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송 전남지부 회장晉獻公(진헌공)이 주변 소국인(괵)을 정벌하고자 국경과 이웃한 虞(우)나라에게 재차 군사가 지나갈 길을 빌려 주기를 요청한다. 晉(진)은 강국이고 虞(우)와는 같은 종족인 관계로 虞(우)왕은 이를 허락하고자 大臣(대신) 회의를 개최한다. 이때 大夫(대부)인 궁지기가 간언하여 말하길 상악골과 하악골은 서로 의지하여 작용하고 입술이 망하면 치아가 시리다는 옛말을 인용하여 (괵)이 망하면 당연히 그다음 화살은 우리를 향할 것이며 虞(우)는 종래는 멸망에 이른다고 누차 강조한다.이에 虞公(우공)은 晉(진)이 나와 같은 종씨인데 어찌 나를 해치리오 하니 궁지기는 (괵)과 虞(우)는 같은 종씨나 혈통으로 보면 괵이 더 가깝고 하물며 晉獻公(진헌공)이 자신의 할아버지인 장백 환공을 죽이는데 어찌 虞(우)나라는 자신의 할아버지보다 가깝다고 여길 것이오 하고 간언하고, 또 虞公(우공)이 말하길 내가 깨끗한 재물로 하늘에 매년 제사지내니 신은 반드시 나를 보호해 줄 것이요 하니 귀신은 실로 사람을 따르는 것이 아니고 백성을 덕행으로 대하는데 의지하고 하늘은 누구나 가깝다고 여기지 않고 덕행을 행한 자에게만 의지하고 재물로 바치는 음식을 흠향하는 게 아니라
이정우 UIC시카고치과병원장이 다년간 쌓아온 병원경영 노하우와 생생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한 치과경영 비법을 16회에 걸쳐 공개합니다. 편집자주 클리닉 손자병법 이정우 ·인천 UIC시카고치과병원 대표원장 ·치협 경영정책위원 요즘은 지나가는 버스에서도 치과 광고를 볼 수 있는 세상입니다. 2007년부터 의료광고가 허용된 이래 요즘은 병원을 알리는 광고를 여기저기서 흔히 접하게 됩니다. 원칙적으로 대외 광고를 거의 하지 않는 저도 지하철 역사에 위치광고는 매년 해 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예전만큼 광고의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이 광고비를 많이 쓰는 분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더군요. 광고 비용으로 만만치 않은 큰 돈을 쓰는데도 말이지요. 의료광고는 과연 투자한 만큼의 효과가 있는 것일까요?광고 비용과 관련하여 우리는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비용 투자는 만만치 않은데 과연 광고비 이상의 효과가 있을 것인가 하는 문제 때문에 말입니다. 지인을 통해 알아보니 나름 효과가 좋다는 헬스OO 같은 경우 전면 광고 하루 게재료가 1200만원이라고 하더군요. 만만치 않은 비용이지요. 그렇게 많은 돈을 들여서 광고를 했는데도 큰 케이스 한 두명 환자를 겨우 건지는 정도로 별
월요시론이찬일동산치과의원 원장결코 포기할 수 없는 가치, 아름다움에 대한 추구최근 들어 인류의 아름다움에 대한 추구와 욕구는 치의학의 발전 방향까지 급속도로 변화시키고 확장돼 가고 있다.그렇다면 대체 아름다움(美)이란 무엇이기에 인류가 이토록 갈망하고 추구하려는 것일까. 인류학자나 생물학자에 따르면 아름다움에 대한 추구는 멈출 수 없는 타고난 본성 때문이라고 한다.하버드 의학부의 뇌 연구가인 낸시 에트콥(Nancy Etcoff)은 “매력과 유혹적인 외모를 갖추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 사람은 멍청한 사람이다”고 했다. 아름다움을 향한 인류의 광기(狂氣)는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본능적 DNA 때문이라는 것이다.낸시 애트콥의 말대로라면 아름다움에 대한 본능적인 DNA 인자는 한국여성들이 가장 많은 건지도 모를 일이다.한국은 인구 대비 성형수술 비율이 세계 1위다.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국제성형의학회(ISAPS)보고서를 인용, 2011년 인구 대비 성형수술 횟수에서 한국이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국제성형의학회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2011년 인구 1000명당 성형수술 시술 횟수가 13건이 넘은 것으로 조사돼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그리스가 2위, 이탈
