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칼럼/클리닉 손자병법 이정우 ·인천 UIC시카고치과병원 대표원장 ·치협 경영정책위원 이정우 UIC시카고치과병원장이 다년간 쌓아온 병원경영 노하우와 생생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한 치과경영 비법을 16회에 걸쳐 공개합니다. 편집자주 경영학이라 하면 흔히 마케팅을 생각합니다. 마케팅은 일반적으로 성과에 직결되는 문제를 다루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따라서 경영학을 구성하고 있는 여러 분야 중에서 전략과 마케팅이 차지하는 비중은 가장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이 분야는 많은 연구들이 있어 왔고 마이클 포터, 피터 드러커 등 유명한 학자들도 다수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번 글까지 제가 핵심적인 내용만 소개드렸던 것이 바로 전략과 마케팅에 관한 것이었지요. 핵심만 짧게 작성하느라 아쉽습니다만 원장님들께 조금은 도움이 좀 되셨는지요?생존의 문제를 전략과 마케팅을 통해 해결하고 나면 성장의 한계를 느끼게 됩니다. 성장이 둔화되는 정체기에 빠지는 것이지요. 저도 개원 초기에 비슷한 경험을 했습니다. 지속적인 성장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은 결국 ‘사람’의 문제더군요. 열심히 교육해서 손발이 좀 맞을 때쯤 되면 떠나가는 직원들, 대우도 잘해주고 신경도 많이 써주었
최근 복지부가 유디치과 8곳에 대한 검찰수사 의뢰에 이어 치협은 지난 14일 의료법 위반혐의로 유디치과 소속 원장 등을 비롯해 기업형 사무장치과 관련자 1000명을 검찰에 무더기 고발했다.이는 2012년 2월 개정의료법이 공포 된 후 6개월 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발효된지 15개월 여만이다.그동안 치협은 지난해 8월 개정의료법 발효 후에도 유디치과가 개정의료법에 맞춰 합법화를 진행하지 않자, 이들의 불법 증거를 차분히 수집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고소장 분량만 해도 2만5000장에 달한다고 하니 준비과정에 있어 수많은 진통이 뒤따랐을 것이다. 검찰고발이 늦어진 것은 개정의료법이 특정 법령이 발효됐어도 그 법령은 시행된 이후에 발생한 사건에 대해서만 적용되고, 시행 전 사건은 적용하지 않는다는 ‘소급적용금지 원칙’이 적용됐기 때문이다.사정이 이렇다보니 개정의료법 발효 이전인 2012년 7월 이전 치협이 확보하고 있었던 유디치과와 기업형 사무장치과의 각종 불법입증자료는 무용지물이 됐고, 새로운 자료를 다시 수집하려다 보니 늦어진 것이다. 법 개정 이후 치협이 검찰고발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일 수 없었던 이유다.이제 유디치과의 불법성을 입증할 공은 검찰 등 사법 당국으
필요악 이라하면 손에 쥔 뜨거운 감자가 생각납니다. 지금 국민연금이 마치 그 격이죠!누구나 아프면 병원에서 진료를 받습니다. 개원의 입장에서 몸이 아플 경우 본인의 치과를 휴진 또는 비우고 진료를 받거나 입원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매월 건강보험료를 내고 있으니 편안한 진료를 받아야 하는데 그 기간 동안 진료수입을 올리지 못하고 환자와의 약속을 이행치 못하는 마음이 더 아쉽기에, 아파서도 안 되고 가급적 아파도 병원 이용을 자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건강보험료를 내는 비용이 아깝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습니다.그래도 국민연금은 나중에 되돌려 받을 수 있다는 희망이 있었는데 정부에서 하는 기초연금과 연계하는 정책이니 뭐니 하다 보니 마음이 불안하기 짝이 없습니다.