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견이의 도보여행 ② 해파랑길 부산구간 1코스 나그네 되어 찾아간 동해바다그곳에 길이 있다 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출발해운대 미포에 이르는 아름다운 길해안절벽 산책로·해송 숲길 펼쳐져 해풍이 갯내음 한 움큼을 코앞에 털어놓고 쉭 멀어진다. 쉼 없이 부서지고 깨지는 파도 너머는 코발트빛 물감을 풀어놓은 듯 짙푸른 동해가 끝없는 물결의 시소를 탄다. 시선을 아무리 멀리 두어도 그 끝은 수평선에 막혀 더 이상 나아가질 못하지만 그걸로 이미 위안을 얻기엔 충분하다. 걷기도 전에 시선과 마음을 모두 앗아가는 이 풍경을 배경으로 국내 최장거리 걷기 길인 ‘해파랑길’이 시작된다. 해파랑길은 동해안을 따라가며 걷는 길로 2010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 주도로 조성을 시작한 길로 조성을 진행중이다. 총 길이는 무려 770㎞! 그중 들머리에 해당되는 1코스 17.6㎞를 소개한다. 부산 오륙도해맞이공원을 출발해 해운대 미포에 이르는 해파랑길 1코스는 전체를 다 걷지 않아도 중간에 빠져나갈 곳이 많아 심적 부담 없이 누구나 걸어볼 수 있는 전천후 길이다. 해안절벽 산책로와 해변길, 해송숲길 등을 품은 이 루트는
<14면에 이어 계속> # 외국 고급휴양지 온 듯한 분위기 광안리해변을 지나 수영강으로 접어들면 수영구에서 편안하게 길을 닦아놓은 강변산책로가 바통을 잇는다. 수영강 최하류를 도강하는 민락교를 건넌 후에는 부산요트경기장 안으로 들어가서 이를 자세하게 살펴볼 수 있다. 잔잔한 물결 위에 고고하게 떠 있는 수많은 호화 요트의 군집은 외국의 고급휴양지에 와 있는 듯한 착각마저 불러낸다. 광안대교와 짝을 이뤄 빛나는 풍경을 그렸던 마린시티 외곽길을 돌아나가면 소나무와 동백나무가 울창한 숲을 이룬 동백섬 산책로다. 2005년의 APEC 정상회담 회의장이었던 누리마루 하우스도 이곳이다. 바로 옆으로 신라말기에 최치원 선생이 속세를 버리고 해인사로 들어가던 중 자신의 호를 따서 새겼다는 해운대(海雲臺) 각자 바위가 천년 세월을 해풍과 맞서며 버텨내고 있다. 이후로 해운대해변까지는 갯바위 사이를 작은 도보현수교로 연결해 놓았다. 여름이면 비치파라솔 왕국이 되는 해운대해변을 쭉 거닐면 아름다운 비경을 쏟아낸 해파랑길 1코스의 종지부를 찍는 미포가 나오고, 다시 그곳에서 해파랑길 2코스가 출발한다. 길은 그렇게 끝나는 곳에서 다시 시작되고 있
진료실 힐링 YOGA 최지현·경기도 치위회 재능기부이사·송다은 아로마요가 강사 최지현 경기치과위생사회 재능기부이사로부터 진료실에서 틈틈히 할 수 있는 요가를 사진과 함께 소개합니다. 요가칼럼은 올바르지 않은 자세로 고생하는 여러분들에게 바른 자세를 유도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어깨, 허리 1. 양 발을 골반 너비로 벌려섭니다. 2. 양 팔을 올려 왼손으로 오른쪽 팔꿈치를 잡아줍니다. 3. 골반은 오른쪽으로 밀어줍니다. 내쉬는 호흡에 상체를 왼쪽으로 숙여줍니다. 4. 고개를 돌려 시선을 위쪽으로 향합니다. 무릎이 굽지 않게 합니다. 오른발이 바닥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합니다.
