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치과계에서는 불법네트워크 치과와의 전쟁이 있었고 국회로비로 인한 문제로 열심히 일을 해주셨던 전임 협회장님께서 곤란한 상황에 처한 것을 듣게 되었습니다.정치적인 문제이고 저처럼 사회적 문외한은 그 부분에 대해서 현명한 판단을 하기는 어렵습니다.그동안 새 직장을 찾지 못하거나 지속적으로 해고된 사람들이 갈 곳을 잃고 오랜 시간 방황을 하는 시대가 왔습니다. 왜냐하면 과거와 달리 우리는 그들에게 너무도 강력한 경쟁자로 자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밤마다 세미나와 공부모임을 다니고 새로운 것이 있으면 바로바로 열심히 공부하고 회의를 해서 새로운 시스템을 들여왔고 조금은 지쳤습니다.이제 불법네트워크는 어느 정도 정리되고 어느 정도 남아있지만 그동안 우리는 대처할 수 있는 시간을 벌었습니다. 그 점에서 대한치과의사협회에서 노력해주시고 곤란한 상황들을 견디고 이끌어주신 것에 고맙고 감사하게 생각합니다.불법네트워크의 경쟁력은 불법적인 것 이외에 무엇이 있을까를 생각해보았습니다.그것은 정보의 공유와 재교육 시스템을 공유함으로써 시행착오를 줄여나가는 점이 있다는 것이 아닐까합니다.우리들은 지역사회에서 작은 치과라는 울타리에서 지내고 있습니다.정보의 공유는 주로 많은 비용
인체는 참 신비롭습니다. 더도말고 덜도말고 딱 필요한 모양대로만 생긴 장기와 기관들이 자기 나름의 질서와 규칙을 가지고 각자의 역할을 수행합니다. 어느 하나 문제가 생기면 정교한 시스템이 틀어져 버려 여러 가지 신호로 몸에 나타나게 됩니다. 물론 이 또한 적응시켜 버리는 것이 인체의 신비입니다. 치아도 마찬가지. 입안의 치아들을 살펴보면 앞니부터 어금니까지 크기와 모양이 제각각입니다. 그 제각각의 치아들이 실오라기 틈도 없이 정교하게 맞물립니다. 머리카락 한올이라도 씹히면 정확하게 미세한 차이를 알아차려 버립니다. 이 끊임 없이 변화하며 톱니를 맞추는 치아 시스템에서 어느 한 치아가 탈이 나거나 없어지면 우린 큰 불편감을 느낍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중함의 정도 차이는 있어도, 소중하지 않은 치아는 하나도 없습니다. 소중한 자연치아를 살리는 것. 그것이 치과의사 본연의 의무이자 모두가 누려야 하는 5대 복 중 하나가 아닐까요. 저희 부산대학교치과병원 치주과에서는 자연치를 살리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는 치근활택술입니다. 단언컨대, 치주질환에 이환된 자연치를 살리는 가장 쉬우면서도 ciritical한 술식은 치근활택술입니다. 더 고급 술
개원 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두 번째의 타입은 ‘무엇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는 알지만, 하지 않는다’라고 하는 사람입니다. 이러한 타입의 경우, 자신의 주변을 바라보면 잘 운영하고 있는 치과의원들이 있지만 그것을 직시하는 것을 피하고, 굳이 보지 않으려고 하고, 자신의 방식을 고집하는 타입입니다. 더욱 안 좋은 것은 잘못된 방식임에도 불구하고 자존심을 지키며 ‘기존의 방식’을 계속하거나, ‘하지 않는 구실’을 계속해서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즉, 할 수 없는 이유, 하지 않을 이유를 늘 찾아 변명을 하는 것이지요.잘 되고 있는 동료나 선후배의 치과의원들을 보면서 한 순간 자극을 받기도 하지만 결국에는 순수하게 받아들이지는 못하고 자신의 프라이드를 지키는 갑옷을 더욱 두텁게 하여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것입니다. 할 수 없는 현상에 대한 욕구불만을, 다른 사람에게도 자기 자신에게 “못할 이유”, “안 할 이유”를 계속해서 주입하여 정신의 밸런스를 잡으려고 하고 있는 것입니다. “경기가 불황이라 치과의 매출이 떨어져도 어쩔 수 없는 것이다”라고 현상을 ‘한탄’만하고 구체적인 개선 방안을 찾는 데는 인색하고 귀차니즘이 발동해 버리는 것이죠.묘하게도 세상의 성공은 이
