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개원 환경이다 보니 개원 준비나 개원을 목전에 두고 있는 치과의사들의 긴장감은 어느 때보다 높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오픈할 당시만 해도 (90년대 후반) 개원 준비생들은 대부분 낙관적인 전망으로 개업하면 막연하게 잘 될 거라는 믿음도 있었고 ‘설마 내가 실패하겠어’ 라는 호기도 있었지요. 하지만 지금은 그 때보다 외부 환경이 무엇보다 어렵고 개원 자금도 증가하고 치과와는 직접 관련 없지만 라이프 스타일을 유지하기 위한 비용을 충당하기도 어려워졌습니다. 이러한 불안감이 개원 준비를 하는 치과의사들에게 확산되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결국 개원을 한다는 것은 자신이 원하는 진료와 치과 운영에 관한 꿈을 펼치는 것이기 때문에 성공과 실패에 대한 지나친 염려는 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다만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준비 없는 낙관’입니다.가끔 후배들에게 개원에 관한 상담을 받게 되면, 막연하게 자신은 문제 없이 잘 될 거라는 생각을 하는 후배를 만나게 됩니다. 근무의사를 거치면서 (본인은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기간) 충분히 개원에 관해 파악했다는 것입니다. 특히 대형 치과나 환자가 많은 치과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후배의 경우에는 낙관적
참으로 어려운 시대다. 국가 경제 성장률은 점점 낮아지고 있으며, 청년 실업률은 사상 최대를 기록하고 있다. 지금 이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는 학생이자 청년으로서 20대 후반에 접어든 내 주위에도 어려움을 호소하는 친구들이 많이 있다. 돈 걱정, 결혼 걱정, 노후 걱정 등등 걱정이 꼬리를 물고 늘어져 있다. 그와 대조적으로 현재 나는 단지 미래가 보장되는 치과대학에 다닌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너무 안일하게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최근에 치과계도 사정이 예전 같지 않고 많이 힘들어졌다고 해서 동기, 선·후배들과 진로걱정을 하긴 하지만 주위 친구들을 만난 자리에서는 배부른 놈이 신세 한탄하는 꼴인가 싶어 조용히 있는 경우가 많다. 치과대학 원내생을 앞에 두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2년을 더 공부해야 치과의사 면허를 딸 수 있는 국가고시를 치를 수 있다. 치과의사 면허가 나오면 소위 말하는 전문직 종사자가 된다. 지극히 나의 주관적인 입장에서 말하자면 치과의사도 이제는 고소득이 보장되는 전문직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공부만 잘한다고 해서, 학벌이 좋다고 해서 그 사람이 꼭 성공의 길을 걷게 될 것이라고 예측할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 최근 많은 기업들이 채용시
치협이 유력 인터넷신문 대표 등과 잇따라 간담회를 갖는 등 대 언론 홍보강화를 위한 ‘광폭행보’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최남섭 협회장을 비롯한 홍보담당 임원들은 2월 들어서만 해도 주요 방송, 신문, 통신사 기자들이 참여하는 한국과학기자협회 기자단은 물론 이형철 이데일리 대표와 변재운 쿠기뉴스 대표 등을 만나 현재 치협 중점 추진 사업의 하나인 ‘우리동네 좋은치과’ 사업 등을 소개하고 협조를 당부 했다.이뿐만 아니라 공보위원회에서도 유력 방송국 기자나 인터넷 신문 편집 책임자들과 수시교류를 통해 의료계 부조리 고발과 함께, 치협의 사회공헌 사업을 홍보하는 등의 노력을 펼치고 있다.