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싣는 순서1 세상의 끝 파타고니아2 불과 얼음의 나라 아이슬란드3 시간이 멈춘 나라 쿠바4 세상에 없는 풍경 소금사막 우유니5 트럭으로 달린 아프리카 남부3주간 케이프타운을 시작짐바브웨 빅토리아 폭포까지세상을 다 얻은 기쁨으로~아프리카를 여행하는 수많은 방법 중에 우리 부부가 선택한 방법은 ‘트럭킹’이었다. 트럭킹 투어란 오프로드 여행이 가능하도록 개조한 8톤 트럭을 타고 아프리카 주요 관광지를 순회하는 프로그램이다. 트럭에는 캠핑이 가능하도록 각종 안전장비와 텐트 그리고 요리를 할 수 있는 가스 스토브, 음식을 보관할 수 있는 냉장실도 갖추고 있다. 아프리카 트럭킹 투어를 서비스하는 여러 개의 업체 가운데 원조 격인 ‘노매드’는 40개의 투어 코스를 운영하며 지금 이 시각에도 40대의 트럭이 각자의 정해진 코스에 맞추어 아프리카 이곳저곳을 달리고 있다. 우리가 탔던 트럭은 아홉 개 국적으로 이루어진 스물네 명의 관광객을 가득 채우고 남아공의 케이프타운을 시작해 나미비아, 보츠와나, 짐바브웨의 빅토리아 폭포까지 5,614km를 약 3주간 알차게 달렸다.케이프타운에서 출발한 트럭이 국경을 넘어 나미비아 땅으로 접어들었을 때부터 동물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동네 목욕탕, 파노라마, 모티베이션, 좋은 직장상사, 신호등….치과계를 구성하고 있는 다양한 구성원만큼이나 다채로운 답변들이 쏟아졌다. 치의신보가 창간 49주년을 맞아 지난 11월 한 달 간 페이스북 페이지 등을 중심으로 진행한 ‘치의신보∙데일리덴탈 창간 이벤트’가 성황리에 종료됐다. ‘나에게 치의신보∙데일리덴탈이란?’을 주제로, 창간 49주년을 맞아 치의학계의 소식을 누구보다 빠르고 깊이 있게 전달한 ‘치의신보’와 인터넷신문 ‘데일리덴탈’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치과의사 회원을 비롯 치과위생사, 치과계 종사자 및 일반인 100여 명이 응모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이 중 치의신보∙데일리덴탈은 가장 기발하고, 성의 있는 답변을 단 10명을 선발했다. 선정의 기준은 ▲답안과 이유의 참신성 ▲이유 및 보충설명 성의도 ▲치과계 종사자 우선 등이었다. 참신함이 돋보였던 선정작을 간략하게 소개한다. ▲‘휴일날 동네 목욕탕’ 이다. 편안히 일주일의 생각도 정리하고 다른 동네사람들도 보고 그런 느낌. (윤홍철) ▲‘족보’다. 학창시절 시험을 앞두고 시간이 없을 때 최소한의 점수는 보장하던 시험 족보처럼 치의신보는 치과계의 정보를 찍어준다. (박종진) ▲‘데일리멘탈’이다.
