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 12년차의 ‘경영열전’서비스 가격(Price)❺덤핑 치과가 살아남기 어려운 이유이번호 부터는 이정우 UIC시카고치과병원장이 다년간 쌓아온 병원경영 노하우와 생생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한 치과경영 비법을 16회에 걸쳐 공개합니다. 편집자주 클리닉 손자병법 이정우·인천 UIC시카고치과병원 대표원장·치협 경영정책위원 원장님 병원의 확장상품을 만드셨나요? 직원들하고 확장상품을 만드는 회의라도 하고 나면 뭔가 병원이 발전하는 느낌이 들죠. 고객들이 감동할 참신한 아이디어를 만드셨으리라 믿습니다. 그런데 말씀드렸듯 우리 병원에서 감동 좀 주었나 싶으면 어느새 옆 치과에서도 따라하고 있으니 계속 새로운 것을 만드셔야 합니다. 우리 병원만 할 수 있는 것이면 더 좋겠지요. 투자라 생각하면 매일 즐거운 병원으로 출근하시게 될 겁니다.문제는 이런 투자에 반드시 비용이 필요하고 그것은 치료비에 반영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지요. 재벌가에서 후원하지 않는 이상 손해 보면서 운영할 수는 없는 문제 아니겠습니까? 더구나 일회성도 아니고 이러한 활동을 계속 하다보면 비용은 어느새 자꾸 늘어나 있고, 고정지출이 되어 우리 병원의 수익성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그런 상황에
개원 12년차의 ‘경영열전’상품의 종류(4 kinds of product)❹고객 감동 아이디어 찾아보라이번호 부터는 이정우 UIC시카고치과병원장이 다년간 쌓아온 병원경영 노하우와 생생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한 치과경영 비법을 16회에 걸쳐 공개합니다. 편집자주 클리닉 손자병법 이정우·인천 UIC시카고치과병원 대표원장·치협 경영정책위원 이웃 치과와 차별화를 한다는 것이 생각보다 어렵지요? 임상의학이 발전하고 있는 속도도 빠르지만 그것을 받아들이는 임상의들의 속도도 빨라져서 임상 수준에서 차별을 만들어 내기는 대단히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그렇다고 임상을 대충하시라는 말씀은 아니니 오해 마시길. 오늘은 임상 수준이 기본 이상은 된다고 자부하고 계신 원장님의 병원에 환자가 없는 원인에 대해 말씀드리려 합니다. 환자가 없는 가장 큰 이유는 ‘기본상품’만 제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본 상품이라 하면 치과진료를 제공한다는 말씀입니다. 진료 서비스는 그야말로 기본 아닌가요? 임상 수준이 어느 정도 이상은 되어야 한다는 말씀도 이것을 충족시키라는 의미입니다. ‘기본’도 되지 않은 치과에 환자들이 잠시 속아서 올 수는 있지만 결국 시간이 지나면 알아보고 떠나갈 것이 자
개원 12년차의 ‘경영열전’차별화(Differentiation) (3)잘 하는 메뉴로 승부하라이번호 부터는 이정우 UIC시카고치과병원장이 다년간 쌓아온 병원경영 노하우와 생생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한 치과경영 비법을 16회에 걸쳐 공개합니다. 편집자주 클리닉 손자병법 이정우·인천 UIC시카고치과병원 대표원장·치협 경영정책위원 원장님 병원 인근에는 치과가 몇 곳이나 있나요? 제가 일하는 곳 인근의 병원만 해도 500미터 걸어갈 거리에 10여개 넘는 치과가 있습니다. 적어도 우리가 도시라 부르는 곳에는 치과가 없어서 못가는 환자는 없지요. 오히려 우리 개원의 입장에서는 너무 많아서 문제입니다. 매년 1000명에 가까운 인원이 신규 치의로 배출되는 상황에서 환자들은 우리 병원의 어떤 면을 보고 다른 곳이 아닌 우리 병원을 방문하는 것일까 생각해 보셨는지요?차별화라는 것은 경쟁이 심할수록 더욱 중요한 요소입니다. 하버드대 경영학과 문영미 교수의 책 ‘디퍼런트’에는 다음과 같은 사례가 나옵니다. 학생들의 성적이 학년 초에는 과목별로 차이가 나는데, 대부분의 학생들은 성적이 떨어지는 과목의 향상을 위해 집중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졸업할 즈음 되면 학생들의 점수는 대
