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김동석 원장 이달의추천도서 인간적인 것의 힘 어떤 책을 읽는 것이 좋으냐는 질문을 자주 받습니다. 사실 넘쳐나는 그 많은 책을 다 읽어보지도 못했고 읽을 수도 없으니 제가 최근 읽은 책들 중에서 권해드리게 됩니다. 하지만 책을 선택하는데 확실한 것이 한가지 있습니다. 바로 어떤 분야의 누가 쓴 책을 고르든 ‘세상과 사람에 대한 애정이 깃든 책’을 선택하면 후회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인간적인 것에 힘이 있고 길 또한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달은 그런 애정이 듬뿍 담겨있는 책들을 골랐습니다. ·치의학박사 ·춘천예치과 대표원장 <세상을 읽어주는 의사의 책갈피> <이짱>, <어린이 이짱> 저자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잘 찍은 사진’ 노하우 담아 옛날과 최근 사진 섞여 독특 『잘 찍은 사진 한 장』 웅진지식하우스, 2012 원래 저자인 윤광준님은 오디오 평론가로 더 알려졌던 분입니다. 2002년 처음 나온 이 책으로 비로소 자신의 본업인 사진작가로 본격적인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지요. 그가 이 책에서 내세웠던 ‘백문이 불여일찍’론(백가지 이론적 지식보다 한 번 찍어보는 것이 낫다)은 독자들 사이에 사진을 잘 찍기 위해 반
진료실 힐링 YOGA 최지현·경기도 치위회 재능기부이사·송다은 아로마요가 강사 최지현 경기치과위생사회 재능기부이사로부터 진료실에서 틈틈히 할 수 있는 요가를 사진과 함께 소개합니다. 요가칼럼은 올바르지 않은 자세로 고생하는 여러분들에게 바른 자세를 유도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리 1. 왼발에 수건을 감싸 잡아줍니다 의자 등받이에 허리를 대고 곧게 세워줍니다 2. 손과 발을 서로 밀고 당겨내며 무릎은 굽지 않게 합니다 3. 내쉬는 호흡에 발을 들어 올립니다 팔꿈치를 접어 최대한 당겨 냅니다 어깨는 낮추어 줍니다 4. 무릎을 접고 수건을 풀러 내서 제자리로 돌아옵니다
사설 공정한 선거인단제 세부 규정 만들어야 이근세 치협 정관 및 제규정 특별위원회(이하 정관특위) 위원장은 지난 7일 본지 인터뷰를 통해 공정성과 객관성, 투명성 등 삼박자를 고루 갖춘 선거인단제 관련 세부 규정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 치과계가 주목하고 있는 큰 이슈인 만큼, 정관특위 회의내용 등을 언론 등에 최대한 공개토록 노력하겠다는 입장도 강조했다. 이 위원장의 이번 발언은 정관특위 위원장으로서 치과계 일부에서 제기하는 선거인단제 세부 규정과 관련된 우려섞인 목소리에 대해 이해시키고, 곧 가동될 정관특위가 불협화음 없이 순항할 수 있는 기본원칙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적절했다. 이 위원장을 비롯한 정관특위 10명의 위원들은 선거제도 개선을 위해 합리적인 직선제 및 선거인단제를 1년 여간 연구 토론 끝에 완성한 경험이 있다. 지난 4월 27일 치협 제62차 대의원총회에서 선거인단제를 명시한 정관개정안을 대의원들이 선택함에 따라 62년 치협 선거역사를 새로 쓰는데 기여한 일등공신들 이다. 선거인단제 관련 정관개정안 내용도 좋았다. 앞서 시행해 본 의사협회의 실패사례를 면밀히 분석해 파행으로 치닫게 만들었던 선거인단선
Relay Essay 제1843번째 농부가 되었던 하루 농사를 짓던 외할아버지 댁은 충청남도 부여에 위치했다. 나의 엄마가 자라온 곳이며 어릴 적 내가 뛰어 놀던 곳이었다. 뒤에는 산이 있고 앞에는 개울이 있으며 마을 한 바퀴를 돌고 나면 돼지, 소, 닭, 심지어 타조까지… 다양한 동물들을 볼 수 있던 곳이었다. 내가 초등학생일 때만해도 할아버지 댁에 소를 키웠었다. 맨날 외할아버지 뒤를 쫓아다니며 “으 소똥냄새나!”라고 외치면서도, 물릴까봐 무서워하면서도, 내가 여물 주겠다며 달려가서 사료통 앞에 던져놓고 오곤 했었다. 또한 농사를 지으셔서 하우스에서 딸기도 따먹고 뒷산 감나무에서 감도 따먹고 고추도 심고 깨도 심고 고구마도 심은 시골이라는 곳은 나에게 매우 많은 경험과 추억을 선물해준 곳이다. 요즘 나의 친구들만 보더라도 시골에 가는 친구들이 드물다. “명절에 시골가?”라고 물으면 “아니 나 시골 없어. 큰집이 서울에 있어서 1시간이면 가”라고 대답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명절 때 3~4시간 고속도로에 서 있던 것도 나에겐 추억이 되었다. 휴게소에 들려서 맛있는 걸 사먹는 것도 좋았고, 비탈길 때문에 잠도 못잘 정도로 덜덜덜 거리며
