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전문의제도, 영리병원, 사무장병원 등 치과계의 굵직굵직한 화두들을 두고 ‘입법예고’, ‘가이드라인’, ‘척결’ 등등의 단어들이 양산되면서 대립된 의견과 토론이 한창인데, 각자의 자리에서 정당한 주장과 논리를 펴는 것이 민주주의 사회에서 당연한 풍경이다. 주장과 논리의 뒤에 따라오는 처방과 해결방안의 제시 역시 각양각색으로, 동일한 목소리가 나지 않는 것을 어떻게나 당연히 받아들임에 있어 전혀 인색하지 않을 정도로 우리는 성숙함을 지녔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들 속에 직접, 간접적으로 관여 되어 있는 개인, 단체, 정부, 언론 등 다양한 이익의 주체와 대변자들은 하나 같이 ‘국민과 회원에게 행복한 웃음을 선사하겠다’는 명분을 삼아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하려고 하고 있다. 국민과 회원에게 선사하겠다는 이 ‘웃음’의 정성분석을 해 보고자 서론을 이끌어 보았는데, 그럼 어떠한 웃음을 국민과 회원들에게 선사를 하여야 할 지에 대해 ‘미소(微笑) ’를 대입시켜 설명해 보고자 한다. 1986년 프랑스의 심리학자 기용 뒤센이 자신의 저서 ‘표정의 문법’을 통해 진짜 웃음의 조건을 밝혔던 ‘뒤센스마일(Duchenne Smile)’이라는 것이 있다. 사람의 얼굴에 있는 4
고맙습니다 황선문 선생님.이 말은 저를 포함해서 많은 이웃들이 황선문 선생님께 하고 싶은 말일 것입니다.어제 토요일에는 아내와 저는 황선문 선생님을 뵈러 갔습니다.우리 딸 성희가 오랜 시간 손가락을 빨아서 치과의사인 저도 어찌 할 바를 몰랐을 때 단 한번의 만남으로 성희가 스스로 손가락 빨기를 중단하도록 해주신 분….성희는 시험 준비 중에 황선문 선생님께 편지를 썼습니다. 그 편지를 선생님께 전했습니다. 선생님께서 편지를 쓰다듬으셨고 고맙다고 하셨습니다.암으로 진단받고 1년 8개월….저는 황선문 선생님께서 수술 마치시고 쾌유되시고 있는 줄 알았는데 생각과는 달리 병이 진행되었습니다. 얼마 전에야 안 좋으시다는 말을 듣고 마음이 아팠습니다.같은 수영구에서 30여 년간 동료로 지내오셨던 양희택 선생님께서는 32G의 USB메모리에 영화를 가득 담아서 아파트 경비실에 맡겨두고 가셨다고 합니다. 오래 전 일하던 메리놀 병원에서 알고 지내셨던 한 신부님께서는 소식을 듣고 멀리 미국에서 선생님을 뵈러 오셨다고 합니다. 수영구회에서는 총무이사님이신 송의환 선생님께서 구회모임에 초대했고 그때 병환이 심해진 것을 전해 들었습니다.따뜻한 아버지와 같으신 황선문 선생님…. 선생님
2015년도 최저임금이 5580원으로 결정되었습니다. 병의원에서는 최저임금에 위반되지 않도록 유의하시기 바랍니다.1. 최저임금이란?근로자가 사용자에게 제공한 근로의 대가로 근로자에게 지불해야 할 최저수준의 임금입니다.* 최저임금위원회에서 다음연도 적용 최저임금안을 매년 심의·의결하면 고용노동부장관이 이의 제기 기간을 거쳐 최저임금을 결정합니다.2. 최저임금액은 얼마인가요? 매년 결정되는데, 2015년 최저임금액은 시간급 5580원입니다. 다만 아래의 수습근로자, 감시·단속적 근로자의 최저임금액은 10%를 감액하여 적용합니다.▶ 3개월 이내의 수습 사용중인 근로자단, 근로계약기간이 1년 미만인 수습 사용 근로자에게는 최저임금액을 감액하지 않고 100% 적용합니다.▶ 고용노동부장관의 승인을 받은 감시·단속적 근로자3. 최저임금은 누구에게 적용되나요?근로자를 고용하는 모든 사업 또는 사업장에 적용됩니다. 정규직 근로자, 임시직·일용직·시간제 근로자, 외국인 근로자 등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이면 모두 적용됩니다. 다만, 정신 또는 신체장애로 고용노동부 장관의 적용 제외 인가를 받은 자, 가사사용인(가정부, 보모 등), 선원(선원법 적용) 등에게는 적용되지 않습니다.4.
