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각각 자라 온 환경에 의해 가치관이 다릅니다. 또한 돈에 대한 가치관도 사람마다 다르게 됩니다. 비교적 풍족하게 어린 시절을 보낸 사람과 어렵게 보낸 사람의 돈에 대한 감각과 가치관은 다르게 되는 것이죠. 이로 인해 옳고 그름을 떠나 돈에 대한 가치관은 살아 가거나 사업을 할 때 영향을 주게 됩니다. 샐러리맨은 매달 결정된 돈으로 생활합니다. 자신의 급료도 대강 예상될 것이고, 일생 받는 급료도 어느 정도의 기준이 붙여집니다. 따라서 쓰는 것, 빌리는 것에 있어서도 그에 맞게 가치관이 형성됩니다. 될 수 있으면 빌리는 것은 피하고 빌리더라도 빨리 되돌려 주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사업을 하는 사람의 가치관은 이와는 사뭇 다릅니다. 자기 자본으로 사업을 하는 경우라면 다르겠지만 금융권이든 다른 사람에게 빌린 것이든 타인의 자본을 이용하여 레버리지로 사업을 일으키고 운영하는 습관은 샐러리맨과는 다른 금전 감각과 가치관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치과는 어떻습니까? 치과의사의 경우 정해진 급여가 없기 때문에 그 달의 수입의 많고 적음에 따라 이익도 달라져 옵니다. 많이 벌면 여유 있게 쓰고 적게 벌면 긴축 하는 셈이지요. 개원을 하고 출발
제29대 치협 회장단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투표율 저조가 우려된다.우리는 오는 26일 치협 역사상 처음으로 1481명의 선거인단이 선출하는 새 협회장을 맞이하게 된다. 김철수, 최남섭, 이상훈 등 세 후보는 약 한 달간 선거인단의 표심을 얻기 위해 분주히 뛰었다. 전국 6개 권역 정견발표회를 통해 자신의 정책공약을 설명하고 치과계 비전을 제시한 것은 물론, 선거인단 개별 방문을 통해서도 ‘진심 알리기’에 구슬땀을 흘렸을 것이다.치협 회장단 선거가 임박한 현재 매우 우려되는 부분이 있다.바로 선거 당일 날 투표율이다.지난 12일 부산지부 정견발표회를 스타트로 시작된 여섯 번의 정견발표회장에는 아쉽게도 투표권자인 선거인단 참여가 부족했다는 후문이다. 항간에는 누구를 위한 정견 발표회장 인지, 헷갈린다는 평가도 나왔다고 한다.이 뿐만 아니라 “바쁜 일도 많은데 투표 때문에 하루를 소모해야 하는가?”, “지부 별로 투표함을 설치해 진행하면 될 것을 왜 꼭 서울투표장까지 가야하나. 투표 하지 않겠다”는 일부 선거인단의 볼멘소리가 치협 및 주변 동료치과의사에게 전달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 같은 여러 상황을 볼 때 자칫 최초의 선거인단 선거가 낮은 투표율로
이래도 되는가 싶다. 어쩌자고 꽃들이 이렇게 지천으로 피어나는 것일까? 세상은 어수선하기 이를 데 없는데, 그래서 짐짓 비장한 표정을 지어야 하는 데 자꾸만 배어나오는 미소를 숨길 수 없다. 영춘화, 산수유, 매화, 살구, 앵두, 사과, 목련, 개나리, 진달래, 민들레, 제비꽃까지 눈인사를 나누기에도 분주하다. 게다가 달빛 아래서 바라보는 배꽃이라니. “하얀 배꽃 밝은 달빛, 은하수는 한밤인데/아직 남은 푸른 내 맘, 소쩍새가 어찌 알까/정 많음이 병이라서, 잠 못들고 뒤척이네.” 고려 후기의 문신 이조년의 시가 절로 떠오른다. ‘푸른 마음’이 뭘까. 단언할 수는 없지만 왠지 공모의 미소를 짓게 된다. 나이 탓일 게다. 이 무정한 세월도 잠시 한눈파는 것을 허락하지 않을까?요한 루트비히 우얼란트의 시에 프란츠 슈베르트가 곡을 붙인 ‘봄을 믿는 마음’에 귀를 기울인다. “부드러운 봄바람이 깨어났습니다./여기저기 속삭이고 살랑거리며 밤낮 불어옵니다./이렇게, 창조의 완성은 여기저기서 날마다 계속됩니다./오, 신선한 향기, 새로운 울림이여/이 신비 속에서 무언가를 근심하고 있다면/그대는 참으로 불행한 사람/지금 여기. 모든 것이 움직이고 변하며 /새로워지고 있습니
