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금연의 날, 치의부터 앞장서야 매년 5월 31일은 세계금연의 날이다. 세계금연의 날은 세계보건기구(WHO)가 1987년 제정한 기념일로 올해도 이 날을 맞아 정부를 비롯한 지자체, 관련 단체 등의 주관으로 전국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 이런 의미 깊은 날을 맞아 치과의사와 금연의 관계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일부 선진국에서는 담배를 피우는 치과의사는 치과의사이기를 포기한 것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동료 치과의사가 담배를 피우면 의아한 눈초리를 받는 사례도 왕왕 있다고 한다. 물론 과장된 면이 없지는 않겠지만 흡연은 치과의사에게 있어서 직업적 금기 사항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연구를 통해서도 흡연의 위해성이 입증돼 일반적으로 흡연을 할 경우 유익한 구강 내 박테리아는 사라지는 반면 해로운 박테리아가 정착하는 데는 도움이 된다고 한다. 이 같은 결과는 치과의사들이 환자에게 금연을 권고하는 한편 보다 적극적인 치료를 받으라고 조언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는 것이다. 치협은 오래전부터 금연의 중요성을 주장해 왔으며, 치협 내에 금연특별위원회가 구성돼 치과 내원환자에게 금연권고 및 간단한 금연요법을 담은 문자메시지를 자동으로 전송하는 프로그램
Relay Essay제1744번째 먹는 것에 대한 소고 먹는다는 것은 생각만 해도 좋은 것입니다. 맛있는 것을 먹으면서 우리는 행복과 포만감을 느낍니다. 사실 인류가 굶주림에 대한 고민에서 해방된 것이 아주 최근의 일입니다. 그 전까지는 못 먹어서 죽는 경우가 허다했습니다. 그래서 인류는 몸에 들어온 영양분을 저장하는 특별한 기전을 유전자에 새겨 넣었는데 이것이 최근에 와서 문제가 되기 시작하였습니다. 20세기 후반 들어서 예전보다 더 많은 것을 먹게 되었는데 그것을 저장하는 유전자는 그대로여서 비만이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먹은 것을 빨리 소모하는 유전자가 인류에 새겨지려면 수십만 년은 필요한데 아마 그 전에 인류가 비만으로 인해서 망하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현대인들은 주변에 먹을 것이 너무도 풍부합니다. 그리고 맛있는 것이 너무도 많아서 우리는 항상 식탐의 유혹에서 벗어나기가 어려울 정도입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더 맛있는 것을 찾기 위해서 노력합니다. 어디가 맛있다고 하면 거리가 멀어도 몰려가서 먹어봅니다. 점심 한 번 먹기 위해서 1~2시간씩 차를 타고 가서 먹고 돌아오기도 합니다. 그리고 조금만 맛이 없으면 뒤에서 욕을 하면서 입맛 버렸다고 불평합니
세무경영 1,2,3! <41> 물가연동채와 브라질 채권 회사채 여러개를 투자중이던 김원장은 지난주 보유중이던 회사 채권중 일부를 매도했다. 해당회사 부도설이 나돌고 있어 불안했기 때문이다. 언제 부도가 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아무리 안정적인 채권이라도 계속 보유하기 어렵다고 생각한 탓이다. 결국 얼마되지 않아 가지고 있던 나머지 회사채들도 마저 정리해서 물가연동채에 투자하기로 했지만 만기가 너무 긴데다, 물가가 너무 낮아질 경우 오히려 은행 이자보다 수익이 낮아질 수도 있다는 말에 선뜻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물가연동국채의 개인의 응찰이 가능해졌다. 