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화두는 ‘지역 무분별한 마케팅’ 회원 참여·화합으로 모범반에 선정 오후 1시가 되자 지하철 2호선 신천역 인근에서 개원하고 있는 잠실 5반 회원들이 하나 둘씩 식사장소로 모였다. “반장님이 이탈리아 음식을 선호한다”는 회원들의 농담을 증명하듯 송파구회 잠실 5반 점심식사 장소는 피자뷔페였다. 반장을 맡고 있는 연상흠 원장(알파치과의원)은 “정기적으로 같은 동네 원장들끼리 식사를 하며 서로의 근황도 교류하고 경조사도 챙긴다. 공동으로 구매해야 할 물품이나 지역 개원가 문제 상황에 대한 대처방안 등 서로 의견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라고 말했다. 잠실 5반은 매달 마지막주 수요일 점심식사를 함께 하며 교류하고 있다. 매번 모이는 평균 회원 수는 13명 정도. 최근의 모임에서는 지역에 새로 생긴 치과들의 무분별한 마케팅이 주요 화두다. 한 참여 회원은 “기업형 사무장치과의 운영행태를 따라하는 유사 아류 치과들이 지역에 들어와 이에 공동대응 하고 있다. 지나친 저수가와 각종 이벤트를 진행하며 기존 개원가와 소통을 거부하고 있어 애를 먹고 있다. 협회 차원에서 이런 치과들에 대한 대응팀을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잠실 5반 지역은 치과 뿐 아니라 각종
‘돼지엄마’는 사교육의 힘으로 자녀를 명문대에 보낸 엄마들로, 다른 엄마들이 비결을 얻기 위해 새끼 돼지들처럼 따라다닌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이런 타이틀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전제가 있다. 나의 온 시간을 자녀교육에 ‘올인’하는 것. 아이들보다 먼저 기상하고, 아이들과 함께 문제를 풀고, 아이들보다 더 늦게 잠자리에 드는 것. 애석(?)하게도 현역 여성 치과의사에게 이런 삶은 성립이 불가능하다. 자녀교육은 중요하지만, 그만큼 숭고한 나의 일터 ‘치과’가 있고, 살펴야 할 환자가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어떻게 치의와 엄마의 삶을 조화시켜 나갈까? 편집자 주.연재 순서1. 자부심 높던 20대, 치대서 첫 유리장벽과 만나다2.‘진료, 가사, 육아’ 전부 해내는 슈퍼우먼의 비애3.중년 여치의 삶 ‘자신을 찾는 일부터’4. 좌담회 ‘대한민국에서 여성 치의로 살아간다는 것’ 새벽에 기상해 아이 논술까지 챙기는 슈퍼맘 원장실에선 간혹 위압적인 상황에 직면하기도 # AM 5:45 기상 후 일간지 3종과 영자신문을 ‘스캐닝’하며 그날의 읽을거리를 스크랩한다. # AM 06:30 아이들을 깨운 후 간단한 아침식사를 챙기면서 스크랩 기사에 대해 설명한다. 논술은 평소에 시사의
월1회 동네맛집서 식사하며 담소 나눠 신입회원 소개·보수교육 등 정보 공유 함께 밥 먹으며 오해 풀고 유대감 형성 누군가와 함께 식사를 한다는 건 생존을 위한 섭취,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소통과 공감의 시간이고, 서로에게 선입관을 갖고 있던 사이에는 오해를 풀고 유대감을 형성하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옆 건물에 새로 생긴 치과 원장이 이유 없이 미워지기 전에 먼저 “밥 한끼 하자”고 손을 내밀어 보는 것은 어떨까. 치의신보가 창간 50주년을 맞아 ‘동네치과 원장끼리 식사합시다’ 캠페인을 벌인다. 분회나 반회모임, 동네에서 마음 맞는 원장들끼리의 모임이나 치과의사 동호회 등 회원 두 명 이상이 모이는 식사 자리라면 어디든 찾아가 밥상 위에서 나눠지는 생생한 개원가 현장의 목소리를 들려줄 예정이다. 첫 번째로 소개하는 모임은 서울 강동구 천호반회. 지난 3월 16일 점심시간 천호반회 회원 11명이 동네에서 맛집으로 소문난 족발집에 모였다. 이 동네에는 유명한 족발거리가 있다. 천호반회는 월 1회 이 같이 동네 맛집에서 모여 식사를 하며 담소를 나눈다. 식사 시작과 함께 반장을 맡고 있는 최성호 원장(최성호치과의원)이 동네에 새로 온 신입회원 조지헌 원장(