국민연금이 우리에게 얼마나 득이 되는지 그리고 미처 알지 못했던 궁금한 점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정부에서 추진하는 복지정책을 대선공약처럼 하려면 무리수가 따르고 세원확보가 여의치 않게 되자 국민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되었습니다.문제는 국민연금에 가입기간이 길어질수록 기초연금을 적게 받는다는 것이 국민연금 가입자에게 불리하게 작용한다는 것입니다. 정부가 발표한 국민연금과 기초
사회보험료(의료보험료, 국민연금 등)의 근로자부담분의 평균임금 해당여부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근로기준법 제2조 제1항 제6호에 의하면 “‘임금’이라 함은 사용자가 근로의 대상으로 근로자에게 임금, 봉급 기타 어떠한 명칭으로든지 지급하는 일체의 금품”이라고 규정하고 있으며, 같은법 제43조제1항에 의하면 “임금은 통화로 직접 근로자에게 그 전액을 지급”하도록 정하고 있다. 다만, 법령 또는 단체협약에 특별한 규정이 있는 경우에는 임금의 일부를 공제하거나 또는 통화 이외의 것으로 지급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귀문의 경우 근로계약 체결내용 등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알 수 없어 정확한 답변이 곤란하나, 일반적으로 사용자가 근로자에게 지급하는 임금 중 법령에 근거하여 그 일부를 공제하여 원천징수 하는 경우에는 원칙적으로 공제 전 금액까지 평균임금에 산입되는 임금으로 봄이 타당하다고 할 것입니다.다만, 근로자와 사용자간에 근로계약을 체결함에 있어 일정금액으로 근로계약을 명백히 체결하고 근로자에게 의무가 부여된 사회보험료 및 각종세금 납부 등을 사용자가 부담하기로 한 경우에는 동 금품을 근로의 대가로서 지급되는 임금으로 보기 어려우므로 평균임금의 산정에 포함하기는 어려
정부의 고위 관료가 사석도 아닌 공식적인 자리에서 의료계를 폄훼하는 발언을 했다니 유감이다. 현오석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8일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와각지쟁’이라는 한자성어를 인용하면서 의료계를 향해 “손바닥만 한 국내 시장을 놓고 각축을 벌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고 한다. 기획재정부 수장이 의료계를 놓고 달팽이 뿔 위에서 하찮은 싸움이나 하고 있다고 폄하 발언을 한 것이다. 이는 의료계가 원격진료, 투자개방형 의료법인 등 기획재정부의 소위 선진화사업 정책에 반대해 발언한 것으로 보이는데 의료계의 우려하는 목소리를 제대로 듣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정부 부처를 이끄는 수장조차 의료계의 전문성을 인정하지 않고 산업적인 측면만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현 장관의 발언이 문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9월에는 기자간담회에서 “예를 들어 치과의사를 조사하면 탈세가 나왔을 경우, 대오각성해서 (소득신고 탈루) 안 하는 게 30%밖에 안 된다”며 “조사해보면 올해 걸려서 (탈루세금을) 물고 나면 이 가운데 70%는 또 (탈세)하는 현상이 해마다 반복된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발언으로 인해 양심적이고 성실하게 세금을 납부
