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중심 혁신”이 의료 경영의 화두가 된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그런데 왜 혁신이 잘 안 되고 있는 것일까? 리더의 변화 없는 시스템의 변화만으로는 혁신이 어렵기 때문이다. 외부고객(환자)들이 좋은 경험을 하려면 직원 몰입도가 높아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내부고객(직원) 경험이 개선되어야 한다. 폴 슈피겔만과 브릿 베렛은 그들의 공저, ‘환자는 두번째다’라는 책에서 “직원 몰입도”의 중요성에 대해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병원들은 환자경험을 개선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 직원들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참여의식을 고취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놓치고 지내 왔다. 몰입도가 높아진 직원들은 환자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그들의 건강을 더 잘 보살펴 주게 된다…(중략)…직원들의 참여의식 고취는 기내 산소마스크 우선 착용과 비슷하다. 산소마스크는 자신이 먼저 쓰고 나서 어린아이가 쓰는 걸 도와줘야 한다. 우리 의료진이 자신도 힘들어 죽겠는데 어떻게 환자를 도와줄 수 있겠는가?” 고객경험을 높이기 위해 “직원 몰입도”를 먼저 높인 몇 가지 사례를 소개하겠다.프랑스 남동부에 위치한 니스는 아름다운 해변으로 유명한 휴양도시이다. 그 곳의 어느 카페에는
치아우식증 예방 및 상아질 지각과민증 감소에 사용불소함량은 제조사 제시 양의 20% 이내 이어야 함치아 적용방법을 사용설명서에 반드시 표기다양한 제품에 대한 표준 숙지 필요국제표준을 관장하는 ISO의 치과의료기기 분과(Technical Committee 106)중에서 구강관리용품(Oral care products) 세부분과에는 총 10개의 작업반(Working group)이 있다. 크게 수동칫솔, 전동칫솔, 치약, 구강양치액, 치간칫솔, 치실, 불소바니쉬, 치아미백제, 의치접착제, 구강관리용품 분석 방법을 다루는 작업반이 존재한다. 이번 호에서는 대표적인 전문가불소도포법(professional topical fluoride application)으로 활용되고 있는 불소바니쉬(fluoride varnish)에 대해 다루고자 한다. 불소바니쉬의 국제표준은 ‘ISO17730, Dentistry - Fluoride varnishes’로서 2014년 11월에 첫 번째 판이 발행되었으며, 2015년도에는 KS문서도 제정되었다. 해당 문서에서는 바니쉬의 불소 함량에 대한 시험방법 및 기타 요구사항에 대해 규정하고 있다. 본 문서에서는 불소바니쉬를 ‘주로 치아우식증을 예방
아침에 잠을 깨우는 것은 햇빛이 아니라 밖에서 들려오는 자동차 소음이다. 도심에서 아파트 생활을 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중창으로 방음을 하고 있지만 고요한 정적을 깨우는데 소음이 일등 공신일 수밖에 없다. 출근을 앞두고 아내의 아침을 준비하는 소리며, 아이들의 등교나 출근을 위해 동분서주 바쁘게 움직이다 보면 하루의 일과가 시작되고 있음을 느낀다.일단 집 밖으로 나오면 더욱 커지는 자동차 엔진이나 경적소리에 그리고 지하철 레일이 미끄러지면서 터널의 고요함이 굉음으로 들릴 뿐 아니라 안내방송에서 나오는 멘트에 나의 귀는 혹사하기 시작한다. 그것도 모자라 핸드폰의 동영상을 보기 위해 이어폰까지 끼고 있노라면 귀에 압박과 주변의 시끄러움으로 고통은 배가 될 수밖에 없다.바야흐로 소리로부터 전쟁이 시작된다. 진료실에 도착하여 잠시 휴식을 취할 겨를도 없이 환자 앞으로 다가간다. 치료를 위해 돌아가는 핸드피스의 회오리같은 소리는 보철, 임플란트라는 큰 수입이 기다리고 있기에 그 다지 소음으로 들리지 않고 아름다운 악기소리로 들릴 수는 있겠지만 내 귀는 계속적으로 혹사 당하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쉴새없이 움직이는 suction소리까지. 진료실에서 아이의 울음소리며