이제 대한민국 치의학계에서 양성평등이란 말은 이미 ‘흘러간 옛 유행가’가 되어 버린 듯하다. 최근 10년 간 치과의사 국가고시 수석자 10명 중 7명이 여성일만큼 알파걸들의 약진은 남성을 압도하고 있으며, 의료인 3개 단체 중 여성 비중이 가장 높을 정도(26.4%)로 수적인 열세 또한 다소 극복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필드의 말은 다르다. 여전히 “곳곳에 보이지 않는, 제법 두꺼운 유리벽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에 치의신보와 대한여자치과의사회(회장 이지나)는 공동으로 ‘대한민국에서 여성 치과의사로 살아간다는 것’이라는 주제로 대한민국 치의학계가 노정하고 있는 ‘젠더(Gender)’의 문제를 다뤄보고, 대안까지 모색해 보는 기획시리즈를 보도한다편집자 주. ■연재 순서자부심 높던 20대, 치대서 첫 유리장벽과 만나다 ‘진료, 가사, 육아’ 전부 해내는 슈퍼우먼의 비애 중년 여치의 삶 ‘자신을 찾는 일부터’ 좌담회 ‘대한민국에서 여성 치의로 살아간다는 것’ 보수적·남성중심 분위기·성희롱 문제 여전“치과대학에 입학했을 때 여자는 눈 씻고 찾아봐도 볼 수가 없었어요. 아마 한두 명 꼽을 수 있는 정도였는데, 그런 상황에서 아무리 공부를 잘한들 전공의나 교수가
“활자(活字)는 반짝거리면서 하늘 아래에서 / 간간이 / 자유를 말하는데 / 나의 영(靈)은 죽어 있는 것이 아니냐” 김수영 시인은 ‘사령(死靈)’이라는 시에서 행동하지 않는 자신의 부끄러움을 이렇게 표현했다. 대한민국 치과의료 윤리를 관통하는 활자는 단연 ‘치과의사 윤리선언’이다. 2000년대 중반 협회와 의철학계, 시민단체 등이 합심해 만든 ‘반짝이는 활자’의 존재를 우리 치과계는 너무 잊고 지내고 있다. 이제 하늘 아래 있는 선언을 진료실로 가져와야 한다는 지적이다 편집자 주 . 치과의사 윤리선언 아는 치의 극히 소수끊임없는 토론통해 지침 진화시켜 나가야 “치과의사 윤리선언. 존재감이 미미한 수준을 넘어서 전설 속에만 존재하는 신기루 같은 느낌이다. 그런 것이 존재하는지 모르는 치과의사가 대다수고, 규범으로서 공염불 외우는 격이라는 표현이 적절한 것 같다.”‘(가칭)치과의료윤리연구회’를 출범시키기 위해 인터넷 카페를 개설하고, 외부 인사들의 자문을 구하는 등 정지작업을 하고 있는 조영탁 원장(서울지부 법제이사)은 우리의 ‘치과의사 윤리선언’에 대해 위와 같은 평을 했다. 조 원장의 말대로 치과의사 윤리선언의 존재를 알고 있는 치과의사는 많지 않다. 치
새벽 5시 30분 말라위 셍가베이 마을 호숫가에 희미하게 해가 떠오르면 동네 사람들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양동이를 하나씩 갖고 호숫가로 몰려든다. 작은 생선들과 호숫물을 가득 담은 양동이를 머리에 이고 집으로 돌아온 엄마는 장작 불을 피워 아침을 준비한다.아침 7시 30분 축구를 하며 친구들과 뛰어놀 때 가장 행복한 개구쟁이 치소모. 치소모는 ‘축복’이라는 뜻을 가진 셍가베이 초등학교 4학년 아이. 전기가 들어오지 않고 책상이 없어 바닥에 앉아 공부를 해 불편하긴 하지만 선생님 이야기에 집중을 한다. 오후 3시 치소모는 매일 방과후 FC말라위 유소년 축구단 프로그램을 통해 마을 공터에서 축구를 배운다. 