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활동마저 위선이라니 이번엔 일부 피라미드형 치과의 위선에 찬 사회공헌활동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일부 피라미드형 치과의 사회공헌활동이 진정성은 커녕 위선과 거짓으로 점철됐다는 것이 본지의 보도로 밝혀진 것이다. 이들 치과는 수많은 사회단체와 협약식, MOU 체결식 등의 행사를 가졌지만 실제로는 계약내용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말뿐인 사회공헌으로 그쳐 도리어 비난의 화살이 전체 치과계로까지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니 치과계가 공분을 살 일이다. 일부 피라미드형 치과는 사회공헌이라는 미명하에 환자들의 감성코드를 자극해 접근하겠다는 계산을 한 것이다. 무분별한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홍보는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성경 구절은 차치하고 사실이 아닌 것을 진실인 양 호도하고 있어 참으로 부끄럽다. 게다가 사회공헌사업에 참여한 환자들에게 공업용 미백제를 사용해 국민건강에 크게 위협을 가했다는 사실도 놀랍다. 이들 피해 환자들은 온라인을 통해 모임을 결성하고 집단 소송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고 하니 이것이 또 다시 사회문제화 돼 언론에 오르내리면 치과계 얼굴에 먹칠을 하지나 않을지 우려가 되는 상황이다. 이들과 협약을 맺은 수
세무경영1,2,3! <24> 성실신고확인제, 법인전환과 인플레이션 올 한해 개원가에서 가장 큰 사건은 성실신고확인제의 시행이다. 연초 절대다수의 관계자들이 법사위 통과가 어려울 것으로 보았지만 국회 본회의 통과 이후 8월 시행령 고시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아직 신고시기가 되지 않아 그 후폭풍이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기존에 세무 기장을 담당하던 대다수의 세무사가 성실신고확인에 대해 난색을 표명하고 있어 원장들의 귀추가 주목된다. 마치 폭풍 전야의 고요한 정적처럼 조용한 개원가에서 원장들은 나름대로 준비를 하고 있는 듯하지만 딱히 이렇다 할 대응책이 없어 노심초사하는 분들이 대다수다. 예상을 뒤엎은 결과라는 것 말고도 성실신고확인제에는 개원의 입장에서 알아둬야 할 두 가지 사항이 있다. 단순하게 제도 도입으로 인해 불합리하다라는 점 말고, 좀더 넓은 관점에서 바라보았을 때 이러한 사항들이 보인다. 바로 법인전환과 인플레이션이다. 업종별로 수입금액 기준이 차이가 있지만 개인사업자중에서 이미 이러한 신고기준에 해당되고 매출이 어느정도 궤도에 오른 사업장에서는 제도 시행 이후 법인으로 전환하는 추세다. 하지만
나의 친구, 박 타대오(정숙) 수녀! 본인이 가난했기에 누구보다도 가난한 사람들의 사정을 잘 알고 그들에 대한 사랑이 남달랐던 친구는 학창시절(전남대학교 치과대학 6회 졸업)에 책 세일즈를 해서 학비를 벌기위해, 1년간 휴학을 할 정도로 어렵고 힘들게 치과대학을 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졸업 후엔 시골에 계신 부모님을 모시고 살며 경제적인 기여를 해야 하는 의무감과 압박감에 힘들어 했지만 가족들을 설득하여 결국 수도자의 길로 들어서기까지 얼마나 힘든 과정을 거쳤을지 감히 짐작해 봅니다. 가난하고, 늙고, 병드신 부모님을 뒤로 하고 돌아서는 친구의 발길은 얼마나 힘들고 무거웠을지 감히 상상이 안갑니다. 어쩌면 주의에선 모질고 무책임 하다고 했을지도 모르지만 친구가 품은 그 큰 희망은 꺾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사람이 무엇을 품고 살아가느냐에 따라 인간의 운명이 바뀔 수 있듯이 친구는 항상 마음에 사랑을 품고 살아갔기에 친구의 삶은 사랑으로 일구어지고 온전히 내어주는 아가페적인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힘들고 외로운 좁은 문으로 들어선 친구는 수도자로서의 본연의 길인 구도의 길과 틈틈이 꽃동네 치과에서 환자들을 치료하다가 한발 더 깊이 봉사하도록 부르심