지난 1월 30일 열린 치협 임시대의원총회에서 치과의사 전문의제도에 대한 큰 방향이 결정됐다. 50년 이상을 끌어온 전문의제도가 법적인 판단과 시대상황의 변화에 맞게 공청회 등을 거쳐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한 매우 의미있고 역사적인 결정이었다. 최남섭 협회장은 총회 결정이 있고 며칠 뒤 정진엽 보건복지부장관을 면담한 자리에서 치과계의 충분한 입장을 전달하며 향후 입법예고 과정에서 치과계의 입장과 요구사항을 최대한 반영해 줄 것을 건의했다.정진엽 장관도 치협 대의원총회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정부·치협 간 협의체를 구성해 입법예고 절차를 밟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정 장관은 노년치과, 임플란트과 등 신설 전문과목을 만든다고 하는 결정에 대해 의과의 경우를 예로 들면 상당히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정부가 치과계와 함께 고심해 새로운 제도를 잘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도 했다.그럼에도 건치를 비롯한 일부에서는 이번 치협 대의원총회 결정에 대해 소수안에 대한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고, 제안된 내용까지 외면한 채 기만적으로 강행 처리됐다며 재결정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특히 건치는 성명서까지 발표해 총회 결정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이
옛날 중국에 있었던 일입니다.한 젊은 여인이 있었는데 옆의 나라가 쳐들어 와서 도망가다가 붙잡히게 되었습니다. 울며 불며 도망치려 했지만 수포로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이 여인이 얼굴이 괜찮았는지 군사들이 왕한테 데려갔고 그 여인은 후궁이 되어 하인을 거닐며 풍족한 생활을 하게 됐습니다. 그러자 그 여인은 왜 바보같이 붙잡히지 않으려고 발버둥 쳤는지 모르겠다고 생각했습니다.마음은 조금도 쉴새없이 흘러갑니다.우리는 항상 마음을 먹을 때의 그 순간의 마음이 영원한 것 같은 착각속에서 살아갑니다.그 순간은 진실하나 그 마음이 조건에 따라 변하는 것을 잘 알지 못하고 인정하려 들지를 않습니다. 그래서 한 번 마음 먹은 일도 오래 유지하기가 어렵습니다. 열렬했던 남녀간의 사랑도 처음에 그 마음의 상태를 유지하는 사람은 없습니다.대부분은 본인의 변해가는 마음을 알지 못하고 상대방 때문이라고 합리화 시키며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화장실 갈 때와 나올 때의 마음이 다르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 마음이 변했다는 것을 쉽게 인정하려고 하지 않습니다.왜냐하면 그것은 내 마음은 변치 않는다고 하는 관념이 현실로 나타나는 실제를 억누르고 피하기 때문입니다.다른 사람들과 오래 관계를 유지한