늘 저만치 성큼성큼 앞서가는 바람에 종종걸음으로 부지런히 따라가지 않으면 뒤를 놓치고는 했다. 따라가려고 따라가려고 해도 어린 걸음으로는 좇아갈 수가 없어, 반쯤 울상이 되어 그 등만 좇았던 기억이 난다. 그래도 아빠는 뒤를 돌아보는 일이 없었다. 그래서 우리는 늘 두 무리였다. 앞서가는 아빠와 좇아가는 엄마와 언니와 나.그러던 것이 나이가 들고 내 키가 아빠만큼이나 커졌을 때, 나는 비로소 아빠 옆에서 나란히 걸을 수 있게 되었다. 물론, 그래도 남자 보폭인지라, 여전히 내 발은 바쁘게 움직여야 했지만, 적어도 예전처럼 등만 바라보며 뒤따르는 일은 없었다.옆에 어깨를 나란히 하고 서서 바라본 길은, 아니 아빠의 세계는 뒤따르며 보았던 그것과는 사뭇 다른 것이었다. 가장 즐거웠던 것은 엄마도 언니도 보지 못한 새로운 길, 새로 생긴 가게며, 새로 피어난 꽃들을 가장 먼저 보고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럴때면 들떠서 재잘거리기에 바빴고, 때로는 뒤따라오는 엄마에게 달려가 앞에 어떤 새로운 가게가 생겼는지, 얼마나 화사한 꽃들이 피어있는지 얘기 해주고는 했다.물론, 난감한 상황에 처하는 적도 있었다. 두 갈래길, 세 갈래길, 또는 모르는 길이 나올 때면 엄
국회가 리베이트 쌍벌제 처벌수위를 높이는 입법추진을 잇따라 하고 있고, 보건복지부도 과거 행위까지 들춰내 처벌하겠다고 나서는 등 리베이트 척결 바람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국회에서는 리베이트 쌍벌제 관련 법안 발의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류성걸 새누리당 의원은 최근 리베이트 쌍벌제를 위반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 벌금을 처할 수 있도록 하는 의료법 및 약사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은 현행 법 보다 처벌조항을 두 배나 강화한 법안이다. 뿐만 아니라 의사, 치과의사 등 의료인이 불법 리베이트를 수수 했을 경우 그 소속 기관도 함께 처벌하는 개정안, 리베이트 제공자와 수수자의 명단을 공표하는 개정안 등이 국회 심의를 기다리고 있다.정부 입장도 단호하다. 최근 보건복지부는 리베이트 쌍벌제 시행(2010년 11월28) 이전에 벌어졌던 일들을 ‘품위손상’으로 문제 삼아, 대규모 행정처분을 예고하는 으름장을 놓고 있다. 이에 의사와 약사 2000여명이 소명서를 제출하는 등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으나, 상당수가 처벌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의약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리베이트 문제는 의료계와 제약업계 간의 오랜 관행으로 인해 불거진
목 차 1. 하이스피드와 로우스피드 임플란트, 써지컬, 엔도 앵글핸드피스 관리요령2. 모든 핸드피스의 카트리지를오래 사용하기 위해서는?3. 치과병의원에서 반드시 개선해야 할 환기 시스템4. 핸드피스 고압 멸균에 대하여5. 치과용 핸드피스(DentalHand piece)의 종류와 관리요령6. 하이스피드 핸드피스 관리 주요 QA7. 주수(스프레이) 상태에 대한 견해8. 버의 사양에 대한 점검과 사용 목적의 타당성 확인9. 컴프레서에 대하여오일주입 시간 짧게 세팅카트리지 고장나기 쉬워2~3초 충분히 주입해야갈수록 치과경영이 힘들어지고 있는 요즘 가장 자주 고장 나는 치과장비 중 하나인 핸드피스 관리에 대한 개원가의 관심이 점차 커지고 있다. 특히 환자가 치과 병·의원에서 정기적으로 스케일링을 받아 구강건강을 유지하듯 핸드피스 역시 정기적으로 점검과 관리를 받을 경우 그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한결 같은 지적이다. 이에 본지는 지난 40여 년 동안 치과의료 장비와 각종 핸드피스 등 치과용품만을 전문적으로 취급하고 있는 이경재 대표(경재치과기계상사)의 기고를 통해 효율적 핸드피스 관리와 경비 절감 노하우를 매주 목요일 독자들과 공유할 예정이다편집자주
