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11일 뉴스를 들어보니 65세 이상 인구가 1천만 명을 돌파하였고 정부가 65세 이상을 노인으로 규정한 이후 5명중 1명이 노인이라는 발표를 하였다. 2013년 11년 전만 하더라도 600만명 수준이었으나 빠르게 늘어서 아마도 금년 후반기 말에는 노인인구의 20%를 넘기면 초고령 사회가 금년부터 시작되는 게 분명해 보인다. 인구구조가 바뀌면 사회변화도 크리라고 보는데, 600만에서 700만 명이 되기까지 48개월이 걸렸지만 점차 그 속도가 빨라지더니 단 27개월 만에 900만 명에서 1000만 명을 돌파했다. 남성이 442만 7천여 명 여성이 557만 2천여 명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은 구조이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26%로 가장 높고 경북, 강원, 전북 순이다. 현행법상 65세 이상을 노인으로 분류하지만 건강상태가 좋아지고 기대수명이 늘어나서 과거와 달리 사화활동이 활발하다. 아마도 필자가 기억하건대 약 10여 년 전까지만 해도 대한치과의사협회비 면제 연령이 65세 이상이었던 적이 있었다. 그러나 그 이후로 70세로 상향 조정하였다. 노인인구의 증가로 인해 면제자가 증가하다보면 협회비 납부율이 낮아져 재정이 부실해지고 아직 65세 이상도
치과의사뿐만 아니라 치과계 사람들은 6월 9일이 구강보건법에 따라 정해진 법정기념일임을 잘 알고 있다. 정부 산하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주관하는 '구강보건의 날’ 즈음해서는 복지부를 비롯한 관계부처, 유관기관, 지자체, 학계 등이 소통하며 구강 보건 증진을 위한 캠페인 및 다양한 기념 행사를 개최한다. 많은 학회가 막바지 춘계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지부 및 구강보건협회는 다양한 형태의 대국민 구강보건 행사를 열어 예방과 정기적 검진 및 치료의 중요성을 홍보한다. 주지하다시피 만 6세의 6과, 구치(臼齒)의 구를 숫자 9로 바꾸어 6월 9일이 구강보건의 날이 되었다. 다소 생소하지만 7월 21일은 턱·얼굴의 날이다. 연유는 이렇다. 이마와 미간에 보톡스 시술을 한 치과의사에게 벌금 100만원의 선고유예 판결한 2012년 10월 26일 1심 판결, 2013년 1월 10일 2심 항소 기각에 대한치과의사협회(구강악안면학회)의 적극대처로 치과의사의 직무범위에 안면부위의 진료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행위가 적법하다고 대법원에서 사실상 받아들여졌다. 2016년 7월 21일은 대법원 전원합의체에서 최종판결 주문은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 중앙지방법원 합의부에 환송한다
그동안 대한민국 사회는 끊임없이 분열해 왔습니다. 사회주의자와 자유주의자, 남자와 여자, 부자와 빈자, 그리고 지역에 따라 나이에 따라, 반일파, 친일파, 친미파, 친중파. 이번에는 의사 대 대한민국 국민 전부입니다. 최근의 다툼은 이전처럼 총칼을 들고 하지 않지만 어느 쪽이 여론을 우리 편으로 끌어들이느냐 하는 전쟁입니다. 일단 수적으로 게임이 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일방적인 공격이 계속되고 있고 공성을 하려는 의사들의 필사적이지만 미약한 반격이 종종 있을 뿐입니다. 분열이 생기고 다툼이 생기면 대화를 통해 타협점을 찾는 것이 가장 좋지만, 타협이 성공하지 못하였을 때는 파업, 시위, 심지어 폭력이 동원되어 상대방을 공격합니다. 지금 상황은 대한민국 의료를 걸고 벌어지는 작은 전쟁입니다. 이러한 갈등이 생겼을 때 선과 악이 분명하다면, 영웅이 나타나 나쁜 놈들을 무찔러줄 것입니다. 하지만 많은 종류의 갈등은 선과 선, 또는 악과 악의 대결입니다. 최근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여지듯이 악당들도 다 나름의 상처가 있고, 그로 인해 악역이 될 수밖에 없었던 명분이 있습니다. 악당의 입장에서는 그것이 ‘정의’입니다. 지금 정치권은 대다수의 여론을 앞세워 의사를 악역으로
