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오는 것을 날마다 보면서도 모르는 것처럼, 우리는 어느새 시들한 일상의 반복 속에서 생의 의미를 망각하는 폐단을 저지르며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나의 삶도 어느 순간부턴 지루한 일상적 요구에의 연속이 되어 버렸으며 더 지고한 삶의 의미가 틈입할 공간은 나날이 줄어들고 있는 와중에, 어느날 내 눈에 들어온 것은 해외 의료봉사 관련 공문이었다. 우리에게는 이제 익숙해져 버린 의술은 흔히 사람을 살리는 어진 기술, 인술(仁術)이라고도 표현된다. 의료인이라는 역할로 지구별 어딘가 낯선 이들의 삶에 함께 설 수 있음은 얼마나 감사한 일일까. 나는 점차 놓치어만 가는 삶의 목적을 잡고자 하는 마음으로 해외의료 봉사에 자원을 하였다. 그리고, 우리 여섯(서병무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교수, 정상철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치의학대학원 총동창회장, 박주영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교수, 윤규현 서울대학교 보건환경연구소 교수, 윤성빈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전임의, 안세휘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전공의)은 키르기스스탄 오슈(Osh)로 향했다. 키르기스스탄은 약 700만 명의 인구를 가진 내륙국으로, 구 소련으로부터 독립한 나라
6차선 횡단보도 깜빡깜빡 푸른 신호등/ 열 발짝만 뛸까?// 19 18 17 16 ...// 그래/ 다음 신호에 건너지.// 현찰 주머니 속에 바스락/ 만 원짜리 서너 장.// 플래티넘 카드/ 하나도 안 부럽다.// 재래시장 구겨지고 귀 말린/ 퇴계 영정 만나는 날.// 달포 만에 다시 보는/ 울 엄마 표 오이소박이.// 손가락만 한 세 토막에/ 일금 삼천 원.// 거스름돈이 더 민망한/ 이 동네 짱은 퇴계 이황.// 맥도날드 쌍무지개 노랑 쌍무지개 앞에/ 우두커니 섰다가// 모퉁이 돌아 집어든/ 까망 풀빵 봉다리.// 달콤 짭짤 혀에 감치는/ 육즙 맛 뉘 싫으랴?// 한 수 삐끗하면 마냥 헤매는/ 터치스크린에 쫄아 그러지.// 늘근 아내 어제 찾던 새우젓이 왜 예 있어?/ - 미안해, 여보.// 참, 고춧가루 무치려고 내가 옮겼지/ - 응, 그래?// 아무튼 당신, 냉장고 정리 잘 해/ - 알았다니까.// 전우(戰友): 詩作 노트 아뿔사, 팔십 줄에 들어서니/ 몸은 굼뜨고 맘은 헤매어// 눈 바쁘게 도는 세상/ 따라가기 벅차다.// 종 주먹을 들이대며 따지다가도/ 여보- , 한마디에 배시시 쪼개는// 마누라는 미더운 평생의 전우/ 팽팽하던 처녀 때보다 늙어
한국 치과계를 논할 때 함석태 선생을 빼놓을 수 없다. 112년 전인 1912년 일제시대에 일본 치과의학 전문학교를 졸업하고 1914년 조선 총독부로부터 치과의사 면허를 받은 후 삼각정에 치과를 개원한 선생은 한국인 최초의 치과의사이면서 1925년에 한성치과의사회를 조직하고 초대 회장으로 활동했으며 치과 지식이 낮았던 시민들을 계몽하고 치과문턱을 낮추기 위해 무료시술을 광고했었다. 협회 로비에 그의 흉상이 설치되어 있다. 일본은 1868년 메이지 유신이후 서양 의학 도입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타나카 치카타로(田中知嘉太郞)가 1870년대 후반에 일본에서 최초로 서양식 치과진료소를 개설했고 1890년대에 니혼 치과의학학교가 설립되어 체계적인 교육과 연구가 이루어지는 기틀을 마련하였다. 일본에 비해 40여년이나 뒤늦게 출발한 한국 치과계는 2024년 현재 K-dentistry라는 이름으로 세계에서 선두그룹으로 도약하고 있다. 치과계의 발전은 산학연에서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루었다. 10여년 전만 하더라도 외국 연자가 특급대우를 받았고 해외유명 기자재 업체들이 전시장의 중앙을 차지했으나 한국인 유명연자와 한국 업체들이 그 자리를 대체했다. 치과의료정책연구원 제20