아름다운 가을날 친구 어머니의 죽음 배철민 메트로치과의원 원장 작년 가을 갑자기 친구의 모친상을 알리는 문자를 받았다. 6년간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 친구 어머니께서는 암으로 투병하고 계셨다. 친구는 어머니의 간병과 회사일로 많이 힘들어했었다. 그날 저녁 서둘러 장례식장으로 갔다. 운구는 친한 고등학교때 친구들이 하기로 했다. 장례절차는 가톨릭식으로 진행되었는데 분당 장지로 가기전 성당에서 장례미사를 보게되었다. 장례미사가 시작되고 신부님들이 운구와 함께 제단으로 들어오셨다. 모든 신자들이 일어나서 십자가를 들고오는 사제들 운구를 바라보면서 두손으로 합장하고 기도하고 있었다. 처음 들어본 가톨릭성가 520번 ‘오늘 이세상떠난’은 장엄하면서도 심금을 울리는 그런 곡이었다. 뭔가 가슴속 깊이 울컥 올라오는 깊은 감정의 떨림을 느꼈다. 그때 중앙통로 건너에 한 기도하는 여인의 모습이 내 눈에 들어왔다. 하얀 미사보를 쓰고 늘씬한 키에 아름다운 여인. 장례미사의 마지막 성찬식이 끝나고 그 장엄하고 아름다운 진혼곡과 함께 다시 운구행렬이 예배실 밖으로 나왔다. 장례미사에는 일반신자들도 참석한다는 걸로봐
사설 보장성 강화속…2.7% 인상 이끌다 내년도 치과 건강보험수가가 2.7% 인상하는 것으로 최종 타결됐다. 협상 전부터 올해는 특히 스케일링과 부분틀니 등 치과 보장성 강화 명목으로 치과를 압박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등 결코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것으로 추측된 가운데 이룬 성과여서 더욱 의미가 크다. 인상률 2.7%는 지난해 건보공단측과 협상이 결렬되는 아픔을 겪으며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까지 가는 혈투 끝에 거둔 성적과 동일한 수치다. 유관단체들이 거둔 성적과 비교해도 상당부분 선방했다는 평가다. 의협을 제외하고 병협, 한의협, 약사회가 모두 지난해에 비해 0.1~0.3%가 줄어들었다. 일부 언론에서는 이번 결과를 두고 치협 협상단의 노련함이 이끈 성과로 평가하기도 했다. 사실 이번 협상과정에서 건보공단측은 애초 2.3%의 인상률을 제시하며 타 유관단체들이 치과 보장성 강화 등 치과계를 부러워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며 압박했다. 그러나 이는 치과계 실상을 잘 모르고 판단한 편견일 수 있다. 실제 지난해 급여화가 시행된 75세 이상 완전틀니에 대한 빈도수와 재정추계 수치가 크게 차이가 나 문제된 바 있다. 더욱이 보장성 강화가 새로운 항목이 신설된 것이
Relay Essay제1842번째 꼴찌마의 마주 96전96패. 내가 갖고 있는 경주마 차밍걸의 성적이다. 경주마는 우승을 못할 경우 연패(連敗)로 친다. 1922년 마사회가 생긴 이래 최다 연패기록을 수립했다. 그리고 현역마 중 최다출주 기록을 갖게 됐다. 이제 기록을 보유한 명마가 되었다. 사람들은 왜 똥말을 퇴출시키지 않고 갖고 있느냐고 반문한다. 똥말이라고 부르는것도 싫다. 나는 꼴찌마의 눈망울을 보면서 희망을 잃지 않았다. 주루에서 최선을 다해 꼴찌를 모면하는 모습에 격려를 보냈고 아름다움을 느꼈다. 그리고 차밍걸을 통해 행복을 느꼈다. 이러한 모습에 감동되어서인지 차밍걸 팬클럽이 생겼다. 차밍걸의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서 자기들도 희망을 가졌다고 많은 팬들은 말한다. 최다 연패를 기록하던 날 경마공원에서는 많은 경마팬들이 1등말보다 꼴찌마 차밍걸에게 더 많은 박수를 보냈고 베팅도 많이 해주며 격려했다. 소시민의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다. 감동의 도가니였다. 많은 매스컴들이 그렇게 많은 관심을 가질 줄은 몰랐다. 차밍걸이 스타가 되는 날이었다. 중앙일보 기사를 필두로 동아일보, 경향신문, SBS, MBC, 채널A(동아채널)등 많은 기자들이 모여