10만원 단위의 낮은 금액으로도 참여 가능하게 되어 개인의 소액투자가 가능해졌으나 여전히 개인이 투자하기에는 쉽지 않다. 일반 채권과 이자 지급 방식이 다른데다가 물가 연동에 따라 수익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자에 대한 세금 적용도 달라 투자 규모를 결정하기 쉽지 않다. 물가연동국채의 특징은 크게 세가지로 보면 된다. 인플레이션 헷지와 절세, 그리고 원금보장이다. 일반 채권이 금리에 연동되어 물가상승을 따라잡지 못하는데 비해 물가연동채는 상대적으로 표면 이자는 낮지만 물가연동에 따른
참 관 기 제2회 RSCI(Roth Study Club International) Annual Meeting을 다녀와서 <상> 임상 증례 검토·토론 시간 ‘유익’ 지난 5월 8~10일 미국 하와이에서 제2회 RSCI (Roth Study Club International) annual meeting이 있었다. RSCI는 기능교합 개념을 교정치료에 접목한 Dr. Roth의 진료철학을 발전시키고자 2011년 Dr. Roth의 제자인 한국의 최병택, 미국의 Ted Freeland, 그리고 일본의 Kazumi Ikeda 등이 설립한 국제모임으로 2년 반의 교육과정을 수료한 후 각 division을 담당하는 council의 추천과 함께 치료 증례를 제출, 인증을 받아야 정회원이 되는 자격이 주어진다. 아울러 회원 자격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매년 증례를 제출하여 인증을 받아야 하는데 이 과정은 어느 누구라도 예외 없이 적용된다. 이런 회원 자격은 어디서 모이더라도 최소한 자기가 치료한 증례를 가지고 와서 다른 의사들과 토론함으로써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다는 Roth의 유지를 실천하자는 데서 출발하였다. 그래서인지 참석한 회원들의 자세가 그 어느 학회보다
공정위, 경찰청서 기본 배워야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달 9일 일방적으로 유디치과 편들기를 하며 치협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5억원을 부과하기로한 결정을 성토하는 치과의사들의 분노가 전국에서 달아오르고 있다. 공정위가 위치해 있는 서울 서초동에서는 치협 및 서울지부 임원들과 회원들의 1인 릴레이 시위가 지난 9일부터 계속 이어지고 있으며, 지방사무소가 있는 광주, 대구, 대전, 부산 등에서도 1인 시위가 전개되고 있다. 또한 전·현직 지부장들도 공정위의 잘못된 결정을 성토하며 이번 결정에 대해 사과하고 철회를 요구하는 결의문과 성명서를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지난달 22일 시도지부장협의회가 결의문을 발표한데 이어 26대 지부장협의회가 30일 성명서를 발표하며 정부에 강력한 시정을 촉구했다. 공정위를 성토하는 치과의사들의 분노는 주말에 열리는 27대 집행부 모임에서도 이어지는 등 전국적으로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이번처럼 치과의사들이 한 사안에 대해 전국의 모든 사무소에까지 나가 시위를 하며 정부의 부당한 결정을 성토하는 것은 거의 사례가 없는 일로 공정위의 결정이 너무나 부당하고 잘못됐다는 것을 온몸으로 보여주는 결연한 항의 표시이다. 공