■DO NOT ‘꼰대질’ 좌담회젊은 치과의사와 예비 치과의사 5명이 지난 11월 30일 홍대 미디어 카페 ‘후’에 모였다. 3년차 개원의와 페이 생활 7년차 대여치 공보이사, SAT 강사로 잘 나갔었다는 카이스트 출신 치전원생과 치의신보에 적성탐방 실습을 왔다 코가 꿴 본과 3년생, 일주일에 3일은 무의촌 진료를 위해 배를 탄다는 대공협 회장 등 다양한 환경에서 젊은 날을 보내고 있는 이들이 모여 요즈음의 고민과 선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했다. 이들의 수다를 들어보자. 김진구: 개원 3년차, 녹록지 않은 개원기 후배들에 얘기해 주고 싶어(이하 구)정유란: 페이닥터 7년차, 무리한 개원보다 자유로운 이 삶이 좋다(이하 란)최순호: 전역 4개월을 앞둔 대공협 리더, 두달 전부터 미래 고민에 잠이 안 온다 (이하 호)이찬주: 카이스트 출신 치전원생, 개원가란 ‘판도라의 상자’ 같아, 졸업하면 닥칠 일들 궁금(이하 주)최한울: 본과 4년이 코앞에, 학생들 대표해 할 말은 하고 싶다(이하 울)명예∙수익 매력적인데 선배는 “너 왜 왔니?”Q1 왜 치과의사였나?3포 세대 일정 부분 공감치과의사 공급과잉 근본 원인_김진구============================
대한민국 서울에서만 6900명의 치과의사가 생존과 도태의 갈림길에 내몰려 있고, 임플란트가 딱 60만원의 값어치로 홍보되는 시대에 ‘평범한 치과의사’로 살아간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대학 등록금, 개원 권리금, 인테리어 비용 등 각종 명목의 서슬 퍼런 ‘빚’을 등에 지고 불안한 연착륙을 시도하는 젊은 치과의사들. 경기 불황에 따른 환자감소, 기존 개원가와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그들은 서서히 ‘개원, 골프, 자존감’을 포기하게 된다. 젊은 치과의사를 수식한 ‘3포’는 바로 현 세태에 겨냥한 냉소의 ‘아포리즘’을 담고 있다.혹자는 이들을 보고 질서나 예의가 없다고, 또 누구는 비윤리적이라고 비난을 할지 모르지만, 누가 이들을 이처럼 차가운 현실로 내몰았는지, 그들이 어떤 세상 속에서 자생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기성세대들의 진지한 고찰과 반성도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우리 주변에 머물거나 혹은 스쳐지나갈 법한, 그저 평범한 젊은 치과의사들을 붙잡고 그들의 희망과 절망, 선배들을 향한 항변을 글로 담았다.# ‘전업 페이닥터’ 개원가 자리잡나개원한 지 이제 1년 반 된 30대 개원의 A 원장은 오늘도 치과 폐업과 함께 개인회생 신청을 심각하게 고민 중이다. 그는 “졸업
본지는 20~30대 젊은 치과의사 및 예비 치과의사 10명을 대상으로 이메일 심층 패널조사를 진행했다. 기성세대에 속하는 선배 치의들에 대한 불만과 바람은 무엇인지, 개원과 자존감을 포기할 만큼 현재 개원 환경이 어렵다고 생각하는지 등을 물었다.■ 20~30대 젊은 치의 대상 심층 패널조사3포 세대 대체로 공감 … ‘제도권’에 대해 부정적 시각 많아“너무 예의 없고윤리의식 없는 거 아냐?”“후발 주자들이 광고 등을 공격적으로 하는 건 어쩔 수 없는 현실”“선배들에게 인사가면 이런저런 도움 되는 말을 듣기보다는 ‘과잉진료하지 마라’, ‘광고하지 마라’ 등 잔소리만 듣는다”“우리는 이렇게 힘든 데 선배들은 왜 외면만 하시느냐”“어느 시대나 어린 사람은 버릇없는 존재”젊은 치과의사들은 선배 치과의사들이 자신들을 ‘예의 없고 윤리의식이 부족하다’고 평가하는 것에 대해 적극적으로 항변했다.특히 그들은 자신들이 당면한 경제적인 어려움을 강조했다. 큰 빚을 떠안고 개원하는 경우 ‘이번에 잘 안 되면 끝’이라는 절박한 심정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 때문에 후발 주자 입장에서 치과 광고를 공격적으로 하지 않을 도리가 없다고 입을 모았다. 바뀐 사회·경제적 여건처럼 자