사설 복지부,불법 의료기관 척결 의지 의약계발전협의체서 보여줘야 보건복지부 제안으로 가동 중인 의약계발전협의체가 보건의약단체와 정부 간 불신의 벽을 허무는 매개체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의약계발전협의체는 의약계단체에서 시급히 해결해야할 현안을 의제로 설정하고, 복지부와 6개 보건의료 단체장들이 모여 해법을 모색하자는 취지로 지난 10일 제2차 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의약계발전협의체를 출범시킨 복지부의 의도에 대해서는 일단 환영한다. 보건의료계의 ‘손톱 밑에 가시’를 빼주도록 노력하겠다는 호의로도 볼 수 있어 협의체에 참여하는 치협 등 6개 보건의약단체들의 기대감도 없지는 않다. 하지만 왠지 개운치 않은 뒷맛이 있다. 과거에도 복지부 등 정부는 보건의약단체가 참여하는 여러 협의체를 구성해 놓고 결국은 성과를 내지 못한 채 흐지부지 끝낸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이 때마다 각 보건의약단체들이 느끼는 감정은 “결국 하는 체 하며 들러리만 세운다”는 정부에 대한 불신감이다. 김세영 협회장은 10일 열린 협의체 2차 회의에 참석해 이 같은 보건의약계의 정서를 솔직하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복지부 관계자는 “성과를 내는
Relay Essay제1845번째 굿모닝 삐약이~ 따사로운 봄 햇살이 만연하던 5월의 첫 날. 근로자의 날이었던 그날은 회사에서 출근하라는 것을 모든 직원들의 담합에 의해 쉬게 되었어요. 엄마 심부름으로 수퍼에 다녀오는데 초등학교에서 운동회를 하고 있더라구요. 와~ 재미있겠다. 그리움 돋네~. 나도 다시 어린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라고 생각하며 지나가는 찰라 내 눈에 들어온 병아리들… 운동회라서 학생들에게 판매할 요량으로 가지고 나온 것 같더라구요. 그 옆에 햄스터들도…. ‘저 아줌마 못됐다. 여기서 이런 걸 팔아…학생들이 생명의 소중함을 알려다 죽음을 알게 되는데….’ 나도 어릴 적 병아리를 키워본 지라 며칠 못산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어서 그런지 아주머니가 팔고 있는 병아리들도, 그 병아리들을 살 아이들도 미리부터 불쌍해 지더라구요. 그런데 삐약거리는 모습이 어찌나 이쁘던지 가만히 지켜보면서 “아주머니~ 이 병아리들 얼마나 살아요? 예전에 키워봐서 아는데 1주일도 못살죠?” 얼른 아는 척 하며 혹시 지나가던 아이들이 들을까 아주 작은 목소리로 아주머니께 여쭈었네요. “요즘은 예방접종 다 맞으니까 그런 일 없을거유. 다 키워서 사진도 보내주는데.” “치~ 거
월요시론 부자이신 부모님께서 가르쳐주신 것 김성수희망을주는치과 원장 부자이셨던 어머니, 아버지께서는 생각보다는 부유한 소비를 하시지 않으셨습니다. 어머니께서 쓰시던 수십년이 된 그릇을 아내가 물려받았습니다. 외국산 물품을 좋아하셨고 서양의 문물과 종교를 따르셨던 어머니의 우리집에서 붙여준 별명은 “함 헬로우”였습니다. 그래서 어릴적에 많이 입었던 옷은 구제품들이었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사업을 열심히 하셨고 신용을 지킨 덕분에 상당히 번창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돌아가시전에 다녀오신 해외여행은 괌인가 사이판인가 하는 곳에 한번 다녀오신 것이 전부입니다. 그리고 타고 다니셨던 자동차는 9인승 봉고차였습니다. 그 차면 여러 사람들을 싫고 낚시터를 갈 수 있었고 잡아온 생선은 그날 저녁이면 손질을 해서 이웃과 친구분들에게 나누어주시곤 했습니다. 도심에 300평 가량되는 주택에 살면서 그중 100평은 밭이었습니다. 한번을 똥을 싸는 소를 광안리까지 끌고 오셔서 밭이랑을 만들고 삯을 지불하고 그곳에 농사를 지으셨습니다. 무우, 배추, 참외, 수박, 호박, 산초, 고추 , 고구마, 땅콩 그렇게 키우시고 밭일을 하시고 수확때가 되면 대부분 이웃에 나누어주셨
real 노무 김기선 나라노무법인 공인노무사(010-2881-7177) 네트페이(net pay) 무엇이 문제인가? 세후 계약서 작성시 사회보험료·세금 등 부담 대상자 표기해야 █ 질 의·사회보험료(의료보험료, 국민연금 등)의 근로자부담분의 평균임금 해당여부 █ 회 시·근로기준법 제2조제1항제6호에 의하면 임금」이라 함은 사용자가 근로의 대상으로 근로자에게 임금, 봉급 기타 어떠한 명칭으로든지 지급하는 일체의 금품’이라고 규정하고 있으며, 같은 법 제43조제1항에 의하면 ‘임금은 통화로 직접 근로자에게 그 전액을 지급’하도록 정하고 있음. -다만, 법령 또는 단체협약에 특별한 규정이 있는 경우에는 임금의 일부를 공제하거나 또는 통화 이외의 것으로 지급할 수 있도록 하고 있음. ·귀 문의 경우 근로계약 체결내용 등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알 수 없어 정확한 답변이 곤란하나, 일반적으로 사용자가 근로자에게 지급하는 임금 중 법령에 근거하여 그 일부를 공제하여 원천징수 하는 경우에는 원칙적으로 공제 전 금액까지 평균임금에 산입되는 임금으로 봄이 타당하다고 할 것임. -다만, 근로