살다 보면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나와 맞지 않는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소위 말해 궁합이 맞지 않는 사람입니다. 인간의 성격이나 심리를 다루는 전문가들은 이를 서로 다른 성격 유형으로 설명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행동형은 누구를 만나면 잘 맞고 감정형은 어떤 타입을 만나면 잘 맞지 않는다는 식입니다. 이러한 성격 유형의 분석은 나름대로 필요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단체에서 성격 유형의 궁합을 바탕으로 팀을 구성하면서 효과를 보기도 합니다.환자와의 궁합을 살펴보면 더욱 복잡해집니다. 예를 들어 초진 환자의 경우 성격 유형을 빠른 시간에 판단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또한 어설픈 성격 유형 분류로 환자를 카테고리화 해서 대응하다가 실수를 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어쨌거나 궁합이 맞지 않는 환자의 케이스를 맡게 되면 트러블이 발생하곤 합니다. 무엇보다 궁합이 맞지 않는 환자는 치료나 의사소통이 부드럽게 진행되지 못하고 부딪치게 되는 것이지요.그렇다며 환자와 궁합이 맞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단지 환자의 성격 유형의 차이에서 기인하는 것일까요?인간은 기본적으로 자기 방어 기전이 있기 때문에 트러블이 일어날 때 자신보다는 상대방의 성격이나 이해 부족을 탓
몽골의 전통 여름 축제인 나담축제가 시작되는 7월 초, 러시아풍의 고급 레스토랑 서울에는 200여명의 몽골 치과의사들과 일부 치위생사들, 치과진료조무사 등 치과계 식구들과 몽골정부 보건부 차관을 비롯한 의료제도 분야, 구강보건관련 관리들, 한국의 치과의사회 부회장과 간호조무사협회장 및 임원들, 그리고 이날 행사를 주도한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과 몽골치과의사협회 인사들이 참여하여 향후 몽골의 치과협조인력들에 대한 바람직한 활용(Dental Auxiliary Utilization)이란 주제로 대 토론회를 가졌다.지난 수 십 년 간 몽골은 정치, 사회, 문화 체제가 구 소련의 영향을 받아 공산주의 방식을 많이 따랐으며 30년전 까지만 해도 모든 학교(초,중,고가 함께 존재하여 1학년부터 11학년까지)에는 필히 학교치과진료실(School dental clinic)이 설치 운영되고 있었다. 물론 치과대학 교육도 변변치 않아 그 중 똑똑한 친구들은 모스코바에 유학가서 치과대학을 나왔지만, 대다수가 의과대학 치과학교실을 졸업하고는 정부가 지정한 보건소나 학교치과진료실을 담당하는 공공 치과의사로 근무하게 된다.그런데 1980년대 후 부터 몽골 세상이 바뀌었다. 자본주의가
지난 19~20일 대전 유성호텔에서 열린 건강보험 연수회에서는 거짓·부당청구 사례 유형이 소개돼 개원가의 주의가 요구된다.A 치과의 경우 36개월간 총 1억6860여만원을 거짓청구해 국민건강보험법에 따라 부당이득금 환수는 물론 업무정지 178일 등의 처분을 받았다. 이 치과는 정부의 ‘거짓청구 요양기관 명단 공표제도’에 따라 홈페이지에 공표됨으로써 큰 타격을 입었다. 복지부 뿐만 아니라 심평원, 건보공단, 관할 특별(광역)시·도와 시·군·자치구 및 보건소 홈페이지에 6월 28일부터 12월 27일까지 6개월 동안 요양기관명칭, 주소, 대표자성명(법인의 경우 의료기관의 장), 위반행위 등이 공고된다.정부는 거짓·부당청구를 건강보험제도의 근간을 흔드는 행위이자 범죄행위로 보고 이를 막기 위해 강도 높은 관리를 하겠다는 입장인데다 앞으로 거짓·부당청구 의심기관에 대한 현지조사를 더욱 강화하고 거짓으로 적발된 기관에 대해서는 행정처분 및 명단공표를 엄격히 집행할 계획이어서 개원가가 더욱 주의해야 하는 상황이다.사회 통념상 이런 불법 행위는 용납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자신의 잘못된 행위 하나가 전체 치과의사들의 위신을 떨어뜨리고 국민과의 신뢰를 무너뜨린다는 점을