■글 싣는 순서1 세상의 끝 파타고니아2 불과 얼음의 나라 아이슬란드3 시간이 멈춘 나라 쿠바4 세상에 없는 풍경 소금사막 우유니5 트럭으로 달린 아프리카 남부별이 가득한 날엔바닥 깊이 별들이그대로 투영되어우주에 있는 것 같은…우유니는 볼리바아의 행정수도 라파즈로부터 자동차 길로 약 546km 떨어져 있다. 여행자들은 우유니 소금사막을 보기 위해 칠레 북부로부터 올라오거나 볼리비아의 행정수도 라파즈를 거점으로 버스를 타고 내려온다. 우리 부부는 라파즈에서 저녁 7시 버스에 올랐다. 티켓부스의 불친절한 아저씨는 열두 시간이 걸린다고 퉁명스럽게 이야기했다. 남미 여행을 하면서 이만큼의 장거리 버스 여행은 이제 익숙해졌다. 스무 시간 이상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여행자도 허다하니까. 나라마다 조금씩의 차이는 있지만, 남미의 버스는 좌석 등급이 다양하게 나누어지는데 이렇게 장거리를 이동할 때는 의자가 몸이 뉘어질 정도로 젖혀지는 까마 등급의 버스를 탄다. 돈을 조금 아낄 요량으로 더 낮은 등급의 버스를 탄다면 새우 모양으로 굽은 허리를 펴지 못하고 좀비가 되어 걷는 자기 자신을 발견해야 한다. 버스가 우유니 마을 터미널에 도착했는데 아직 어스름하다. 시계를 보니 새벽
■치과의사 임플란트 취향은?==============국산 임플란트 ‘빅3’ 71% 차지지역 구분 없이 고른 분포…후발주자 고전외산 임플란트 업체 독주체재 없어 “치열” 치과의사 본인에게 식립한 임플란트 10개 중 8개는 국산 임플란트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국산 임플란트의 선호도가 외산 임플란트에 비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결과는 국산 임플란트 발전이 치과계 성장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을 뿐 아니라 대중화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본지는 창간 기획으로 올해 SIDEX, WeDEX, YESDEX 2015에 참여한 치과의사 1001명을 대상으로 ‘치과의사 구강보건 실태조사’의 일환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임플란트 분야 설문조사에서는 치과의사들이 임플란트 치료 받은 개수를 비롯해 ▲국산 및 외산 임플란트 여부 ▲임플란트 상부 보철 재료 및 환자 사용 제품 종류 ▲임플란트 시술 이유 등의 문항으로 진행됐다. 우선 임플란트 치료 받은 개수를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총 12.4%가 ‘임플란트 시술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 중 국산 임플란트를 식립한 비율은 77.1%으로 나타났으며, 나머지인 22.9%는 ‘외산 임플란트를 식립했다
■의사가 제 병 고친다? 안 고친다?===========================치의도 결손치 임플란트 치료 선호83% ‘충전 경험’…40대 가장 많아구치부 충전, 금·아말감·레진 비등‘중이 제 머리 못 깎는다’란 말이 있다. 자기가 자신에 관한 일을 좋게 해결하기는 어려운 일이어서 남의 손을 빌려야만 이루기 쉬움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의사가 제 병 못 고친다’는 비슷한 속담도 있다. 그렇다면 구강 전문가이자 치아 진료의 최일선에 있는 치과의사들 본인의 구강건강은 어떻게 관리되고 있을까? 본지가 지난 5월 SIDEX, 10월 WeDEX, 11월 Yesdex에서 행사에 참여한 치과의사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구강검진 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한다. # 결손치아 경험, 남치의 여치의“저런, 치아결손을 방치하고 계시네요! 이대로 두면 발거된 치아 부위로 인접한 치아가 기울어지고 맞물리는 상대 치아가 결손 부위 쪽으로 처지거나 솟아오르게 돼 인접치 또는 맞물리는 치아의 추가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또 치아 사이가 벌어지면서 음식물이 껴 치아우식증 및 치주질환이 진행되며, 치아배열에 균형이 깨져 턱관절 질환을 야기합니다. 따라서 적절한 보철, 임플란트,