기억 속에 남는 책들이 많아지고 익숙한 책 제목들이 늘어갈수록 세월이 흐르고 나이가 드는 것을 느낍니다. 기억속의 책 뿐 아니라 실제로 쌓이는 책이 많아지다 보니 책을 보관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책이 많은 사람들은 책 때문에 이사를 가야한다거나 책 때문에 이사를 못한다는 말을 합니다. 저는 책이 너무 쌓이지 않도록 정기적으로 책을 기부하고 있습니다. 책을 기부하더라도 그 목록에 좀처럼 들어가지 않는 간직하고 싶은 책들이 있습니다. 바로 시대를 넘나드는 고전들입니다. 물론 읽은 책이지만 다 읽은 기분이 들지 않는 책이라서 그런가 봅니다. 혹자는 고전을 두고 중학교 때부터 읽기 시작해서 지금까지 읽고 있는 책, 안 읽었지만 남에게는 읽었다고 얘기하는 책, 하기 싫지만 해야 하는 숙제 같은 책이라고 표현하더군요. 그런 고전들 말고도 책장에 오래도록 꽂혀 있는 책들은 지금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지식을 주는 책, 사진이나 그림이 너무 좋은 책, 제본이 좋아서 꽂아 놓기에 너무 멋진 책 들입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책이 바로 그런 책들입니다. 여러분의 책장을 더 빛나게 해줄 책입니다. 인간은 언제부터 왜 이 둥근 물건에 열광할까? 『더 볼』 황소자리, 2013 공
“흐아아암~피곤해~출근보다 더 빨라”평소 출근시간보다 훨씬 이른 아침시간. 부산에서 근무 중인 우리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하품을 하며 지하철에 몸을 실었다.진주보건대학 치위생과 동문회에서 봉사팀을 창단하여 봉사활동으로 치과계의 발전에 이바지한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자진참여하겠다고 했던 우리였다. 막상 당일이 되니 괜히 간다고 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피곤한 몸을 이끌며 교수님과 만나 함께 꼬부랑 할머니가 나올 것만 같은 꼬불꼬불 꼬부랑길을 달려 우리가 도착한 곳은! 경남 마산 어느 한적한 동네에 위치한 ‘해강복지재단’이었다. 차에서 내리니 따뜻한 미소로 반갑게 맞아주시는 스마일재단 직원분들과 홍예표 이사장님, 나성식 상임이사님, 신영순 이사님이 계셨다. 간단한 소개를 나누고 오늘 나누어야할 우리의 역할을 할당받은 뒤 떨리는 마음을 부여잡고 장애인친구들이 모여 있는 강당으로 올라갔다. 넓은 강당 안에는 한 손에는 칫솔을 들고 있는 친구들이 동그랗게 모여 여러 조를 이루고 앉아있었다. 우리는 한사람씩 조에 투입되었다. 나성식 상임이사님의 듣기 쉬운 구강건강관리에 관한 설명이 있은 뒤 우리는 친구들에게 칫솔을 잡는 법부터 잇솔질을 하는 방법까지 가르쳐주었다
뒤늦게 살림을 배우는 재미가 쏠쏠하다. 아내가 수술을 받고 자리에 누운 후, 30여 년간 거의 독점적으로 수행해오던 아내의 살림이 내 차지가 되었다. 아내는 허둥거리는 남편을 보며 옆에서 혀를 차기도 하고, 어이없어 하기도 한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초보 주부이니 말이다. 바깥 일이 분주하다는 핑계 하에 청소나 설거지 등에만 한정했던 나의 역할이 확장되자 몸은 바빠졌지만 마음은 여러 모로 즐겁다.그동안 차려진 음식만 무심히 허겁지겁 먹던 처지인지라, 음식을 만드는 일이 아직 몸에 익지 않아 시행착오를 겪곤 한다. 신 김치를 활용해 찌개를 끓일 때 매실 엑기스나 설탕을 조금 가미해야 한다는 아내의 잔소리를 나는 비의를 전수받는 도제처럼 엄숙하게 받아들인다. 찜기를 이용해 고구마를 삶거나 채소를 데칠 때 바닥 물을 어느 정도로 잡아야 하는지, 전자레인지에 음식을 데울 때에는 물을 조금 뿌려주어야 할 것도 있다는 사실도 배우고 있다. 상을 차릴 때도 찬 음식을 먼저 내놓고 그 후에 덥히거나 끓이는 음식을 장만해야 한다는 것을 시행착오 끝에 익혔다.직접 상을 차리다보니 음식 먹음이 곧 하늘을 모시는 일임을 알 것 같았다. 평화 노래꾼 홍순관은 ‘쌀 한 톨의 무게’가