사실 치과의사나 치과 의료에 관련된 과장된 보도의 이면을 보면 언론과의 소통부재로 발생한 측면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어려울 때 처음만나 우리의 입장을 호소하는 ‘방어적 홍보’로는 설득력이 없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 어렵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런 면에서 볼 때 최근 치협이 이슈를 만들어 찾아가서 만나는 ‘공격적 홍보’방향에 대해 박수를 보낸다. 관건은 이 같은 홍보방안이 집행부 임기 내내 이뤄져 치협의 전통적인 홍보 매뉴얼로 정착 돼야한다는 것이다. 홍보역량을 강화하는
요즘 영화계에 또 새로운 기록이 탄생하고 있다고 한다.1300만 관객을 돌파하고 우리나라 최고 기록인 외화 ‘아바타’를 뛰어넘을 것이라는 기대도 예상하고 있다.개봉하고 얼마 안 되어 아내와 보았는데 관람객이 만원은 아니었고 꽤 열기가 느껴졌지만 이렇게까지 흥행할 줄은 몰랐다.우리 세대는 직접 겪어 보진 않았으나 부모님 세대로부터 생생하게 듣고 자랐던 터라 낯설지 않은 내용과 어릴 때 직접 봤던 배경 화면도 간간이 나와 시선을 끌었다.나이가 지긋한 주변의 관객들은 그런 장면들에 감회가 어리는 듯 일행들과 소곤소곤 과거의 경험과 목격담을 주고받기 바빠 보였다. 우리 부부도 예외 없이 기억을 돌이키는 데 여념이 없었다. 사실 뻔한 내용도 많은데 반가워서 웃음이 나오고 슬픈 마음에 안타까운 탄성도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왜 이런 상황이 벌어지는 것일까? 아마도 지난날의 우리의 모습이었기 때문이 아닐까?그동안 비슷한 시대 배경으로 만든 영화나 드라마는 많았지만 이런 공감을 느낀 적은 없지 않았나 싶다.필자는 영화에 대해서 문외한이고 결코 이 영화를 예찬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예술성을 떠나 삶의 고단함을 잠시 잊고 지난 시절을 회상하며 과거로의 시간 여행을 해 보는
핸드피스 파워 약해졌으면 베어링 손상, 약한 공기압 체크버 쉽게 빠지면 척 마모 의심■하이스피드 핸드피스 관리 주요 QA핸드피스의 가장 큰 고장원인은 내부의 식염수, 바이오필름, 이물질, 핸드피스 오링 마모 등 불량으로 인한 것이 많기 때문에 사용한 후 세척한 다음 충분히 건조시켜 멸균할 것을 권장한다.▲ 치과용 핸드피스 카트리지의 고장 원인은?→ 과도한 공기압력(컴푸레셔)이나 무리한 힘이 가해졌을 경우, 변형된 헤드캡, 에어에 수분 함유, 에어에 이물질 함유, 사용 버의 규격 또는 불량 버를 사용하거나 바이오필름으로 인한 이물질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식염수로 인한 부식이나 고열, 취급 부주의, 주유부족 등 관리부족이 고장을 유발할 수 있는 요소다. ▲ 핸드피스 물 분사가 잘 안돼요 →바이오필름으로 인한 문제이거나 핸드피스 내부의 수관이 막힌 경우, 에어 스프레이 관이 막힌 경우, 카트리지 오링이 파손된 경우, 카트리지 물 구멍이 막힌 경우, 체어에 수관이 막힌 경우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 핸드피스에 결합한 버(bur)가 떨려요 →무리한 힘으로 인하여 버가 휘어졌을 경우, 핸드피스 카트리지의 Balancing이 맞지 않거나 손상된 경우가 원인이 될
