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의약단체 친선축구대회 우승 2008년 12월 9일 덴트포토의 클럽에서 ‘축구를 사랑하는 치과의사의 모임’이 결성되었다. 매서운 겨울바람에도 불구하고, 10여명의 순진한 아저씨들이 축구공을 차는 것이 즐거워 만나기 시작한 것이 ‘치과의사 축구단(FC DENTAL)’의 시발점이 되었다. 클럽에서의 활동은 자연스레 축구를 사랑하는 치과의사들의 관심을 받아 점점 회원 수가 늘어나기 시작하였다. 이후 포털 다음에 ‘치과의사축구단’ 카페를 개설하면서 보다 접근 용이한 회원 간의 온라인 연결망을 구축하였고 정기적인 회합을 거쳐서 보다 전문적인 훈련역량을 강화해 나갔다. 우선 유니폼을 갖추어 팀워크를 조성하고, 운동선수 출신 코치를 영입하여 전술훈련을 시행하여 차근차근 FC DENTAL만의 고유한 색깔을 갖춰가기 시작하였다. 축구팀에게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는 바로 맘 편히 공을 찰 수 있는 운동장을 확보하는 것이다. 황성민 전 FC DENTAL 클럽 회장의 열성적인 노력 덕에 경희중고 잔디구장을 매월 첫째 주 일요일 오전에 확보할 수 있었다. 그리고 또 다른 지인의 도움으로 매월 셋째 주 토요일 저녁에 용인 공설운동장에서 4시간이나 경기를
세무경영 123!<19> 애매한 것을 정해 드립니다 최근 유명세를 떨치는 한 TV 프로그램 개그콘서트 중에 ‘애매한 것을 정해주는 남자’ 일명 ‘애정남’이라는 코너가 있다. 일상 생활 속에서 기준이 애매했던 것을 재미있고 알기 쉽게 교통정리를 해 주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데, 웃자고 만든 코너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그 통찰력과 해학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이번 칼럼에서는 이 프로그램처럼 그동안 치과 개원의들 사이에서 세무관리 측면에서 애매했던 것들을 모아 명쾌하게 정리해 보고자 한다. 일일장부 필요한지?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일일장부는 없어도 된다. 일부러 작성해서 비치해 놓지 않아도 된다. 의료법상이나 세무상 모두 일일장부 작성 및 보관에 대해서 의무화하고 있지 않다. 다만 어쩔 수 없이 병원 경영상 필요하다면 가급적이면 기록기간과 보관 기간을 짧게 만들어야 한다. 불필요한 자료로 인해 세금을 더 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 원장님의 경우 이전의 세무조사에서 일일장부를 요구했다고 해서 조사 이후 부터 일일장부를 꼼꼼히 쓰시는 분도 있었는데, 굳이 없던 장부를 다시 만들어서 쓸 필요는 없다. 원장 출퇴근 차량
|명|사|시|선|양영태 칼럼<자유언론인협회장·전 치협 공보이사> 치대·치전원생 고강도 윤리교육 절실 의료인 1인이 120여개 치과를 소유하고 속칭 과잉진료, 환자 유인 알선행위, 진료운영시스템 문제 등으로 사회적으로 엄청난 물의를 일으킨 U모 네트워크치과의 불법성 의료행위가 국회 국정감사의 중심에서 여야의원들로부터 크게 질타를 받았었다. 지난 10월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보건복지위원들은 임채민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이 사태를 이대로 방치하지 말고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개입함으로써 국민들이 안심하고 치과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촉구한 바 있다. 