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윈하는 수가계약 기대 올해부터 수가 계약 만료기한이 5월 31일로 변경됐다. 지난 7일 국회 본회의에서 수가 조기계약을 골자로 하는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이 의결돼 수가협상 기한이 10월 중순경에서 5월말로 약 5개월가량 앞당겨졌다. 수가협상 기한까지 계약이 체결되지 않을 경우에는 복지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6월 30일까지 수가를 정하도록 했다. 수가계약이 앞당겨짐에 따라 치협도 바빠졌다. 치협은 지난달 정기이사회를 통해 마경화 보험담당 부회장을 협상대표에, 박경희 보험이사, 최대영 서울지부 보험담당 부회장, 김영훈 경기지부 보험이사를 협상위원으로 하는 치협 수가협상단을 구성하고 전략을 짜고 있다. 지난해에 처음으로 수가계약 결렬을 선언한 바 있는 상황에서 올해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궁금하다. 지난 13일 건강보험가입자포럼과 이학영 민주당 의원이 주최한 수가계약제 관련 토론회에서는 정부의 고압적인 태도가 잘못된 수가계약을 이끌어 내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최근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는 남양유업 사태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다는 발언은 수가계약이 얼마나 공급자에게 불리한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정부의 건강보험 정책은 ‘저부담-
Relay Essay제1837번째 올바른 우리말을 사용하자 의치(義齒, Denture)의 수순한 우리말은 ‘틀니’이며 총의치(總義齒, Full Denture)는 ‘전부틀니’ 또는 ‘전체틀니’가 적합한 우리말이고 국부의치(局部義齒, Partial Denture)는 ‘부분틀니’가 우리말이다. 그런데 근래 보건행정문서나 치과전문지에서 ‘완전틀니’란 부적절한 말이 사용되고 있어 이를 즉각 시정해줄 것을 요구한다. 전부틀니를 ‘완전틀니’라고 한다면 부분틀니는 ‘불완전틀니’란 말인가. 언어에는 상호연관성과 공통성이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지금 고치지 않으면 언론의 전횡으로 영영 고착화 되고 만다. 따라서 다음의 예를 들어본다. 초등학교 학생을 ‘국교생’이라 하였고 ‘국민생’이라고는 하지 않았으며, 고등학교 학생은 지금도 ‘고교생’이라고 줄인 말로 쓰고 있다. 그런데 초등학교로 명칭이 바뀐 이후 초등학교 학생을 ‘초등생’이라고 언론에서 부적절한 용어를 쓰기 시작하여 이를 ‘초교생’으로 고쳐줄 것을 요청한 바 있으나 고집불통으로 고쳐지지 않고 있으며 컴퓨터 상에서도 ‘초교생’이라고 치면 빨간 밑줄이 쳐진다. 초교생을 ‘초등생’이라고 한다
월요시론 박영국경희대 치전원 교무부대학원장 프로페셔널리즘의 위기 우리 치과의사들의 프로페셔널리즘(Professionalism)이 위기를 맞고 있다. 치의학전문직업성 정도로 번역되는 프로페셔널리즘의 위기에 대한 원인을 찾아보고, 좀 늦었지만 그 해법을 적극적으로 찾기 위해서는 프로페셔널리즘의 사회적 문화적 역사적 특징을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회에서의 우리들 스스로의 프로페셔널리즘을 구현해야 할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 13세기 경 이탈리아의 피렌체와 베니스에서는 길드 형태의 의사 공동체인 Surgeons’ Collegia가 구성돼 집단적 윤리를 발전시켜 왔다. 이때부터 그들 자신의 집단적 이익과 사회적 책무 사이의 균형을 찾기 위한 공공 사회 활동을 시도함으로써 의사 직무에 대한 배타적 권리 획득과 공익 지향의 직업윤리를 동시에 충족해 왔던 것으로 파악된다. 프로페셔널리즘이란 단어의 어원인 Profiteor는 공개적으로 인정한다는 “Pro”와 엄숙히 서약하고 스스로에게 책무를 지운다는 “fess”에서 유래된 것임을 상기하면, 현재 서구 사회에서의 의료인 직역에 대한 사회적 존경심은 수 세기에 걸
