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춘길 대한치과기공사협회장이 일부 의료계 전문지를 대상으로 한 인터뷰에서 치과기공업계의 경영 악화 원인을 ‘치과의 폭리 때문’이라고 몰아 세우고 ‘치과의 갑질이 너무 심하다’는 등의 발언을 마구 쏟아냈다.현재 고시돼 있는 레진상 완전틀니 등의 기공료도 언급하며 실제로 기공업계가 받는 평균 기공료가 턱없이 낮다면서 치과의사들을 폭리를 취하는 집단으로 매도하면서 ‘국민을 위한 급여화가 아니라 치과의사들을 위한 급여화’라고 치협을 성토했다. 이같은 김 협회장의 발언은 과연 치과계 유관단체장이자 상생과 협력을 이야기하는 치기공협회장의 입에서 나온 말인 지 맞나 의심이 들 정도다. 발언 내용이 치협과 치과의사로서는 도저히 인정할 수 없고 용납할 수 없는 내용들이다. 인터뷰 내용이 전혀 사실에 근거하지 않으면서 우는 아이 젖달라고 떼를 쓰는 방식이어서 치협으로서는 절대 용인할 수 없다. 김 협회장의 이번 발언은 치기공협회 총회 시즌이 다가오고 향후 자신의 정치적 입장을 고려한 것을 십분 이해하더라도 사실을 심각하게 왜곡하는 무책임한 발언이다. 현재 치기공계가 처한 어려운 환경을 이해하며 그동안 치기공계가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보험 보철물 현실화를 위해 복지부, 치기공협회
김동석 원장 ·치의학박사 ·춘천예치과 대표원장 <세상을 읽어주는 의사의 책갈피> <이짱>, <어린이 이짱>, <치과영어 A to Z> 저자 독법(讀法)이란 말 그대로 책을 읽는 방법을 말합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듯이 책을 읽는 방법 또한 무수히 많습니다. 흔히 다독(多讀), 정독(精讀), 속독(速讀) 등으로 말합니다. 많이 읽는 것과 적지만 깊이 있게 읽는 것 모두 가치가 있기 때문에 어느 방법이 맞는다고 딱 부러지게 얘기할 수는 없습니다. 개인의 취향이나 능력에 따른 독서법이 다 있으니까요. 다만 저는 누구에게나 필요한 동시 독서법을 권해드립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동독(同讀)이라고 부릅니다. 이것은 동시에 여러권의 책을 읽는 방법입니다. 평균 세권의 책을 동시에 읽는 것이 저는 습관이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세권은 보통은 다른 분야의 책인 경우가 많고 가끔 집중적으로 공부하고 싶은 분야에 대해서는 같은 분야의 책이지만 저자가 다른 것으로 함께 읽습니다. 제가 동독을 하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 집중력 때문입니다. 사람은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20분 내외입니다. 저는 독
요즘 TV 예능 프로그램 중에서 엑스맨 이라는 존재가 종종 언급되는 것을 볼 수가 있다. 이런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지 않은 채 팀 분위기를 교란시키고, 팀원들이 해야 할 미션을 방해하는 좋지 않은 사람을 의미하는데, 원래의 엑스맨(X-Men)은 미국 마블 코믹스에서 발행되는 만화에 나오는 슈퍼히어로 팀이다. 요즈음엔 영화 시리즈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기도 하다. 이야기의 설정은, 일반적인 인간과 다른 여러 가지의 능력을 가지고 있는 돌연변이들이 존재하는데 그들은 세상의 삶에서 적응하기가 쉽지 않은 상태였고, 이를 안타깝게 생각한 돌연변이 능력자 중 하나인,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찰스 제이비어 교수(프로페서 X)가 이런 돌연변이들을 모아 인류에 이익을 위해 팀을 만드는 것에서 시작이 되었다. 프로페서 X는 돌연변이들도 영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자 했고, 그 그룹은 특별한 힘의 근원인 유전자 X(X-gene)에서 따온 ‘엑스맨(X-Men)’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이 팀의 일원들은 정말 놀라운 능력들을 가지고 보여준다. 