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의 일거수일투족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 속으로 성큼성큼 걸어 들어가고, 길거리를 떠돌며 살고 있는 이들을 식탁에 초대하고, 눈물 흘리고 있는 이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그의 모습에서 사람들은 깊은 위로를 받는다. 높은 권위의 보좌를 버리고 평범한 사람들 곁에 다가서는 그의 태도는 종교적 권위가 어떻게 발생하는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하지만 프란치스코 교황은 대중들에게 온유하고 따뜻한 모습으로만 자기를 각인시키려 하지 않는다. 우리 시대를 뒤덮고 있는 불의와 어둠에 대해서 그는 조금의 유보도 없이 직정적으로 비판을 가한다. 최근 토리노에서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하던 그는 무기를 만들거나 무기 산업에 투자하면서 스스로를 크리스천이라고 부르는 이들의 위선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그들은 평화를 위하여 일한다고 말하지만 그들의 진짜 관심은 돈벌이에 집중되어 있다는 것이다. 옳은 말이지만 그렇게 기탄없이 말하기는 어렵다. 좌고우면하느라 마땅히 해야 할 말도 못하며 사는 내게는 경이롭게 들리기까지 한다. 그는 두루뭉수리로 말하거나 에둘러 말하지 않는다. 그의 말은 누군가의 삶 혹은 삶의 자세를 뒤흔들거나 타격하여 충격을 가
앞으로 10회에 걸쳐 ‘치아의 일생’ 칼럼을 쓰게 될 박병기 원장(광주 대덕치과)입니다. 대덕치과이름으로 23년을 개업하고 있습니다. 많은 국민들이 치아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하고 예방 및 조기 치료를 하고 정기관리를 했다면 하는 마음에 환자 분들에게 치아의 중요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Tooth Life (치아의 일생)라는 제목을 붙여 자료를 만들었습니다. 이 연제는 치과의사 동료분들을 위한 내용이라기 보다 내원하는 환자와 보호자분들을 위해 하는 연제 이기에 스크랩해 대기실에 비치하는 용도로 편집을 하였습니다. 대덕치과에서 환자와 치료 상담을 위해 만든 사이트인 www.denstory.com을 유니트 체어 모니터에 바로가기를 만든 후 데이터를 활용하면 환자와 치료 상담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고해상도 이미지는 하단 첨부파일을 다운 받으세요
▶ 3가지 시편 모형 중 2가지로 시험 ▶ 모형의 대표 길이, 각도, 반경의 정밀도 계산 ▶ 합격 기준은 해당 국가의 기준에 따름SC 9은 구강 스캐너의 정확도, CAM의 정확도, 절삭가공용 블록의 물성평가 및 CAD 소프트웨어의 상호운용성(Interoperability) 등의 국제표준을 논의하고 있다. 2015년도 현재 전 세계 24개국(정회원 17개국, 준회원 7개국)에서 참여하고 있으며, ‘모형 스캐너의 정확도’에 관한 1종의 국제표준이 출판되어 있다. ISO/TC 106 SC 9 CAD/CAM System 작업반 현재 SC 9에는 1개의 폐지된 작업반(WG, Working Group)과 5개의 운영 중인 작업반이 있으며 최근 제정되었거나 토의되고 있는 사항은 아래와 같다(표). 이번 호에 소개하는 표준은 국제표준 ISO 12836 치과 - 간접 치과 수복물을 위한 CAD/CAM 시스템용 디지타이징 기기 - 정확도 평가 시험방법(ISO 12836 “Dentistry - Digitizing devices for CAD/CAM systems for indirect dental restorations ? Test methods to assess the acc
2013년 가을 어느 날 나는 한국산악회 창립 70주년 행사로 시각장애인이 세계 최고봉에 등정하는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시각장애인 친구 송경태는 평소 삶 자체가 에베레스트라 이야기하면서 언젠가 에베레스트에 올라가고 싶다는 희망을 말했었고, 그 위험성을 잘 알지도 못하면서 추진하기로 한 것이다. 난 단지 소개만 해주고 빠지려했는데, 산을 평생 사랑했고 산악인에게는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가 꼭 가보고 싶은 곳이기도 하고, 근무력증인 형님을 생각하니 이런 우리 집안의 아픔을 산으로 승화시키고 하는 바람과 시각장애인 친구와 함께 등정하면 의미 있겠다는 생각으로 단장을 맡기로 하고 막걸리를 마시면서 나도 모르게 간다고 약속해버렸다. 그렇게 평생 산을 좋아했던 산악인으로서 나 자신의 극기에 대한 도전으로 산악인들의 로망인 에베레스트 등정을 결심했다.시각장애인과 함께하는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 등정 프로젝트는 2년여의 준비기간 동안 매주의 산행과 수십 미터의 암벽과 빙벽 훈련, 한라산 장구목 설벽 훈련, 그리고 2014년 2월엔 아일랜드피크(임자체 6,160m) 등정 등 성공과 함께 고된 훈련의 강도를 높이면서 내 삶은 온통 산이었고 등정 꿈만 꾸었다. 가족들을 포함한
