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追憶) [명사] 지나간 일을 돌이켜 생각함. 또는 그런 생각.사람들은 늘 지나간 시절을 추억한다. 어떤 이들은 옛 음악을 들으며 지나간 사랑을, 어떤 이들은 화려하고 패기 있던 젊은 시절을 추억한다. 나는 아직 젊은 데도 더 어리던 내 학창시절을 생각하며 종종 추억에 잠기곤 한다.이러한 감성에 최근 불을 더하는 것이 바로 ‘응답하라 1994’ 라는 드라마이다. 지금으로부터 약 20년 전 1994년, 나는 8살, 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했다. 서태지를 좋아하기에는 너무 어린 꼬마였고, 농구대잔치를 기억하는 세대도 아니다. 그런데도 이 드라마를 보면 ‘아, 나도 저랬는데…’ 하는 점들이 있다는 것이 너무나도 신기하다. 지역사회를 불문하고 나이를 떠나서 그 시절에 유행하던 것은 꽤 많은 사람들이 경험한 추억인가 보다. 시력검사처럼 생긴 그림을 뚫어지게 쳐다보면 그림이나 글자가 보이는 매직아이, 이불속에 누워 다급하게 언니를 불러서 무슨 일이냐며 달려오면 불 좀 꺼달라던 우리 자매. 어쩜 작가는 사람들의 마음속에 담겨 있는 추억을 이리도 잘 꺼내어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것일까.2001년 친구라는 영화가 800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그 당시 최고의 영화로 떠오
중독이 무엇인지를 요즘 확실히 경험하고 산다. 벌써 6개월째다. 지인에게서 구피라는 아주 조그마한 열대어를 선물받은 후 일어난 현상이다. 다 자라봐야 손가락 한마디 남짓한 크기에 치마처럼 화려한 꼬리를 가진 구피는 보고 있어도 보고싶은 애틋한 대상이다. 길을 걷다 멈춰있던 자동차의 출발하는 모습에서 구피의 움직임을 연상하는 일은 다반사다. 같은 자세로 오랜 시간 관람한 대가로 어깨가 안 움직여 한의원을 찾아 침 맛을 봐야 했던 일, 너무 안력을 써서 들여다보는 바람에 눈이 뻑뻑하여 안과를 찾았던 일 등 웃지못할 중독의 후유증들을 맛보아 왔다. 우리집 구피들은 깨어있는 동안은 한시도 가만히 있질 않고 뭐 대단한 일이라도 하는양 분주히 움직인다. 그래봤자 행동패턴은 몇 안된다. 먹고 연애하고 싸우고 자는 일이다.먹이반응은 신기하고도 재미가 있다. 배가 부르면 누가 지나가든 아무 관심도 없다가 배고플 시간쯤 되면 앞을 지나다니기가 미안할 정도로 이리저리 내 눈치를 보며 모여든다. 내 위대한 존재감이 빛을 발하는 유일한 순간이라 일부러 왔다갔다 장난을 쳐보기도 한다. 이들의 연애는 도가 지나치리만치 삶의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인기가 높은 암컷은 서너마리의 수컷이 몰
카드 비밀번호 변경 재발급 신청 최선책… 사고 안내 메시지 악용 주의카드사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심란하다. 카드 위조에 필요한 비밀번호나 CVC번호는 유출되지 않아 위조 될 가능성으 낮다고 하나 금융소비자는 불안하다.내 개인정보가 유출된 현재 시점에서 피해를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은 무엇인지 알아봤다.(금융감독원 2014. 1. 19일자 발표)현재로써의 최선책은?금감원에 따르면 비밀번호는 암호화하여 별도 저장되므로 유출되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만일에 대비하여 카드사에 카드 비밀번호 변경과 카드 재발급 등을 신청하는 게 최선책이다. 이번 기회에 또 신용정보회사에서 제공하는 개인정보보호 서비스에 가입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사고안내 전화와 이메일 주의이번 개인정보 유출사고를 틈타 전화나 문자메시지를 통한 스미싱 등이 활개를 치고 있다. 따라서 추가적인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금융회사 및 금감원 등의 사칭이 의심되는 전화나 출처가 불분명한 이메일, 문자메시지 등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현재 KB, 롯데, NH에서 발송하는 사고안내 메시지에는 별도의 연결된 주소가 없으니 참고하자. 만약 이러한 메시지가 온다면 바로 삭제하고 포함된 주소를 절대 클릭하지 말아야