그러나 U모 네트워크치과의 불법성 의료행위에 대해 어떤 결론이나 문제 해결을 위해 보건복지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듯 해 내심 불쾌하기 짝이 없다. 최근 불법적으로 명의를 대여해 회원들에게 피해를 가져다주고 법적 분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는 개원가 상황은 나날이 취약해지는 의료인들의 윤리의식의 쇄락에 준거하고 있는 듯 싶어, 그 어느때보다 치과대학과 치전원의 고강도 윤리 교육이 상대적으로 더욱 필요함을 절실하게 느낀다. 치과대학을 졸업하고 치과의
치과 보톡스·필러 시술 ‘당연’ 이번엔 ‘보톡스 전쟁’인가. 최근 보톡스, 필러의 진료 영역을 놓고 치과계와 의과계 간의 대립이 심화되고 있는 듯하다. 치과의 보톡스, 필러 사용과 관련한 민원들이 각 지역 보건소를 통해 잇달아 제기되면서 ‘거거익심’의 형국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선 개원가에서는 이미 고소 고발을 당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보건소 담당자가 치과에 나와 행정지도를 하고, 행정처분에 대해 언급하는 등 적지 않은 부담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 타 의료계의 치과를 향한 ‘보톡스 음모론’이 활개를 치고 있는 것이다. 치과계가 골머리를 앓고 있는 피라미드형 네트워크 치과에 대해서는 관계당국이 시시비비를 가리지 않으면서 오래전부터 치과 영역에서 시술돼 온 보톡스, 필러를 두고 관계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으니 참으로 아이러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치과에서 보톡스를 사용한 것이 얼마나 오래전의 일인가? 역사적으로도 치과 보톡스의 시술 효용성은 입증됐을 뿐만 아니라 치과대학의 구강악안면외과 교과서에서도 보톡스 뿐만 아니라 필러 사용, 안모 미용술 등을 다루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치과계의 학자들도 보톡스 분야에서 노련한 연구결과를
콩실이와의 이별 어느날 병원일을 마치고 집에 들어가니 발로 툭 차기도 힘들 정도로 아주 작은 강아지 한 마리가 현관에서 마냥 꼬리를 흔들어 대며 나를 반기고 있었다.놀라 자세히 들여다 보니 황금색 곱슬털을 한 조막만한 강아지가 내 발길마다 따라 붙으며 연실 꼬리를 흔들어 대며 아양을 떠는게 아닌가.왜 상의도 없이 일을 저질렀냐고 아내에게 화를 좀 내려는데 볼수록 강아지의 모양새가 하도 귀여워 나도 모르게 슬그머니 화가 사라져 버렸다.강아지를 무척 키우고 싶어했던 아내는 여태껏 내 눈치를 살피다가 아이들이 많이 커 버리자 옆구리가 몹시 허전했던지 나와 상의도 없이 강아지 한 마리를 덜컥 데려온 것이었다.이렇게 2001년 12월 17일 콩실이와의 첫 만남은 시작되었다.콩실이라는 이름은 원래 우리 둘째딸의 아명이었는데 그 작고 앙증맞은 강아지는 그 이름에 딱 어울리는 모습을 하고 있었다.콩실이는 프랑스 귀족들이 앞다투어 길렀다는 비숑쁘리제종이었는데 보통은 흰색털을 지녔으나 콩실이는 특이한 금발색깔의 털을 지니고 있어 더더욱 용모가 뛰어나 보였다.어느덧 아내와 나는 콩실이를 열심히 보살피게 되었는데 애완견을 별로 탐탁치 않게 생각해