이번호 부터는 이정우 UIC시카고치과병원장이 다년간 쌓아온 병원경영 노하우와 생생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한 치과경영 비법을 16회에 걸쳐 공개합니다. 편집자주 클리닉 손자병법 이정우 ·인천 UIC시카고치과병원 대표원장 ·치협 경영정책위원 개원 12년차의 ‘경영열전’전략적 사고 (Strategic Thinking) (2)개업이 아닌 창업을 하라개업 환경이 어려워졌다고들 합니다. 예전에는 개원 후 3년이면 갚았다는 개원 빚을 지금은 10여년이 넘도록 끝이 보이지 않게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과거엔 그냥 개원하는 것만으로도 병원을 안정시키는 것이 어렵지 않았다면 이제는 어떻게 생존을 넘어설 것이냐를 고민해야 하는 것이지요. 현재 상황에서 우리 개원의들에게 필요한 것은 과거의 패러다임을 타파하는 것. 즉, 생각의 전환입니다.요즘같이 경쟁이 심한 시대에는 전략적 사고가 필수입니다. 서울대 경제학과 송병락 교수의 ‘싸우고 지는 사람, 싸우지 않고 이기는 사람’이란 책에 보면 이런 사례가 나옵니다. 개강 첫 시간에 학생들에게 질문을 던지지요. “다음 달 말에 일본 최고의 사무라이와 칼싸움을 해야 한다. 지면 바로 죽음이지. 자, 어떻게 이길텐가?”라고 말이지요. 여러분
이번호 부터는 이정우 UIC시카고치과병원장이 다년간 쌓아온 병원경영 노하우와 생생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한 치과경영 비법을 16회에 걸쳐 공개합니다. 편집자주 클리닉 손자병법 이정우 ·인천 UIC시카고치과병원 대표원장 ·치협 경영정책위원 상품의 수명주기1-개원에 경영이 필요한 이유요즈음 주위 개원의들을 만나보면 다들 힘들다고 아우성입니다. 경기도 어려워졌고 주위에 덤핑 치과들도 많이 생기고 환자들은 수가를 자꾸 내리라하고….사실 객관적 현실이 과거와 달리 어려워진 것이 사실이지요. 그렇다면 치과 산업 자체가 사양 산업이 되는 것일까요?이 상황에도 어떤 의사들은 불황을 모르고 붐비는 병원 때문에 고민하기도 합니다. 치과 환자 자체가 줄지는 않았다는 말이지요. 다만 잘되는 병원은 더 잘되고 그 외 병원들은 불황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오늘 저의 첫 칼럼에서는 그 상황에 대한 분석을 ‘상품의 수명주기’를 통해 설명하고자 합니다.그림은 ‘상품의 수명주기’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림 설명이 없어도 보면 아시겠지만 ‘치과는 어디쯤 있다고 생각하는가’를 강의시간에 학생들에게 물어보면 대부분 ‘쇠퇴기’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합니다. 아쉽지만 현실
1916년에 있었던 순성놀이 기록에는 완보에 7시간 밖에 걸리지 않았으나 지금은 11시간 정도 걸린다. 성곽이 끊겨서 돌아가게 되고, 건널목을 건너는 등의 도심구간 통과 시간이 추가된 것도 있고, 걷기가 주요 이동수단이었던 당시와 달라진 시대적인 변천도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서울성곽 순성을 할 때는 도성의 정문인 숭례문을 출발점으로 삼는 경우가 많다. 어느 방향으로 순성할 것이냐에 대해서는 딱히 정론이 없지만 조선시대 전통을 따르면 시계방향으로 걷는 것이 맞고, 반대방향은 오르막 경사가 조금 낮지만 내리막 경사가 급하다. 하루에 전 구간을 걷는 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각 구간의 성벽과 성문이 갖는 역사적인 의미를 짚어가며 느리게 걷는 것을 감안하면 보통 네 구간으로 끊어 걷는다. #네구간 따라 걷는 길 색다른 정취 만끽 첫 번째 구간은 숭례문~소의문~돈의문~인왕산~창의문을 거치는 5.3㎞이다. 한양도성의 정문인 숭례문에서 출발하면 곧 걷게 되는 정동길에는 대한제국 말기와 일제강점기의 잔재가 곳곳에 남아 있다. 월암근린공원을 지나 홍난파가옥~권율장군 집터를 지나면 인왕산 성곽구간을 만나고 이곳을 지나