약 3주 전 지인의모친께서 서울의 한 대학병원 응급실에 급히 들어가셨다.단순히 한동안 소화가 잘 안 되는 듯하다가 음식물 섭취가 곤란한 지경에 이르러서야 떨어져 사는 자식들에게 알렸다고 한다.부랴부랴병원으로 모시게 된 가족들은 망연자실하고 말았다. 응급실에서의 기본적인 검사 몇 가지만으로 암의 발생과 전이가 의심된다는충격적인 소식을 접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평소에 건강하셨고 자식들이 자주 찾아뵙지는 못해도매일 전화통화를 하며 큰 걱정 없이 지내오던 터였다.현재 수술을 시행한 후항암제를 사용하기로 하고 힘든 치료를 진행하고 계신다. 하지만 예후가 너무 좋지 않다고 한다. 의료진은최선을 다했지만 인력으로 어찌할 수 없는 상황을 대비해야 한다니너무나 가슴 아픈 일이다. 조금이라도 나은 상황에서 치료를 시작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에 안타까움이 더해진다.최근 우리 주위에서 암에 걸린분을 유난히 많이 볼 수 있다. 치과에 오시던 환자 분들도 한동안 안 보이시다가 어느 날 오셔서는 암 치료를 하느라 이제 왔다는 얘기를 자주 접한다.암뿐만이 아니라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등 3대 질환으로 장기간 치료를 받는 경우가 허다하다.물론수명이 길어진 탓도 있겠지만그렇다고
“모든 회계정보는 시점정보와 기간정보의 조합이다.”대학(大學) 일장에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물유본말(物有本末)하고 사유종시(事有終始)니 지소선후(知所先後)면 즉근도의(則近道矣)라”. 우리말로 옮기면 “물에는 근본과 말단이 있고 일에는 마침과 시작이 있으니 먼저와 나중을 알면 곧 도에 가깝다”입니다. 사물이란 말이 여기에서 연유합니다. 물(物)은 대상의 공간성을 말하고 사(事)는 대상의 시간성을 말합니다. 현대물리학에서 시간과 공간을 뭉뚱그려 시공간(spacetime)이라고 부르는데 사물(事物)이란 말도 대상의 시간성과 공간성 두 측면을 모두 담고 있습니다.근본본(本), 끝말(末) 한자를 유심히 보면 모두 나무목자를 끼고 있습니다. ‘근본본’은 나무목 아래에 한일(一)이 있고 ‘끝말’은 나무목 위에 한일(一)이 있습니다. ‘근본본’의 핵은 나무목아래에 있는 하나 즉 씨앗입니다. 반대로 ‘끝말’의 핵은 나무목 위에 있는 하나 즉 열매입니다. 그럼 나무는 씨앗이 발아하며 열매 맺기까지의 일련의 시간흐름 즉 생육과정이겠지요. 이를 전이도 관점에서 들여다보면 전기재무상태표에서 시작하여 당기손익계산서란 과정을 거쳐 당기재무상태표로 귀결되는 회계정보의 순환구조와 유사
영화 ‘어바웃 슈미트’를 보면, 볼품없이 나이 들어가는 은퇴한 노신사의 절망과 우울이 등장한다. 자신의 쓸모없음을 한탄하고 점점 밉상이 되어가는 그. 그런 노년을 변화시킨 건 먼 나라 아이들에게 기부하고 받은 아이들의 편지다. 영화는 거기서 끝이 나지만, 그가 그를 행복하게 하는 ‘나누는 삶’을 살아가리라는 건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누군가에게 영향을 주고 인정받는 것, 쓰임이 되는 것 모두 중요한 행복의 조건일지 모른다. 그래서 ‘봉사’, ‘기부’, ‘나눔’같은 단어들을 실천하는 이들은 나눔의 기쁨을 알고 계속 하게 된다.나도 열아홉 살에 처음 봉사동호회에 나가서 나눔의 행복을 맛본 뒤 틈틈이 봉사활동과 작은 기부들을 했었다. 