드소토 선생님은 치과의사입니다. 선생님은 생쥐인데요. 자기와 몸집이 비슷한 두더지나 다람쥐는 치과 의자에 앉히고 치료해주었고 조금 더 큰 동물은 사다리위에 올라가서 치료를 해줍니다. 하지만 고양이나 다른 사나운 동물은 치료하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여우가 턱에 붕대를 매고 찾아와 눈물을 흘리며 통증을 호소하자 드소토 선생님과 그의 부인은 위험하겠지만 치료를 해주기로 했습니다.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서 여우의 상태를 확인한 선생님은 썩은 어금니를 빼고 새 이를 해야 한다고 알려줬습니다. 마취를 하고 도르래로 여우의 이를 뽑고 나서는 솜뭉치를 물려주면서 내일 새 이를 해 줄 테니 병원에 오라고 했습니다. 여우는 집에 가면서 ‘치료가 끝나면 생쥐들을 잡아먹어도 되겠지?’라고 생각했습니다. 선생님과 부인은 저녁이 되어 병원 문을 닫고 금을 녹여 이를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걱정 때문에 잠이 잘 오지 않았던 선생님과 부인은 내일 어떻게 할 것인지 의논을 한 후 잠들었습니다. 다음날 여우는 기분 좋은 모습으로 병원에 나타났습니다. 선생님과 부인은 무거운 금니를 여우에게 끼워주었습니다. 여우는 금니를 만족해 하면서도 속으로는 선생님을 잡아먹을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진단용 방사선 안전관리 검사비가 최근 폭등하고 있어 개원가가 시끄럽다.일선 개원가에 따르면 일부 업체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최저 4만4000원 정도였던 스탠다드 포터블의 검사비용을 최근 19만원 수준으로 올려 받고 있으며, 7만7000원이던 파노라마 역시 20만원까지 검사 비용이 늘어나는 등 최고 4~5배 수준까지 폭등하고 있다고 한다. 지난 5년간 개인회생을 신청한 사람 중에 40%가 치과의사를 포함한 의사직업군이고, 폐업증가율이 의료계 중 치과가 가장 높다는 통계만 봐도 치과 경영환경이 좋지 않은데 폭등한 방사선 검사비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이다.검사업체 측에서는 주무부서가 질병관리본부로 바뀌면서 환자 안전 강화라는 대전제 아래 보다 엄격한 검사기준의 적용을 요구하기 때문에 비용을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궁색한 변명에 지나지 않아 보인다. 방사선 비용도 문제지만 환자 진료에 차질을 빚을 정도까지 검사를 강화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진료 현실을 간과한 정책은 전형적인 탁상행정에 불과하기 때문이다.방사선 검사비의 폭등 사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9년 20여 개의 검사기관이 4개 기관으로 정리되면서 검사비 폭등으로 담합의혹이 일어 개원가의 불