골퍼였고, 배우였으며, 영화제작까지 했었던 빙 크로스비라는 가수가 있었지요. 아직도 가장 많이 팔린 노래로 알려져 있는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부른 분입니다. 한번은 그가 캐나다의 한 골프 코스에서 라운딩을 하면서 “아! 여기서 골프치다가 죽으면 한이 없겠다”라고 했다지요. 아마도, 골프치다 죽고 싶은 사람은 골퍼를 좋아하는 사람중에 꽤 많을 겁니다. 마찬가지로, 강단에서 강의하다가 마지막 호흡을 다하고 죽기를 원하는 교수가 있다면 진짜 ‘선생’임에 틀림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의미에서 Burstone선생님은 복받은 교육자였습니다. 그 소원을 이루었으니까요. 이 분이 그의 마지막 강의를 당신이 좋아하시는 학생들에게 마치고 호텔에 돌아와 쉬시다가 돌아가셨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제였나요? 조용한 아침에 선생님께서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놀랐는데, 더욱 놀라웠던 것은 돌아가신 곳이 한국이라는 겁니다. ‘도대체 이 겨울에 거기는 왜 가셨을까?’라는 질문이 가장 먼저 머리를 스쳤습니다. 학술회를 할 때도 아니고, 더구나 올겨울 서울이 몹시 춥다는 소식을 종종 듣는터라 ‘대체 누가 초청을 했지?’ 하는 생각도 났습니다. 그러다가 다음 생각들이 따라 옵니다. ‘어차피
오랜만에 연구실을 정리하다 옛날 그것도 아주 오래된 대학시절 수첩을 발견했다.여자들의 청소가 그렇듯 한 가지 관심거리를 만나면 다른 일들을 옆으로 밀어 두고 그 일에 몰두 한다. 그래서 어떨 때는 청소가 하루 종일 걸리기도 한다. 수첩하나가 35년 전 커트 머리에 운동화를 신고 뛰어다니던 청바지 소녀의 일상 속 여행으로 인도하였다. 수첩에는 주말 진료봉사, 책읽기, 과제물 그리고 다방에서 어느 누구를 기다리며 디제이 옵~~~빠가 읽어 주던 글귀… 별 중요하지도 않은 일들이 꽤나 상세히 그리고 깨알처럼 적혀 있었다. 혼자 픽하고 웃어 본다. 어떤 일들은 아직도 기억에 있고, 어떤 글귀는 오글거리기 까지 한다. 세월이 가도 변하지 않고 속성으로 남아 있는 것은 새해가 되면 수첩을 준비하고 새해에 해야 할 일과 하고 싶은 일을 적었다. 그리고 지난해 수첩에서 꼭 기억해야 할 날들을 옮겨 적고 그리고 지난 수첩은 보관하기를 반복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그렇게 해야 한해를 시작하는 기분이 든다. 수첩에 한해 계획을 세우는 것뿐만 아니라 첫날이나 처음에 의미를 두는 이런 습관은 여러 곳에서 나타난다. 책을 사도 머리글과 서평을 읽어야 본문으로 들어 갈수 있다. 머리글은
서울지부가 최근 불법 면허대여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포스터 및 리플릿을 제작하고 치과계 유관단체에 배포하면서 홍보에 나서고 있다. 면허대여의 위법성을 심각하게 인식하지 못한 채 면허를 대여했다가 예기치 못한 피해를 입는 사례들이 늘고 있어 치과의사 스스로가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비의료인이 월급제 의사를 병원장으로 등록해 월급을 주는 소위 사무장병원은 오직 영리만이 목적이기 때문에 과잉진료, 과잉처방으로 인한 약물 과다투여는 국민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고 건강보험재정을 악화시키고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환자를 유인하는 불법행위, 본인부담감면, 불법 과대광고 등 각종 위법행위를 일삼아 의료질서를 교란시키고, 결국 국민의 의료비 상승의 주범이 되고 있다.2012년도에는 사무장병원에서 근무하던 의사 두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끔찍한 사건도 일어난 사례가 있다. 이런 불상사가 일어난 원인은 무리하게 투자를 한 사무장병원이 투자한 것에 비해 수익이 나지 않다 보니 명의상 주인인 의사들이 엄청난 빚을 떠안게 됐기 때문이다. 면허를 대여하게 되면 병원의 민사채무를 명의자가 부담해야 하고, 병원에서 발생하는 탈세나 불법적인 모든 행위에 대해
