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립묘지 격인 현충원의 시작은 서울 한강너머 동작동에서였다. 6·25 직후인 1955년 설립되었으니, 올 7월이면 만 60주년을 맞는다. 그렇다면 그 이전에는 국립묘지라는 게 없었을까? 일제 강점기에는 우리 국체 자체가 없었으므로, 국립묘지란 있을 수 없었다. 굳이 살핀다면 일제에 의해 강제 징집 또는 징용돼 갔다가 사망한 조선인 중 일부가 일본인 전범과 나란히 도쿄 야스쿠니신사에 합사되는데, 이는 지금도 한일 양국 간의 미해결 역사문제로 남아 있다. 경술국치 이전 조선에도 국립묘지가 있었다. 대한제국 시기인 1900년 지금의 신라호텔 영빈관 자리에 세워진 장충단(奬忠壇)이 그것이다.두 갑자 전인 을미사변(1895)에 명성황후를 잃은 고종은 당시 순사한 조선 장병들을 기려 남산 아래 제단을 만들고 ‘나라에 대한 충성을 장려한다’는 뜻에서 장충단이라 이름 하였다. 곧이어 임오군란, 갑신정변에 순절한 문신들도 장충단제향신위(奬忠壇祭享神位)에 포함하여 매년 봄·가을 두 차례 제사지냈으니, 조선의 어엿한 국립묘지였던 셈이다. 이런 장충단이 일제의 눈에 곱게 비칠 리 없었다. 세워진 지 8년 만에 폐사된 빈 자리에 총독부는 벚꽃을 심어 ‘창경원’처럼 ‘장충단
대한치과의사협회 자재·표준위원회에서는 국제표준화기구 치과기술위원회(ISO/TC 106)에서 심의가 끝나 최근 발행된 치과 표준을 소개하는 기획연재를 지난해 2월부터 매달 게재하고 있습니다. 환자 진료와 치과산업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치과용 하이드로콜로이드 인상재에 대한 국제표준은 ISO 21563, Dentistry – Hydrocolloid impression material로서, 기존 3개의 국제표준(ISO 1563: 치과용 알지네이트 인상재, ISO 1564: 치과용 아가 인상재 및 ISO 13716: 연합인상용 하이드로콜로이드 인상재)을 하나로 통합하여 다음의 기술적인 내용 수정과 함께 2013년 8월에 발행되었다.▶ ISO 1563에서 알지네이트 인상재에 대한 압축강도 요구사항(0.35 MPa 이상) 대신에 아가 인상재와 마찬가지로 찢김강도 요구사항으로 변경됨.▶ ISO 1563에서 알지네이트 인상재의 분말에 대해 “이물질이 없어야 한다”는 요구사항은 평가를 위한 객관적 시험이 규정되지 않아 새 표준에는 포함되지 않음.▶ ISO 1564와 ISO 13716에 포함되었던 아가 인상재의 “겔화 온도”에 대한 요구사항은, 제조자의 지시
지난 11월 초, 휴대폰 판매 대리점 앞에 수많은 사람들이 새벽부터 길게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이른바 ‘아이폰 6 대란’, ‘아식스 대란’ 이다. 이는 단통법(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 이하 단통법) 시행 1달여 만에 통신사 대리 업체들이 ‘보조금’이 아닌 ‘페이백’이라는 일종의 편법을 이용한 아이폰 6의 저가 공급 때문이었는데, 결국 방송통신위원회가 개입하였고 계약자들의 계약이 취소되는 촌극으로 마무리 되었다. 이런 웃지못할 해프닝은 바로 말 많고 탈 많은 ‘단통법’ 때문인데, 정부가 가지는 진의 파악은 음모론의 범주일 수 있으므로 차치하더라도 이 법령의 시행에는 유통구조의 개선이 표면적 주목적이 되고 있음은 분명히 파악된다. 바로 할인율이 중구난방인 상황에서 정가 - 정당한 가격일지, 정직한 가격일지, 정말 그 가격이 맞아? 인지 그 의미가 불분명한 - 에 대한 욕구, 나 혼자만 ‘호갱’(호구고객)이 되는 것이 아닌지에 대한 찝찝함이 반영된 법률이 아닐까 한다.최근 인상된 담뱃값처럼 정부에서 올리면 올리는 데로 이의제기를 하지도 못하는 정가 - 이때의 정가는 정해주는 대로의 가격이 아닐까 - 가 있는 반면 대부분의 상품 가격은
