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례를 예로 들어서 트러블 발생 시의 해결책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사례 : 보철 치료 후 교합조정으로 악화되었다고 호소하는 환자환자는 50대의 여성입니다. 십 수년 전 우측 하악에 브릿지 보철을 하였는데 구치가 계속 나는 것 같아 제거하고 다시 보철물을 제작하기를 원하였습니다. 해당 치과는 환자의 보철물을 제거하고 해당 치아에 환자가 원하는 대로 다시 브릿지 보철물을 시술 하였습니다. 보철물 장착 후 환자는 높이가 맞지 않는다고 다시 내원하였습니다.OO원장은 교합을 체크 한 뒤 교합 조정을 하였습니다만 환자는 여전히 잘 맞지 않다고 불편을 호소하고 다시 내원 하였습니다. OO원장은 역시 환자에게 큰 문제가 없다고 말씀드리고 교합조정을 시행 하였습니다. 이 때는 대합치를 조금 수정하였습니다. 몇 차례의 교합 조정 후에도 환자는 ‘잘 씹을 수 없는, 이상한 느낌이 든다’라는 호소를 되풀이하였습니다. 덧붙여 ‘요전 이를 손 대고 나서 더 이상해졌다. 턱도 돌아간 것 같고. 몸 상태까지 나빠져버렸다’라고 불만이 커졌습니다. 급기야는 가족을 동반하고 내원하여 접수에서 소리를 치고 치료가 잘못되었다고 환불요구를 하였습니다.사례 분석 환자의
당신은 단순한 네트워크가 아닌 커뮤니티가 필요하다(2014.9 브룩 맨빌(Brook Manville)’Judgement Callssss’’A Company of Citizens’의 공동저자이며, 조직개발컨설턴트)번역 정아린최근 스마트폰의 SNS프로그램들(밴드, 카카오, 페이스북, 링크드인 등)은 엄청난 네트워크와 정보의 세계로 우리를 안내하고 있다. 그렇지만 우리는 다른 사람들과 단순히 웹이나 네트워크상에서 연결되어 있다고 해서 그들과 협력하여 궁극적인 가치를 창출할 수는 없다. 인터넷 상의 네트워크를 통해 의미 있는 결과를 얻으려면 당신은 네트워크에 더 많은 헌신을 해야 하고 그들과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철학자 아비샤이 마갈릿(Avishai Margalit)의 말을 빌리자면, 웹은 ‘피상적’ 유형의 네트워크다. 구성원들은 개인적인 이해관계에 따라 어떤 네트워크에 속해 있는 것이다. 그들 서로 간에는 공통점이 별로 없고 그 네트워크를 위해 나서서 일하는 것을 주저하는 모습을 보인다. 큰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구성원 각자가 목표를 공유해 함께 결과물을 만들어 내려는 의지가 있는 ‘공고한’ 네트워크가 필요하다. 피상적인 네트워크의 구성원들과는 다르게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 또는 온고지신(溫故知新)은 흔히 쓰이는 고사성어 중 하나인데, 아마도 중학교 한자 교과서에서 처음 접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때는 별 감흥 없이 선생님께서 알려주시는 대로 ‘옛 것을 익히고 새로운 것을 안다’라고 그냥 달달 외웠었는데, 나이가 들어가면서 그 의미를 더 되새기게 된다. 이는, 논어(論語)의 ‘위정편(爲政篇)’에 나오는 온고이지신가이위사의(溫故而知新可以爲師矣, 옛 것을 알고 새 것을 알면 남의 스승이 될 수 있다)라는 공자의 말에서 유래한 것으로, 일반적으로 앞 쪽 문구만 널리 쓰여진다. 전통적인 것과 새로운 것을 모두 알아야 한다는 ‘온고이지신’의 정신이 비단 스승이 되기 위한 조건일 뿐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세상을 살아가는 자세가 될 수 있기 때문이리라. 한 사람에게 주어진 삶의 길이가 길게 잡아 100년이라 해도, 유구한 역사의 길이에 비하면 찰나에도 못 미치는 지극히 짧은 시간이다. 그 짧은 시간의 삶이 좀 더 풍요로우려면, 지나간 모든 시간들이 쌓인 지혜인 ‘옛 것’을 익히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 것이다. 불과 한 세대 전만 해도 공상과학영화 속에서나 보던 ‘손 안의 컴퓨터’가 생활 필수품이 되고, 현대판 잭과 콩
