해보았지만 여전히 원칙에 입각한 요지부동의 자세인 그분과 더 이야기 해보았자 소용없겠다 해서 매니저님을 찾았다. 그런
구강외과 의사와 당직은 뗄 수 없는 사이다. 매일 밤 부산 경남 시내의 곳곳에서는 생각도 못하는 일들이 일어나고, 상상도 못할 이유로 다쳐서 응급실을 찾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몽롱하고 희뿌연, 그러나 때로는 숨넘어가도록 급박한 병원의 밤을 당직의는 지켜야 한다. 나도 예외는 아니었다. 양산 시내에 공단이 많아서일까. 유달리 작업 중 발생한 사고로 골절상을 입어 응급실을 찾는 환자가 많았다. 쇠파이프에 얼굴을 부딪혀 하악골이 골절된 아저씨, 삽량축제를 위한 준비 작업 중 사다리에서 떨어져 상악골이 골절된 아줌마, 작업장에서 거대한 쇠사슬이 안면부를 정면으로 강타하여 상하악골 복합 골절상을 입은 21살 청년 등 실로 다양한 이유로 다친 다양한 환자들을 보아왔다. 먹고 살기 위하여 고령의 나이에도 일터에 나아가 작업을 하시다 다쳐서 오시는 분들을 볼 때면 그들을 덮치고 있는 삶의 무게가, 사회의 각박함이 느껴져 마음 한 켠이 먹먹해온다. 2015년 6월 29일. 한평생 잊을 수 없는 밤이다. 2년차로 신분상승(?)이 이루어져 Back duty였던 날이었다. 1년차 당직의의 전화를 받았다. 작업 도중 낙하하는 돌에 얼굴을 다쳐 출혈이 지속되는 환자에 대한 보고였다
최근 치과 진단용 방사선발생장치 검사비용, 의료폐기물 처리비용 문제가 또 다시 수면 위로 부상했다. 이들 문제는 치협 대의원총회에서 안건으로 상정될 정도로 치과계 민생 현안 중 해결해야 할 우선순위 과제들로 꼽힌다. 일선 개원가에 따르면 방사선발생장치 관련 CT 검사비용이 3년 전 34만5000원에서 무려 두배 가량 인상된 66만원으로 대폭 상승했다. 또 의료폐기물 처리비용의 경우 최고 1만원까지 늘어 2개월 만에 25~50%가량 인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치협은 이 같은 개원가 고충을 접하고 회원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치협 자재·표준위원회는 치과의료정책연구소와 연구용역 계약을 체결하고 ‘치과용 진단방사선발생장치 검사기준 및 검사방법’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연구 결과가 나오면 객관적인 연구 내용을 근거로 정부 및 검사기관에 합리적인 개선을 촉구할 방침이다. 치협은 또 최근 환경부 폐자원관리과를 방문해 의료폐기물 처리비용에 대한 문제점을 각인시키고 가시적인 대책 마련도 당부했다. 의료계의 경우 부산시의사회, 울산시의사회, 경남의사회 등이 직접 의료폐기물 관리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들 지역에 속한 일부 지역 치과의사회의 경
필자는 1993년도에 개원한 이후 2003년도에 바로 옆 공터 주차장건물에 빌딩이 들어 서면서 새로운 마음으로 이전을 하게 되었다. 좀더 넓고 쾌적한 분위기속에 인테리어도 그 당시에는 나름 신경써서 하고 당시로서는 흔하지 않았던 디지털 X-ray시스템을 구비하였다. 환자들의 무료함을 달래주기 위해 체어에 달려있는 모니터에는 TV시청이 가능하도록 하였는데 환자들의 반응이 매우 좋았다. 행여 TV가 안 나오면 빨리 켜 달라고 하는 환자분들이 대부분이었다. 헌데 요즘은 환자들이 TV에 별로 관심을 갖지 않는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하나같이 스마트폰으로 검색하고 문자 보내느라 무료할 틈이 없다. 과거 복싱 세계타이틀매치나 인기드라마를 보려고 TV가 있는 집에서, 바로 그시간에 많은 사람들이 기다려서 시청해야 했던게 불과 40~50년전 일이다. 기술문명의 발달과 디지털의 발달로 인하여 한계비용은 점점 줄어 들게 되면서 과거에는 큰 회사나 구비해야할 정도의 기능의 컴퓨터가 현재에는 모든 사람들의 손바닥 하나에 이 세상과 소통하게 할수 있는 스마트폰이라는 괴물이 탄생했다. 이로인해 개인들의 다양성이 증대되었고 쌍방향 인터넷의 영향으로 Mega-trend시대에서 Mic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