나는 개원을 왜 하였는가? 라고 생각해 보신 적이 있으신지요. 물론 치과의사 전부가 개원을 하지는 않습니다만 대다수는 개원이라는 목적지에 다다르게 됩니다. 개원을 왜 하는 것일까? 여러 답변이 있을 수 있겠지만 솔직한 답변은 아마도 ‘돈도 벌고 자신의 페이스 대로 진료와 운영을 하고 싶다’는 것이 아닐까요? 그냥 개원을 하지 않고 다른 치과의사 명의의 치과에서 근무의사로 살아갈 수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독자적인 진료와 경영을 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개원을 하고 자신의 꿈을 펼치고자 하는 것입니다. 졸업을 한 치과의사들도 경험을 쌓기 위해 당장은 근무의를 희망하지만 결국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신의 클리닉을 운영하고 싶다’라는 마음이 곧 생길 것입니다. 하지만 부푼 꿈을 안고 개원을 하더라도 막상 개원을 하고 나면 당장의 운영에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그렇다 보면 자신의 페이스대로 진료와 운영을 하기가 어려워지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운영에 필요한 수익을 내지 못하는 경우 계획했던 방향으로 치과를 이끌지 못하고 방황하는 것이죠.개원으로서 치과의사는 진료의 주체인 ‘의사’의 역할 외에도 운영의 책임을 지는 매니저 역할자로서의 ‘경영자’의 두 바퀴를 굴려야 합니다.
치과의료 분쟁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으나 의료사고 및 분쟁에 대비한 개원가 준비가 소홀하지는 않은지 걱정이 앞선다.치협이 지난 98년 도입해 17년 째 운영 중인 치과의사 배상책임보험 가입 치과의사는 1월말 현재 1만2000여명에 불과하다. 물론 치과대학병원 근무 교수나 전공의들은 가입대상이 아니고, 치협이 도입한 치과의사 배상책임보험 외에 다른 보험을 이용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개원의 30~40%는 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하고 있지 않은 것이다.문제는 치과진료의 침습적 행위가 늘고 있고 환자들도 과거와 달리 진료효과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져 의료분쟁이 비일비재하게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보험이란 만약을 대비해 준비하는 최소한의 자기방어 수단인데 상당수 개원의들이 의료분쟁이라는 괴물에 대한 자기방어 수단이 없다는 점에서 우려되는 바가 크다.최근 들어 의료분쟁 발생 빈도뿐 만 아니라 환자들이 요구하는 합의금 액수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고 한다. 블랙 컨슈머로 의심되는 일부 환자 중에는 치아크랙 발견 여부를 문제 삼아 수천만원의 합의금을 요구하는 가하면, 시린 증상이 있다는 세라믹 인레이 충천 환자가 수백만원을 달라고 생떼를 썼다고 하니 개원가의 고충이 이만저