1) ‘할 수 있어야 할’ 일이 ‘해야 할’ 일이 되는 순간 전초오류(pre/trans fallacy)가 시작됩니다. 결과가 원인이 되는 오류가 시작됩니다. ‘네 이웃을 네 몸 같이 사랑하라’는 말씀은 ‘네 이웃을 네 몸 같이 사랑할 수 있어야 한다’로 독해되어야 합니다. ‘선 한 일을 행하십시오’는 ‘선한 일을 행할 수 있게 되십시오’로 읽혀야 합니다. ‘양보하고 기다리세요’ 역시 ‘양보하고 기다릴 수 있게 되십시오’로 받아들여져야 합니다. ‘용서하세요’는 ‘용서할 수 있게 되십시오’라는 의미인 것입니다. ‘효도하세요’는 ‘효도할 수 있게 되십시오’입니다. ‘사랑은 오래 참습니다. 사랑은 온유합니다. 사랑은 투기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자랑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교만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무례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자기의 유익을 구치 아니합니다. 사랑은 성내지 않습니다. 사랑은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불의를 기뻐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진리와 함께 기뻐합니다. 사랑은 모든 것을 참습니다. 사랑은 모든 것을 믿습니다. 사랑은 모든 것을 바랍니다. 사랑은 모든 것은 견딥니다.’ 그렇다고 합니다. 하지만 모두 ‘그래야 한다’가 아니라 ‘그럴 수 있어야
밤이 오는 것을 날마다 보면서도 모르는 것처럼, 우리는 어느새 시들한 일상의 반복 속에서 생의 의미를 망각하는 폐단을 저지르며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나의 삶도 어느 순간부턴 지루한 일상적 요구에의 연속이 되어 버렸으며 더 지고한 삶의 의미가 틈입할 공간은 나날이 줄어들고 있는 와중에, 어느날 내 눈에 들어온 것은 해외 의료봉사 관련 공문이었다. 우리에게는 이제 익숙해져 버린 의술은 흔히 사람을 살리는 어진 기술, 인술(仁術)이라고도 표현된다. 의료인이라는 역할로 지구별 어딘가 낯선 이들의 삶에 함께 설 수 있음은 얼마나 감사한 일일까. 나는 점차 놓치어만 가는 삶의 목적을 잡고자 하는 마음으로 해외의료 봉사에 자원을 하였다. 그리고, 우리 여섯(서병무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교수, 정상철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치의학대학원 총동창회장, 박주영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교수, 윤규현 서울대학교 보건환경연구소 교수, 윤성빈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전임의, 안세휘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전공의)은 키르기스스탄 오슈(Osh)로 향했다. 키르기스스탄은 약 700만 명의 인구를 가진 내륙국으로, 구 소련으로부터 독립한 나라