꼭 드러내고 싶지도 않을 만큼 너무도 미약했던 활동들이어서 티가 나지도 않았지만, 여유가 생기면 승냥이처럼 나를 ‘봉사자’, ‘기부자’로 만드는 기회를 찾았다. 얼마 전 250km 요르단 사막 마라톤에 참가하면서도 그랬다. 내가 좋아서, 내가 행복하려고 떠나는 길에 ‘나만 행복할 수는 없지, 좀 더 의미 있게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스마일재단의 많은 사업들 중 하나에 지원하는 캠페인을 벌인 거다. 1만km를 달려 1km당 만원
새해 들어 처음으로 담당한 사건이 발치 후에 사망한 사건이다. 사건을 접하는 순간 소송은 막아야 된다는 강한 의무감이 앞섰다. 사망자는 말할 것도 없고 사고를 둘러싼 관계 당사자가 처한 상황에 큰 공감을 했기 때문이다. 더구나 전화로 감지되는 40대 초반 치과의사의 위축된 목소리를 듣고 나니 조기에 사건을 해결함으로써 진료에 전념하도록 해야 한다는 생각도 했다. 또한 뜻하지 않은 갑작스런 죽음을 정리한 지 3개월 밖에 되지 않은 가족의 감정을 최대한 이해하고 수용하는 것이 분쟁해결에 중요한 상황임도 느꼈다.65세 여자환자는 당뇨, 고혈압에 대한 약물을 복용(아스피린 포함) 중인데, 2013. 10월 10일 피신청인 의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10월 15일 사랑니 발치(#48)후에 10월 30일 상악 소구치(#15번)를 발치(치근 제거)받았다. 발치후 30분간 압박 지혈 후 레이저로 지혈하고 소론도 5mg, 항생제, 도란사민, 바리움이 처방됐다. 망자는 발치후 전신상태가 좋지 않아 11월 2일 인근의원에서 진료를 받고 다음날 15:30경 상급병원 응급실에 도착한 이후 고열, 경련, 의식혼미 상태로 19:30 기계호흡을 유지하며 치료를 받았으나 11월 5일 새벽
스스로를 거북이라고 생각하고 스스로를 애살이 없다고 생각하는 저는 경쟁을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종종 경쟁을 즐기기도 합니다. 대화와 같이 주고 받는 경쟁이라면 즐거운 경쟁입니다.음악의 대위법이나 시의 댓구법처럼 서로 비슷하지만 조금씩 다른 것으로 조금씩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경쟁은 아름답고 아기자기하기까지 합니다.하지만 누군가 반드시 이겨야만 살아남는 경쟁이라면 생각보다 심각해집니다. 저는 도망치는 마음으로 이런 경쟁에서 벗어나고자 합니다. 누군가 상처를 입을 것이 오히려 걱정이 되기 때문입니다. 물론 저를 보호하기위함이기도합니다.대학을 준비할 때에는 점수를 더 좋게 받는 것으로 선택과목을 고르지 않았고 시험준비또한 시험을 위해서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체력이 약하고 집중력이 아주 약해서 금세 엉뚱한 것을 생각하는 한심한 자신을 보면서 확실히 깨닫는데 많은 시간과 애를 써야한다는 것을 알게되고서는 많은 욕심을 부리지 않았습니다. 가장 작은 지식으로 많은 것을 포함하도록 하나하나 공통점이 있는 것을 통합해서 제가 알고 있는 지식의 양을 줄여나갔습니다.머리 속을 비워두고 처음부터 하나하나 생각하는 길을 틔워가다보니 운이 좋게도 치과대학에서 공