실외의 청정 공기 흡입 필수흡입구 에어필터 수시 교체담당자 지정 관리해야 유리■모든 핸드피스와 카트리지를오래 사용하기 위해서는?※ 컴프레서에 관해 아주 청정한 치과용 컴프레서 에어이어야 하고 제조 회사가 말하는 적정 압력, 핸드피스 관리(오일주입 등)을 잘 지켜야만 제조회사가 말하는 개런티를 받을 수 있다. 또는 한 사람의 스탭이 관리해서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관리가 되고 있는가 하는 점이다.※ 완벽한 에어 질의 조건1. 컴프레서에 흡입되어야 할 공기는 실내보다 청정한 옥외 공기가 흡입되어야 한다.2. 탱크 내부에 응축수가 생길지라도 녹물 또는 박테리아나 바이러스가 생기지 않도록 태프론 코팅이 돼 있어야 한다.(부식방지)3. 흡입구에 에어 필터를 자주 교체해 주어야 한다. 4. 유징이나 습기 등이 드라이시스템 기능을 통해 자동 분리되거나 밸브를 통해 매일매일 수동으로 배기해주어야 한다. 5. 기계실 내부의 공기순환은 잘 되고 있는지, 온도상승, 분진 등으로 기계 수명에 지장은 초래하지 않은지 살펴봐야 한다. 이상과 같이 치과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청정한 에어를 공급할 수 있는 컴프레서를 사용했을 때 핸드피스 제조회사가 요구하는 수명을 유지할 수 있
입대를 몇 달 앞둔 아들 녀석과 나는 매 주 월요일로 날을 정해 둘만의 오붓한 저녁시간을 보내기로 하고 집 근처 맛 집을 찾아 다니며 함께 저녁을 먹고 여러 가지 주제(신앙, 사회정의, 연애와 결혼, 직업…)를 가지고 정말 오랜만에, 아니 거의 처음이라고 할 수 있는 깊은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어려서 유학을 떠나 홀로 질풍노도의 시간을 보내고 가끔씩 방학 때 만나는 녀석과 그리 깊은 대화를 나누지 못한 나로서는 여간 반갑고 기대되는 시간이 아닐 수 없었다. 아비로서 아들에게 전해 주고 싶은 많은 말들, 그리고 듣고 싶은 녀석의 생각들… 아내와 딸이 무척 부러워했지만 결코 방해 받을 수도 없고 방해해서도 안 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녀석은 음악듣기를 무척 좋아한다. 잘은 못하지만 가끔 식은 샤워하면서 혼자 흥에 겨워 목청껏 노래를 부르기도 한다. 그가 듣는 음악이라는 것이 오십 중반의 내가 알 수 있으리라는 기대는 아예 하지도 않았다. 주로 외국 곡인지라 귀에 잘 들어오지도 않고 가끔은 뭐 흑인 음악이라고도 하는데 우리 정서에 그리 와 닿지 않아 관심 밖이었다. 그런데 언젠가 TV 프로그램에서 임재범이라는 가수가 부른 Desperado라는 곡에 한 동안 빠지는
“황새는 날아서, 말은 뛰어서, 거북이는 걸어서, 달팽이는 기어서, 굼벵이는 굴렀는데, 한날한시, 새해 첫날에 도착했다. 바위는, 앉은 채로 도착해 있었다.” 반칠환님의 시입니다. 그래요. 어떤 모습으로 살아왔어도 새해는 기적처럼 모두에게 동등하게 주어졌군요. 기적같이 맞이한 이 새해를 모든 존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며 살면 참 좋겠습니다. 사이좋게 지낸다는 것은 사이 間자가 들어간 낱말들, 시와 시 사이 時間, 곳과 곳 사이 空間, 사람과 사람 사이 人間과 잘 지낸다는 뜻이 있습니다. 시간과 사이좋게 잘 지내는 사람은 모든 시간에 대해 차별하지 않습니다. 시간과 사이가 나쁘면, 어떤 시간은 하찮고 쓸모없다고 여기면서, 더 중요하거나 더 좋아하는 시간에만 매달려 삽니다. 지나버린 시간이나 앞으로의 시간에 마음이 뺏겨 있게 됩니다. 실상, 시간이란 지금 순간밖에는 존재하지 않는데 말이죠. 있지도 않은 시간, 즉 허상에 속아서 삶을 괴롭게 만듭니다. 걸음걸음마다 더 중요한 움직임과 하찮은 움직임을 계교하지 않고 온전히 집중하면 근심걱정이 거짓말처럼 사라집니다. 공간과 사이가 좋은 사람은 어떤 공간이든 간택하지 않고 받아들입니다. 어디 살 때는 참 좋았는데
