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에 생긴 피부 상처가 야간에 입은 상처보다 2배 가까이 빨리 회복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이 쏠린다. 영국 의학연구위원회 분자생물학연구실 네드 호일 박사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사이언스 중개의학’ 저널에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 등이 보도했다. 헬스데이뉴스에 따르면 연구팀은 화상 환자 118명의 상처 회복 속도 분석 및 쥐 실험을 했다. 그 결과 야간(저녁 8시~아침 8시)에 발생한 화상이 주간(아침 8시~저녁 8시)에 발생한 화상보다 회복에 걸린 시간이 평균 60% 긴 것으로 나타났다. 밤에 생긴 화상은 95% 회복되는 데 평균 28일이 걸린 데 비해 낮에 입은 화상은 평균 17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쥐 실험에서도 낮에 발생한 상처가 밤에 발생한 상처보다 2배 가까이 빠른 속도로 회복됐다. 호일 박사는 “낮과 밤의 상처 회복속도가 다른 이유는 우리 몸의 수면, 호르몬 분비 등에 관여하는 ‘생체리듬’이 낮에 피부 세포의 회복을 조절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폐경기 또는 갱년기의 심한 안면홍조 증상이 수면무호흡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북미 폐경기학회의 조안 핀커튼 박사 연구팀이 ‘폐경 저널(Journal Menopause)’ 최신호에 안면홍조가 있는 중년여성의 수면무호흡증 위험에 대해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UPI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안면홍조가 있는 폐경기 중년 여성 1700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안면홍조가 심한 여성은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여성에 비해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발생 위험이 2배 높았다. 연구대상자의 25%가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의 고위험군으로 중년 여성의 수면건강의 질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년여성에게서 가장 흔하게 일어나는 신체변화인 안면홍조는 얼굴이나 목덜미 등이 붉어지며 화끈거리는 증상으로 일반인들의 경우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을 것으로 여겨 그냥 넘기기 쉽다. 그러나 이 시기 불면증이나 우울증 등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신체적·정서적 변화가 함께 일어나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특히, 이번 연구결과대로라면 폐경기가 수면무호흡증 악화 등 수면의 질 저하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 폐경기 이후 수면에 장애를 느낀다
만성 불면증이 신장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테네시대학 보건과학센터 연구팀이 미국신장병학회 연례학술회의에서 불면증과 신장기능과의 연관성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신장이 건강한 재향군인 95만 여명을 대상으로 6년에 걸쳐 이들의 건강을 추적 조사했다. 이들 중 4만 여명이 만성 불면증을 겪고 있었다. 연구결과 만성 불면증이 있는 사람은 급격한 신장기능 저하, 신부전 등의 위험이 높고 일반적인 사망 위험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 불면증이 있는 사람은 다른 사람에 비해 신장 기능 저하 위험이 1.5배, 신부전 발생률이 2.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또 일반적인 사망 위험도 1.4배 높았다. 사바 코베스디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만성적인 수면 부족이 만성 신장병 위험을 높이고 수명까지 단축시킬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커피가 만성 신장병 환자의 사망 위험을 감소시키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포르투갈 리스본 북부병원 연구팀이 미국신장병학회 연례학술회의에서 커피가 신장병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만성 신장병 환자 2328명을 대상으로 12년에 걸쳐 추적 조사한 결과, 커피를 마시는 만성 신장병 환자는 커피를 마시지 않는 환자에 비해 사망 위험이 최대 24%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커피를 1~2잔 마시는 만성 신장병 환자는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조사 기간에 사망할 위험이 12%, 3잔 마시는 사람은 22%, 3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24%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가 마시는 커피의 양에 따라 신장병 환자의 사망위험이 줄어든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그러나 그 원인을 정확히 입증하지는 못했다. 이를 근거로 신장병 환자에게 커피나 다른 카페인 음료를 권하기는 이르다”고 밝혔다.