남을 위해 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저는 가는 곳마다 정원에 제초를 잘합니다. 땀을 뻘뻘 흘리며 풀을 뽑는데도, 같은 처지에 있는 다른 이들은 알면서도 산책을 하거나 차를 마시거나 자신을 위한 시간을 갖고 있지요. 그럴때 제 마음속에서는 말이 참 많아집니다. ‘왜 저렇게 자기밖에 모를까’ 그대신 저는 화분에 물주기를 잘 못하고 그들 중 몇몇은 그것을 제 것처럼 보살필 줄 압니다. 그러면서 화분관리 못하는 사람들을 보면 자기밖에 모른다며 한심해 하겠지요. 사람마다 관심있고 좋아하고 능하고 밝은 분야가 다를 뿐이지 누구나 다 일정부분 남을 위해 자기를 내어주며 살아갑니다. 자기가 한 것은 잘 기억하고 남들이 하는 것은 잘 보지 못해 오해와 불평이 쌓이는 것입니다. 남을 위해 일하는 것을 공익심이 있다거나 이타적이라거나 훌륭한 태도라고 여겨져 왔고, 그런 태도를 길러야 한다고 가정과 학교에서 익히 배워 알고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는 월등하게 남을 잘 배려하고 이타적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지극히 이기적인 사람도 꼭 있습니다. 그러나 알고보면 모든 인간행동의 궁극 목적은 자기 좋자고 하는 것, 즉 이기적이라는 것입니다. 회사를 위해 밤낮으로 충성을 하는
의기법 처벌 유예…한숨 돌린 개원가 17일부터 적용예정이었던 치과위생사의 업무 범위확대와 관련한 ‘의료기사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하 의기법)’처벌에 대한 집행이 오는 2015년 2월 28일까지 계도기간을 둬 약 21개월간 유예됐다. 치과위생사를 구하지 못해 자칫 범법자로 몰릴 위기에 처해 발을 구르던 일선 5040개 치과의 경우 일단 한숨을 돌리고, 구인을 위한 시간을 벌게 된 셈이다. 의기법 시행이 눈앞에 다가오면서 치협, 대한치과위생사협회(이하 치위협), 대한간호조무사협회(이하 간무협) 등 치과계는 극한 대립형태로 치닫는 양상을 보였다. 치위협은 의기법 시행 이후 치과위생사가 없는 치과병의원에서 간호조무사가 치과위생사 업무를 할 경우 고발도 불사하겠다는 강경 입장이었다. 간무협 역시 “치과의원에 근무 중인 간호조무사들의 생존권이 걸린 문제”라면서 “총파업으로 맞서겠다”고 맞대응에 나서기도 했다. 치과위생사를 구하지 못한 5040개 치과의 경우 자칫하면 영업손실은 물론 고발까지 당할 수 있는 상황을 배제할 수 없자, 대책마련을 호소하는 하소연이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치협 역시 “연장은 없다”며 원칙론을 고수하는 보건복지부와의 업무 협의를 진
Relay Essay제1836번째 필리핀에 희망을 전하고 오다 “치과의사가 내 이 뽑아서 가져갔다?” 태어나서 칫솔을 처음 봤다는 신입생 중에는 치과진료뿐 아니라 샤워기를 보고는 “벽에서 물이 나온다” 고 놀라거나 수세식 변기에서 “땅에서 물이 솟구친다” 놀란다니 그 순박함에 절로 웃음이 나온다. 올해도 필리핀 세부 마리아 수녀회 기숙학교 의료봉사를 3박 5일동안 하고 돌아왔다. 3번째인 이번 행사는 한방, 내과, 안과, 성형외과, 치과 의료봉사활동을 했다. 마보라 근교에 5000명, 세부에 5000명인 4년제 고등학교인 이곳은 필리핀에서 가장 가난한 두 마을에서 선발된 아이들을 전액 무료로 교육과 기술을 가르쳐 사회적 일꾼을 키우는 기독학교이다. 그들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들고 교육, 기술, 신앙을 사랑으로 일구어 ‘희망’과 ‘행복’이 있는 미래를 만들어 가고 있는 학교이다. 구강 상태는 매우 열악하여 거의 모든 신입생들은 최소 4개에서 최대 10개까지의 깊은 충치이환과 치석이 매우 많이 형성되어 있어서 구치부는 IRM을 이용한 임시충전을 주로 하였고 전치부는 레진치료 및 즉발즉충 등의 신경치료 및 Flipper와 Temporary brid
Spectrum 형님들의 귀환 몇 달전 오랜만에 반가운 공연을 관람하게 되었다. 80~90년대를 풍미했던 ‘그들’이 십수년 만에 재결성된 기념 공연이었다. 감성을 울리는 음악도 좋았지만 지금도 기억에 남는 것이‘형님들의 귀환’ 이라는 공연 타이틀이다. 티켓도 순식간에 매진되어 특별석을 준비하는 대성황이었다. 그 특별석이란 무대 앞줄 맨바닥 이었지만 그마저 곧 동이 났다고 한다. 더욱 놀라운 것은 아이돌 가수의 공연장에 있어야 할 나이로 보이는 젊은 연령의 관객도 적지 않았다. 그 여세로 지금도 더 큰 무대에서 연주회와 신곡 발표를 계속하며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게다가 요즘 ‘가왕’이라고 불리는 가수도 ‘젠틀맨’을 누를 정도의 컴백에 큰 성공을 거두고 있으며 그 밖에 ‘형님’ 급대형가수들의 컴백이 잇다르고 있다.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는 것이 아이돌로 채워지던 방송이나 무대가 다양한 연령층의 무대로 바뀌어 갈 가능성도 있겠다는 희망 때문이다.복잡한 방송의 메카니즘은 모르겠으나 그저 상업적인 획일화에서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바람이 잠시 기분을 좋게 만든다. 주변에서 요즘은 들을 노래가 없다거나 가사가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 말들을 많이 듣는다.