(HBR2014.12토마스 위델 위델스버그, 패디밀러) ‘직원으로부터 더 실행 가능한 아이디어 발굴하기(Innovation as Usual: How to Help Your People Bring Great Ideas to Life)’의 공동저자. 바르셀로나 이에세 경영대학원 교수, 번역 오유리한해가 시작되었다. “청양”의 해라 한다. 필자는 “청양”이라는 해가 주는 뉘앙스가 좋다. 왠지 기분이 좋다. 새로운 한해 2015년 경제전반이 힘들어 한다. 이와중에 주저앉을 수는 없지 않는가? 걱정과 고민이 넘칠 것이라 생각된다. 여러분의 아이디어만으로 해결되지 않을 때 함께 생활하고 있는 직원들이나 구성원들로부터 변화와 기회를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그러나 직원이나 리더가 아닌 구성원으로부터의 아이디어가 수용되어 실행에 옮겨지지 못한다. 경험상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대부분의 리더가 혁신을 위한 명확한 계획을 제대로 세우지 못하기 때문이다. 수 많은 리더들은 어떤 아이디어에 투자를 해야 할지 쉽게 결정하지 못한다. 일반적인 수준에서 ‘괜찮다’라고 평가되는 아이디어가 쏟아져 나오지만, 대부분 현재의 비즈니스 목적과 일치하지 않아 보류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아이디어를
아이들은 학교에 가서 배웁니다.검정 사인펜으로. 자신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방법을매일같이 채널을 켜면, 오늘의 비극이 들려온다.그것은 누군가 ‘죽었거나’, 혹은 누가 ‘살았는가’의 문제로 귀결된다.“오늘도 아프가니스탄에서는 폭탄테러로 4명이 숨지고…”에서짧게 채널을 돌리고“그런데 박명수 씨는 무슨생각으로 치킨집을 차렸던…”에서폭소한다.-75세 할머니. 자택에서 숨진 채 4일 만에 발견- 이라는 뉴스에서손가락을 돌려 다른 창을 넘기고-여배우 A양. 시상식에서 섹시미 화끈- 이라는 뉴스에서손가락을 눌러 클릭한다.언제나 새로운 채널. 새로운 창으로 마우스의 한 클릭과, 스마트 폰의 한 손짓으로 변하는 세상.그 짧은 순간에비극이 희극이 되고희극은 비극이 된다.그리고 사람들은 더 이상 무엇이 비극인지 눈치 채지 못한다.서민들이 불을 지르고, 함성을 지르고 울음을 터트리는 동안오직 경찰들만이 묵묵히 지켜보고 있을 때,배우들은 오직 멋쩍은 웃음과, 드레스와, 스크린쿼터로온갖 카메라와 함성을 지켜볼 수 있게 된다.이런 속에서 사람들은 더 이상무엇이 비극이며, 무엇이 희극인지 모르게 되어버렸다.한 클릭과 손짓으로 변화하는 세상과, 그 사람들 속에서아이들은 더 이상극이 비극인
치과의사들의 금연진료는 아주 오래된 이야기다. 치협은 1997년 세계치과연맹(FDI) 개최 때부터 금연 활동을 시작해 왔으며, 지난 2000년부터는 금연특별위원회를 설치해 현재까지 금연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2010년에 ‘KDA 역대 금연활동 백서’를 발간하기도 했으며, 2011년 ‘치과금연진료 가이드북’을 발간하는 등 개원가에 금연진료의 중요성을 적극 알려왔다.그동안 ▲치과인 금연행동지침 발표 ▲학술대회 금연강좌 개설 ▲전국치과대학 금연패치배포 사업 ▲금연설문지 제작·배포 ▲금연진료 가이드 북 출판 등의 금연 활동을 펼쳤다. 또 지난해 7월부터는 금연문자발송시스템을 도입해 치과진료 시 흡연이 미치는 폐해에 대해 대국민 홍보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치과계 주요 인사들이 한국금연운동협의회에서 임원으로 활동하는 등 금연운동에 깊숙이 관여해왔다.하지만 일선 개원가에서는 금연진료가 활발히 이뤄지지 않고 있는 현실이다. 오히려 최근의 사회 분위기와 함께 환자들이 먼저 니코틴패치 등 금연진료를 요구하는 상황이다. 이에 개원가는 최적화된 금연진료를 함으로써 국민 흡연율을 낮춰 건강을 향상시키고 개원가의 경영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해야 한다.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