“대한민국! 짝짝~ 짝짝짝!” 2014년 6월 대한민국에 울려 퍼진 함성 소리는 안타깝게도 오래가지 못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 대표팀은 ‘태극전사(太極戰士)’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그냥 스포츠 경기일 뿐인데 선수에게 전사라는 호칭을 줄 정도면 월드컵 축구는 경기라기보다는 전쟁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2014년 월드컵에서 스페인과 칠레, 독일과 프랑스 경기는 역사적 배경 때문에 축구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270년 동안 스페인으로부터 식민지 지배의 고통을 겪은 칠레 국민들에게 2:0 완승은 약간의 위로를 주었을 것이고, 반면 독일의 비스마르크와 히틀러에게 두 번이나 영토를 점령당한 프랑스인들에게 1:0 석패는 커다란 슬픔을 안겼을 것이다.애국심은 나라가 어려울 때 나라를 구하기 위한 마음이고, 그 마음을 실천하는 사람을 애국자라 정의할 수 있다. 오래된 책 냄새가 물씬 풍겨 나오는 치과의사학의 책장을 넘기니 우리나라의 서재필, 유관순과 안중근을 생각나게 하는 치과의사들이 있어 그 분들의 인생을 잠깐 들여다보고자 한다.쿠바는 1898년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하였는데 그 중심에 Emilio Nunez(1855~1921)가 서 있었다. 꽃다운 나이 20세에 쿠바 독립
철학-과학-의학-치의학 분야에 쓰이는 용어에는 여러 가지 접두어(北, 앞붙이)가 있다. 혼동 없이 사용하면 좋겠는데 그렇지 않은 구석이 있어서 지적하고자 한다. 동일 사건이나 물체에 관한 용어가 한자어(漢字語)일 경우에, 일본측과 중국측의 한자가 다르면, 고고학이나 고미술, 박물학 분야에서는 일반적으로 중국측 것을 택한다는 견해를 들었다.auto-: 자동적(自動的)·자체적(自體的)·자신적(自身的)·독자적(獨自的)·기동차적(機動車的)·기동차적(機動車的)·자동차적(自動車的)·기차적(汽車的).이상은 한국과 중국 대형 영한(英韓)에서 옮긴 접두어들이다. 어디를 보아도 자가(自家)는 없다. 그런데 일본 일부 표현에 ‘자가(自家)이식’이니 ‘자가(自家)중합’이라고 하는 표현을 보는데 우리나라에서 조차 일부에서 오늘도 그렇게 따라 쓰고 있다.auto-는 사람이 자기 몸통 자체가 그냥 스스로 해내는 일이나 현상을 가리킨다. 어디까지나 자신면역이거나 자체중합이어야 한다. 또한 기계나 장치에 동력을 걸거나 시동을 주면 이후는 자동으로 움직이는 자동장치 또는 자동차를 일컫는다.self-: 자기(自己)·자신(自身)·자아(自我)·자주(自主)·자행(自行)·자체(自體)·자동(自動)·스