축구를 할 때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치소모는 이 시간을 손꼽아 기다 린다. FC말라위에서는 선수로 뛰려면 공부를 열심히 해야한다는 규칙이 있어 절대 학교를 빼먹지 않는다.오후 5시 이젠 집으로 돌아가 엄마 심부름도 하고 어린 동생들을 돌봐야 한다. 시장에서 숯을 사가야 엄마가 저녁을 준비할 수 있다. 호숫가에서 씻을 물을 떠 가는 것도 아이들의 몫이다. 어두워지기 전에 서둘러야 한다. 해가 지면 집안이 너무 깜깜해져 공부를 할 수도 동생이랑 놀아줄 수도
치대 의료윤리교육 고작 1~8시간 턱없이 부족대학·중앙회·치평원 3박자 맞아야 윤리 완성협회도 JDA처럼 사회중심가치 비전 제시해야 우리 사회는 치과의사를 포함한 의료인들에게 다시 준엄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선생님, 제 몸을 당신에게 맡겨도 되겠습니까?’라고. 이 질문은 비단 몸에만 국한되는 이야기는 아니다. 존경, 신뢰, 책임 등 그동안 의사라는 전문직을 지탱하고 있던 가치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이다. 그리하여 다시 ‘윤리의 시대’다. 치의신보는 2016년 새해를 맞아 ‘Dental Professionalism’, 즉 치과의사의 전문직 윤리에 대해 다시 한 번 고찰해보고, 새로운 정립의 가능성에 대해 모색해보고자 한다.편집자 주 지난해 한 포털사이트가 대학생들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했다. “당신은 어떤 직종의 종사자를 가장 존경합니까?” 1위로 꼽힌 직종은 의외였다. 소방관 및 구급대원(17.7%). 존경을 받기 위해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는 ‘도덕성(13.9%)’를 꼽았다. 직업별 종사자 중 소방·구급대원을 가장 도덕적인 직업인으로 본 것이다. 치과의사는 순위권 안에 없었다. 캐나다의 사정은 조금 다르다. 캐나다는 의료인들에 대한 신
치대 신입생들에게 치대에 왜 왔느냐고 물으면 치과의사가 ‘전문직(專門職)’이라서 택했다고 말한다. 전문직을 택한 이유가 뭐냐고 물으면, ‘사회적 지위와 경제적 안정’ 때문이라고 말한다. 치과의사가 왜 전문직이냐고 물으면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 때문이라고 말한다. ‘프로페션 (profession)’을 ‘전문직’이라고 번역하기 때문인 듯하다. 원어 프로페션의 어원에 대한 해석은 두 가지로 엇갈린다. profess는 ‘미리(pro-) 말하다 (-fess)’, 즉 도움이 필요하면 나를 믿고 맡기라는 선언이라는 해석이 있고, ‘앞에서(pro-)’ ‘말하다 (-fess)’, 즉 세금징수원 ‘앞에서(pro-)’ 자기 직업이 무엇인지 ‘말하다 (-fess)라는 뜻이라는 해석도 있다. 사실 프로페션의 번역이나 어원이 그리 대수겠는가? ‘프로답다 (professional)’는 게 중요하지 않는가? 그렇다면, 치과의사가 ‘프로페셔널하다, 프로답다’는 기준은 누가 정하는 것일까? 보통 그 기준은 전문직 윤리지침에 들어있다. 치대생들에게 각국의 치과의사 윤리강령 또는 윤리지침을 찾아서 비교해보라고 하면, 우리나라 치과의사 윤리지침을 찾기 힘들었다고 말한다. 협회 사이트에 업로드가