건강보험 부정수급 문제를 일선 개원가로 떠넘기기식 정책이 추진돼 우려를 낳고 있다. 건강보험 수진자 자격 및 본인 확인 여부를 요양기관에 의무적으로 부과하는 방안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데다 국회에서도 이와 관련한 법안이 발의된 바 있다. 이런 와중에 국민건강보험공단 국정감사에서 이에 대한 문제점이 지적돼 시의 적절하다.문정림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새누리당)은 수진자 자격 및 본인확인을 요양기관에 의무적으로 부과하는 방안에 대해 “요양기관에 수진자 자격 및 본인 확인 의무를 부여하는 방안은 건강보험 부정수급을 차단하기 위한 완벽한 처방이 되지 않을뿐더러 의료기관과 환자 사이의 가장 중요한 신뢰관계를 저해하는 요소로 변질될 우려가 있다”고 우려했다. 문 의원의 의견처럼 요양기관에게 수진자 자격 및 본인 확인 의무를 부여하는 것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하기 때문에 논란만 커질 확률이 높다. 수진자 본인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요양기관과 환자 측 사이에 갈등과 불편이 초래된다면 이것은 누구의 책임이란 말인가. 게다가 수진자 자격 여부와 본인 확인을 하지 않고 진료할 경우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돼 있는데 이는 의료현장을 이해하지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가 최근 원격의료를 골자로 하는 의료법 개정안을 내놓았지만 반응이 시원찮다. 의료계, 정계,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반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다 의협은 대규모 투쟁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복지부와 의료계의 충돌이 불가피하다.복지부가 원격의료를 허용하겠다는 대상을 살펴보면 전형적인 탁상행정의 결과가 아닐 수 없다. 거동이 어려운 노인이나 장애인 중 첨단정보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이들이 얼마나 있을까. 그리고 도서, 벽지 등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것도 아이러닉하다. 원격진료로 처방전을 받았다 하더라도 약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약국을 찾아야 하는데 의원이 없는 도서, 벽지라면 약국도 없을 확률이 높다. 어차피 약국을 방문할 바에야 의사와 대면하고 직접 진료를 받는 것이 옳다.의사에게 독감예방주사를 맞고도 사망하는 경우가 있는데 화상으로 환자를 진료하는 것은 의료의 불안정성을 무시한 발상이다. 의료는 100가지의 경우의 수 중에서 단 한 가지만 불안해도 도입해서는 안 된다. 안전성이 100% 확보된 환자들만 대상으로 해야 하는데 이를 어떻게 담보할 수 있을까. 원격의료에 대해 찬성하는 측에서는 우리나라는 정보통신기술과 인프라가 발달하고