해년은 음력으로 따지고, 구정이 지났으니, 이제 진정한 갑오년이 시작된 것이다. 갑오이니 ‘청마’의 해, 즉 푸른 말의 해이다. 몇 해 전부터 해년에 지지 색을 붙여 부르기 시작하였다. 작년은 계사년이어서 흑사, 검은 뱀해라고 하였고 내년은 을미년이니 청양, 푸른 양의 해가 되고 그 다음해는 병신이니 적신, 붉은 원숭이의 해가 된다. 새해가 청마의 해이듯 우리 치과계도 청마의 순수한 기백이 넘쳐, 해결해야 할 일들의 본질을 바로 파악하고 과감히 행동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무엇보다도 올해는 치협 등 많은 치과계 조직들이 새로운 리더를 선출하거나 임명하는 해이고 치과계 주변의 상황이 급변하고 있는 만큼, 자기 수양과 함께 바르게 행동할 수 있는 용기를 겸비하신 분들로 새 집행부들을 구성하는 일에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이를 두고 볼 때, 선대에서 냉철한 판단, 행동하는 용기를 갖추면서 항시 자신의 수양에 매진하셨던 분으로 조선시대 유학의 거두인 남명 조식 선생의 삶에 대한 자세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한다. 남명 조식 선생은 퇴계 이황 선생과 함께 조선 중기 영남좌도 영남우도를 대표했던 유학자로서, 자신이 흐트러질 때마다 정신 수
지난해 6월 고용노동부에서 65세 이전에 고용보험에 가입한 사람이 65세가 넘어 비자발적으로 일을 그만두게 되면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고용보험법과 그에 따라 고용보험 및 산업재해 보상보험의 보험료 징수 등에 관한 법률을 개정 공포했다.기존 고용보험법에서는 65세 이상 근로자나 자영업자는 실업급여 적용제외자로 65세 이전에 고용보험에 가입했어도 이직 또는 폐업할 당시에 연령이 64세가 넘은 상태라면 실업급여를 받을 수 없었다.고용노동부는 실업급여 적용이 제외되는 범위를 기존 65세 이상인자에서 65세 이후에 고용되거나 자영업을 개시한 자로 개정해 65세가 넘어 이직을 하더라도 실업급여 적용이 가능하도록 하였고, 이에 따라 고용되어 있는 기간 동안에는 65세가 넘더라도 보험료를 계속 납부하도록 보험료징수법을 개정하였다.65세 이상 실업급여 수급자격 적용은 공포일인 2013.06.04로 부터이며, 보험료징수법에 의한 보험료징수는 2014.01.01일부터 적용된다. 김기선 나라노무법인 공인노무사(010-2881-7177)
이정우 UIC시카고치과병원장이 다년간 쌓아온 병원경영 노하우와 생생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한 치과경영 비법을 10회 추가해 총 26회에 걸쳐 공개합니다. 편집자주 클리닉 손자병법 이정우 ·인천 UIC시카고치과병원 대표원장 ·치협 경영정책위원 원장님, 4번째 칼럼에서 말씀드렸던 상품의 4가지 종류 기억하시지요? 기본, 기대, 확장, 잠재 상품 말씀입니다. 단지 기본, 기대 상품만 제공할 것이 아니라 확장, 잠재 상품을 개발하고 관리하는 것은 병원의 차별화를 위해 중요한 문제입니다. 핵심이라 강조드렸고, 오늘은 더 나아가 병원의 개원과 관련하여 ‘서비스 신상품 전략’을 말씀드리려 합니다.신상품 전략 매트릭스는 두개의 축으로 이루어진 4가지 전략으로 구성됩니다. 나의 개원지역을 어디로 가져갈 것이냐와 관련된 기존시장과 신시장의 축. 그리고 그 시장에 내가 어떤 상품을 가지고 들어갈 것인가의 문제인 기존상품과 신상품으로 이루어진 축입니다. 이는 나의 개원이 어떤 상태인가를 설명해주는 전략적 사고와도 관련되어 있습니다.기존시장에 기존 상품을 가지고 진입하는 것을 ‘시장침투전략(market penetration)’이라 합니다. 이미 치과가 많은 지역에 똑같은 치과