기고 후쿠시마 대지진과 치과대학의 현황과 역할 <1983호에 이어 계속> 3월 12일 15시 36분 원자력발전 1호기의 수소폭발이 있었고, 3월 14일 11시 1분 3호기의 수소폭발이 있었다고 보고했다. 병원 앞에는 논과 縣 소유의 공터가 있는데 당시 일본자위대가 주둔하고 있었다고 했으며, 지금은 임시 가옥 1000동이 세워져 있었서 필자가 갔을 때도 비상 등을 켠 수 십대의 자동차가 와서 구호물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자원봉사대일 것이라고 그 곳 교수가 말했다. 대지진과 해일 발생 후 7명의 학생이 전학을 갔으며, 2명이 휴학을 했다고 하며, 치과마취과 대학원생도 2명이 이직을 했다고 한다. 병원은 2개월간 전신마취 환자를 치료할 수 없었다고 한다. 이제는 병원 쪽은 많이 복구돼 환자진료를 하고 있으나 대학이나 교수실 의국 등은 아직 복구 중이거나 포장을 쳐놓은 상태인데, 돈이 문제가 아니고 일할 사람이 부족해서 일을 못하고 있다고 한다. 이외에도 지진 후 사망자들의 신원 파악을 위하여 사체검안 시 직접 가서 검시도 하고 방사선 사진도 찍으면서 오우치대 교수들이 역할을 많이 했다고 한다. Yamazak
명의대여 실태조사 적극 나서자 명의를 대여해 편법적으로 의료기관을 개설하거나 의료인이 아닌 비의료인이 개설하는 소위 사무장병원이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치과계에서는 일부 피라미드형치과의 경우처럼 법망을 교묘히 피하는 명의대여를 통해 1명의 치과의사가 120여개에 달하는 치과의료기관을 개설하는 등 현행 의료법의 틈새를 악용해 돈벌이 수단으로 악용하는 경우가 사회적인 문제로 확산되기에 이르렀다. 치협은 명의대여 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지적과 함께 의료인을 돈으로 매수해 사무장병원을 개설하는 경우가 줄지 않고 있는 문제점을 지적하며 정부의 대책 마련을 지속적으로 촉구해 왔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국회에서는 양승조 의원을 시작으로 신상진 의원과 주승용 의원이 우후죽순으로 번지고 있는 명의대여병원과 사무장병원을 근본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의료법 개정안이 잇달아 발의됐다. 특히 지난주부터는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소가 명의대여에 대한 실태조사를 서울지역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치협이 분회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명의대여기관이나 사무장병원으로 의심되는 치과병·의원을 구나 분회부터 신고 접수받아 실제 현장에 나가 면허대여에 대한
월요 시론정재영 <본지 집필위원> 예술가이자 과학자인 치과의사 (4) 치과계 안팎으로 어디를 가나 대화가 모치과 그룹 이야기다. 모두 걱정스런 얼굴로 각양 예측을 내어 놓는다. 그 동일한 내용은 현재가 위기라는 것이다. 위기의식이란 대부분 부족한 상태일 때 감지하게 된다. 샌덜의 ‘정의란 무엇인가’가 베스트셀러가 되었다는 것은 그 사회가 아직도 만족스러운 수준만큼 정의롭지 못하다는 현실의 표출이다. 사람도 신체가 불편할 때 그 기관(organ)의 존재를 감각한다. 예를 든다면 눈이 아플 때 눈이 있다는 것을 의식한다. 소화가 안 되면 자기 몸 안에 장기가 있음을 깨닫는다. 이처럼 지금 치과계의 결핍 중 하나는 공동체 의식이다. 공생이라는 정치담론과 비슷하다. 그래서 이번 사건은 우리 협회의 존재와 가치를 다시 상기하게 한다. 전국적인 조직을 가진 소위 그룹형 치과의료기관이 많이 있다. 그 동안에는 그다지 문제점으로는 인식하지 않았다. 일부는 많은 긍정적인 점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 문제가 된 일부 인사들의 공동체 의식 결핍에서 온 소모성 불치병은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그것이 전국을 망라하여 뿌