정부가 노동시장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하기 위해 ‘시간선택제 일자리’ 정책을 마련해 사업장에 적극 권장하고 있다. 육아나 학업, 건강 등으로 전일제 근무보다 짧게 일하면서 근로조건 등에 차별이 없는 일자리를 더 늘려가겠다는 것이 제도 도입의 취지이다.노동부 조사에 따르면 시간선택제 취업을 희망하는 비율이 매년 늘어나고 있으며, 시간선택제 근무를 활용하고 싶다는 20~40대 여성이 80%에 육박하고 있다. 이 제도를 도입함으로써 인력난을 해소할 수 있고 생산성 향상 등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는 응답이 75%에 달했다.직원의 대다수가 여성인 치과병·의원의 근무여건상 이 제도가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더욱이 치과보조인력 구인에 상당히 애를 먹고 있는 치과의 경우 효과적으로 활용한다면 구인난 해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제도가 ‘반듯한 시간제 일자리’라는 이름으로 2010년부터 시작됐고 그동안 모범사례들이 언론 등에 소개되면서 이 제도를 도입하고 있는 치과도 여러 곳 있을 것으로 짐작된다. 실제로 경기도의 모 치과의 경우 고용노동부의 ‘전환형 시간선택제 일자리’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현재 대전지역에서만 8개 치과가 심사
15년 전 미국연수 때 필자가 일하던 실험실에는 중국대륙에서 온 연구원들이 많았다. 당시 중국 의과대학에서 성적 좋은 졸업생들은 대개 임상보다 기초전공을 선택했다고 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미국으로 건너가기 위해서였다. 기초전공을 해야 미국 내 실험실 일자리를 얻을 수 있고, 그래야 아메리칸 드림의 기회를 쉽게 잡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같은 실험실의 차이빈이란 친구가 그랬다. 그는 늘 같은 옷을 입고 다녔으며, 점심은 오후 3시쯤 느지막이 컵라면으로 때우기 일쑤였다. 중국에서 온 연구원들은 너나없이 다 가난해 보였다. 그에 비해 한국에서 온 사람들은 나라가 IMF 경제위기 직후였음에도 불구하고 한결 여유롭고 때깔도 좋았다. 중국을 세계 최빈국의 하나라고 소개한 책들은 도서관과 서점에 널려 있었다. 중국이 어쩌다 이렇게 되었나? 가장 오랜 문명국가였고 우리가 수백 년간 종주국으로 섬겨온 중국이 아닌가. 귀국 후 나는 현대중국의 수수께끼 같은 쇠락을 풀어줄 두 권의 책을 만났다. 미국 닉슨 행정부의 국무장관이었던 헨리 키신저의 ‘중국이야기(On China)’와 서울대 서양사학과 주경철 교수의 ‘대항해시대’이다. 이른바 핑퐁외교로 죽의 장막을 걷어낸 주역인 키
사건개요외상으로 흔들리고 아픈 치아를 발치하고 임플란트로 수복한 후 인접치아의 불편함과 통증을 호소함. 치료과정환자(82세/남)는 #36, #37 치아 통증으로 치은박리술을 받은 후 3주만에 주먹으로 얼굴을 맞고, #36, #37 치아가 흔들려서 A치과에 내원하여 1달 정도 관찰하기로 하였으나, #37 치아의 심한 통증과 동요도로 인하여 발치를 하고, 즉시 임플란트 식립을 시행받았다. 임플란트 식립 후 좌측 상, 하악 구치부 치아에 동요도는 없으나, 타진 반응이 있고 통증을 호소하였다. 임플란트 식립 9주 후 인상 채득하여 지르코니아 크라운을 완전히 장착하였다. 2개월 후에 #37 임플란트에 음식물이 많이 끼는 증상으로 수복물을 재제작하였다. 이후 음식물은 덜 끼고 상태가 양호하다고 하였다. 하지만 보름 뒤 B치과에 임플란트가 낮아서 다른 치아에 부딪혀 불편함을 주소로 방문하였다. 1주일 후에 C대학병원 치과에 #37 임플란트 식립 이후 발생한 통증을 주소로 방문하여 지대주를 제거하고, 재식립을 권유 받았다. 쟁점환자#37 치아가 흔들려 발치 후 임플란트 시술을 3번이나 했음에도 교합이 맞지 않고, 이로 인해 다른 치아까지 통증이 생기고 음식을 씹을 수 없다