치협 공보위원회는 최근 전국 공보이사 연석회의를 대전에서 열고 치의신보와 데일리덴탈이 향후 지향해야 할 편집방향을 모색했다.이날 전국 공보이사들은 허심탄회하게 각 지부가 펼치고 있는 홍보이벤트도 설명하고, 개원가 입장에서 비중 있게 다뤄졌으면 하는 다양한 기사 소재를 제안했다.▲“보험과 세무, 노무관리에 대한 회원욕구가 커지는 만큼 자세히 조명해 달라” ▲“개원 현장에서 부딪히는 여러 문제에 대해 법률적 내용을 명확히 짚어 달라”▲“기업형 사무장 치과 문제를 더욱 공론화해 법과 의료질서를 잘 지켜도 개원을 잘 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 달라”▲“네트워크형 대형치과에서 치과위생과 졸업생들을 싹슬이 하고 있어 치과위생사를 구할 수 없다. 이에 대한 해결책은 없는가” 등 다양한 건의가 쏟아졌다. 각 지부 공보이사는 지부마다 특성이 있겠지만, 속한 지부에서 귀와 입의 역할을 하는 개원의들이다.즉, 지부 공보이사들을 통해 여론을 들으면 전국 개원가의 희망과 고충을 확인할 수 있는 셈이다. 이날 제안내용 핫 이슈는 역시 병원경영에 관련된 세무, 보험, 노무 관련 정보 제공 및 치과위생사 구인난 문제가 대표적이었다.치의신보와 데일리덴탈은 29대 집행부 출범 후 독자인 치과
꼬리를 무는 대형사고들을 보면서 가슴을 치고 들어오는 자괴감에 어깨가 처지는 요즈음입니다. 그럼 한국인의 DNA는 그렇게 형편없이 부정직하고, 쉽게 잊고, 편가르기 좋아하고, 급하기만하고, 무책임함이 넘치는 그런 것들로 꽉 차있을까요? 우리가 우수한 것, 다른 민족이 도저히 따라 오지 못 할 그 무엇은 없을까요? 제가 가진 주관적인 잣대와 오랜 외국 생활에서의 경험으로 말씀을 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로는 흥입니다. 둘째는 머리입니다. 셋째는 감성입니다. 옛날 학창시절 연고전 끝나고 동대문에서 광화문을 거쳐 신촌까지 어깨 동무를 하고 뛰던 기억 나세요? 그게 우리 힘의 원천입니다. 월드컵 4강의 신화를 만들어 내었던 시청앞 광장, 세계를 들었다 놓은 싸이의 강남스타일…, 이 것들은 한국인의 흥을 바닥에 한자락 깔고 있습니다. 세계가 놀라는 것은 어떻게 별거 아닌 듯 보이는 한국인은 저렇게 할 수 있을까? 라는 겁니다. 시청앞 광장 응원은 한국인만이 할 수 있는 겁니다. 말춤이라고 했지만, 싸이 춤의 밑바닥에는 탈춤의 흥이 깔려 있는 겁니다. 우리만큼 흥이 있는 민족, 흔하지 않습니다. 둘째로는 머리와 재능 입니다. 눈썰미가 있어서 흉내 내는 것을 잘하는
치협 여론수렴위원회가 지난 18일 대전 모처에서 첫 회의를 열고 여론수렴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회원들의 소통과 화합에 중요한 역할을 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현재 10여명으로 구성된 위원회를 15~20여명으로 확대해 젊은 회원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복안이다. 게다가 가능하면 수천명의 모니터단을 운영하겠다는 계획도 갖고 있어 잘 운영한다면 민심의 목소리를 듣는데 크게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치협이 이 같은 위원회를 강화하겠다는 것은 회원 상호 간 논쟁이 되고 있는 쟁점 사항이나 정부의 정책 입안 시 회원들에게 큰 변화를 야기할 수 있는 사안에 대해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회원들의 의견을 물어보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여론수렴이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이뤄진다면 회원과 협회 간, 지부와 협회 간 갈등의 원인이 해소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하지만 여론을 수렴할 시 특정 대학이나 지역 등으로 치우치게 된다면 오히려 회원들로부터 외면 받는 결과를 초래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된다. 