클리닉 손자병법 강익제 ·엔와이치과의원 대표원장 ·치협 경영정책위원 개업일지를 통한 재미있는 치과이야기<8> 상담동의율 이번 호에서는 상담의 기법 중 가장 흔하게 말하는 ‘언변’과 상담동의율에 대해서 말해볼까 합니다. 우리가 상담동의율을 이끌어내는 설명으로는 크게 1)논리적 설명 2)감정적 설명 3)사회적 설명으로 나눠 볼 수 있습니다. 상담의 가장 흔한 예로 발치를 해야 하는데 환자와 옥신각신해야 하는 경우를 들어보겠습니다. “치아를 지지하는 잇몸뼈가 2/3 정도 녹아서 이가 많이 흔들립니다. 발치하셔야 되겠네요.” 이러한 설명을 우리는 ‘논리적인 설명’이라고 하고 환자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지만 발치에 대한 동기부여가 늘 높은 편은 아닙니다. 어떤 경우에는 ‘감정적 설명’을 해야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이건 너무 많이 흔들려서 제가 그냥 손으로 밀면 빠집니다.” 혹은 “이런 치아는 너무 많이 흔들려서 대통령 할아버지가 와도 못 살립니다.” 즉, 환자에게 치조골 2/3가 녹았다는 말보다 손으로 밀면 빠진다는 말이 더 당사자에게는 심각하고 이해가 용이하기 때문이고 의심의 여
rdal노무 왜 통상임금 논란되나? 산정 범위에 따라 연장·휴일·야간근로가산수당 차이 커 뉴스에서 통상임금에 관련된 내용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싶습니다. 제가 받는 월급을 기준으로 통상임금 내용을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주6일제, 토요일 근무.기본급 : 1,100,000원식대 : 100,000원자격수당 : 200,000원근속수당 : 50,000원연장근로수당 : 298,560원(월 32시간)상여금 400%(기본급 기준) 최근 논란이 되는 통상임금 문제는 통상임금에 포함되는 수당 범위에 관한 사항이며 노동부 행정지침과 법원 판례가 수당 범위를 다르게 판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대다수 사업장에서 적용하고 있던 노동부의 행정지침을 기준으로 귀하의 통상임금을 산정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통상임금 산정 범위 : 기본급 + 자격수당 =1,300,000원1,300,000 / 209(월 근로시간) = 6,220원월 연장근로수당(32시간) = 6,220 x 1.5 x 32시간 = 298,560원(현재 지급받는 연장수당과 동일)그러나 법원 판
월요시론 엉뚱한 생각 왜 안될까요? 왜 어렵다고 할까요? 왜 불가능 하다 할까요? 정말 외부의 문제일까요? 아니면 외부의 뜻을 방패 삼아 내부의 문제임을 감추려 함일까요? 요즈음 만나는 치과의사선생님들마다 개업의 어려움을 토로하시고 과잉 배출되고 있는 치과의사 수가 문제라는 것으로 결론을 내곤 합니다. 치협 고충처리위원회에서 분석한 2005년 9월부터 현재까지 접수사항을 보면 회원간의 분쟁이 당당히 4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 일부 치과 네트워크의 불미스러운 행동, 무보수 페이닥터, 보조 인력의 부족 등등 거의 모든 문제점들의 근간에는 치과의사 과잉이 원인이라고 이야기 하시지만 재미있는 것은 그러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로 모임이 해산됩니다. 그럼 누가 해결 해 줄까요? ‘지방 소재 치과대학병원에 내원 환자가 줄어서 수련의 교육이 어렵고 재정이 문제다. 서울 소재 치과대학병원도 내원 환자 수가 급격하게 줄고 있다’란 말이 들립니다. 경제가 어렵다는 것이 이유의 전부일까요? 현 상태로 치과의사의 배출이 지속된다면 일부 지방소재 대학은 문을 닫고 서울 소재 대학도 경영에 심한 압박을 받게 될 날이 멀지 않은 듯 합니다. 현재도 서서히 나타나고
사설 나만 살자는 이기심피폐한 치과계 만든다 치의신보는 지난 3일 자 1면기사를 통해 인터넷상에서 의료기관 중개소 역할을 하고 있는 의료복지몰에 입점한 치과 병의원들이 제살깍아 먹기식 과당 출혈 경쟁에 나서고 있어 우려된다는 기사를 실었다. 의료복지몰의 치과진료비 할인경쟁은 현재 개원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그러진 자화상의 축소판을 보는 것 같아 그 씁슬함을 더해 주고 있다. 700여개 치과병의원이 가입 돼 있는 A 의료복지몰 홈페이지. 치과 메뉴로 들어 가보니 가격할인을 홍보하는 치과 병의원들의 요지경 세상이 펼쳐졌다. 임플란트 77만원, 미백 50% 할인 등 여러 이유를 붙인 가격할인 이벤트가 눈에 뛴다 언제부턴가 개원가는 국민구강건강 향상과 경기불황 등 여러 이유로 환자가 줄어든데다, 치과병의원은 상대적으로 늘어나면서 진료비 할인 출혈경쟁에 나서는 치과들이 많아 졌다. 임플란트는 원가이하 가격이라 볼 수 있는 70만원 대가 등장 해 놀라게 하는가 하면, 이 같은 사례가 자주 발생하다보니 불안감을 떨치지 못한 일부 개원의들이 울며겨자먹기식 가격 할인 경쟁에 뛰어드는 현상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문제는 이 같은 출혈 경쟁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