다쳐도 금방 다시 나아지는 몸, 폭풍을 일으키는 능력, 그 어떤 모습으로도 똑같이 변신할 수 있는가 하면,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 무엇일까?” 생텍쥐페리는 그의 저서, ‘어린 왕자’에서 사막여우의 입을 빌어 어린 왕자에게, 그리고 우리에게 질문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사람이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이란다.” 치과에서도 고객의, 직원의, 원장의 마음을 얻는 일이 가장 어려울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까? 그에 대한 좋은 답을 우리 선조들은 알고 있었다. 이청득심(以聽得心), 즉, 들음으로써 마음을 얻는다는 지혜를 후대에 남겼다. 들음은 단순한 청(聽)이 아니라 경청(傾聽)을 뜻한다. 이것은 결국 경청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마음을 얻는 일도 어렵다는 뜻이 된다. 그런데 사람들은 경청을 가장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왜 그럴까? 경청의 참뜻을 모르기 때문이다. 자신이 경청을 잘 하거나 마음만 먹으면 잘 할 수 있다고 착각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과연 수많은 대화 가운데 몇 번이나 경청하고 있을까? 필자가 상담실이나 데스크 모니터링을 해보면 열에 한번도 경청이 안 되는 상황이 비일비재하다. 더 심각한 것은 본인이 경청이 안 되는 것을 전혀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아래 사례의 직원 역시 녹취물을 스스로 확인한 후에야 비로소 본인
초심이 없이 사는 사람은 일을 하면서도 재미가 없고 꼬이고 힘듭니다. ‘그 일을 통해 무엇을 하고자 했던가 하는, 시작할 때 가졌던 그 순수하고 본질적인 다짐, 초심’이 흩어져서 그렇습니다. 상황이 좋거나 나쁘다고 덩달아 변하는 것은 초심이 아닙니다. 의사를 희망한 사람, 교사가 되려던 사람, 정치가를 목적한 사람, 연예인을 꿈꾸는 사람, 사업을 하려던 사람, 무엇을 시작하든 돈이나 인기 권력 너머 그 근원에 초심이 있을 것입니다. 초심을 챙기며 살면 어떤 상황속에서도 스스로에게 점차 힘이 형성되지만, 상황에 흔들리며 살면 결국 그것들이 나를 좌지우지하는 힘을 갖게 됩니다. 초심을 유지하면 내가 처한 상황이 변해도 마음이 위아래로 널뛰기를 하지 않습니다. 자기의 인기나 지위나 돈이 없다가 있어지거나 있다가 없어져도 마음이 여여합니다. 그것따라 목에 힘들어가지도, 초라하고 보잘것 없는 존재로 떨어지지도 않습니다. 그것들은 언제나 변할수 있는 하나의 이름표일 뿐입니다. 이름표에 울고 웃는 것은 가여운 일입니다. 인기를 중시하는 사람은 그것이 떨어지면 괴로워서 어찌할바를 모릅니다. 돈좀 있던 사람이 가난한 처지에 놓이면 적응을 못합니다. 지위가 높던 사람이 자기가
공자는 논어에서 삼인행 필유아사(三人行必有我師)라 하였다. 세 명이 같이 여행을 하면 그중에 한 명은 나의 스승이 있다는 의미이다. 여기에는 다양한 해석이 있다. 나보다 좋은 능력을 지닌 본받을 긍정적인 스승이 있다는 의미와 반대로 나쁜 모습을 보아서 그런 행동을 하면 안 된다는 자각을 하게 만드는 부정적인 개념이 있다. 또 여러 사람이 선택한 길이 옳은 선택일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도 내포한다. 그러나 항상 그런 것만은 아니다.|TV에 1대100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1명이 100명과 퀴즈를 같이 풀면서 모르는 문제가 나오면 다른 사람들이 선택한 것을 보고 판단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여 준다. 그런데 가끔은 대다수가 선택한 답이 틀리는 경우도 있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다수가 선택한 것이 옳을 것이라는 느낌을 받고 그와 반대되는 생각이나 선택을 하면 틀렸을 것이라는 생각과 심한 심리적인 저항을 받는다. 심지어는 불안을 느끼기도 한다. 얼마 전 지인으로부터 딸이 졸업한 후에 무엇을 하면 좋겠는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그냥 본인이 하고 싶다면 무엇을 하여도 좋다고 답변하였다. 지인은 아빠로서 조언해주거나 바라는 것이 없냐고 물어왔다. 지금 필자의 생각이 1