모든 정책을 세우고 개발하는 데 있어서 가장 기초적인 데이터가 여론이다. 이런 면에서 여론수렴의 중요성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문제는 구체적
지난 호에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고 진단하는데 ‘문진’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 하였습니다.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준비된 질문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진단 후 치과 측에서 추천 치료를 제시하기 전에 환자의 요망이나 희망을 파악하는 질문도 필요합니다. 환자에게 반드시 “자신이 좋다고 생각되는 치료법을 혹시 알고 계시다면 알려주십시오. 그리고 저희가 말씀 드린 내용을 충분히 이해해 주셔서 납득이 진행될 때까지 검토된 뒤에, 정해 주세요” 라고 전합니다. 그리고 진단 치료 계획 이후 치료 내용을 설명할 때는 급하지 않게 환자의 이해도에 따라 필요하다면 내용을 소구분으로 하고, 단계적으로 해설해 가는 방법이 필요합니다. 설명을 할 때마다, 환자가 이해했는지 의문점이나 걱정인 점은 없을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중요한 내용은, 환자의 표정을 보아서 확인합니다. 곤란한 표정을 하고는 있지 않은가, 어려울 것 같은 표정을 하고는 있지 않은가를 살펴야 합니다.설명 전달 시 만일을 위한 대책은 다음과 같습니다. ·환자가 선택한 치료와 의사확인을 확실히 기록합니다. ·그 대화 내용을 확실히 차트에 기재해 둡니다.·특히 마음에 걸리는 정보에 관해서는 될 수
7년 전 이맘때 나는 덴마크 오르후스로 한 달간 연수를 다녀왔다. 그곳 왕립치과대학 카링 교수의 초청을 받아서였다. 학교 지리시간에 배웠던 유틀란트 반도, 그 동쪽 끝 항구도시 오르후스는 인구나 면적으로 치면 우리나라 강릉시 정도이지만, 덴마크에서는 두 번째로 큰 대도시이다. 북위 56도의 북유럽에서 11월에 뜨고 지는 태양은 뭔가에 쫓기듯이 잠시 얼굴을 내밀고는 이내 사라져버린다. 오후 3시가 지나면 어둑해지고, 어느새 깜깜한 밤이 되었다. 게다가 체류기간의 절반은 온종일 부슬비가 흩뿌렸다. 추적추적 내리는 빗길을 걸어 숙소로 돌아오면서 ‘좀 더 두꺼운 내복을 가져올 걸’ 하고 후회한 날이 많았다. 그나마 어느 교수님이 ‘내복 꼭 챙겨가라’고 조언해준 덕분에 챙겨왔으니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스산한 북구의 11월을 정말 견디기 힘들었을 것이다. 한국에서 준비해간 라면과 즉석밥은 큰 위로가 되었다. 쓸쓸한 추위를 이겨내는 데 이만한 음식이 또 있을까? 대단한 발명품임을 새삼 깨달았다. 그러나 그것도 보름이 지나자 시들해지더니 김치가 그리워지기 시작하였다. 포장 김치를 짐에 넣어 오지 않은 나의 오만과 불찰이 크게 후회되었다. 오르후스에 한국 식당이나 한국