올해로 창회 15주년을 맞이한 컬럼비아 치과대학 임상연구회에서 9월 17일부터 22일까지 미국 뉴욕에 다녀왔습니다. 이번 임플란트 연수회에는 오성욱 회장님을 비롯한 30여명의 치과의사들이 참가하였습니다.이번 뉴욕 연수과정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Dr. Tarnow 와 Dr. Fine 등 유명 연자들의 직강이었습니다. 컬럼비아대학의 세계적인 위상을 느낄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지난 9월 뉴욕에서의 기억들을 하나씩 꺼내봅니다. 14시간의 장거리 비행 끝에 뉴욕에 도착한 우리 일행은 바로 뉴욕시내 관광을 시작했답니다. 위엄있으면서도 질서정연하고 활기찬 맨하튼 거리, 영화와 사진에서 무수히 접했던 엠파이어 스테이트빌딩, 세계금융의 중심지인 월 스트릿, 거리를 지나는 뉴요커들의 자유로움은 미국 특유의 문화를 피부로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예전에 미국에 와 본적이 있었지만 이번 여행과 같이 미국의 공기를 여유있게 즐겼던 경험은 처음이었습니다. 한국에 돌아온 지 몇 주 지난 지금도 뉴욕거리가 생각납니다.점심은 유명한 한국식당인 금강산에서 설렁탕을 먹었습니다. (미국에 온 첫 날, 뉴욕 맨하튼의 한복판에서 설렁탕이라니!) 뉴욕에서 한국식당은 항상 줄을 서서 먹
Relay Essay제1879번째 웃음이 주는마음의 힘과 여유 2007년 1월 8일 뉴욕타임즈 인터넷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 동영상의 기사가 실렸다. 안녕하세요. 아트 부크월드 입니다. 제가 조금전에 사망을 했습니다. 40년 넘게 미국 대통령을 포함해 워싱턴 정계의 엘리트 계층을 풍자한 칼럼으로 인기를 끌던 아트부크월드가 직접 제작한 동영상이다. 그는 본인이 미리 제작한 동영상 비디오에 출연해 자신의 사망소식을 알리고 떠났다. 날카로운 풍자와 재치, 유머로 가득한 칼럼으로 미국인들의 사랑을 받은 아크부크월드의 칼럼은 전 세계 500개 신문에 실렸고 1982년에는 논평부문 퓰리처상을 수상도 했다. 죽음을 앞에 두고 마음이 약해지지 않는 사람은 없다. 누구나 죽음은 두렵다. 그러나 부크월드는 죽는 순간까지 미소를 잃지 않았다. 그가 죽음을 대하는 자세는 전세계 수많은 사람들에게 의미있는 죽음이 무언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말년에 지병이던 당뇨병이 악화되어 한쪽다리를 절단하게 되었는데도 그는 미소를 잃지 않았다. 마음의 여유를 잃지 않는 자세와 유머가 곧 죽음의 공포를 이겨내고 삶을 가치있게 바꾼 것이다. 고대의 황제들은 죽음을
Relay Essay제1878번째 대마도 역사탐방을 다녀오다 서울대학교 치과대학원 시절 보철학 지도교수이셨던 서호 김영수 교수님을 처음 만난 것은 지금으로부터 36년 전인 내가 예과 2학년 때, 사진 동아리 모임인 ‘포토미아’에 가입하고, 당시 포토미아 클럽의 지도교수이셨던 교수님과 하계 진료봉사를 함께 떠났던 때다. 그때 선배님들로부터 교수님이 총의치학의 대가이시라는 말을 들었고, 훗날 알게 되었지만 그 말은 사실이었다. 물론 현재는 전공을 바꿔(?) 임플랜트의 대가이시지만 말이다. 이것이 인연의 시작이었는지는 모르나 그 뒤 나는 보철과 수련과정을 거쳐 대학원에 진학할 때 총의치학을 전공으로 택했고, 김영수 교수님은 나의 스승님이 되셨다. 이번에 나는 내가 전혀 의도하지 않은 여행을 하게 되었다. 교수님께서 전적으로 모든 여행 일정을 준비하시고 제자들을 불러 모아 대마도 역사 탐방을 다녀오게 된 것이다. 물론 여행비도 일체를 교수님께서 지원하셨다. 교수님께서는 몇 년 전 말씀하실 때 퇴임 후에는 제자들과 함께 여행을 한 번 가야겠다고 늘 말씀하셨는데, 그것을 이번에 실천하신 것 같다. 우리는 2013년 10월 11일 새벽 5시 30분