사설데일리덴탈에 관심과 격려를 치의신보 인터넷신문 데일리덴탈이 11월 초 론칭한다신문지면을 통해서만 볼 수 있어 제한성을 갖고 있던 치의신보를 인터넷과 모바일 상에서도 만나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치의신보는 현재 출발은 늦었지만, 보건의료계 최고 서비스를 갖춘 인터넷신문을 구축하겠다는 각오로 마무리 론칭 작업에 몰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데일리덴탈은 여러 콘텐츠를 구성 중인데 ‘지부현장 통신’, ‘D 튜브’ 등의 콘텐츠를 갖춰 독자참여를 강화했으며, 치과의사 회원들의 진료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임상동영상 게재 공간인 ‘덴탈 팟’ 등을 구축해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치과의사가 주인공인 ‘치카치과’ 웹툰 게재도 시도하는 등 실전임상 교육기능과 독자참여 기능은 물론 펀 기능까지 두루 갖춘 다양성을 추구하고 있다. 치의신보 인터넷신문 데일리덴탈 론칭은 여러 의미를 갖게 한다. 치의신보의 제일 중요한 기능은 치과의사 회원들과 치협과의 가교역할, 즉 소통 기능이었다.데일리덴탈은 인터넷신문 특성상 보다 많은 젊은 치과의사들에게 다가가 소통 할 수 있을 것이다. 정부나 치협 정책은 물론 치과경영과 임상에 유용한 수많은 정보를 빠르게 제공하는 것은 물론이다.특히
‘평안감사도 제 싫으면 그만이다’란 옛 말이 있다. ‘평양감사’로 잘못 알려진 평안감사자리는 오늘의 해당지역의 도지사에 해당하는 종2품의 직으로, 조선시대에는 좋은 보직의 대명사로 사용된 듯하다. 대동강변의 넓은 평야지대에 먹을 것 걱정 없고, 선진 중국과 인접하여 진귀한 물건들을 쉽게 접할 수 있고, 남남북녀란 말이 있듯이 출중한 기녀들 또한 많았으며, 무엇보다도 한양과 그리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위치에 있었기에, 선망의 대상인 보직 중 하나여서 이런 말이 나왔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중국에 접한 주요 지역의 최고 책임자를 제 싫다고 그만 둘 그런 허튼 인물을 조정이 임명했을 리 없으며, 실지 자의로 그만둔 예도 거의 없었을 것이다. 역설로 ‘주요 정무직은 제 싫다고 그만 둘 수 없다’는 반어적 표현일 수 도 있겠다. 내년도 우리나라 복지예산은 사상 처음으로 100조원이 넘는다고 한다. 이 천문학적 예산집행의 주무 부서이자, 치과계를 비롯한 의료단체의 관할부서인 보건복지부의 수장인 장관의 사퇴를 둘러싸고 뒷말이 많다. 임명권자와 의견이 맞지 않는다면, 면담을 신청하고 치열한 논쟁과 조율을 거쳐 해결할 사안에 이메일 사퇴서나, 복귀를 요청하는 총리실 보도자료
월요시론 나는‘굿닥터’인가?이찬일동산치과의원 원장최근 끝난 의학드라마(의드) ‘굿 닥터’는 어린시절 자폐성 장애(서번트 증후군) 진단을 받은 주인공 주원(박시온역)이 소아외과 의사로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주원을 중심으로 대학병원 소아외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전문의들의 노력과 사랑을 통해 의사들이 한 번쯤 떠올려 봤을 ‘좋은 의사’란 무엇인가에 대한 물음을 가벼운 터치로 담고 있다. 불륜과 복잡하게 얼키고 설킨 막장드라마들 속에서 대나무 숲에서 가을 바람 살랑이는 청량감과 맑은 힐링을 느낄 수 있는 드라마 였다. 드라마 ‘굿 닥터’에서 주원의 멘토인 주상욱은 좋은 의사에 대해 “좋은 의사가 무엇인가를 생각하고 고민하는 모든 의사들이다”라는 답을 준다. 이 답이 굿닥터에 대한 답은 아니겠지만 적어도 모든 의료인들에게 또 다른 화두를 제공한 것 같다. 나 역시 그동안 잊고 지냈던 굿닥터라는 화두에 대해 다시금 기억의 편린들을 모으고 회상에 잠기게 했기에….개업의로서 진료실에서 하루 종일 환자들과 만나다 보면 사실 굿닥터라는 의료인의 사명과 역할을 잊고 생활할 때가 많다. 특히 최근 의료인들의 경영난이 심각해지면서 굿닥터라는 다소 관념적인 의료인의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