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송캠퍼스가 여름을 맞아 치과계 화합의 장이 되고 있다. 연송캠퍼스는 지난 21~22일 한양대학교병원 치과, (사)한국의료경영교육협회 워크숍을 각각 진행했다고 밝혔다. 먼저 한양대학교 치과 워크숍은 교수진, 의국원, 진료팀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는 구성원 간 유대를 강화하는 다양한 활동이 펼쳐졌으며, 이로써 상반기 소진된 업무 능률을 재충전했다. (사)한국의료경영교육협회 워크숍은 이주동 경영원장(광진예치과), 김소언 대표(덴탈위키컴퍼니)을 비롯해 현직 치과 실장 및 강사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2025년 하반기 운영 방안, 교육 콘텐츠 등이 집중 논의됐다. 또 단합 대회와 더불어 ‘2026년 협회 미션’을 발표하는 등 유익한 자리로 마련됐다. 연송캠퍼스는 ㈜신흥이 설립한 공간으로, 국내 치과계 학술 교류 및 화합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숙박부터 세미나, 식당, 잔디 운동장 등 각종 부대시설을 갖춰, 워크숍 및 세미나 섭외 장소로 각광받는다. 아울러 연송캠퍼스는 현재 ‘건강한 치과를 만드는 힘 : 덴탈비타민’ 회원을 대상으로 이용 금액 50% 할인 행사도 진행 중이다. 예약 등 자세한 사항은 연송캠퍼스 홈페이지
덴티스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임플란트 고정도 측정기 ‘ChecQ(첵큐)’가 지난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은 데 이어, 5월에는 유럽 의료기기 규정(CE MDR) 인증을 획득하며 글로벌 스탠다드로 거듭나고 있다. ChecQ는 덴티스가 개발한 RFA(공명 주파수 분석) 방식의 임플란트 고정도 측정기로, 기존 타진식 장비의 한계를 극복하고 정밀성과 신뢰도를 크게 향상시킨 제품이다. 자기장을 이용해 검출된 공명 주파수를 ISQ(Implant Stability Quotient) 값으로 변환하며, 단 2초 이내에 정확한 측정 결과를 제공한다. 특히 ChecQ는 멸균 가능한 티타늄 소재의 다회용 PEG를 적용해 기존 일회용 PEG 대비 비용 부담을 줄이고 반복 사용의 편의성을 확보했다. 이는 강한 기계적 특성을 가지며, 20회 이상 멸균 후에도 측정값 변화가 없어 높은 내구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갖췄다. 또한 권장 토크 범위(4–6 Ncm) 내 사용 시 Fixture 손상 없이 안정적인 측정이 가능하며, PEG마다 고유 번호가 마킹돼 있어 식별과 관리도 용이하다. 덴티스 관계자는 “ChecQ는 덴티스의 독자 기술력이 집약된 제품으로, FDA 허가와 CE MD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 고해상도 파일은 아래 PDF 첨부파일을 클릭하세요. 박규태 원장 ·Dr.Park 고은치과의원 ·자연치아아끼기운동본부 대표 ·곡 쓰는 치과의사(CaDiZac) ·저서 'Wisdom Tooth Extraction'
2025년 6월 8일, 한국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토니상(Tony Awards)에서 뮤지컬 작품상, 극본상, 음악상(작사·작곡상), 연출상, 남우주연상, 무대디자인상 등 주요 부문 6관왕을 석권하며, 한국 문화 콘텐츠의 세계적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습니다. 이 작품은 감성적인 서사와 섬세한 음악으로 미국 평단의 찬사를 받았으며, 단지 한 편의 뮤지컬의 성취를 넘어 K-컬처(K-Culture)의 예술적 깊이와 보편성을 전 세계에 각인시킨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림 1).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은 “사랑은 아름답지만 유한하다”는 인간적인 진실을 로봇의 이야기로 담담하고 애틋하게 풀어낸 작품이죠. 21세기 후반, 구형 헬퍼봇들이 모여 사는 서울의 오래된 아파트에서 시작되는 이 이야기는, 주인공 올리버와 클레어라는 두 인공지능 로봇이 충전기를 함께 나누며 가까워지고, 결국 서로를 사랑하게 되는 과정을 그립니다. 그러나 수명이 다해가는 현실 속에서 두 로봇은 서로의 기억을 지우기로 결심하나, 모든 것을 지운 후에도 다시 만나게 되면서 ‘끝이 정해져 있어도 그것이 해피엔딩일 수 있다’는 여운을 남깁니다. 특히 이 작품이