치과 치료 과정에서 일어나는 무분별한 ‘항생제’ 처방을 경고하는 연구결과가 미국에서 나왔다. 항생제를 복용하게 되면 ‘클로스트리듐 디피실리균’(Clostridium difficile·이하 C.diff)으로 인한 대장염 발생 위험 등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미네소타 보건부(MDH)가 최근 “항생제는 클로스트리듐 디피실리균의 발생을 촉진할 위험이 있으므로 꼭 필요할 때 처방하는 게 중요하다. 그런데 지난 6년 동안 항생제를 복용한 사람의 15%가 치과 치료 과정에서 처방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고 사이언스데일리 등이 보도했다. 사이언스데일리에 따르면 MDH는 지난 2009년부터 2015년 사이 C.diff 감염 커뮤니티의 1626명을 인터뷰했다. 그 결과 926명(57%)이 항생제 처방을 받은 적이 있었으며 이 가운데 136명(15%)은 치과 치료 과정에서 항생제 처방을 받은 경우였다. 그런데 이들 가운데 3분의 1가량의 의료 차트에는 치과 치료와 관련한 항생제 처방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특히 MDH의 이전 조사에 따르면 항생제를 처방 한 치과의사 가운데 36%가 미국치과의사협회(ADA)가 일반적으로 권장하지 않는 상황에서
임신한 경험이 있는 여성의 혈액을 수혈받은 남성은 임신한 적이 없는 여성이나 남성의 혈액을 수혈받았을 때보다 사망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논란이 예상된다. 네덜란드 라이덴대학 메디컬센터의 루테르 미델뷔르흐 박사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미국 의사협회 저널(Journal of American Medical Association)에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보도했다. 연구팀은 2005~2015년 사이에 ‘남성’, ‘임신한 적이 없는 여성’, ‘임신한 적이 있는 여성’으로부터 수혈을 받은 네덜란드 환자 3만1118명의 사망률을 분석했다. 그 결과 임신한 적이 있는 여성에게 한 차례 수혈받은 남성은 3년 내 사망률이 17%로 나타났다. 그런데 임신한 적이 없는 여성에게 수혈받은 남성의 사망률은 13.1%, 남성에게 수혈받은 남성은 13.5%로 분석됐다. 미델뷔르흐 박사는 “임신 여성은 9개월의 임신 기간에 외부 물질을 견뎌내야 하기 때문에 면역체계에 영구적인 변화가 발생할 수 있다” 주장했다. 이는 임신을 하려면 많은 면역 통제가 이루어져야 하는데 면역 억제 중 일부가 임신이 끝난 후 장기간 지속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아스피린이 B형 간염에 의한 간암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이 쏠린다. 대만 타이중 재향군인병원 리텅위 박사가 이 같은 연구결과를 미국 간질환학회 주관으로 워싱턴에서 열린 ‘2017 간 학술회의’에서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보도했다. 리텅위 박사 연구팀은 대만 전국건강보험연구 데이터베이스(1998~2012년)에서 만성 B형 간염 환자 20만4507명의 의료기록을 분석했다. 최소한 90일 이상 매일 아스피린을 복용한 1553명과 아스피린 또는 다른 항혈소판제를 전혀 복용한 일이 없는 6212명을 대상으로 간세포암(HCC: hepatocellular carcinoma) 발생률을 비교한 것이다. 그 결과 아스피린 그룹의 간세포암 발생률이 2.86%로 대조군 5.59% 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B형 간염 환자 중 15~25%가 간경변 또는 간암으로 이행한다. 리텅위 박사는 “B형 간염은 항바이러스제로 치료할 수 있지만 항바이러스제가 적합하지 않은 환자도 있으며 이런 환자에게는 대체요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혈액이 세균에 감염돼 발생하는 치명적 패혈증의 3대 원인은 흡연, 비만, 운동부족으로 지적됐다. 노르웨이 과학기술대학 연구팀이 ‘국제역학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Epidemiology)’ 최신호에 패혈증에 영향을 미치는 생활습관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노르웨이에서 발생한 패혈증 환자 약 2000명의 건강기록 자료를 조사 분석한 결과, 이 3가지 위험요인이 모두 해당되는 사람은 체중이 정상이고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에 비해 패혈증 위험이 5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체질량지수(BMI)가 30~35인 사람은 패혈증 위험이 30%, BMI가 40 이상인 사람은 3배 높았다.