요즈음 임플란트 치료가 한창입니다. 임플란트는 흔들리고 붓고 피나는 치아를 대체할 수 있는 구세주처럼 등장해 요근래 10년 사이 너도나도 임플란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우리의 부모님세대 중 어금니에 임플란트 하나 없는 분들이 많지는 않지요. 하지만 초기 임플란트 치료가 만병통치약처럼 생각되던 시기는 지나가고 이제는 환자들도 ‘임플란트를 해도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면서요?’, ‘임플란트를 해도 평생 쓰지 못 할 수도 있다면서요?’라고 물어옵니다. 이것은 역으로 보아 이제 임플란트 치료가 안정기에 접어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환자들도 무턱대고 임플란트를 찾는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 임플란트 치료에 대해 알고 찾아오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요즘은 임플란트 치료에 대한 공부가 필수입니다. 임플란트 식립에 대한 기본 수술법에서부터 소실된 치조골에 임플란트를 식립하려면 어떤 수술이 필요한지, 많은 책들이 나오고 있으며 연구도 활발히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희망이 없는 치아에서 임플란트 치료는 선물이 될 수 있지만 결국 임플란트는 자연치를 대체하는 차선책 입니다. 특히 저와 같은 초보의사들은 임플란트를 어떻게 식립할지 보다는 치아를 발치할지 유지할지에 대해 더 고민하
국제표준화기구/치과의료기기전문위원회(ISO/TC 106)는 통상적으로 FDI 총회가 열리는 나라에서 주관하도록 되어 있는데 올해 FDI를 개최하는 인도가 ISO/TC 106의 정회원에 해당하는 P(Participating)-member가 아닌 관계로 독일의 자원으로 베를린에서 9월 14일부터 9월 20일까지 진행되었다. 대한민국 송도에서 제49회 ISO/TC 106 (국제표준화기구/치과의료기기전문위원회) 회의가 열린 것이 얼마 전 일인 것 같은데 벌써 한 해가 지났다. 작년에 새로 참여한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하여 총 27개국의 P-member 국가와 참관만 가능한 Observing을 의미하는 O-member 국가인 17개국 국가가 속해 있는 ISO/TC 106 회의는 올해 여러 가지 측면에서 그 의의를 가졌다. 첫째로 본 ISO/TC 106 베를린 총회가 50번째 열리는 ISO/TC 106 회의라는 점과 둘째로는 그 동안 의장으로 역임한 캐나다의 Derek Jones 교수가 사임하고 두 명의 후보가 지원함에 따라 ISO/TC 106 최초로 의장을 선거로 뽑게 되는 회의가 되었다. 이번 회의를 위해 대한민국에서는 ISO/TC 106 한국대표이신 연세대학교 치
본인부담금이 과도해 정부의 노인틀니 건강보험 적용 정책이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지난 2012년 7월부터 시작된 75세 이상 완전틀니, 부분틀니(2013년 7월부터 시작) 시술노인이 올해 5월 시행 분까지 모두 25만7292명에 그쳤다.이는 지난해 기준으로 75세 건강보험 대상 노인 2백17만8648명 중 11.8%만 틀니 치료를 받은 것이다.더욱이 건강보험 대상에도 들지 못하는 의료급여 대상노인의 치료율은 더욱 열악하기만 하다.75세 이상 의료급여 대상노인이 24만3652명인데 틀니급여 혜택을 본 노인은 3685명인 1.51%로 안타까운 수준이다. 이같이 노인틀니 치료율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이유로 이목희, 김미희 의원은 노인틀니 치료시 적용되는 50%의 과도한 본인부담률을 원인으로 지목했다.올바른 지적이다.우리나라의 노인 빈곤율은 2013년 OECD 국가 중 제일 높다. 4인 가족 기준으로 월 소득이 1백92만 원 이하인 노인 가구가 47%나 된다.노인틀니가 급여화 됐더라도 본인 돈으로 틀니치료비 60 여만 원을 지불해야 하는 데, 먹고살기조차 빡빡한 수많은 노인들에게 현실적으로 지불할 능력이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