현재 공중보건학을 공부하고 있는 필자는 최근 Environmental health(환경보건)이라는 아주 흥미로운 수업을 수강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환경보건은 “인간 건강과 환경 사이의 모든 요인들을 다루며, 이러한 환경요인들로 인해 발생하는 건강 문제를 예방하고 통제하는 분야”로 정의된다. 분리수거는 열심히 하는 편이지만, 필자에게도 다소 생소한 주제였다. 그리고 이 수업을 계기로 우리에게 중요하지만 너무나도 흔하여 깊이 생각하지 않게 되는 공기와 물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예를 들어, 미세플라스틱이나 환경호르몬 관련 보도에는 익숙하지만,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수돗물에 대해서는 별다른 문제의식을 가져본 적이 드문 듯하다. 매년 여름이 전년도보다 더 더워지고, 극한기상 현상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현실이다. 이로 인해 기온이 오를수록 수인성 세균이 증가하고, 수돗물 정수 과정에서 염소 투입량도 증가하게 된다. 또한, 기온이 높아질수록 물의 산도(pH) 변화와 온도 변화 때문에 수도관에서 납이 더 쉽게 용출된다. 납 노출량과 지능(IQ) 사이의 관계는 수십 년간 연구되어 온 과학적으로 확립된 사실이다. 특히 어린이에게는 소량의
▶▶▶이용권 원장(청주 서울좋은치과병원 임플란트센터장)이 본지 3036호부터 치과의사의 희로애락을 담은 ‘털보의사의 치과 엿보기!’ 만화를 연재한다. 이 원장은 서울치대를 나온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로 앞서 본지에 ‘만화로 보는 항생제’를 연재한 바 있다. ■ 이미지 클릭 후 드래그하면 고해상도 보기 가능합니다.
치과대학을 졸업하고 이곳 화순군 보건소로 공중보건의 배치를 받은 지 벌써 1년이 넘게 지났다. 학교를 나오니 시간은 왜 이렇게 빠르게 흐르는지 모르겠다. 화순군 보건소 치과 진료실로 찾아오는 환자는 많지 않다. 오더라도 할 수 있는 진료는 일부 보험진료와 레진 정도. 다른 진료가 필요한 환자는 근처 치과로 가시라고 권유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이곳에서 진료 경험을 많이 쌓을 수는 없지만, 그래도 지난 1년간 다양한 인생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이 글에서는 내가 그동안 경험한 몇 가지 일화들을 소개하고 싶다. 초등학교로 화순군에는 지역 내 초등학교로 공중보건치과의사가 찾아가 검진도 하고 불소도포도 하는 사업이 있다. 나 또한 여러 초등학교로 출장을 나간다. 매 학기마다 출장을 나가는데, 그러다 보니 학생들과 6개월에 한 번 만나는 셈이다. 정기적으로 학생들의 구강 상태를 살피다 보면, 어쩔 수 없이 학생들의 가정환경이 대강 어떤지 파악하게 된다. 구강 상태가 특히 안 좋은 친구들은 기억에 남게 되는데, 그런 친구들일수록 그다음 만남에서도 치료가 안 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가장 치료가 필요한 아이가 가장 치료를 받지 못한다. 이 사실을 공중보건의로서 검진을 다
<The New York Times>에 오랫동안 연재되고 있는 칼럼으로 “The Ethicist”가 있습니다. 현재 뉴욕대학교 철학과 교수인 윤리학자 콰매 앤터니 애피아가 맡은 이 칼럼은 독자가 보내는 윤리 관련 질문에 윤리학자가 답하는 방식으로 꾸려지고 있습니다. 치의신보에서 매월 1회 의료윤리 주제로 같은 형식 코너를 운영해 치과계 현안에서부터 치과 의료인이 겪는 고민까지 다뤄보려 합니다.<편집자주> 김준혁 치과의사·의료윤리학자 약력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졸, 동병원 소아치과 수련.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의과대학 의료윤리 및 건강정책 교실 생명윤리 석사. 연세치대 치의학교육학교실 교수 저서 <누구를 어떻게 살릴 것인가>(2018), 역서 <의료인문학과 의학 교육>(2018) 등. 환자랑 문제를 잘 해결하는 것은 인문학적 지식을 통해 어떻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다른 치과의사에게 문제를 제기하는 것, 이를테면 다른 곳에서 치료를 받고 왔는데 치료가 문제가 있을 때가 저는 어려운 것 같은데요. 특히 치료가 좀 잘못된 것 같은 때 말이죠. 윤리적인 해결책이 있나요? 최근에 갔던 강연 자리에서 받은 질문인데요, 표