치과계 원로들과 치협 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이 머리를 맞대고 치과계 현안에 대한 숙의와 토론을 진행했다는 기사를 얼마 전에 접한 적이 있다.치과계 현안의 처리과정과 해법을 누구보다 깊고 넓게 인식하고 있는 역대 대의원 총회 의장단들의 지혜와 슬기를 함께 공유하겠다는 협회장 이하 집행부 임원들의 겸허한 회무집행 자세에 경의를 표한다.역대 의장단들은 치과계가 처한 당대에 그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치과계 현안 해석에 정열을 바쳐왔던 치과계 회무에 관한한 최고의 베테랑들임에 틀림없다.지난 6월 18일, 서울 역 모처에서 전·현직 대의원 총회 의장단과 혜안이 넘치는 현안에 대한 깊은 의견을 적극적으로 청취하고 수렴했다는 기사는 그만큼 치협이 회원들의 권익을 위해 회무 집행에 집념하고 있다는 또 다른 의지의 징표이기도 하다.우선 전직 의장단 고문 명칭 사용과 관련해서는 별도의 규정 마련 없이 현 의장단이 전 의장단을 총회 고문으로 위촉키로 했다 한다.한마디로 매우 잘한 일이다.회무의 연속성이란 차원에서 단절 없이 치과계 현안의 흐름을 성숙·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훌륭한 제도적 장치이기도 하기 때문이다.‘온고이지신’이라는 옛말처럼 치과계 현안의 역사성은 지속적으로 점철되어가
3년 만에 환자 한 분이 내원하셨습니다. 잇몸관리도 받으셨고 가족들도 이러 저러한 치료를 하셨는데 모두 3년 이상 내원이력이 없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오랫만에 오셨어요?” 첫 날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메모해 놨다가 다음번에 내원했을 때 챙겨도 좋습니다. “누구 누구도 내원해서 검진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라고.신경치료 중인 환자입니다. 모친 틀니를 고쳐서 당분간 쓸 수 있도록 한 기록이 있습니다. 보험이 적용되면 새로 제작하는 것이 좋겠다는 메모도 있습니다. 누군가 챙겨야 합니다. “자녀분들 스케일링 할 때가 되었는데 저희가 연락드릴까요?”“OOO님 많이 바쁘세요? 신경치료 하다가 중단되었는데, 연락드려도 안 나오시네요.”“OOO님(남편) 발치한지 3개월이 지났는데 이제 심을 계획을 잡아도 될 것 같은데 어떻게 할까요?”“OOO님 잇몸관리 하러 오실 때가 되었는데, 전화예약 부탁드릴게요.”내원 환자들 중에는 가족이나 친지, 동료들도 내원한 경우가 많습니다. 유능한 스탭들은 환자 한 분이 와도 주변 분들까지 요령껏 잘 챙기는 것 같습니다. 저희치과에서도 내원 중인 환자와 연고가 있는 환자의 내원이력을 적극적으로 체크합니다. 운전면허가 있지만 운전을 하고 있지
경영은 수많은 의사결정과정이므로 수입과 경비지출도 의사결정에 적합한 현금유입과 현금유출개념으로 사고를 전환하여야 한다. 소득은 세금을 반영한 순현금유입액인 진료수입에서 세금효과를 반영한 순현금지출인 필요경비를 차감하여 결정된다는 것이다. 즉, “Income = (Revenue - Expense) × ( 1 - Tax )”라는 식으로 표현되며, 이를 정리하면 “Income = Revenue × ( 1 - Tax ) - Expense × ( 1 - Tax )”라고 표현할 수 있다. 치과 원장님들의 실제 소득은 소득세 등을 차감한 후의 금액이므로 의사결정시 수입도 세금고려 후의 금액으로 판단하여야 하고 필요경비도 세금고려 후의 실제부담액을 기준으로 판단하여야 한다. 정리식에서 “Revenue × ( 1 - Tax )”는 진료비수입중 세금 등을 차감한 금액이 실제로 주머니로 들어오는 금액이라는 것이고 “Expense × ( 1 - Tax )”는 비용에 대한 세금효과(Expense*Tax )만큼은 돌려준다는 것이다. 수입금액에서 차감되는 필요경비지출시 세금효과인 Tax의 구성요소는 소득세, 지방소득세(소득세의 10%), 건강보험료등(과세표준*6.47%)이 있다. 최고
사람들은 번뇌와 망상으로 힘들어 합니다. 그래서 번뇌와 망상이라는 것이 무엇일까를 생각해 봅니다. 무엇인지를 알아야 그것을 해결할 방법도 찾을 수 있을 것이니까요.여러 가지로 많이 얘기되어 있지만 좀 쉽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한 번 들어서 쉽게 와 닿아 마음 끝이 시원해지는 답이 있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번뇌는 욕심으로부터 시작하고, 망상은 불안함으로부터 시작합니다. 욕심은 이것과 저것을 비교하여 더 나은 것을 찾고 싶은 마음이 근원이고, 불안함은 알 수 없는 미래를 예측해보려는 마음이 근원입니다.이런 생각 끝에 궁금한 것이 하나 더 생깁니다. 과연 사람 이외에 다른 동물들에게도 이런 욕심과 불안함이 있을까 하는 것입니다. 동물들도 종류가 많아서 일률적으로 단정할 수는 없겠지만 생물학적으로 인간과 좀 더 가깝게 진화한 동물에게서 욕심과 불안함의 특성이 많이 나타나고, 인간과 관계가 먼 동물에게서는 그러한 특성이 적게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하늘을 나는 새나 물 속의 물고기들보다는 원숭이, 고릴라, 침팬지 등에서 욕심과 불안함의 특성이 더 많이 나타난다는 얘기입니다. 인간과 더 가까울수록 욕심과 불안함이 더 많이 나타난다는 것입니다.그래서 어떠한 이유로 이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