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학력에 따라 자녀의 충치율에 차이가 생긴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러한 차이는 자녀가 성장하면서 더 벌어진다는 연구결과다. 일본 도호쿠대학 연구팀이 2001년생 어린이 3만5000명을 대상으로 후생노동성이 실시한 추적조사 자료를 분석해 이 같은 연구결과를 내놨다고 아사히 신문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부모의 학력을 4개 그룹으로 나누고 2살 반 때부터 연도별로 1년 동안 충치 치료를 받은 어린이의 비율을 조사했다. 연구결과 부모가 모두 대학 졸업 이상의 학력자인 경우 충치 치료를 받은 어린이의 비율은 2살 반 때 5.6%, 5살 반 때 31.5%였다. 반면 부모가 모두 중학교 또는 고등학교 졸업 학력인 가정의 경우에는 이 비율이 2살 반 때 8.5%, 5살 반 때 41.5%로 높았다. 연구팀은 이에 따라 충치 치료를 받은 어린이의 비율도 부모의 학력과 비례했다고 밝혔다. 앞선 연구에서도 각 국가별로 부모의 학력이나 소득수준에 따라 자녀의 구강건강수준에 격차가 벌어진다는 연구결과들은 있어 왔다. 이번 연구결과는 자녀의 성장과정에 따라 그 격차가 더 벌어진다는 사실을 입증한 자료로 의의가 있다. 선임연구자인 아이다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가정환경에 따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로 알려진 두타스테리드(제품명 : 아보다트)가 당뇨병, 고지혈증, 지방간의 위험을 높이고 성 기능을 저하시키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보스턴대 의대 연구팀이 전립선 비대증 환자 460명을 대상으로 장기간에 걸쳐 진행한 임상실험 결과 위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사이언스데일리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전체 전립선 비대증 환자를 230명씩 반반으로 나누어 A그룹(47~68세)엔 두타스테리드를 하루 0.5mg, B그룹(52~72세)엔 또 다른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인 탐술로신(플로맥스)을 0.4mg씩 투여하면서 36~42개월 동안 전립선 비대증에 수반되는 배뇨 관련 이상 증상인 하부요로 증상(LUTS: lower urinary tract symptom)이 개선되는지를 지켜봤다. 그 결과 A그룹은 전립선 용적과 전립선 특이항원(PSA)이 줄어들면서 하부요로 증상이 크게 개선됐지만, 공복 혈당, 당화혈색소,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ALT, AST 수치가 모두 상승하고,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아져 성 기능 역시 저하되는 부작용이 나타났다. 반면, B그룹은 이런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장시간 익스트림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은 위장건강에 신경 써야 하겠다. 장시간의 고강도 운동이 위장 기능에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의가 요구된다. 호주 모나쉬대학의 연구팀은 사이클링 같은 고강도 운동을 2시간 이상 계속하면 위장 세포에 손상이 있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지난 20년 사이에 발표된 관련 논문을 종합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강도 높은 운동을 오래하게 되면 혈류가 위장에서 운동 근육으로 쏠리면서 혈류부족으로 위장 세포가 사멸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소장의 벽에 염증과 손상이 생기면서 세균이 혈류로 침투하는 장누출 증후군(Leaky Gut Syndrome)이 나타나면서 전신의 면역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위험성도 제기됐다. 운동으로 인한 이러한 소화관 기능장애의 시발점은 강도 높은 운동을 2시간 계속해 신체의 최대산소섭취량(VO2max)이 60%에 이르렀을 때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화관 기능장애는 운동의 강도나 높을수록, 운동 시간이 길수록 더욱 심해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고강도 운동을 하다 위에 통증을 느끼면 뭔가 잘못되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