김동석 원장 ·치의학박사 ·춘천예치과 대표원장 <세상을 읽어주는 의사의 책갈피> <이짱>, <어린이 이짱>, <치과영어 A to Z> 저자 “어떤 분야의 책을 좋아합니까?”, “좋아하는 작가는 누구입니까?”, “가장 기억에 남는 책 몇 권만 말씀해주시겠습니까?” 자, 여러분은 이 질문에 어떤 대답을 하실 수 있습니까? 물론 이 질문은 현재에 해당하는 질문입니다. 왜냐하면 좋아하는 책이나 작가, 기억에 남는 책들은 시간에 따라서 변할 수 있고 새로운 책이 그 자리를 대신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스스로 좋아하는 분야도, 작가도, 기억에 남는 책도 달리 생각나지 않는다면 지금 현재 자신의 책읽기에 대한 고민은 필요합니다. 심각한 고민에 앞서 지금 서재에 쌓여있는 책을 한번 정리해 보는 것을 권합니다. 읽었던 책들을 분야별로 혹은 작가별로 분류해보면 자신이 즐겨 읽는 책, 작가에 대한 것이 눈에 보입니다. 그리고 선뜻 생각나지 않았던 것들이 분야별, 작가별로 떠오르게 됩니다. 책의 자세한 내용은 생각이 나지 않더라도 한번 읽었던 책은 그 잔상이 남아있기 마련이어서 책을 정기적으로 정리해보는 것은 의외로 의미가
‘중국식 경영’ 이해하기(HBR2014.9데이비드 마이클 (David Michael), 토머스 하우트 (Thomas Hout) 보스턴컨설팅그룹 파트너)비시장 전략(nonmarket strategy)의 능숙한 이용 : 중국에선 정부 및 기타 공공기관들과 관계를 잘 맺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어떤 일을 성사시키기 위해서 전 세계 어느 곳보다 많은 파트너들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어느 도시나 지방에서든 영리한 회사들은 정부 조직과 권력 구조에 대해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거래를 위해 접근해야 할 관료가 누구인지, 또 그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해 결과적으로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결과를 이끌어내기란 말처럼 쉽지 않다.중국 기업의 임원들은 정계 인사들과 개인적으로 관계를 형성하는 일이 꼭 필요하다고 본다. 비용 절감, 절세, 시장 진입과 관련해 이들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공산당은 기업가들이 중국 경제의 생산성을 높여주고 세금의 근간을 넓혀주길 바란다. 또한 기업가들이 중요한 정치적 지지층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 요약하자면 중국 기업의 창업자들과 관료들의 관계는 흔히 생각하는 부패가 아닌 상호간 문제 해결의 창구 역할을 한다.이런 사례가 있다. 20
스웨덴 칼란데르스카 병원 수술실에서 페르 잉그바르 브로네마르크 교수님을 처음 만났을 때 저는 신을 보는 듯 했습니다. 저는 숨이 막히는 흥분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수술 장면을 보고 저술하신 ‘Tissue integrated prostheses’ 책을 읽으면서 성경책을 보는 듯 했습니다. 무치악 임플란트 특수 시술법을 배우려고 1972년부터 1985년까지 13년간 세계를 돌아 다녔어도 어디에서도 들어보지 못했던 Osseointegrated implant 시술법과 보철과정은 저에게는 예수님의 기적과 같이 보였습니다.1970년까지만 해도 모든 학자들은 이물질의 생체 골유착을 부정하던 시기였습니다. 스스로 implantologist라고 하던 치과의사들은 자연치아의 인대 역할을 할 수 있는 섬유유착의 이론을 주장하던 시기였습니다. 교수님이 아니었으면 아직도 우리는 섬유조직 유착의 미로를 헤매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교수님은 당대의 실상을 뛰어넘는 임상적 성공의 세계를 여셨습니다. 주의 깊은 수술방식으로 titanium이 뼈에 붙는 내용을 관측해낸 결과는 치의학의 기초 임상 모든 부분에 혁명을 일으키셨습니다.1985년 북한치과의사들이 찾아와 교육을 받고 남한보다