강의를 하는 동안 ‘원장의 명령으로 어쩔 수가 없게 참가했습니다’라고 얼굴에 쓰여져 있는 것 같은 직원을 보게 됩니다.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강의 후 수료증을 받는 것을 목표로 오는 분들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것이 아닌데도 말이죠. 적극적인 사람과의 의욕의 차이는 도대체 무엇일 것이다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원래 자신을 성장시키는 것에 욕구가 강한 사람과, 그것을 밀어내고 단지 즐거움을 요구하는 사람과는 확실하게 갈라지므로, 채용 시에 분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만, ‘학습하는 조직’이 되고 있으면 따라올 수 없는 사람은 자연스럽게 떠나갑니다. 아무리 스탭을 교육해도, 원장님이 무관심 해 버리면 아무도 그것을 지키지 않습니다. 스탭은 원장의 등을 보고 있습니다. 서비스업 안에서도, 특히 접대에 주력하고 있는 것은 호텔, 음식, 항공 업계 등입니다. 이런 업종들은 서비스에 대해 장기간에 걸쳐 철저한 연구가 행해지고, 스탭 교육도 철저히 해서 전체가 높은 수준의 유지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치과의원에서 거기까지 하는 것은 어렵습니다만, 최저한의 교육은 지속적으로 필요합니다.가장 기본적이라 할 수 있는 인사하는 법, 말씨, 몸가짐 등은 스탭 내에서 자발적으로 이루어
투바디형 임플란트의 유해성 보도가 한 일간지에 게재돼 치과계가 분노하고 있다.국민일보가 지난 15일 보도한 ‘현직 치과의, 투바디 임플란트 부작용 암 유발가능성’ 이라는 제목의 기사 핵심은 투바디형 임플란트 부작용으로 유방암, 신장암, 혈액암 등 전신 암을 유발할 수 있어 재검증이 필요하다는 내용이다.이 기사를 접한 상당수 개원의들의 반응은 한마디로 황당하다는 것이다. 처음 듣는 내용인데다, 여러 논리적 모순이 발견됐기 때문이다.가벼운 의문점 중 하나가 1965년 스웨덴 브레네막 교수가 투바디형 임플란트 시술한지 50년이 다 돼가는 시점인데 그동안 국민 안전에 민감한 유럽, 미국 등에서 조차 임플란트 부작용에 의한 암 발생 논란이 일지 않았다. 이는 그만큼 임플란트가 안전성이 담보된 시술이라는 반증인 만큼, 암 발생 부작용 보도에 고개를 갸우뚱 할 수밖에 없다. 보도내용 중 가장 예민한 부분은 임플란트의 암 발생 원인 제공 설이다. 투바디형 임플란트 특성상 고정체와 지대주 사이의 미세한 틈으로 치주 질환의 원인이 되는 진지발리스 균 등이 서식하며 혈류를 타고 암등 각종 질병을 유발한다는 것이다.관련학회 등에서는 진지발리스균은 일반적인 치주질환 유발균일 뿐,
우리나라만큼 인터넷 IT 산업이 발달한 나라도 없을 것이다. 인터넷 전송속도 세계 1~2위를 다투는 나라, OECD 가입국 중에서도 아마 수위권을 다툴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뭐든 빨리 빨리를 추구하는 것같다. 인터넷이든 공사든 식당의 주문이든 느긋한 여유를 찾아보기 어렵다. 아마도 60~70년대 개발도상국에서 급속한 산업화를 이루고자했던 부작용일지도 모른다. 물론 좋은 점도 분명 있을 것이다. 얼마전 유럽으로 여행을 떠난 친구로부터 카톡으로 연락이 왔다. 와이파이가 되면 공짜로 문자, 사진, 음성도 즉시 전송이 된다. 옛날을 생각하면 가히 혁명적인 변화라 할만하다. Steve Jobs가 만들어낸 스마트폰이 인류의 생활을 바꾼 것이다. 공간적으로 얼마나 떨어져있던 손쉽게 공짜로 소식을 주고 받는 세상이 된 것이다.실로 그 문명의 이기에 경탄해하며 편리해하면서도 한편으론 옛날의 아날로그 시절이 그리워지는건 왜일까? 국내서도 소식한자 전할려면 몇일씩 기다려야 한통의 편지를 받아 볼 수 있었던 시절, 밤새 애태우며 쓴 연애편지를 빨간 우체통에 넣을때의 떨림과 설렘, 연애하고 데이트할때도 전화 한통할려면 공중전화 부스에 눈치보며 기다리다 사람이 없을때 들어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