참 관 기 2013년 ISO/TC 106 회의 회의 “인상적” 평가 속 한국 위상 업그레이드 제49회 ISO/TC 106 (국제표준화기구/치과의료기기전문위원회) 회의가 2013년 9월 30일 ~ 10월 5일 한국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렸다. 이번 회의는 ISO/TC 106 역사상 최초로 한국에서 열리는 회의라 더욱 의미가 깊었다고 할 수 있다. ISO/TC 106 회의는 통상 FDI 총회 개최국에서 주관하도록 되어있는데 해당 국가가 정회원에 해당하는 P(Participating)-member의 경우에만 가능하다. 이러한 이유로 FDI 총회는 아쉽게도 한국에서 열리지 못하였으나 ISO/TC 106 회의는 열릴 수 있었다. 국제표준 제정 및 개정에 직접 참여 및 투표가 가능한 P-member는 이번에 사우디아라비아가 합류하면서 총 27개국이 되었으며 참관만 가능한 Observing을 의미하는 O-member는 현재 17개국이다. 이번 회의를 위해 구성된 조직위원회는 ISO/TC 106 국내 간사기관인 대한치과의사협회의 우종윤 부회장을 위원장으로, 부위원장은 치협 자재표준 담당 김종훈 이사와 ISO/TC 106 한국대표인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김경남
real 노무 김기선 나라노무법인 공인노무사(010-2881-7177) ‘기초연금’에 국민연금 연계 ‘후폭풍’ 국민연금 가입기간 길수록 상대적 불리…탈퇴 초래 최근 정부에서 발표한 기초연금 지급안에 대해 궁금해 하는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해 답변 드리겠습니다. 먼저, 이 기초연금 지급안은 정부안으로 국회의 최종 입법과정이 남아 있음을 알려 드립니다. 현재의 기초노령연금이 2014.7월부터 기초연금으로 변경되어 지급될 예정입니다. 기초연금은 만 65세 이상 어르신 중 소득하위 70% 이하 어르신에게 지급됩니다. 소득하위 70% 여부는 소득인정액(각종 연금소득, 금융소득, 사업소득, 근로소득, 재산평가액 등)으로 결정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현재의 기초노령연금 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위에서 살펴본 기준에 따라 기초연금 수급대상자로 정해지면 국민연금 가입기간에 따라 기초연금액을 10~20만원으로 차등지급하게 됩니다. 이렇게 기초연금 수급에 국민연금 가입을 연계함에 따라 기초연금액이 상대적으로 줄어들다보니 부정적인 의견이 나와 이슈가 되고 있는 것입니다.(기초연금은 세금으로 지급하고 국민연금은 개인이 보험료 납부후 수급) 이렇
사설 이의신청 대처 늑장부려서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이 진료비 이의신청에 대해 ‘거북이 대처’를 하고 있다니 개선이 시급하다. 빠른 대응은 차치하더라도 법정기한을 넘어 처리된 건수가 폭증하고 있다니 예삿일은 아니다. 김성주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민주당)이 ‘최근 3년간 이의신청 접수 및 처리현황’을 분석한 결과 심평원의 이의신청 접수가 해마다 늘고 있지만 처리건수는 오히려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로 인해 법정 처리기한인 90일을 초과하는 이의신청 처리건수가 늘고 있다. 2011년 2만3336건이었던 기한 외 처리건수가 2012년에 11만4320건으로 무려 5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8월 현재 기한을 넘어 처리된 이의신청은 전체의 38%에 달해 올해의 기한 외 처리건수도 대폭 늘어날 것으로 유추된다. 