카드수수료 인하 행동 나서자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음식업주를 비롯해 학원, 주유소, 소상공인 뿐만 아니라 대기업으로선 처음으로 현대·기아자동차도 카드사에 수수료 인하를 요구하고 나서 일부는 소기의 성과를 얻어내기도 했다. 치과병·의원을 비롯해 동네의원과 약국이 심각한 경영난에 직면하고 있는 가운데 국회와 의약계가 한 목소리로 카드수수료 인하를 촉구하고 나섰다. 김세영 협회장을 비롯해 의협, 한의협, 약사회 등 4개 단체장들과 김영환 국회 지식경제위원장이 지난 8일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카드 수수료 인하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곧 행동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했다. 김 위원장과 단체장들은 한나라당과 민주당 정책위 의장 등에게 병·의원 카드 수수료 인하의 당위성을 설명하며 카드 수수료 인하를 위해 국회와 정부가 적극 나서 줄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지난 한해동안 737곳의 치과의원과 1559곳의 의원이 폐업하는 등 1차 의료를 담당해야 할 동네의원들과 약국들이 잇달아 문을 닫고 있는 가운데 중소의원과 약국이 과도하게 부담하는 수수료가 병의원 경영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실제로 1000원대의 본인부담금도 카드로 결제하는 등 카
연말연시 와인 즐기기 연말을 맞아 모임이 많아지면서 와인을 함께하는 자리도 많아졌다. 와인을 사랑하는 사람 중 하나로 주위에 있는 동료들이 의외로 와인을 어렵게 생각하는 것을 보아왔다. 나도 와인에 대한 깊은 지식은 없지만 그래도 전문직업인으로서 살다 보면 저녁에 초대받거나 손님을 초대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기본적인 와인에 대한 상식 정도를 익혀두면 좋을 것 같아 그 동안의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몇 가지를 소개하려고 한다. ■ 와인 선택대개 게스트로 초대를 받으면 와인을 골라 달라는 부탁을 받는데, 격의 없는 자리라면 몰라도 점잖은 자리라면 일단 “그냥 하우스와인 (레스토랑에서 잔 와인으로 준비하는 와인)으로 하시죠”라고 하는 말하는 것이 겸손한 태도이다. 와인에 대해 좀 안다고 보르도 샤또 마고 몇 년산이 먹어보니까 좋던데… 어쩌구 하면 호스트 입장에서는 “짜식…” 하는 소리가 나올 거구 소믈리에 입장에서는 “오늘 봉 잡았구나”가 된다. 이 때 센스가 있는 호스트라면 “아 이 사람이 와인은 좋아하는데 겸손으로 그러는 구나”하고 금방 알아챈다. 이 때 호스트가 “그럼 그러죠”하고 금방 하우스와인을 주문 한다면 그날의 저녁 값이