항상 강인하실 것 같던 아버지에 대한 어린 시절의 기억은 누구에게나 가슴 한켠 자리하고 있을 것이다. 큰 키와 넓은 어깨 굵은 목소리의 아버지는 마치 만화 속 영웅처럼 꼬마 아들의 어려움을 척척 해결해내는 슈퍼맨 같은 분이었다. 어느덧 슈퍼맨은 늙고 지쳐 예전처럼 산을 옮길 듯한 기세는 이제 더 이상 볼 수 없지만, 대신 그간 세월의 흐름은 그의 아들에게는 넘을 수 없어 보이는 거대한 지혜의 산맥으로 보일 뿐이다.아직까지도 나에게 있어 아버지라는 존재는 이처럼 큰 사람이다. 때론 부딪히고 거스르려 노력해 보았던 기억도 있지만, 결국 ‘아버지의 말이 옳았구나’라는 뻔한 결론만 확인할 뿐이었다. 이런 작은 존재였던 나도 어느덧 시간이 흐름에 따라 결혼을 하여 작은 가정을 이루고 놀랄만치 나와 닮은 작은 아들이 태어나게 되었다. 하지만, 마냥 이쁘고 귀엽기만 할 것이라는 나의 생각과는 다르게도 아들이 태어남과 동시에 하루하루 새로운 걱정들과 마주하게 되었다. 아이의 치아 맹출시기와 순서는 넓은 범위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머릿속의 지식과는 다르게 우리 아들의 유치가 단지 조금 빨리 났다는 이유만으로 불안감에 휩싸여 각종 교과서의 치아맹출 단원을 샅샅이 찾아보는
‘저희치과 개원 20년을 맞아 감사인사 드립니다. 앞으로도 정성을 다하겠습니다.’최근 2년간 저희치과에 내원한 환자들에게 보낸 감사문자입니다.개원 기념일에는 떡도 돌렸습니다.기념품도 준비하여 내원한 환자분들에게 드리고 있습니다.‘동네에서 20년이 된 치과! 그러니까 믿음직하지 않냐!’고 다시 한 번 환기 시키는 중입니다.역시 주간 회의를 통해 기획하고 진행하였습니다.개원 20주년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오래된 치과는 신뢰할 만 하다고 환자들이 생각할 것이다. 따라서 오래된 치과라는 점을 환기시키는 것만으로도 긍정적 이미지를 충분히 어필할 수 있다. 문자, 기념품, 떡, 축하글, 개원당일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기념품은 선택하기에 따라 큰 비용이 들 수도 있는데 최소 비용으로 많이 준비하는 것으로 한다. 벽 부착형 방수시계(3000원)로 한다. 혹시 환자가 더 달라고 하면 아낌없이 준다. 혹시 고장나더라도 잠깐 구설수에 오르겠지만 또 한 번 저희치과 20주년 기념이라는 점을 상기할 수 있으니까 손해는 아니다 등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20주년을 준비하다 보니 오랫동안 저희치과를 찾아주신 환자들이 소중해집니다. 그래서 앞으로 20년 이상된 환자들을 위해 별도의 선
치과의사전문의제도와 관련, 지난 1월 30일 열린 치협 임시대의원총회에서 역사적인 순간으로 기록될 만한 의결이 있었다. 대의원들은 미수련자와 학생에 대한 깊은 고민을 담은 치협안인 제3안을 지지했는데 이는 전문의 자격 취득 기회를 기수련자 뿐 아니라 미수련자와 학생에게도 모두 개방하자는 내용이다.우선 임총에 임한 대의원들의 대승적인 결단에 박수를 보낸다. 전문의제는 수십 년 간 논쟁을 거듭하면서 치과계 최대 난제로 꼽혔다. 집행부에서는 회원들의 의견을 조율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지만 타협점을 찾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최근 법리적 측면에서 잇달아 헌법에 합치되지 않는다는 판결이 나오면서 전문의제의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1차 의료기관의 전문과목 표방금지가 위헌으로 판결나고, 외국수련자에 대해 전문의 시험 기회를 부여하지 않는 것이 헌법불합치 판결이 난데다 전속지도전문의 특례규정도 올해 말로 종료되는 현실적 변화가 대의원들의 판단에 크게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앞으로의 전문의제 큰 틀은 전속지도전문의 역할자의 경우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전문의 취득 기회를 갖고, 외국수련자와 기수련자 등은 2018년부터 전문의 자격시험 응시기회를 부여 받는다.