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 사람은 일주일에 최소한 1시간 이상 운동하는 사람에 비해 패혈증 위험이 2배 가까이 높았으며, 흡연자는 담배를 전혀 피운 일이 없는 사람에 비해 패혈증 발생률이 50% 높았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는 생활습관의 개선이 패혈증을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제왕절개 분만이 비만과 연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학 의대 연구팀이 ‘과학발전(Science Advances)’ 온라인판에 제왕절개 분만의 부작용에 대한 이 같은 동물실험 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쥐 실험을 통해 제왕절개 방식으로 출생시킨 쥐 34마리와 정상적으로 태어난 쥐 35마리의 체중 변화를 지켜본 결과, 생후 15주에 제왕절개 분만 쥐들이 정상 분만 쥐들에 비해 몸무게가 평균 33% 더 무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제왕절개 분만 쥐의 경우 특히 암컷쥐의 체중 증가가 두드러져 정상 분만 쥐에 비해 체중이 70%나 더 불어났다. 숫컷쥐는 제왕절개로 태어난 경우 정상 분만 숫컷쥐와의 체중 차이가 15%였다. 연구팀은 제왕절개로 태어날 경우 모체로부터 물려받는 세균이 균형을 이루지 못해 면역체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비만이 발생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노인 여성이 잇몸질환을 앓고 있을 경우 암 발생 위험이 더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버팔로대학 연구팀이 나이가 많은 여성들의 잇몸건강과 각종 암 발병과의 연관성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연구팀이 전국 단위의 미국 노인 여성 질병 및 사망위험 전수조사에 등록된 6만5000여명의 건강기록을 조사 분석했다. 참가자들의 평균 연령은 68세로 대부분 백인 여성들이었다. 연구결과 잇몸질환 병력이 있다고 답한 여성들의 경우 전반적인 암 발생 위험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14% 더 높았다. 조사 대상자들에게서 발생한 암 발병 건수는 7149건이었으며, 그 중 2416건이 유방암이었다. 또 잇몸질환은 식도암 발병과도 밀접한 연관성이 있었다. 이는 식도가 구강과 가장 근접해 있어 잇몸질환 유발균에 의한 감염에 취약하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분석했다. 잇몸질환이 있는 여성들의 경우 담낭암 위험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잇몸질환을 앓고 있는 여성들의 경우 과거 흡연경력이 있거나 현재 흡연자인 것으로 나타나, 흡연이 잇몸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고 결국 전신건강에 대한 위협으로까지 이어진다는 분석이 가능했다. 그동안 앞선 연구에서는 잇몸질환을 일으키는 구
아침을 거르는 습관은 동맥경화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터프츠(Tufts)대학 영양과학대학 연구팀은 아침을 전혀 먹지 않거나 간단히 먹는 사람은 제대로 먹는 사람에 비해 동맥경화의 신호인 동맥 혈전이 나타나기 쉽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성인남녀 4052명을 대상으로 아침식사 습관을 조사하고 초음파 검사를 통해 무증상 동맥경화 위험표지를 살펴본 결과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무증상 동맥경화 위험표지란 동맥경화의 초기 신호인 플라크(plaque)가 형성돼 있지만, 동맥경화 증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경우를 말한다. 초음파 검사 결과 아침을 거르는 그룹은 75%, 아침을 가볍게 먹는 그룹은 64%, 제대로 먹는 그룹은 57%가 동맥혈관에 플라크가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침을 거르는 그룹은 이 밖에도 가슴둘레, 체질량지수(BMI), 혈압, 혈중 콜레스테롤, 공복 혈당이 다른 그룹에 비해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