미국 경제전문지에서 건강에 가장 좋지 않은 직업 1위 선정. 한국고용정보원이 실시한 감정노동 강도가 높은 직업 TOP 100 중 68위 차지. 이처럼 치과의사 건강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 본지가 창간 49주년을 맞아 전국 치과의사들의 전반적인 건강상태와 구강보건실태를 짚어보는 특집기획을 마련했다. 치과의사 1001명을 대상으로 대대적으로 이뤄진 첫 번째 실태조사 결과를 통해 건강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건강한 환경을 만들어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편집자 주객관적 건강점수 빨간불 불구주관적 점수 10점 만점에 7.2점 “우리 치과 원장님을 지켜주세요.”많은 중년여성들 뿐만 아니라 우울감을 느끼는 치과의사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본지가 창간 49주년을 기념해 전국의 치과의사 1001명을 대상으로 건강상태를 설문조사한 결과 ‘최근 2주간 우울감이 있다’는 응답이 30.2%로 나타나 일반인에 비해 우울감이 무려 4.6배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가 만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4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에서 우울감 경험률은 6.5%였다. 우울증이 있다는 치과의사도 5.8%에 달했다. 그만큼 최근 힘들어진 개원환경으로 인한 치과의사의 직업과 삶
■글 싣는 순서1 세상의 끝 파타고니아2 불과 얼음의 나라 아이슬란드3 시간이 멈춘 나라 쿠바4 세상에 없는 풍경 소금사막 우유니5 트럭으로 달린 아프리카 남부낡은 건물에 빨간 스포츠카 느긋이 여유 즐기는 매혹의 땅장호진 씨(LG Display에서 10년간 근무)와 홍경이씨(한국투자증권에서 9년간 근무). 이들 부부는 2014년 6월. 직장생활 10년 차, 부부생활 5년 차가 되던 해 회사를 그만두고 함께 세계여행길에 올랐다. 이렇게 살아서는 행복할 수 없다는 판단이 지금까지의 삶을 지탱해 주던 것들에서 벗어날 수 있는 용기를 주었다. 여행을 떠날 때 아내와 다짐했다. 태어나 지금까지 성과를 내며 살아왔으니 ‘성과없는 1년을 살아 보자’고. 행여 성과가 나오면 어떻게 하나 노심초사로 여행길에 올랐건만 결국 33개국 430일간의 여행길에서 이전보다 더 행복해진 자신을 발견하고 관계가 더 견고해진 부부가 된 성과를 얻어 돌아왔다. 본지는 이들 부부의 33개국 여행 여정중 5곳을 추천받아 매주 목요일자에 게재한다.지금도 그들은 흔들 의자에 앉아 야구 중계를 보고, 야구 선수들은 경기 전날 해변에서 늦도록 축구를 하고, 아이들은 축구와 야구를 하려고 거리로 쏟아지고
“눈물 밖에 안 나오네요. 너무 무서워해서 꼭 잡은 손 놓지 않으려고 하는데...얼굴은 노랗고 어느 곳은 붓고 어느 곳은 살점하나 없고 다리색은 시꺼멓고 머리카락은 반이 빠져있고 이게 사람인가 싶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친구들과 양평 가서 감자탕 먹고 당구 한 게임 쳐야지 하니 눈을 번쩍 뜨네요. 해줄 것도 없고 쉴 새 없이 흐르는 땀과 코피만 닦아주고 손 꼭 잡아주고 나왔습니다. 아직은 못 보낼 것 같습니다. 아무튼 기적은 분명히 있을 것이니 또 바라봅니다.” 이 글은 고인이 숨지기 바로 전날 면회를 한 전남치대 동문이 쓴 글이다.치과의사 출신으로 밝혀진 중동호흡기증후군(이하 메르스) 마지막 환자인 80번 환자가 지난 11월 25일 결국 숨을 거둔 가운데 죽음의 문턱에서 생과 사를 오가며 5개월의 격리 생활을 한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지고 있다. 아울러 고인이 된 환자를 치료한 서울대 병원의 5개월에 걸친 격리조치와 질병관리본부의 대처가 적절했는가에 대한 의구심이 고개를 들고 있다.지난 11월25일 숨을 거둔 고인의 유족들은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한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모교 동창회인 전남치대 동창회에서도 안타까운 사연을 전해 듣고 동창회 차원에서 대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