퇴직연금가입의 필요성▶세금 절감 효과(퇴직연금 납입액 전액 손비로 인정)사례1) 법인사업장 소속 근로자 10명, 월임금 각 200만원으로 퇴직연금 추계액 2000만원인 경우 법인세 절감액 표1사례2) 개인사업장 소속 근로자 10명, 월임금 각 200만원으로 퇴직연금 추계액 2000만원인 경우 종합소득세(사업소득세) 절감액 표2※사용자가 매월 납입해야 할 퇴직연금 부담금은? (월임금 200만원인 경우)매원 부담금: 200만원*1/12=166,670원퇴직연금의 좋은점▶사용자측·퇴직연금 부담금 납입액 전액이 손비(경비)로 인정되어 세금 절감효과가 있습니다.-법인세 및 개인사업자 사업소득세 전액 경비처리 가능-퇴직일시금의 경우 퇴직급여 충당액의 10%만 손비인정(2016년부터 전액 불인정)·목돈이 필요한 퇴직일시금 지급부담을 줄이기 위해 매달 적은 금액을 적립하는 것이 좋습니다.-근로자가 1년 미만 중도 퇴직하는 경우, 원금과 운용수익을 사용자에게 돌려 드립니다.-퇴직일시금 부담증가: 개정된 퇴직급여보장법에 따라 2012.7.26.일부터 주택 구입, 의료비 등을 제외한 퇴직금중간정산은 원칙적으로 제한됩니다.▶근로자측 ·공단이 퇴직급여를 관리하므로 사업장의
치과를 운영하는데 있어서 원장은 의료기술을 제공하는 기술자로서의 역량과, 경영자로서 조직체의 운영을 해 나가는 능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경영이라고 하는 것은 매일 힘드는 일의 연속입니다. 치과원장은 진료자체와 현장의 매니지지먼트의 양쪽을 처리하지 않으면 안 되는 셈이어서 현명한 판단력이 요구됩니다. 큰 결심을 하거나 변화를 꾀할 때 누구나 불안합니다. 그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우리는 조언을 구하기도 합니다. 가까운 사람을 만나 자신의 계획을 이야기 하고 상대방의 의견을 묻는 것이죠.하지만 상대방도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을 가지고 있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히려 고민을 내 놓은 사람보다 그 고민에 관해 생각하는 시간은 거의 없었기 때문에 냉정한 조언 보다는 그 때의 직감으로 판단해서 이야기 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물론 다른 사람의 조언이 때로는 필요합니다. 내 자신이 그것을 결정하고 결심했을 때 보지 못하는 사각지대를 다른 사람이 보고 알려 주어 보완할 수 있다면 정말로 필요한 조언이 되기도 하는 것이죠. 하지만 결국 결정은 스스로 하는 것입니다. OO치과원장의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지방 도시에서 개업하는 T원장은 치과의 대개혁에 착수 하였습니다. 개원하
추웠던 꽃샘추위를 지나 바야흐로 신부의 계절이 다가왔다. 한동안 결혼 소식들이 뜸하다 싶더니 5월에 잡힌 결혼식만 매주 일요일마다 해서 총 4건이다. 그 중 서울에서 하는 결혼식이 2건이니, “나의 주말 돌리도~” 하는 생각이 벌써부터 머릿속을 맴돈다. 며칠 전에 고등학교 친구한테 정말 오랜만에 메시지가 왔다. 대학교 졸업하고는 처음이니까 거의 5년 만인가? “중희야~ 결혼생활은 재밌냐?”, “응~ 정말 좋아. 너도 만나는 사람 있으면, 빨리 해~”, “그래서 말인데, 나도 곧 결혼할 것 같아서”, “오~ 진짜? 축하한다 야~”, “네 결혼식에 못갔는데, 이런 말 전하니까 민망하네; 그래도 청첩장 보내도 되지?”, “당연하지! 경남 양산시 ○○○로 보내면 돼~ 축하한다!”이렇게 반가우면서도 왠지 어색한 메시지를 주고 받고 나니, 예전 나의 모습이 떠올라 한쪽 입꼬리가 살짝 올라갔다.그때 나는 결혼 막바지 준비로 한껏 들떠 있었다. 예비 신부가 많은 부분을 도맡아 해 주었기에 결혼 준비는 차질없이 진행되었지만, 나에게는 청첩장 돌리기 및 지인들에게 연락 돌리기라는 큰 산(?)이 남아 있었다.본인 뿐만 아니라 결혼을 준비하는 모든 이들이 느껴봤던 것처럼, 결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