사례 1치료과정 환자1(70세/남)이 A치과에서 임플란트 시술을 받던 중 술자가 임플란트 상부 보철물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고정나사를 조이는 드라이버 팁을 놓쳐 환자의 구강내로 떨어뜨리는 사고가 발생하였으나, 술자는 환자가 별다른 고통을 호소하지 않아 드라이버가 식도로 유입된 것으로 판단하고, 치료 종료 후 귀가하도록 안내하였다. 환자는 치료를 마치고, 귀가한 후 발열 및 호흡곤란의 이상증상이 발현되어 B대학병원에 내원하여 시행한 CT 촬영에서 흉부에 드라이버가 유입되어 있는 것을 확인하고, 내시경을 사용하여 이물질 제거를 시도하였으나 실패하여, C대학병원으로 전원하여 내시경을 사용한 이물질을 제거 후 D대학병원에서 폐렴 치료를 받았다. 분쟁쟁점(환자 주장)상부보철물 설치 당시 드라이버의 분실은 알고 있었으나 환자가 통상적으로 기도에 이물질이 유입되었을 경우 발생하는 통증이나, 이물감을 호소하지 않아 드라이버가 기도가 아닌 식도로 유입된 것으로 판단하고, 안이하게 대응하여 환자에게 폐렴이 발생한 것으로 사료된다. 판결A치과에서 기도 내로 이물질이 함입되었을 때는 의과로 전원하여 그 이물질이 어디로 갔는지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했다. A치과에서 병원비(209만원)
‘꽃보다 청춘’이라는 예능프로그램에서 아이슬란드를 방문하는 내용을 방영하였습니다. 화제가 되었던 오로라는 주로 극지방에서 관찰되며 Iceland의 Reykjavik, 캐나다의 Yellowknife, 노르웨이의 Tromso, 알래스카의 Fairbanks 등이 오로라로 유명한 관광지라고 합니다. 저 역시 아직까지 직접 본적은 없습니다만 신비롭고 아름다운 오로라 현상은 지구의 자기장과 플라즈마가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합니다. 플라즈마란 초고온에서 음전하를 가진 전자와 양전하를 띤 이온으로 분리된 기체 상태를 말하며 전하 분리도가 상당히 높으면서도 전체적으로 음과 양의 전하수가 같아서 중성상태가 됩니다.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볼 수 있는 인공적인 플라즈마 상태로는 형광등, 수은등, 네온사인, PDP(plasma display panel) 등이 있습니다. 태양으로부터 지구로 전달되는 플라즈마인 태양풍(Solar Wind)은 강력한 에너지를 가진 양성자나 전자 그리고 감마선이라고 하는 중성입자 등을 포함하고 있어 생명체에 해롭습니다. 이러한 태양풍의 방사능을 막아내는 기본원리가 바로 지구를 감싸고 있는 지구의 자기장이며 이 부분을 반앨런대(Van Allen Belt)라고
수능과 입시지옥이라는 길고 긴 동굴을 끝내 탈출한 나는 대학교 새내기로 오티, 동아리, 엠티, 미팅 등의 새로운 대학교 문화의 홍수에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고 즐거운 일 년을 보낸 것 같다. 일학년을 마치고 이학년이 되는 지금 이 시점에서 새내기 생활 내내 어느 자리에서나 가장 활기차게 쫑알거리면서 분위기메이커로 주도적이었던 내 모습을 돌이켜 보며 나는 종종 지금의 내 모습은 상상 조차 할 수 없던 예전의 내 모습을 떠올리고 피식 웃곤 한다.어렸을 때 치과의사이셨던 어머니는 치과 개원을 하셔서 매우 바쁘셨다. 따라서 나는 도우미 아주머니의 손에 자랐다. 나이가 많으셔서 몸이 좋지 않으셨던 그 분의 영향으로 나는 사람들과의 접촉 없이 집에만 있기 십상이었고 따라서 점점 사람들과 어울리기 어려워하는 아이가 되어갔다. 뒤늦게 들어간 유치원에서는 체육시간이나 합창대회에서 조차 행여 남들이 나를 볼까봐 혹은 말을 걸까봐 무서워서 목석처럼 가만히 서있기 일쑤였다. 유치원 선생님께서 어머니께 아이가 심각하게 내성적이라고 걱정하실 정도였다.나의 이런 성향은 중학교에서도 계속 되어서 한 두 명의 친구를 제외하고는 어떻게 다가가야할지 수줍고 무서워서 대화하기도 어려워하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