수면의 질이 잇몸건강도 좌우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치과에서 환자 상담 시 참고사항으로 안내하면 좋을 듯하다. 잠을 충분히 자면 잇몸 건강에 도움이 되고, 반대로 잠이 충분치 못하거나 수면의 질이 나쁜 경우 잇몸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오사카대 치과대학 연구팀이 생산직 근로자 219명을 대상으로 흡연, 수면시간, 음주량, 스트레스, 영양상태, 아침식사 여부, 근무시간 등 생활습관 행태를 조사하고 내린 결론이다. 이 연구결과는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조사 대상자 219명 중 약 41%에서 잇몸질환이 진행 중이었으며 모두 흡연자였다. 연구팀은 잇몸질환을 일으킨 첫 번째 주범을 ‘흡연’으로 지목하고, 수면부족을 그 다음으로 지목했다. 관찰결과 하루에 7~8시간 숙면을 취하는 사람은 수면시간이 6시간 이하인 사람보다 뚜렷하게 잇몸질환의 진행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과도한 스트레스와 음주도 잇몸질환의 진행을 촉진하는 것으로 관찰됐다”며 “수면부족이 인체의 면역력을 약화시켜 잇몸질환을 유발하고 잇몸병을 빠르게 진행되도록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구팀은 “구강위생용품을 사용해 치아를 깨끗하게 하고 충분히 수면을 취하는 작은
치주질환이 알츠하이머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니혼대학 치의학부 연구팀이 치매의 주 원인이 되는 알츠하이머병을 유발하는 낙산균이 치주질환으로부터 생성된다고 최근 발표했다. 연구팀이 쥐 실험을 통해 낙산을 주사한 쥐 소뇌의 산하 스트레스 상태를 분석한 결과, 낙산을 주사 한 쥐는 일반 쥐에 비해 모든 부위에서 평균 35~83% 이상 과산화수소, 유리지방산 농도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포의 자살을 유도하는 효소 카스파아제 활성도도 해마에서 평균 87%가량 증가했다. 연구팀은 주사를 통해 주입한 낙산이 쥐 혈류를 타고 뇌에 들어가 이상 결과를 초래했다고 진단했다.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으로는 체내에서 발생하는 산화 반응이 조직이나 세포를 헤친다는 산화 스트레스가 지목되고 있다. 연구팀은 치주질환의 원인균인 진지발리스균이 만드는 낙산이 세포 내로 들어가 과산화수소, 유리지방산을 과도하게 생성해 산화 스트레스를 야기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실제 치주질환 환자는 치아와 잇몸 사이에서 건강한 사람보다 10~20배 높은 낙산이 검출된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치주질환을 장기간 방치하면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이 되는 균이 생성될 수 있다는 것을
비만인 사람은 독감 백신의 효과가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 의대 연구팀이 ‘국제 비만 저널’ 최신호에 체중과 독감 백신 접종 효과와의 상관성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데일리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독감 백신을 맞은 성인 1022명을 정상체중, 과체중, 비만 세 그룹으로 나눠 독감 백신의 효과를 비교 분석한 결과, 독감 백신을 맞은 후 독감 확진을 받거나 독감 증상이 나타난 비율이 비만인 사람이 9.8%로 정상체중 사람 5.1%에 비해 거의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비만인 경우 면역세포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할 수 있는데, 항체 형성과 관계없이 면역세포의 기능 손상 때문에 백신의 효과가 없을 수 있다”고 밝혔다.
자주 과음을 하는 젊은 여성은 중년에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우메아대학 연구팀이 ‘바이오메드 센트럴-공중보건’ 최신호에 연령별 음주량이 중년 이후 당뇨병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남녀 897명을 대상으로 16세에서 43세가 될 때까지 이들의 음주량과 당뇨병 발병 정도를 추적 조사한 결과, 젊었을 때 과음 빈도가 월 1회 이상인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43세 때 혈당이 현저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선 연구에서는 에탄올이 인슐린 저항을 증가시켜 혈당을 올리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과음이 체내 대사에 변화를 일으켜 인슐린 분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도 나온 바 있다.