Relay Essay제1743번째 고양이 어릴적부터 반려동물을 좋아하기는 했지만 키우는 모험을 해본적은 없었다. 애완동물 애호가도 아닐뿐더러 동물 보호론자도 아니며 동물 털 알레르기도 보유하고 있다. 매일 퇴근하던 청담대교를 넘어가다 청담대교 초입에 고양이 한마리가 고가다리 차량가드레일 위에 덩그러니 올라 앉은 모습을 보았다. 한눈에 보기에도 도둑고양이 같았는데 눈길이 간 이유는 거기에 고양이가 진입 하려면 차량이 많이 지나다니는 건대입구 사거리를 가로질러서 거의 600미터 가까이 되는 거리를 거슬러 올라 와야만 하는 거리라 신기하기도 했고 불쌍하기도 해서였다. 하지만 곧 그 광경은 집에 도착하자마자 사라졌다. 다음날은 금요일 이었다. 주말을 기다리며 하루 일을 마치자마자 지친 몸을 이끌고 퇴근 하던 길이었다. 문득 며칠전 고양이가 생각나 혹시나 싶어 가드레일 쪽을 보면서 올라가자 전보다 더 한강 쪽으로 올라간 지점에 그 고양이가 오도 가도 못하고 앉아 있었다. 차를 세우려 했지만 시속 60키로 이상의 차량이 고속으로 다니는 외길이었고, 구부러진 길이라 차를 세웠다가는 대형사고를 못 면할 것 같았다. 결국 집으로 향하는 길에서 고양이가 어떻게 살 것인지 하는
월요 시론강병철<본지 집필위원> 내 환자는 재수 좋은 사람입니다 앓던 이 빠진 것 같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사자성어 약발통치(若拔痛齒) 또는 여발통치(如拔痛齒)에서 나온 말이다. 이 말은 아주 괴로운 일에서 벗어나 이제는 시원하다는 뜻으로 쓰이고 있으니 옛 사람들이 얼마나 이가 아파서 괴로움을 겪었는지를 알 수 있다. 이 사자성어처럼 인간의 대표적 고통인 치통으로부터 자유롭게 해주는 우리 치과의사는 정말로 보람된 일을 하는 좋은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다. 많은 치과의사들이 때때로 처지가 어려운 사람에게 치료비를 깎아주거나 무료로 해준 경험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의료보험 규정 때문에 방사선 촬영 중 일부, 재료 중 일부, 시술 중 일부는 보험 청구를 못하고 손해를 감수하기도 한다. 치과의사가 보람된 일을 하고 있으니 항상 많은 부분을 헌신하고 공짜로 치료를 해주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퇴비를 충분히 주어 땅이 기름져서 작물이 튼튼하게 자라 병충해에 강하게 키운 좋은 농작물을 유기농 농산물로 판매하면서 농약과 화학비료를 준 농산물보다 조금 비싸게 받는 것도 국민건강에 이바지 하는 좋은 일이다. 또한 농약을 써서 재배하되 농약의
자연치아아끼기운동 11 지속가능한 먹거리 자연치아아끼기운동(상임대표 서영수)이 국민의 구강건강 지키기에 앞장서는 바른 치과의사상을 고취시키자는 취지로 본지에 칼럼연재를 시작한다. 월 1회 게재되는 칼럼에서는 자연치아아끼기운동이 말하는 의료인의 근본 자세에서부터 치과계가 안고 있는 다양한 문제점과 대안이 제시될 예정이다. 낚시광인 친구를 따라 서해 용유도 앞바다에 바다낚시를 간 적이 있다. 빠른 속력으로 내달리는 모터보트에 몸을 실은 우리는 도시생활의 긴장감을 일시에 날려버릴 것 같은 상쾌함을 온 몸으로 느끼면서 육지로부터 점점 멀리 나아갔다. 신호등과 도로표지판 하나 없는 이 너른 바다에서 이 친구는 물고기 포인터를 용케도 정확히 알고 있다. 놀래미 포인터에서는 놀래미가 잡히고, 우럭 포인터라고 일러 준 곳에서는 정확히 우럭이 잡힌다. 용유도 앞바다의 물고기들은 초심자를 차별하지 않고서 지렁이 미끼를 물어주는 너그러움이 있었다. 영흥도를 왼쪽으로 두고 남으로 한 참을 내려오니 자그마한 암초가 눈에 들어온다. 바닷물 속에 늘 잠겨있지만 조수가 많이 들고 나는 사리 때에만 머리 일부를 드러낸다고 한다.