사설 美 전문의 취득자 헌소 청구‘헌소 도미노’ 신호탄 되나? 미국에서 교정과 전문의를 취득 혹은 취득 예정인 국내 치과의사들이 ‘국내 치과의사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며 올 초 헌법 재판소에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한 사실이 최근 확인됐다. 이와 관련 치과계 일각에서는 “드디어 올 것이 왔다”는 반응이다. 그동안 임의수련자 단체들이 공공연히 전문의시험 응시자격 획득과 관련한 헌법소원을 제기하겠다는 입장을 내세워 왔기 때문에 이번 헌소가 그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이번에 헌소를 제기한 치과의사는 총 3명으로 2명은 이미 미국에서 교정과 전문의를 취득한 상태며 나머지 한명은 취득 예정에 있다. 이들은 치과의사전문의의 수련 및 자격인정 등에 관한 규정 제18조 1항이 ‘청구인의 평등권 및 직업선택의 자유를 침해해 헌법에 위반된다’는 헌소를 청구한 상태다. 특히 의료계에서는 외국전문의 면허 취득자에게 국내 전문의 시험 응시자격을 허용하고 있는데 치과계에서는 이를 허용하지 않는 것은 부당하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이와 관련 현재 보건복지부는 아직 국가별 치과의사 면허 취득 과정에 대한 상호주의 적용문제가 정립되지 않아 외국 치과의사
Relay Essay제1844번째 해운대 명소를 가다 -치문회 부산 제5차 문학기행 대한치과의사 문인회(이하 치문회, KDPC)는 2004. 10.22. 창립 총회를 개최하고 창설되었다. 치문회는 문(文), 사(史), 철(哲)를 좋아하고 공부하는 전국 치과의사들의 펜 클럽이다. 가입을 환영한다. 국내 문학기행은 연 1~2회로 회원친선 단합대회 겸 학술 세미나도 개최하고 월례회는 매월 2째주 화요일 주로 환승역인 충무로역 근방에서 모이곤 한다. 이번 문학기행은 2013. 6. 1.(토)~ 2(일)16명이 부산에 다녀왔다. 부산역에 도착하니 부산회원 허 택 박사(이하 허 택)가 마중나와서 준비된 마이크로 버스와 자가용에 나눠 탑승하고 광안리 민락동 포항물횟집으로 가는 도중 차안에서 밖을 내다보니 웅장한 복층 광안(廣安)대교와 아름다운 수영만과 광안리 흰 모래사장이 한눈에 들어왔다. 우리는 횟집에서 단합대회를 했다. 단합대회는 박승오 선생이 진행했다. 모두 한마디씩 했다. 즉 많은 여성 회원의 참여를 바란다. (권택견), 단합대회보다 문학기행이 좋다.(김영훈) 금년 대전 치협 총회때 참여키로 했다. (임철중) 화합과 단결하자 (박승오), 알찬 문학기행이
산책을 즐기다 김기석 목사청파교회 느슨한 산책을 허용하지 않는 도시에서 나는 기어코 산책의 기쁨을 누리겠다고 다짐한다. 그것은 일종의 소심한 저항이다. 처리해야 할 일이 끝도 없이 밀려오는 일상 속에서 마음의 여백을 만들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가급적이면 내색하지 않으려 해도 마음이 팽팽해지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마음이 팽팽해지면 다른 이들을 너그럽게 대하기 어렵다. 게으름을 찬미할 생각은 없지만 게으른 사람들이 매사를 너그럽게 바라보는 경우가 많다. 사무실에서 집으로 가는 중간에 공원이 있다. 가급적이면 매일 공원을 한 바퀴 돌려고 애쓴다. 가슴에 뭐라도 걸린 듯 답답해지면 일부러 시 구절을 읊조리며 걷는다. “꼬리로 바다를 치며 나아간다//타아앙…” 몇 번 같은 구절을 반복하다보면 가슴 가득 경쾌한 ‘타아앙’ 소리가 울리면서 마음이 시원해진다. 그러면 저절로 “나는 이미 바다이고 바다는 이미 나이다”(박남철, <고래의 항징> 중에서)라는 구절까지 떠올리게 된다. 마음이 가뿐해지면 공원에 있는 것들이 다 정겹게 보인다. 나뭇잎에 가만히 내려앉는 저녁 햇살도, 꽃잎을 어루만지는 바람도 모두 낯익은 이웃이 된다. 연못
국자인 이미애 교육칼럼 █ 연재순서 ▪자녀교육 - 20년 프로젝트이며 무한도전임을 인정하자▪글로벌 스탠다드의 중요성▪좋은부모 강박증에서 벗어나기 ▪경시대회 필요할까? ▪국제중 또는 국제학교 어떨까?▪특목고 외고 국제고 자사고 도대체 차이가 뭐지? ▪대안학교 조기유학 후회하지않을 선택일 수 있을까? ▪입학사정관제 - 뭘까? ▪대입 수시와 정시, 선택의 문제▪아이는 부모의 뒷모습을 보고 배운다 부모와 아이가 갖추어야 할 “언어·리더십·배려심” 학교에서 학생회장을 하고 부장을 해야 리더인 것은 아니다 그보다 먼저 리더를 따를 줄 아는 팔로워십부터 제대로 갖춰야 리더십도 갖추게 돼 이제 우리가 사는 세상은 뉴욕에서 일어난 사건을 5분도 안되어서 앉은 자리에서 알게 되는 시대입니다. 이런 시대에 우리에게 필요한 소양의 기준은 글로벌 스탠다드입니다. 글로벌 스탠다드에서 가장 먼저 강조해야 할 부분은 ‘언어’ 즉 전세계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통용이 되는 언어 ‘영어’ 능력과 그보다 우선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