면역세포 중 하나인 조절 T세포(Tregs: regulatory Tcell) 결함이 탈모의 원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와 이목을 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학 의대 피부과 전문의 마이클 로젠블럼 박사 연구팀이 과학전문지 ‘셀’(Cell) 온라인판에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이클 로젠블럼 박사는 조절 T세포가 모낭에 상주하면서 모발이 빠지면 모낭 줄기세포를 자극해 모발을 재생시키기 때문에 조절 T세포에 결함이 생기면 모낭에 줄기세포가 있어도 모발이 재생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피부로부터 조절 T세포를 일시적으로 제거하는 기술을 개발해 쥐를 대상으로 실험했다. 그 결과 쥐의 피부 중 한 부분을 면도로 털을 깎고 모낭 재생에 필요한 시간인 3일이 지나기 전에 그 부분의 피부에서 조절 T세포를 제거하자 털은 다시 자라나지 않았다. 그러나 털을 깎고 3일이 지난 후 모낭 재생이 이미 시작된 다음 조절 T세포를 제거했을 때는 털이 다시 자라났다. 로젠블럼 박사는 “조절 T세포는 모낭에서 줄기세포를 염증으로부터 보호할 뿐 아니라 모발을 재생하는 줄기세포의 작업에도 참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돌 전의 아기에게는 과일주스를 먹이지 말아야 한다는 권고가 나왔다. 미국 소아과학회(AAP: American Academy of Pediatrics)가 소아과학회 학술지 ‘소아과학’(Pediatrics) 최신호에 생후 6개월 전엔 과일주스를 먹이지 말아야 한다는 2001년의 지침을 바꾸어 과일주스 금지 기간을 생후 1년까 지로 연장했다고 헬스데이뉴스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아기에는 과일주스가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고형식(solid food)을 주기 시작한 후에도 모유나 조제유 외에 추가 음료가 필요 없다. 새로운 지침 작성에 참여한 텍사스대학 의대 소아과과장 스티븐 에이브럼즈 박사는 과일주스를 먹이면 성장에 필요한 단백질, 지방 등의 필수영양소가 들어있는 모유나 조제유를 충분히 먹지 못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새 지침은 돌에서 3살까지는 주스를 하루 118ml, 4~6세는 177ml, 8세 이후는 236ml로 제한하도록 권고했다. 특히 과일 주스는 당분과 칼로리가 과일보다 더 많이 들어있어서 섬유, 비타민 등의 영양소가 들어있는 과일 그대로를 먹는 것을 대신할 수 없다고 지침은 지적했다.
설탕이 들어가지 않아 탄산음료 대신 많이 마시는 탄산수가 치아 건강에 유해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포도주나 과일주스보다도 높은 산도 때문이다.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영국 치과의사 애덤 톤 박사는 탄산수의 산도가 pH 3이나 돼 치아 에나멜층을 부식시킨다고 경고했다. 산도(pH)는 7(중성)을 기준으로 이보다 낮을수록 산성이, 높을수록 알칼리성이 강하다. 다이어트콜라나 스파클링워터 같은 탄산수는 보통 pH 3, 과일 주스나 스무디 등은 pH 3.4, 포도주와 샐러드드레싱 등은 pH 3.6이다. 톤 박사에 따르면 치아가 일반적인 산의 공격을 받고 회복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3시간이다. 그런데 산도가 높은 음료 등을 지속적으로 마시게 되면 치아가 산의 공격으로부터 회복할 틈이 없게 된다는 지적이다. 톤 박사는 “지난 10년 동안 산으로 인한 치아 손상 때문에 고통받는 사람들이 3배 증가했다. 여기엔 업무나 개인적인 스트레스, 이를 가는 습관 등 여러 원인이 있다”며 “그러나 스무디, 커피, 주스, 탄산수 등을 홀짝거리는 문화의 확산도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톤 박사는 이런 음료를 섭취할 때 장시간 입안에서 홀짝거리지 말고 빨대를 이용해 치아와의
여성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해 사용되는 ‘인간 유두종 바이러스(HPV)’ 백신이 남성의 구강암 발생 위험을 낮춰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미국 텍사스대 MD앤더슨 암센터 연구팀이 자국내 18~33세 2600명의 건강기록을 조사한 결과, HPV 백신 예방접종을 받은 사람들은 구강 HPV 감염율이 88%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의 경우 HPV 백신 접종자들은 구강 HPV 감염율이 100%까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앞선 연구에서는 HPV로 인한 후두암, 구강암, 설암 등의 두경부암 발병 위험이 7배 이상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바 있으며, 남성이 여성에 비해 HPV로 인한 두병부암 발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결과대로라면 여성 자궁경부암 예방 목적으로 사용되는 HPV 백신이 남성들의 암 예방에도 기능할 수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보통 만 12세 여성에 6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토록 권고되고 있는 HPV 예방접종을 또래 남성에게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실제 영국에서는 2020년까지 HPV 감염으로 암에 걸리는 남성 수가 여성을 추월한다는 국제적인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HPV 예방접종을 소년들에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