6차선 횡단보도 깜빡깜빡 푸른 신호등/ 열 발짝만 뛸까?// 19 18 17 16 ...// 그래/ 다음 신호에 건너지.// 현찰 주머니 속에 바스락/ 만 원짜리 서너 장.// 플래티넘 카드/ 하나도 안 부럽다.// 재래시장 구겨지고 귀 말린/ 퇴계 영정 만나는 날.// 달포 만에 다시 보는/ 울 엄마 표 오이소박이.// 손가락만 한 세 토막에/ 일금 삼천 원.// 거스름돈이 더 민망한/ 이 동네 짱은 퇴계 이황.// 맥도날드 쌍무지개 노랑 쌍무지개 앞에/ 우두커니 섰다가// 모퉁이 돌아 집어든/ 까망 풀빵 봉다리.// 달콤 짭짤 혀에 감치는/ 육즙 맛 뉘 싫으랴?// 한 수 삐끗하면 마냥 헤매는/ 터치스크린에 쫄아 그러지.// 늘근 아내 어제 찾던 새우젓이 왜 예 있어?/ - 미안해, 여보.// 참, 고춧가루 무치려고 내가 옮겼지/ - 응, 그래?// 아무튼 당신, 냉장고 정리 잘 해/ - 알았다니까.// 전우(戰友): 詩作 노트 아뿔사, 팔십 줄에 들어서니/ 몸은 굼뜨고 맘은 헤매어// 눈 바쁘게 도는 세상/ 따라가기 벅차다.// 종 주먹을 들이대며 따지다가도/ 여보- , 한마디에 배시시 쪼개는// 마누라는 미더운 평생의 전우/ 팽팽하던 처녀 때보다 늙어
한국 치과계를 논할 때 함석태 선생을 빼놓을 수 없다. 112년 전인 1912년 일제시대에 일본 치과의학 전문학교를 졸업하고 1914년 조선 총독부로부터 치과의사 면허를 받은 후 삼각정에 치과를 개원한 선생은 한국인 최초의 치과의사이면서 1925년에 한성치과의사회를 조직하고 초대 회장으로 활동했으며 치과 지식이 낮았던 시민들을 계몽하고 치과문턱을 낮추기 위해 무료시술을 광고했었다. 협회 로비에 그의 흉상이 설치되어 있다. 일본은 1868년 메이지 유신이후 서양 의학 도입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타나카 치카타로(田中知嘉太郞)가 1870년대 후반에 일본에서 최초로 서양식 치과진료소를 개설했고 1890년대에 니혼 치과의학학교가 설립되어 체계적인 교육과 연구가 이루어지는 기틀을 마련하였다. 일본에 비해 40여년이나 뒤늦게 출발한 한국 치과계는 2024년 현재 K-dentistry라는 이름으로 세계에서 선두그룹으로 도약하고 있다. 치과계의 발전은 산학연에서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루었다. 10여년 전만 하더라도 외국 연자가 특급대우를 받았고 해외유명 기자재 업체들이 전시장의 중앙을 차지했으나 한국인 유명연자와 한국 업체들이 그 자리를 대체했다. 치과의료정책연구원 제20
이반의 아버지와 가브리엘의 아버지는 사이좋게 이웃하여 평생을 살았다. 두 집안 식구들도 서로 도와가며 농사를 짓고 넉넉하게 살림을 유지하였다. 이반의 아버지가 나이가 들어 병든 지 몇 해가 지난 어느 날, 이반의 암탉이 가브리엘 집으로 가서 알을 낳았다. 이반의 며느리가 가브리엘의 집에 가서 자초지종을 말하다가 가브리엘의 아내와 우연히 말다툼을 하게 되었다. 이 과정에 험한 이야기가 오가면서 시어머니인 이반의 아내가 와서 합세하고 급기야 두 집안의 가장인 이반과 가브리엘까지 뒤엉켜 걷잡을 수 없는 싸움이 벌어지게 되었다. 그 이후 온갖 사소한 일에도 두 집안은 참지 못하고 7년 동안 다투게 된다. 양 집안이 법원에 앞다투어 고발을 하는 와중에 드디어 가브리엘이 법원에서 태형을 당하는 결정이 내려지게 되었다. 이에 판사는 직권으로 형의 집행을 중지하고, 마지막으로 두 집안이 더 이상 다투지 말고 화해할 것을 권유하였다. 하지만 그날 저녁, 가브리엘은 분노하여 이반의 집에 불을 지르려 하였고 이것을 이반이 직접 목격하였다. 불을 빨리 꺼야 한다는 생각보다도 가브리엘을 잡아야 한다는 생각에, 불지르고 도망가는 가브리엘을 쫓아가다가 가브리엘에게 맞아서 기절하게 된다