뿐만 아니라 200일 이상 걸린 초장기 처리도 2011년 57건에서 2012년 6373건으로 무려 111배나 증가했다. 진료비 이의신청은 심평원의 심사 결과에 불복해 의료기관이 이의를 제기하는 것으로 일종의 권리구제이다. 이런 제도가 제대로 운영되지 않으니 권리는 제대로 지켜지지 않으면서 각종 의무만 강요받는 것 같아 씁쓸하다. 문제는 처리기한을
쓸모있는 낙서 이상진 전치련 회장 어느 덧 원고 마감일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처음 시작할 때에는 내가 쓰는 글을 신문에 기고할 수 있다는 설렌 맘에 부풀었지만 이도 여간 부담이 되는 것이 아니다. 며칠째 여러 가지 주제를 놓고 머리를 굴려보다가 평소 고민이 많은 성격인 작자 본인을 극복하기 위해 고안한 아이디어를 실어보고자 한다. 나는 어려서부터 선택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 그것이 약속이건 진로이건 심지어 이성친구를 고름에 있어서도 신중함을 빙자한 우유부단이 충만했다. 그 까닭은 욕심이 많은 점도 있을 테지만 결과가 좋지 않을 선택을 하게 됐을 때 후회로 지새울 밤들이 두려웠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과한 신중함은 큰 문제점이 있는데 첫 번째는 선택 전과 후 모두 고민이 많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배가 된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나를 괴롭혔던 선택사항들이 결과적으로 각자의 장점과 단점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 글을 읽게 될 선배님들에 비해 많은 선택의 기로에 있던 것은 아니나, 원래 고민이라는 것이 무게가 비슷할 때 하게 되는 것이니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럴 것이라 예상해본다. 고로 매우 효율적이지 못한 시간들을 줄여보고자 나는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획
<18면에 이어 계속> #제주 올레 여행 준비하기 앞서 말했듯 제주 올레는 26개 코스로 되어 있다. 꼭 26개 코스를 모두 걸어보지 않아도 좋으니 단 한 개라도 처음부터 끝까지 완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자. 기왕이면 1코스부터 시작해서 시간이 되는대로 차례대로 섭렵하는 것이 무난하다. 그래도 그중에 가장 좋은 코스는 어디냐고 극구 물어보는 이들이 있다. 그러면 필자는 이렇게 대답한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가는 코스는 외돌개가 있는 7코스입니다. 하지만 저는 신비로운 곶자왈풍경이 사람을 홀리는 14-1코스를 가장 좋아합니다. 그리고 길의 변화가 다양해서 많은 것을 보고 느낄 수 있는 10코스도 추천할 만합니다. 하지만 제주 올레를 처음 시작하신다면 조각보 들판 풍경이 아름다운 1코스를 추천해드리고 싶네요”라고 말이다. 반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우도는 필자에게 가장 선호도가 낮다. 일명 ‘사발이’라고 불리는 사륜 오토바이와 스쿠터 등을 섬 주민들이 관광객을 대상으로 대여하는 바람에 걷기 환경이 좋지 않다. 걷기에 어려움이 있는 노약자에게는 큰 도움이 되는 운송수단이겠으나 온전히 두 발로 길을 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