강남의 한 유명 성형외과에서 ‘수술 중 생일파티’를 함으로써 사회적 파문이 일어 언론의 따가운 질책을 받고 있다. 공개된 수술실 사진에는 환자가 누워있는 가운데 서로 장난치는 모습, 수술 보형물을 자신의 몸에 갖다 대는 장면, 병원장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케이크를 든 모습, 수술용 일회용 장갑을 말리는 모습 등이 담겨 있다. 해당 성형외과는 생일 파티는 환자가 수술 후 회복 중일 때라고 해명을 하고 나섰지만 오히려 논란에 부채질만 하는 결과를 낳고 말았다. 어떤 이유를 들이대도 최소한의 직업적 양심마저 망각한 행위를 정당화할 수는 없다는 것이 언론과 의료소비자들의 시각이다. 최근 의료윤리를 망각한 듯한 행위들이 연속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허무맹랑한 치료법이나 잘못된 의학상식을 전달하는 ‘쇼닥터’가 사회문제로 부상하는가 하면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흉부외과 의사가 마취통증의학과 의사와 의견 충돌을 빚은 뒤 전신마취를 받고 수술대에 누워 있는 어린 아이를 놓아둔 채 수술실을 나가 버린 사건도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물론 이런 일련의 사건들 속에 치과의사가 언급되진 않았지만 안심만은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일부 치과의사들도 현행 의료법상 SNS가 광고 심의 대
국가고시 합격과 졸업을 하고 나면 치과의사는 누구나 병의원을 운영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 받게 됩니다. 이는 여타의 직업에 비교하면 매우 특별하고 차별화된 권리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권리가 곧 성공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개원 하면 어느 정도는 곧 보장이라는 성공 공식이 이제는 바뀐 것이죠. 개원 후 순항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개원 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우도 이제는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유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습니다. 거스를 수 없는 외부 환경 요인이 대표적인 것이겠지요. 환자 수의 감소, 치열한 경쟁, 그리고 낮아진 수가 등 본인의 능력과 의지와 상관 없는 부분이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선적으로 경영자인 치과의사 자신에게 고쳐야 할 문제점도 반드시 있습니다.어려운 개원을 하고 있는 치과 원장에는 두 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첫 번째 타입은 성공하는 치과의원이 되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할지 모른다”라고 하는 사람입니다. 성공하는 치과의원이 되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른다는 선생님은 “어떻게 하면 자신이 마음에 그리는 이상의 치과로 되는가?”를 모르는 것입니다. 이는 자신이 구상했던 치과의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