초겨울의 일기 2 요 며칠간은 겨울비가 내렸다.아침마다아직은 일어나지 않아도 되겠거니 생각하며어두운 창문을 보며 뒤척이다보면매번 서둘러 출근 준비를 해야 했다.동지가 가까운가보다.주차장에서 자동차문을 열기 전에바라보는 먼산을 뿌연 회색기운이 감싸고 도는 게아직 빗기운이 완전히 물러서지 않고우리 주위를 맴돌고 있다고 느끼게 한다.차창에 물방울들을 닦고물기에 젖어 유난히 검은 아스팔트길을 달려가면유난히 공기냄새가 좋은 이런 날이 난 참 좋다.도로에 많은 차가 달려도아무소리도 들려오지 않고문득 이대로 길이 날 이끄는 대로길 끝난 곳까지 한가로이 달려가보고 싶은난 이런 겨울비 내리는 날이 참 좋다.무념의 길 끄트머리에 서서생각조차없이 비를 그으며다시 먼곳을 바라보게 되는 상상을 해본다.무념, 무상의 그 곳. 초겨울의 일기 3 올 겨울은 겨울답지않게 포근하리란 일기예보입니다.응급실과 수술실에서 눈이오건 비가오건잠도 자지 못한 채 열서너 시간씩 수술을 하고 나와폭식을 일삼는 뚱뚱이 젊은 의사들과질병과 힘든 싸움을 지탱하는 많은 사람들과호스피스병원의 자원봉사자들과누구라도 찾아와주길 기다리고 있는 고아원과 양로원의 아이들과 노인들과차가운 바닥에 누워 웅크리고 쪽잠을 자는
월요 시론박상섭 <본지 집필위원> 의료법은 개정돼야만 한다 연말 치과계는 물론이고 의료계 전체의 최대 관심사였던 의료법 개정안이 한나라당의 한미 FTA 강행 처리에 대한 야당의 반발로 국회의 기능이 마비되면서, 법안 발효까지 가기 위한 모든 일정이 불투명해져 버린 상황이다. 민주당 양승조 의원이 대표발의한 이 법안은 의료인 1인 1개소 개설과 면허대여 금지를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는데, 기존 의료법의 사각지대를 악용해 독버섯처럼 세를 확장해 왔던 불법 네트워크 병의원들을 법적인 테두리에서 규제할 수 있을 것으로 우리 의료인들은 기대해 마지 않았다. 의료법 개정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필자가 굳이 목소리를 높이지 않아도 될 정도로 국민적 공감대가 이미 형성돼 있었다. 기존에 공중파 방송을 통해 보도된 바 있었던 치과 기공물 제작시 발암물질 사용과 돈이 되는 진료만을 추구하는 의료행태 외에도, 최근에는 어르신들을 현혹하는 파렴치한 상술과 미백치료시 공업용 과산화수소 사용 등의 문제가 추가로 계속 드러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면서도 겉으로는 여전히 사회적 기부를 허울좋게 내세우는 불법 네트워크 관계자들의 뻔뻔함이 개탄스러울 따름이다. 김세영 협회
삼성서울병원 치과폐쇄설 웬말 삼성서울병원이 경영상의 이유로 병원내 치과를 폐쇄 또는 축소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병원 측에서는 공식적으로는 치과 폐쇄는 물론 축소조차 결정된 부분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2012년도 전공의 정원 책정 결과 삼성서울병원은 단 한명도 인턴 배정을 받지 않았으며, 레지던트도 기존의 7명보다 줄여 책정돼 치과의 축소는 거의 확실해 보이는 상황이다. 국내 최고의 의료시설을 갖춘 삼성서울병원에서 치과가 폐쇄 또는 축소될 수도 있다는 소식에 차분하게 한해를 마무리해야 하는 연말에 치과계가 다시 들썩이는 분위기다. 과거 종합병원 필수 과목에서 치과를 제외시키려는 움직임이 있어 치과계가 한바탕 큰 격랑을 겪은 바 있는데 이런 일이 발생해 안타깝다. 사실 종합병원 내에서 경영상의 이유로 치과를 폐쇄하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여러개의 브랜치를 소유하고 있는 우리나라 굴지의 모 종합병원도 경영상의 이유로 몇곳의 치과를 폐쇄하고 이를 독립채산제 형태로 운영하는 등 종합병원 내 치과의 위기가 심각한 상태이다. 삼성서울병원이 단지 경영상의 이유로 사전 논의 없이 치과를 폐쇄 또는 축소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대단히 부적절한