헌법재판소가 지난 12월 의료광고 사전심의를 규정한 의료법 제56조 2항 9호에 대해 8대 1의 의견으로 위헌판결을 내렸다. 이에 대해 의료계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안 그래도 허위·과장광고 등 불법 의료광고가 판을 치는 상황인데 사전심의제도가 없어진다면 환자를 현혹하는 불법성 의료광고가 범람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이런 와중에 치협을 비롯한 의협·한의협 등 의료단체와 보건복지부, 서울시, 서울지방경찰청, 강남구보건소, (사)소비자시민모임이 지난 1월 25일 협약식을 체결하고 1월 말부터 본격적인 의료광고 사후 모니터링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니 다행이다. 또 복지부는 의료단체와 함께 광고·법률 전문가, 소비자단체, 환자단체 등과 ‘의료광고 제도개선 전문가 TF’를 구성해 의료광고 제도 개선에 나간다고 하니 마땅한 조치다.민관단체들은 2월 중순까지 거짓·의료광고와 부작용 미표시 행위 등을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적절한 사법처리를 병행토록 하겠다는 복안이다. 무엇보다도 불법 의료광고를 원천 봉쇄하기 위해서는 법적·제도적으로 후속 개선작업이 필요함은 두말할 나위 없다. 사후단속으로는 불법 의료광고 범람을 차단하고 환자에게 올바른 의료
현대사회는 기회의 천국이다. 인터넷의 발달로 세계는 하나가 되고 마음만 먹으면 불가능한 일이 없음직도 하다. 그만큼 모든 일의 진행과 효과에는 마음가짐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주위의 많은 일들이 인간관계에서 시작되고 끝나므로 이 과정이 믿음과 신뢰로 이어질 때 결과는 기대이상의 효과로 나타날 때가 많다. 피그말리온 효과(pygmalion effect)란 자신 또는 누군가에 대한 사람들의 믿음이나 기대, 예측이 그 대상에게 그대로 실현되는 경향으로 타인의 기대나 관심으로 인하여 능률이 오르거나 결과가 좋아지는 현상을 말한다. 이 효과는 그리스 신화에서 유래한 것으로, 긍정적으로 기대하면 상대방은 기대에 부응하는 행동을 하면서 능률이 오르거나 기대에 충족되는 결과가 나오게 되는 현상을 나타낸다.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키프로스의 왕 피그말리온은 여성들의 결점을 너무 많이 알기 때문에, 결혼을 하지 않고 한 평생 독신으로 살 것을 결심한다. 하지만 외로움과 여성에 대한 그리움 때문에 아무런 결점이 없는 완벽하고 아름다운 여인을 조각하여 함께 지내기로 하였다. 그는 이 조각상에게 옷을 입히고 목걸이를 걸어주며 어루만지고 보듬으면서 마치 자신의 아내인 것처럼 대
올해로 자가치아뼈이식재와 치아보관 사업 7주년을 맞이하는 한국치아은행은 매우 바쁜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작년 가을, 홈페이지를 리뉴얼 한 후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치아보관 사업을 일반 소비자들에게 알리기 시작했는데 결과가 무척 좋기 때문이다. 매일같이 치아보관 문의가 늘어나고 있는 것을 보면 그간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해 준다. 갑자기 6년 전 처음 이 회사에 입사 했을 때가 생각난다.자가치아뼈이식재라는 용어도 생소할 뿐더러 한국치아은행이라는 이 회사로 매일같이 치아가 들어온다는 게 참 신기했던 때다.내가 처음 치과에 전화했을 때 회사이름 때문에 재미났던 반응들이 꽤 많았다. “네? 신한 은행이요?” 또는 “네? 치안은행이요?”, “네? 한국은행이요?”등 은행에서 대출 문제 등으로 전화를 한 건 아닌지 나 때문에 긴장한 원장님들도 꽤나 있을 것이다.자가치아뼈이식재란 처음 듣는 개념을 처음 접하는 원장님들을 설득하고 고정관념을 깨기란 쉽지 않았다. 하루는 종로의 어떤 치과에 들어갔는데 원장님이 “치아가 어떻게 뼈가 되냐고 말도 안 되는 소리하지 말라”며 문전박대를 해 나온 적도 있었다. 나는 그때 한동안 자가치아뼈이식재에 대한 영업에 자신이 떨어졌다.