공중보건치과의사. 군대를 갔다 오지 않은 남자 치과의사에게는 군의관과 함께 꼭 한 번은 거쳐야 하는 과정이다. 치의학전문대학원 제도가 자리 잡고 나서부터는 남자 신입생은 대부분 군필자가 들어오기 때문에 공중보건치과의사 수도 줄고 있는 추세이고, 공중보건치과의사 제도나 역할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도 많을 것 같다. 물론 나의 경험이 공중보건치과의사 생활을 대표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내 경험을 통해 공중보건치과의사의 지역사회에 대한 역할에 대해 조금이나마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갓 졸업한 신규 치과의사들에게 3년간의 공보의 생활은 개인적으로는 첫 사회생활이자, 치과의사라는 타이틀을 걸고 본인 주관으로 환자를 보게 되는 첫 직장이다. 어떤 일이든 ‘처음’이라는 것은 사람을 긴장하게 만든다. 물론 나도 마찬가지였다. 나는 경남 시골의 치과진료실과 구강보건실이 있는 보건기관에서 일을 하게 되었는데, 첫 2년간은 구강보건실로 발령을 받아 구강보건사업을 담당하게 되었다. 학기 중에는 학교 구강보건실로 출장을 나가 어린이집 아이들,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치아 홈메우기 및 간단한 충치치료를 하고, 학교 방학기간에는 마을을 돌며 출장을 다니면서 어르신들 구
어릴 때를 떠올리면 20년이 더 지났음에도 기억나는 일이 있다. 당시의 나는 완전한 왼손잡이였기 때문에 처음 연필을 잡고 글을 쓸 때 왼손으로 쓰려고 했었다. 하지만 부모님은 어린 나의 손등을 때리며 오른손으로 글씨를 쓰게 만드셨다. 그에 대해 불만을 나타냈지만 부모님은 끝내 내가 오른손으로 글씨를 쓰게 만드셨고, 글씨 쓰는 것을 오른손으로 바꾼 이후에 내가 왼손잡이라서 겪는 불편함은 사소한 수준이었다. 밥 먹는 것, 양치질 하는 것, 가위질 등은 왼손으로 해도 별다른 제재를 받지 않았다.고등학교 수험생활을 마치고 진학할 과를 선택할 때 나는 내가 손재주가 있고 무언가 만드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치과대학 생활에 적합할 것이라고 생각했고, 원서를 썼다. 다행히도 합격할 수 있었다. 신입생이 된 나는 평소에 기타를 치고 싶었기 때문에 밴드부에 들어갔다. 그곳에서 나는 왼손잡이라서 해야 하는 고민과 다시 만났다. 기타라는 악기는 오른손 기타와 왼손 기타로 나뉘어 있었고, 결정을 해야 했다. 나는 많은 고민 끝에 오른손 기타로 정했다. 악기를 구하기 쉽고 종류가 훨씬 다양한 것이 이유였다. 그러나 오른손으로 기타를 치면서 한계는 금방 찾아 왔고 2년간 여러 노력을
“나는 환자 청진할 때 속옷 위로 청진기를 대고 진찰한다. 잘 들리느냐고 물어보니 물론 잘 안들린다. 하지만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야하니 어쩔 수 없다.”“어떤 상황에서도 진료보조인력을 데리고 진료를 한다. 진료실 검사실에서도 환자와 둘만이 있는 상황은 피한다.”“이제는 촉진 등 환자와의 신체 접촉은 피하는 대신 방사선 사진등의 자료를 통하여 진찰, 진료를 할 수 밖에 없다. 와! 영상의학과 대박 나겠다.” 지난 년말 한모임에서 나온 의사들의 말이다. 2013년 11월 20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박인숙 의원이 아동·청소년대상 성범죄에 대해서는 현행과 같이 유지하되, 성인대상 성범죄의 경우에는 금고형 이상 확정될 경우에만 10년 동안 취업을 제한하는 내용의 아청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이후 이 내용을 포함한 아청법이 화제에 올랐을 때 나온 나름의 노하우 등 의료 현장의 대처법들이다. 사실 처음 아청법이 시행될 때 우리 대전광역시 동구 분회 총회에서 이법이 시행되면 형평성에 어긋나고 기본권을 짓밟는 독소조항이 있으며 법치주의 이념에도 맞지않고 속된 말로 소위 꽃뱀에 당하는 억울한 피해자가 있을 수 있다는 이유로 개정해야 한다하여 대전광역시총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