‘아랄해’를 아십니까?중앙아시아의 우즈베키스탄이 국경 서북쪽 끝자락에서 인접국인 카자흐스탄과 함께 공유하고 있는 거대 호수가 바로 아랄해이다. 과거 1960년대에는 세계에서 4번째로 큰 호수로서 아름다운 풍경과 활발한 수산업 특히 고급요리 재료인 철갑상어(캐비어)를 공급하던 곳이었다. 하지만 과거 소련 정부시절 목화재배를 위해 호수로 유입되던 두 개의 큰 강줄기를 관개용수로 사용하기 위해 바꾸면서 지금은 그 면적이 1/10로 줄어들었을 뿐 아니라 1억톤 이상의 유독성 화학물질과 소금으로 덮여 있어 더 이상 호수가 아닌 죽음의 소금사막이 돼 버리고 말았다. 이로 인해 주변에는 강한 독성의 소금과 황산나트륨이 포함되어 있는 소금바람이 불어서 인후 암, 장티푸스, 파라티푸스, 혈청간염, 이질 등 질병이 확산되었고, 높은 유아 사망률을 낳고 있다. 이 지역 주민의 66%이상이 질병에 걸려있을 정도로 이 지역의 소금공해문제는 심각하다.2009년 10월 처음으로 아랄해를 접하고 있는 우즈베키스탄내의 자치공화국인 카라칼팍스탄을 단기의료봉사 차 방문하였다. 수도인 누쿠스에는 약 20만의 인구가 살고 있었고 40여개의 학교에 1~9학년의 학생들이 약 4만여명이 있는 곳에 유
발견이의 도보여행 ⑥ 제주 올레진짜 제주의 얼굴을 본적 있나요?한 코스에 하루씩 타박타박바람 많고 돌 많은 제주도처음부터 끝까지 완보하는 목표제주올레 걷기 축제 꼭 참여해 보길#‘제주 올레!’2007년 조성을 시작한 제주올레는 우리나라 걷기여행 역사의 새로운 획을 그은 길이다. 걷기 뿐 아니라 우리나라 여행문화의 트렌드를 바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그 이름은 묵직한 무게감을 갖는다. ‘집으로 가는 골목길’을 뜻하는 제주도 방언 ‘올레’는 이제 누구나 한번쯤 걸어보아야 할 걷기인의 성지가 되었다.하지만 일부 여행객이나 여행사 상품들은 제주올레를 순간 거쳐 가는 단순 관광상품으로 인식하고 점찍듯 스쳐가는 경우가 있다. 제주 올레는 천천히 느리게 음미하며 걸어야 그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여느 관광지처럼 사진만 후딱 찍고 와서는 ‘나 제주 올레 갔다 왔다’라고 말할 자격이 없다는 것.반면 제주 올레를 온전히 걸어본 이들은 ‘지나치게 아름다운 탓에 다녀온 후에는 그리움의 열병을 앓는다’며 푸념 아닌 푸념으로 올레 찬양을 늘어놓기도 한다. 이런 표현이 결코 허풍만은 아닌 것이 제주 올레가 좋아 아예 제주도로 거주지를 옮긴 일명 ‘올레 이민자’로 인해 제주
10월 김동석 원장 이달의 추천도서 책 읽기 어려운 독서의 계절 ·치의학박사 ·춘천예치과 대표원장 <세상을 읽어주는 의사의 책갈피> <이짱>, <어린이 이짱> 저자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고 계속 듣고 살아왔습니다. 책 읽기 선선하고 좋은 날씨, 약간 감상적으로 변하는 심리 상태가 책을 읽기에 더 좋고 수확의 계절이라 마음의 여유도 생기고, 뭐 그런 이유에서 책 읽기 좋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런 날씨와 감정의 상태는 밖으로 더 나가고 싶은 즉, 야외활동을 더 많이 하게 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가을이 되어서 일조량이 줄어들어서 생기는 문제들 때문에 가을에 야외 활동을 더 늘려야 한다고 조언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계절성정서증후군(SAD·seasonal affective disorder)이 가을에 늘어나는 이유도 햇빛에 노출되는 시간이 줄어들어서 그렇다고 합니다. 집에서 책을 읽기 보다는 밖에서 햇빛을 즐겨야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얘깁니다. 실제로 활동성이 떨어지고 집에 있는 시간이 더 많아지는 여름이나 겨울에 책이 더 잘 팔린다고 합니다. 계절에 따라서 책을 읽을 필요는 없겠지만 그래도 가을이 독서하기에 좋은 계절인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