세무경영 1,2,3! <23> 연말결산 - 비용 편 이전의 매출 연말결산 편에 이어 비용 연말결산에 대해 알아보자. 중요한 것은 세무사에게 일괄적으로 맡기는 것도 좋지만 병원 CEO로서 원장 스스로 손익계산서 등의 재무제표와 사업장현황신고 서식에 어떤 항목들이 신고되는지 알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병원 세무관리에서는 이러한 신고양식에 기재되는 수치가 핵심이기 때문이다. 각 항목의 신고 수치가 국세청에서 *전산성실도 확인을 위한 자료로 활용되고 결국 세무조사 대상 선정을 위한 매출을 역산 추정할 수 있는 기초 자료가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신고 수치를 동일 업종 평균과 비교하는 것만으로 해당 병원의 가공경비와 매출누락에 대한 규모를 어느 정도는 추정할 수 있다. 손익계산서 결산을 위한 총 경비는 크게 주요 경비와 기타경비로 구분되는데 이러한 경비의 큰 구성내역은 사업장현황신고서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임차료와 인건비, 매입비의 주요경비와 기타경비로 이루어져 있으며, 매입비는 치과 재료매입에 대한 비용과 기공료를 포함한 계정이다. 이외에도 사업장현황신고시 함께 신고하는 수입금액검토표에는 의약품에 관한 매입액과 사용액을, 수입금액검토부표에
월요 시론박인임 <본지 집필위원> 패치 아담스 헌터 아담스는 바보라는 뜻을 가진 패치 아담스로 불린다. 아담스는 자살충동을 이기지 못해 힘들어하다 스스로 정신병동에 입원하게 되는데 거기서 여러 환자들을 만나게 된다. 손가락 네개를 내어 보이며 몇 개 인가를 계속 물어 보면 네개 라고 하면 미쳤다고 소리치는 아더. 하지만 그를 직접 개인적으로 만나 보면 그는 오히려 인생에 있어서 문제 해결방법을 알려준다. “문제에 초점을 맞추면 해결책을 볼 수 없어.” 다른 이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아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한다. 인간은 두려움과 순응과 게으름 때문에 문제 너머를 보지 못한다는 것이다. 또 다른 한 사람인 루디. 그는 다람쥐 때문에 화장실을 가지 못하는 환상을 가지고 있었고 아담스는 그를 위해 같이 싸워주면서 다람쥐의 환상을 이기게 해 준다. 아담스는 의사의 무관심한 상담을 뒤로 하고 의과대학에 진학해 환자의 삶의 질을 높히는 진정한 의사가 되려고 열심히 공부한다. 의사의 권위만을 생각하며, 환자의 이름을 부르기보다는 병명으로 부르면서도 아무 거리낌이 없는 교수를 보면서 아담스는 환자의 이름을 물어본다. 그
보건소 치의 근무여건 개선돼야 일선 보건소에서 국민들의 구강보건 향상을 위해 묵묵하게 근무하고 있는 치과의사들의 근무여건이 몇 년새 매우 열악한 상황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전에는 대부분 정규직으로 채용됐으나 이제는 거의 1년이나 2년 단위로 재계약을 해야하는 불안전한 계약직 신분에 처하게 됐다. 이렇게 되면 보건소 치의들이 소신을 갖고 주민 구강보건을 위해 전력하기보다는 임명권자인 구청장이나 보건소장의 눈치를 먼저 봐야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또한 같은 의사직이면서도 일반 의사는 물론이고 약사보다 못한 대우를 받고 있으며, 이 상태로 계속 가다가는 지금과는 정 반대로 치과위생사의 지시와 명령을 따라야하는 상황까지 우려되고 있다. 사실 몇 년전까지만해도 일선 보건소에 근무하고자 하는 치과의사는 거의 드물었다. 오죽하면 구청장이 직접 나서 모셔간다는 말이 있을정도로 보건소에서는 치과의사를 채용하기 조차 쉽지 않았으나 이제는 옛날 이야기가 됐다. 지금은 치과의사가 넘치다보니 구청장들이 선택할 수 있는 폭을 넓히기 위해 정규직을 계약직으로 전환하고 주민들의 표를 얻기위해 악용하는 사례까지 나타나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된데에는 그동안 치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