지난 6월 12일, 동부지방법원은 33대 박태근을 회장 당선인으로, 강충규, 이민정, 이강운을 각 부회장 당선인으로 한 결정을 무효로 했으며 협회가 피고가 되어 또 한 번 격랑에 휩싸였다. 이 판결 이후, 곧바로 가처분 신청과 항소가 이어지면서 협회 내부의 혼란은 가중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회원들의 피로감은 물론, 협회에 대한 실망감도 커졌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 갈등을 봉합하고 미래를 향해 나아갈 때다. 이재명 정부의 국정방향과 정책이 정해지는 골든타임에 치과협회의 존재 이유는 다름 아닌 국민의 구강 건강 증진과 회원들의 권익 보호이고 대관업무에 총력을 다해야 하는 중차대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여러 문제들과 그로 인해 야기된 법적 다툼은 이 본질적인 목적을 흐리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어떤 조직이든 갈등은 있을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그 갈등을 어떻게 해결하고, 이를 통해 얼마나 더 단단해지는가이다. 자체 거버넌스조차 확립하지 못하고 자율징계권을 요구하는 것은 난센스다. 치과의사협회는 이번 내홍을 통해 회원들과 국민에게 실망감을 안겨준 점을 겸허히 인정하고, 신뢰 회복을 위한 구체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2023년 3월 제33대 치협 회장단 선거가 끝나자마자 현 집행부 회장단과 경합을 벌였던 3명의 후보가 ‘부정선거척결연합’(이하 부척연)을 만들어 당선무효를 구하는 소송을 건지 2년여 만인 지난 6월 12일 1심 판결에서 집행부 회장단의 패소로 나왔다. 임기를 10여개월 밖에 남지 않은 상태에서 나온 이 판결로 인해 치과계는 새로운 국면에 빠져드는 양상이다. 아니나 다를까 부척연은 지난 6월 23일 이 1심 판결을 근거로 직무정지 가처분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현 집행부 회장단이 항소장을 제출하지 않은 상태에서 좀 성급하다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먼저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한 것이다. 물론 현 집행부 회장단도 뒤이어 항소장을 내긴 할테지만, 직무정지 가처분이 먼저 인용될 경우 협회는 식물 집행부가 되어 남은 임기 내내 무주공산(無主空山)이 될 위기에 처해있다. 물론 임원 중 한 명이 직무대리 역할을 잘 해 내겠지만, 새 정부가 들어선 현재 치과계의 숙원 사업이나 정책들이 국가 사업과 정책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시점에 직무대리의 직분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이러한 시기에 협회의 기능과 역할을 마비시키거나 축소시킨다는 것은 치
학술, 문화, 예술을 매개로 국제 인맥 교류의 큰 틀을 다져 가고 있는 국제치과문화교류협회가 행복한 치과를 위한 다양한 방법론을 제시했다. ‘제8회 국제치과문화교류협회 학술대회 및 문화예술제’가 지난 6월 21일 오후 2시 30분부터 aT센터 3층 미래로룸1에서 열렸다. ‘Pain, stress and anxiety of Dental patient : 행복한 치과 운영을 위한 접근 방법’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다수의 치과계 오피니언 리더들이 연자로 나서 각자의 치과를 효율적이고, 풍성하게 만드는 노하우를 참석자들과 공유해 눈길을 끌었다. 정 훈 고문이 좌장을 맡은 첫 번째 세션에서는 김현정 교수(서울대 치의학대학원 치과마취과)가 ‘통증에 대한 이해’를 주제로 이날 행사의 문을 열었고, 이어 홍정표 원장(라이브치과병원)은 ‘만성구강악안면통증과 스트레스 ; 치의학은 치아를 가지고 있는 사람을 치료하는 학문’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부규 교수가 좌장을 맡은 두 번째 세션에서는 고홍섭 교수(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구강내과)가 ‘치과진료에서 신체증상장애와 정신신체장애’, 최용현 교수(건국대학교병원 치과교정과)가 ‘우울증, 불안환자에 대한 심신치의학적 접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