아버지의 등 어렸을 때 방학이나 명절이면 항상 할머니 댁에 가곤 했다. 딱히 휴가라 할 것 없이 할머니 댁 개울가에서 고기 잡고 뛰노는 것이 바로 휴가였다. 하지만 그 곳에 가는 것은 만만치 않은 여정이었다. 할머니 댁은 지금은 사라진 비둘기호 기차를 타고 완행버스를 두 번 갈아타야만 되는 지리산 노고단 산골짝이었다. 어느 신정 연휴 때 할머니 댁에 가는 길에 폭설이 왔었다. 아련한 기억이지만 아직도 그 때 처럼 눈이 많이 온 걸 본적이 없다. 거짓말 조금 보태서 아버지 키보다 더 많이 왔었던 걸로 기억한다. 버스가 더 이상 가지 못해 중간에 그냥 내려야 했는데 동생까지 우리 네 식구는 조난자가 되었다. 가장 가까운 인가도 한참을 가야 하는 첩첩산중이었다. 그때 아버지께서는 날 업으시고 어머니는 어린 동생을 가슴에 폭 감싸 안은 채 행여 눈이라도 맞을까 큰 우산이 되어 천천히 걸어가셨다. 온 천지가 하얗고 매서운 바람이 살을 애던 그 날, 난 아버지 등에서 편안히 흔들흔들 거리며 스르르 잠이 들어 버렸다. 아마도 그 순간은 평생토록 가장 따뜻하고 평온한 순간으로 기억될 것 같다. 요즘은 엄마들이 아이를 등에 포대기로 업고 다니는걸 보기
봉사기대한악안면성형재건외과학회 베트남 진료봉사 김용덕 부산대 치전원 구강악안면외과 교수 갈수록 깊이 더하는 인도주의 만남 지난 9월 30일부터 10월 8일까지 9일간의 일정으로 2011년 대한악안면성형재건외과학회(회장 류동목)에서 주관하는 구순구개열 환아를 위한 베트남봉사단의 8번째 여행이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베트남 국립 치과병원(National Hospital of Odonto-Stomotology, Hanoi, Vietnam)에서 있었다. 신효근(전북대 구강악안면외과) 단장님이하 17명의 봉사단은 바쁜 일정과 익숙치않은 환경속에서도 무사히 일정을 소화할 수 있었다. 본 봉사단은 지난 2004년부터 시행되어져 왔으며 순수 봉사를 목적으로 한 학회주관의 대표적 봉사단체로 많은 치과의사 선생님들의 지원과 참가자들의 자발적 참여 및 자비를 통한 인도애적 봉사만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유병률자체가 많이 낮아져서 환자가 많지 않으나 이곳 베트남에서는 많은 환아들이 구순구개열로 인한 여러 장애들로 고통받고 있어 도움의 손길이 절실하다. 이번 봉사기간동안에는 안면열 환자를 비롯한 선
세무경영 1, 2, 3! <18> 그 많은 돈이 다 어디로 갔을까? 개원 10여년이 지나서 남은 자산이 10억원 정도 된다는 설명을 듣고 난 40대 후반 K원장님의 얼굴이 어두워지신다. 부동산과 금융 등 자산 총합이 15억원에 이르지만, 실제로 부채인 대출 5억원을 제외한 순자산은 10억원 정도였다. K원장은 그래도 최근 몇 년간은 매출이 많이 올라 소득이 늘어 자산이 더 많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에 비해 많지 않아 조금은 실망스러웠다. 사실 K원장의 경우에 개원 이후 신고 소득만 합산해도 15억원에 이른다. 반면 실질 자산은 거주중인 14억원짜리 아파트와 펀드와 적금에 넣어둔 1억원 정도의 금융자산이 전부였다. 이중에서 대출 5억원을 제하고, 당초 아파트 매입자금이 5억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자산의 원금은 6억원에 불과하다. 지금까지 신고한 소득 15억원 중 9억원은 어딘가에 썼다는 결론이다. 실수입을 감안하면 지난 10년간 10억원을 훨씬 상회하는 돈을 써버린 셈이었다. 당장 내년 유학길에 오르는 첫째아들과 뒤따라 가는 두살 터울인 둘째아들까지, 앞으로 몇 년간은 유학비만으로도 매년 거의 1억 가까운 돈이 들어갈 걸 생각하니 답답하다. K원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