전공의 한명이 자신이 속해있던 진료팀에서 쫓겨났다. 평소 자신의 담당 환자 진료를 위한 사전 준비가 미흡하고 연구발표가 소홀하여 수차례 지적에도 불구하고 개선의 의지를 보여 주지 못했다는 것이 이유라고 한다. 전공의의 성취도 미달에 대하여 선진국에서는 교수법이나 수련기관의 학습지원 시스템의 문제로 인식하고 있음에 반해 우리나라의 경우 많은 교수들이 전공의 개인의 문제로 간주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의학, 치의학 교육에서 논란의 중심에 있는 하나의 이슈는 ‘유급’이라는 의학계열 만의 독특한 징벌적 제도가 과연 교육적으로 타당한 것인가에 대한 것이다. 의·치대에서의 유급제도에 대한 논란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더 나아가 의학 직역의 경우 보건복지부가 전공의 수련의 질 향상과 수련환경의 개선 등을 위해 추진하는 ‘전문의의 수련 및 자격인정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에 수련과정에서 전공의 유급제도 도입이 논의된 것을 계기로 전공의의 평가와 동시에 수련병원 교수 평가지침을 만들어서 전공의가 교수들을 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라포르시안, 2013.12.23.).전체 치대 졸업자의 37%가 넘는 300명 이상이 매년 전공의 교육과정을 시작하고
치과진료실에서는 ‘치과냄새’로 표현되는 치과 특유의 냄새(eugenol, monomer, FC 등)가 있는데, 퇴근 후 아이들로부터 ‘아빠한테는 치과냄새가 난다’는 얘기를 듣고서야 ‘아! 내 몸에 냄새가 베어있구나!’라고 인지하게 된다. ‘치과냄새’는 치과의사에게 야릇한 직업적 자부심과 함께 가족들에게 나만의 수고를 전해주는 향기이기도 하다. 반면, 이 치과냄새는 치과의사의 후각을 둔하게 만들어 놓아 부지불식간 치과의사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한다. ‘치과냄새’ 이외에 진료실에서 외부로 가져가는 또 다른 것은 무엇들이 있을까? 나는 외래교수로서 대학병원에 진료를 나가거나 진료봉사 차 외부진료를 다니는 경우가 많은데, 외부 진료보조스탭들의 행동을 통해 공통된 하나의 행동을 발견할 수 있었다. 보철물(크라운이나 덴쳐프레임, 덴쳐레진 등)을 stone point로 삭제할 때는 어김없이 3way syringe로 air blow를 하고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나는 이 행동을 몹시 싫어한다. 아니 혐오하는 수준이다. 미세입자로 깎여져 나온 미세분진을 저렇게 불어버리면 내 눈에는 안보이지만 결국은 우리 진료실 내에 떠돌다가 ‘원장과
한 가지 실 사례를 들어 보겠습니다.제가 아는 후배인 최OO 원장은 최근 서울 OO구 중심에 개원을 하였습니다. 3년 정도 근무의 경험이 있어서 나름대로 개원준비를 충분히 하였다고 자신하였습니다.개원 지역도 자신이 해보고 싶었던 대도시를 선택하였고 개원 장소도 역세권을 과감히 선택하였습니다. 역세권을 선택하다 보니 이미 개원을 하고 있는 주변의 치과의 수가 생각보다 많았고 (우습게도 계약하면 다른 치과의 개수도 더 많아지고 잘 보입니다만) 모두 만만하지 않은 규모와 스펙들을 갖추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따라서 조금이라도 차별성을 갖추기 위해 인테리어나 장비에 더 투자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재료상이나 장비업자도 이러한 생각에 기름을 들이붓는 격이 되고 그로 인해 최 원장은 애초 생각했던 것보다 무려 1억 이상이나 추가 지출을 하게 되었습니다. 개원 성적의 결과를 떠나 제가 말씀 드리려고 하는 포인트는 최 원장의 추가 지출 부분입니다. 개원 지역과 장소의 선택은 잘 잘못이 없습니다. 물론 경험이 적은 치과의사가 첫 번째 개원을 대도시 중심의 역세권에 한다는 것은 호기에 가깝습니다만 개원 성적은 결국 뚜껑을 열어 보아야 하기 때문에 아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