기 고 <2034호에 이어 계속> 소통과 경청의 장 SNS (하) SNS는 기본적으로 다단계 시스템이다. 전에는 다단계 회사가 한두 곳만 적발되어도 지면을 장식했는데 지금은 규모가 방대해졌고, 리트윗(RT, Twitter의 글을 그대로 옮기는 것) 버튼 하나면 자신을 따르는 사람들에게 정보가 전달되는 시대가 되었다. SNS는 그 이전의 소통방법과는 비교할 수 없는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이런 SNS의 특성을 활용하여 대한치과의사협회도 한 번 RT 할 때 마다 500원을 기부하는 방식의 대국민 홍보를 고려해 볼 만하다. 내용은 공익성과 회원의 이익을 함께 고려하는 균형감각을 갖춰야 할 것이다. 치과의사를 대표하는 단체가 공익에 대한 공헌 없이 회원의 이익만을 이야기한다면 국민의 반발만을 부를 것이다. SNS는 강하다. 전화는 양자간 소통이고 아마추어 햄도 10명 이내에서만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회의실에서 공청회를 진행할 때조차 많아야 수백 명이 모일 수 있는 규모밖에 되지 않는데, SNS는 동시다수가 즉각적으로 소통이 가능하고 그 규모 또한 어마어마하다. 또한, SNS는 중간관리자가 없다. 내가 올리면 세상에 즉각적으로 고지
윤리위 제소 기가 막혀 유디치과가 김세영 협회장을 치협 윤리위원회에 제소하는 어처구니없는 사건이 최근 발생했다. 지난달 29일부터 제도가 변경돼 치협이 윤리위원회를 설치해 회원에 대한 자격정지 처분 요구에 관한 사항, 자격심사 및 징계에 관한 사항 등을 심의, 의결할 수 있다. 유디치과가 이를 노리고 김세영 협회장을 치협 윤리위에 제소한 것은 치협에 대한 모독이자 치과의사 회원에 대한 모독이다. 유디치과가 최근 치협에 공문을 보내 “김세영 협회장이 의료인으로서 지켜야 될 품위를 손상시킬만한 행위들을 지속적으로 행하고 있다”면서 “의료법과 치협 정관에 의거해 윤리위원회에 심의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유디치과가 김세영 협회장을 윤리위에 제소한 이유는 사업자단체금지행위를 비롯해 모욕 및 협박,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등으로 요약된다. 참으로 기가 막혀 헛웃음조차도 나오지 않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유디치과의 황당한 윤리위 제소는 절차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치협 정관에 따르면 징계 청구 시 지부 윤리위원회를 거쳐 심의한 후 징계 혐의자나 징계청구인이 지부 윤리위원회의 결정에 불복할 경우 중앙회에 이의를 신청, 중앙 윤리위원회를 소집하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
Relay Essay 제1742번째 안국동 북촌 산책길 저녁을 먹고 특별한 약속이 없는 날에는 안국동을 산책한다. 운치 있는 달을 보면서 경복궁 담벼락을 걷는 것이 즐거운 일과이다.삼청동에 있는 빵집에 들러서 내가 먹을 올리브 치아바타와 남편이 좋아하는 파이를 사고, 빵집 건너편에 원두를 파는 커피숍에 앉아서 차를 마시고 삼청동 가게들을 구경한다. 경복궁 길에 새로 돋은 은행나무 잎의 여리고 사랑스런 연한 연두 잎 색깔도 유심히 보고 고궁너머 하늘과 북악산 자락도 본다. 저녁시간이라 갤러리 문은 닫았지만 바깥에서 볼 수 있는 전시품들을 기웃거린다.내가 자주 들리는 모자가게가 있다. 프랑스 모자 학교에서 공부했다는 예쁜 모자가게 주인은 매일 밤늦게까지 모자를 만든다.한 개를 만드는데 꼬박 2일이 걸린다고 한다. 진열대에는 별로 모자가 없다. 만들어서 팔기에 항상 시간이 빠듯하다고 한다.종업원이 없이 혼자라 모자 사려는 손님이 없는 저녁시간이면 문을 닫고 바느질을 한다.지나가다가 혼자 일하고 있는 것이 보이면 나는 문을 두드려서 손을 흔들어 인사를 하기도 하고 집중이 잘 안 되는 날에는 나를 가게에 들어오게 해서 만들고 있는 모자를 씌워보기도 한다. 아직은 젊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