저는 작년부터 회무를 시작한 초보 이사입니다. 협회에 들어가 보니 보조인력 구인난, 불법 광고 및 덤핑 치과 문제와 함께 ‘협회 미가입 회원 및 회비 장기 미납 회원 문제’ 역시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2022년 겨울, 인천광역시 치과의사회 회장으로 선출된 강정호 당선자는 임원진 구성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과거에는 각 동창회에서 유능한 인재를 서로 추천해 주었지만, 최근에는 동창회도 신입회원이 거의 없고 활력이 많이 떨어져 임원 후보를 추천받기 어려웠다고 합니다. 강정호 인치 회장은 인구절벽 이슈처럼 협회의 생존을 위해서는 신규 회원 가입이 절실하다고 생각해 이를 위한 TF를 만들었고 저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TF가 처음 부딪힌 문제는 인천 지역 미가입 치과 현황 파악조차 안 되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기존에는 회원이 협회에 연락해 올 때까지 수동적으로 기다렸기 때문입니다. 이에 TF는 심평원의 ‘병원 약국 종류별 찾기’ 서비스를 활용해 인천 각 구별 치과 리스트를 다운로드하고, 협회 보유 회원 데이터와 비교하여 미가입 치과를 확인했습니다. 놀랍게도 인천 지역 전체 치과 중 협회에 가입한 곳은 약 65%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치과의사
얼마 전, 교수님께 영광스러운 발표 자리를 하나 제의받았다. 바로 치의학교육학 학회에서 학생을 대표로 발표해달라는 것이었다. 이때까지 대단한 발표라곤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으며, 모범이 될정도로 바른 생활을 해왔다고 당당히 말하기엔 부끄러운 내가 교수님들 앞에서, 그것도 “학생”을 대표로 서야한다니. 부담은커녕 이 기회 아니면 평생 있을까 싶어서 단숨에 하겠다고 말씀드리고는 시간이 지나고서야 부담이 몰려왔다. 다행히 발표는 큰 탈 없이 마무리했고 걱정한 바와 다르게 교수님들께서 귀엽게 봐주신 듯하다. “치의학을 공부하는 학생으로서의 정체성”을 주제로 발표했던 그때의 발표문을 부끄럽지만 여기에 공유해보려 한다. ***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본과 4학년에 재학 중인 최예슬이라고 합니다. 발표에 앞서 다른 훌륭한 학생들을 대표하여 이 자리에서 발표할 수 있음이 정말 영광입니다. 처음 교수님께 발표 제안을 받았을 때, 영광스러운 자리라고 생각하여 기쁜 마음에 기꺼이 하겠다고 말씀드렸는데 시간이 지난 후에 아직 한참 부족한 제가 과연 학생들을 대표해서 “치과의사, 치과대 학생의 정체성”을 주제로 감히 말을 할 수 있을까 걱정이 들어 함부로 원고를
대한치과의사협회 자재·표준위원회에서는 국제표준화기구 치과기술위원회(ISO/TC 106)에서 심의가 끝나 최근 발행된 치과 표준을 소개하는 기획연재를 2014년 2월부터 매달 게재하고 있습니다. 환자 진료와 치과산업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국제표준화기구/치과전문위원회(ISO/TC 106)에서 치과재료의 항균력 평가에 대한 국제표준을 제ㆍ개정하는 작업반은 TC 106 직속 산하의 작업반(Working Group, WG)인 WG 10이다. TC 106 산하 WG 10은 생물학적 평가(Biological Evaluation)를 담당하고 있으며, 컨비너(Convenor)는 TC 106의 전체 의장인 Prof. Dr. Gottfried Schmalz이다. 간사(Secretary)는 캐나다치과의사협회의 Ms. Katie Lee가 수임하고 있다. TC 106/WG 10에서는 ‘ISO 3990 치과 - 치과용 수복재, 합착재, 열구 전색재 및 교정용 접착 또는 합착 재료의 항균력 평가’의 제정과 ‘ISO 7405 치과 - 치과에서 사용되는 의료기기의 생체적합성 평가’의 개정을 주요 프로젝트로 추진하였으며, 대한민국은 ISO 7405 부록 E 작성을 위한 t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