사건개요환자는 상악 우측 전치부에 임플란트를 식립 한 후 상악 우측 코 부위의 간헐적 통증을 호소하였고 그 후 대학병원으로 전원하였고 통증 해결이 되지 않아 임플란트를 제거한 후 통증이 완화되었다.치료과정환자(19세/여)는 A치과에 방문하여 #12번 치아에 대한 임플란트 식립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수술 이후 우측 상악 코 주변 부위의 간헐적인 통증이 나타나 A치과를 방문하여 x-ray 촬영 및 경과관찰을 하였으나 통증에 대한 별다른 원인이나 치료방법을 찾지 못하여 B치과대학병원으로 전원하여 통증치료를 받았으나 증상이 개선되지 않아 임플란트 제거술을 받고 통증이 현저히 완화되었다.판결가. 손해배상 책임의 발생 및 제한환자가 피고로부터 임플란트 시술을 받기 전에는 안면 부위에 통증이 없었다. 환자가 임플란트 시술을 받은 후 안면에 통증을 호소하기 시작하였고, 통증이 발생한 부위가 임플란트를 시술받은 부위 근처이다. 환자가 이비인후과 등에서 여러 차례 진료를 받았으나 통증을 유발할 만한 원인이 발견되지 않았다. 임플란트를 제거한 후 통증이 현저히 사라진 점 등을 고려하여 볼 때, A치과에서 임플란트 식립 시술상의 과실로 환자의 신경을 손상시킴으로서 안면부위 통증
전국 치과의사들의 촉각이 모아지고 있는 치협 임시대의원총회가 이제 며칠 앞으로 다가왔다. 3만여 치과의사들과 미래 치과의사들의 관심과 시선이 치협 대의원총회장에 쏠리고 있고 보건복지부 역시 이번 결정을 예의주시하며 지켜보고 있을 것이다. 치과계 뿐만 아니라 제대로 정착된 전문의제도를 통해 질 높은 진료를 받기를 희망하는 국민들의 입장도 충분히 고려돼야 하는 상황이다. 그만큼 이번 치협 임시대의원총회는 치과계의 미래와 올바른 전문의제도 정착을 위한 전환점이자 시금석이 될 수 있는 엄중하고도 중요한 결정이 내려지는 의미있는 날이기도하다.전국 각지에서 총회장에 나서는 대의원들도 다른 정기총회 때보다도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참여하는만큼 개인의 의견이 아니라 대의원으로서 회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심도있게 고민한 뒤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기를 기대한다.전문의제도에 대한 관심이 너무 큰 나머지 각 이해관계가 걸린 직역들이 총회장 주변에서 침묵시위나 호소 등 마지막까지 자기들의 요구사항과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행동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만큼 돌발행동이 절대 일어나지 않기를 당부한다.또한 총회장에서는 자신들의 입장만을 일방적으로 주장하고, 왜곡된 내용으로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