1. 금연치료 현재까지의 진행과정흡연은 니코틴 중독에 의한 질환(F17: 흡연에 의한 정신 및 행동장애)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금연의지가 있는 흡연자에 대한 보험적용의 필요성은 이미 조사가 된 바 있다.(예방의료 서비스 분야 급여우선순위 조사결과 ①금연교육 상담 ②금연약물요법, NECA, 2013년) 2015년 1월 담배값이 2000원 인상됨에 따라 금연치료 급여화에 대한 요구가 증대되었고, 이에 신속한 금연사업 지원을 위해 우선 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의 사업비 형태로 2015년 2월 25일부터 금연치료 지원 사업이 실시되었다. 일반적으로 보험급여 등재를 위해서는 약재를 등재 하는 등에 1년여 이상이 소요되므로 신속하게 진행하기 위하여 건보공단사업 형태로, 예산은 2015년도에 건강보험 1000억, 국고 128억이었다. 시범사업 형태로 실시된 2015년에는 모든 의료기관이 제한 없이 신청을 하면 참여 할 수 있었으나, 현재는 의료인 교육을 이수한 기관만이 참여 하게 되었다. 금연치료를 위한 의료인 교육은 2016년에도 시행 할 것이라고 하나 작년처럼 의료인 단체, 지부로 이관되어 운영 할 지 건보공단이 직접 하는지는 금연협의체를 통해 결정 할 것이라고
2015 올해의 치과인상 신효근 교수 ■약력 ▶1975년 서울치대 졸업 ▶1980년~현재 : 전북대 전임강사, 조교수, 부교수, 교수 ▶1994~1996년 : 전북대병원 치과진료처장 ▶1997~1999년 : 한국음성과학회장 ▶1998~2000년 : 전북대 치과대학장 ▶2002~2003년 :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장 ▶2003~2005년 : 대한악안면성형재건외과학회장 ▶2008~2011년 : 대한구순구개열학회장 ▶2009년~현재 : 베트남 HUE대학 명예교수 ▶2010~2012 : 전북대 부총장 ■수상내역 •2006년 : 베트남 정부 국민건강훈장 •2010년 : 전북대 우수봉사 교수상 •2013년 : 베트남 정부 국민건강훈장 •2013년 : 올해의 전북인상 •2014년 : 국민추천포상 대통령 표창 •2015년 : 베트남 정부 국민건강훈장 구순구개열 환자 진료가 천직 몸이 허락될때까지 봉사할 것 21년째 구순구개열 진료 650명 직접 시술 새 삶 3차례 베트남서 훈장 받아 “보통의 평범한 얼굴과는 다르구나. 입술이나 잇몸, 입천장이 갈라져 있는 기형적인 얼굴을 보면서 마음이 아려왔다. 이 어린 아이가 얼마나 심적으로 고통을 받았으면, 주위에서의 놀림이 얼마나 괴로
유디 무더기 검찰 기소, 미국선 영구 퇴출 네트워크 형태의 신종 사무장 치과 퇴출에 대한 사법부의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검찰은 지난 5월 유디치과 본격 압수수색에 이어 11월에는 의료법 위반혐의로 관련자를 무더기 기소처분을 내렸다. 아울러 현재 해외 체류 중인 유디치과 실소유주인 김씨에 대해서는 기소 중지 처분이 내려졌다. 또 미국 캘리포니아 주 검찰은 지난 10월 유디치과 미국 법인에서 근무하고 있는 유디치과 미국 법인 소속 P씨 등 4명 대해 치과의사 면허 박탈 또는 정지를 요구하는 고발장(accusation)을 제출했다. 이어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법원은 미국 유디치과가 불법적으로 운영됐다면서 영구적 치과 운영 금지 및 광고 중단을 판결도 최근 내렸다. 치협은 앞으로도 치과계 의료 정의를 실현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전문의제도 결국은 기수련자까지만 개방?올해도 치과계를 뜨겁게 달군 치과의사전문의제도 논쟁이 전속지도전문의, 외국수련자, 기수련자에게까지만 경과조치를 부여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히는 분위기다.지난 12월 22일 열린 공청회에서 복지부는 이 같은 안을 밝히며, 11번째 신설과목에 대해서는 치과계와 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