전 기자의 환경을 생각 하는 치과 만들기 피톤치드향 솔~솔 "웰빙 진료실 가꿔요" ‘힐링’이 대세인 시대. 치과를 찾는 환자는 물론, 의료진까지 힐링 받을 수 있는 병원 환경 개선 팁을 이 코너를 통해 제공합니다. 실내 공기정화방법에서부터 대기공간 꾸미기, 각종 생활아이템 활용법에 이르기까지 병원 환경관리에 필요한 이것저것을 찾아 소개합니다. █실내공기정화 1. 병원 실내공기질 관리 매뉴얼2. 상쾌한 실내공기, 공기정화식물 키우기3. 실내용품 먼지제거 노하우 전체 공간 9% 식물 배치땐 습도 10% 증가대기실 1m 이상, 원장실엔 작은 식물 배치1주일 한번씩, 3주째는 한번씩 걸러 물줘야 █ 실내공기정화식물의 효과 병원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코끝을 스치는 피톤치드(Phytoncide)의 향. 식물에서 나는 향인 피톤치드는 항균, 탈취, 방충 등의 기능과 함께 스트레스 호르몬 코티졸의 농도를 감소시켜 스트레스 완화효과를 낸다. 이처럼 기능성이 큰 식물을 공기정화식물이라고 하는데 병원에 적절히 배치하면 광합성과 증산작용, 토양
진료실 힐링YOGA 최지현·경기도 치위회 재능기부이사·송다은 아로마요가 강사 최지현 경기치과위생사회 재능기부이사로부터 진료실에서 틈틈히 할 수 있는 요가를 사진과 함께 소개합니다. 요가칼럼은 올바르지 않은 자세로 고생하는 여러분들에게 바른 자세를 유도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1. 허리는 곧게 세워줍니다. 2. 의자에 앉아 양 발을 모아주세요. 3. 오른쪽 발목을 왼쪽 허벅지 위에 올립니다. 4. 양 손은 발과 무릎 위에 얹어줍니다. 5. 내쉬는 호흡에 상체를 숙여냅니다. 손으로 발을 눌러줍니다. 6. 손으로 무릎을 눌러줍니다. 7. 손으로 발을 눌러줍니다. 8. 시선은 바닥으로 향합니다.
장차법 확대, 개원가 혼란 막아야 의료인과 모든 의료기관이 ‘장애인 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라 의무적으로 장애인에 대한 편의제공을 하도록 변경돼 지난달 11일부터 시행되고 있다. 의료인과 의료기관은 ‘정보통신·의사소통에서의 정당한 편의제공의 단계적 범위’에 해당돼 전자정보와 비전자정보에 접근·이용할 수 있는 필요한 수단을 제공해야 한다. 치과병원의 경우 이미 2011년 4월 11일부터 적용되고 있다. 법 적용대상이 확대됨에 따라 당장 개원가에서는 홈페이지의 웹 접근성을 확보해야 한다. 웹 접근성이란 장애인, 고령자 등이 웹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비장애인과 동등하게 접근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을 말한다. 즉 시각장애인은 음성으로, 청각장애인은 점자로 웹페이지를 이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 문제는 웹 접근성 뿐만 아니라 수화통역사, 음성통역사, 점자자료, 점자정보단말기, 큰 활자로 확대된 문서, 확대경, 녹음테이프, 표준텍스트파일, 개인형 보청기기, 자막, 수화통역, 인쇄물음성변환출력기, 장애인용복사기, 화상전화기, 통신중계용 전화기 또는 이에 상응하는 수단도 규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장애인이 이 같은 수단을 요청하는
Relay Essay제1835번째 난 지극히 상식적인 사람! 정말로? 당신은 상식적인 사람이라고 자부하는가?사실 나는 자부 ‘했었다’. 굳이 과거형으로 ‘했었다’고 얘기하는 것은 ‘나는 지극히 상식적인 사람이고, 상식있게 행동하는 사람’이라고 여겼던 그 자부심이 와르르 무너졌기 때문이다.대체 ‘상식적인 사람’이라는 것이 무엇이관대?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상식이란 ‘사람들이 보통 알고 있거나 알아야 하는 지식. 일반적 견문과 함께 이해력, 판단력, 사리 분별 따위가 포함된다’라고 정의하고 있다.투닥거리면서 우리가 상식이 있네 없네 따지는 것은 추측하건대 옳다, 그르다 사리 분별하는 그 기준이 대부분의 보통 사람들의 기준에 부합한다 아니다에 대한 얘기가 아닐까.그런데 그렇다 해도 애매하고 찝찝한 것이 그 상식이란 것의 기준, 즉 사리 분별의 기준이 참 알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 근무하고 있는 구강관리용품전시실은 치과대학병원에 내원한 환자들에게 다양한 구강관리용품들을 소개하고 안내해, 개개인에 맞는 구강관리용품들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곳이다. 더불어 판매도 해야 하는 곳이기 때문에 종종 고객들과 실랑이가 일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