3D 광경화성 프린팅 소재 전문기업 그래피가 본격적인 코스닥 상장 준비에 나선다. 2017년 설립된 그래피는 지난 2023년 12월 5일 개최된 ‘제60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3D 프린팅 소재 전문기업 최초로 ‘3백만 불 수출의 탑’을 달성한 것을 비롯해 국무총리상과 장관상을 받았으며 3D 프린팅 소재 시장의 차세대 유망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치과 분야에서 세계 최초로 3D 프린팅으로 형상기억 투명 교정 장치 ‘쉐입 메모리 얼라이너(Shape Memory Aligner, SMA)’를 제작할 수 있는 광경화수지를 개발한 바 있으며 이 같은 기술로 교정재료, C&B 재료, 덴처 재료 및 모델 재료 등 광경화성 UV 3D 프린팅 재료를 선보여 왔다. 또 Tera Harz Clear는 특허등록, 유럽 CE 및 미국 FDA 510K 인증을 마쳤을 뿐만 아니라 정부로부터 신기술 제품, 세계 일류상품 인증에 지정되기도 했다. 이 밖에 하이서울 수출 우수기업 서울시장상, 한국평가데이터 ‘기술 성장 우수기업 TI-2 인증’, 미래 창조기업경영 대상 고용노동부 장관상 등을 받았다. 현재 유럽을 중심으로 전 세계 90개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미국을
덴올 라이브쇼가 1차, 2차, 3차 생산량 전량 완판을 기록한 ‘Bone Compaction KIT’를 7월 23일 단 하루 동안 특가로 선보인다. Bone Compaction KIT는 오스템임플란트(이하 오스템)가 만든 SoftBone 전용 골 치밀화 키트로 초기 고정력을 높이는 압축효과로 치과의사들의 만족도가 높은 제품 중 하나다. 해당 제품은 생성된 Bone Chip을 이용해 주변 골로 압축해 치밀화 형상을 구현할 수 있으며 골 압축 성능에 기반한 수압거상 없는 안전한 상악동 거상이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Bone Compaction KIT는 절삭된 골을 진입 방향으로 밀어 넣는 역방향 Flute Line으로 설계돼 골 치밀화성능을 구현하고 부가적으로 자가골 이식까지 가능해 GBR을 하지 않은 시술 케이스에서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측면 날을 무디게 만들어 Osteotome으로 무른 뼈를 Compression하는 원리를 적용해 말렛팅 효과로 골 치밀화를 시킨다. 이러한 기술력과 골 치밀화를 통해 Bone Compaction KIT를 사용하면 골 치밀화로 임플란트 고정력 증가, 수압 없이 드릴만으로 거상, 짧은 드릴로 낮은 잔존
치협이 치과의료감정원 설립을 위해 관련 규정‧운영세칙을 집중 검토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에는 치과의료감정원이 공식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치협 치과의료감정원 설립 추진위원회 초도회의가 지난 17일 서울 모처에서 열렸다. 이날 이강운 위원장(치협 부회장)을 비롯해 박찬경‧정휘석 치협 법제이사, 송종운 치무이사, 허민석 학술이사, 황우진 홍보이사 등 추진위원회 위원들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치협 치과의료감정원 규정과 운영세칙을 검토한데 이어 ▲설립 절차 ▲치과의료감정업무 및 관리업무 효율화 방안 ▲치과의료 감정료 수입, 지출 책정기준 등 치과의료감정원 설립을 위한 핵심사항을 자세히 검토했다. 그 결과, 추진위원회는 치과의료감정원을 내년 연초까지 설립, 공식 출범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치협 이사회에서 오는 2025년 1월과 2월 치과의료감정원 규정과 운영세칙, 별도 회계를 승인받은 후, 추가로 2025년 4월 치협 대의원 총회를 통해 치과의료감정원 설립을 최종 인준 받는 로드맵도 확정했다. 추진위원회는 치과의료감정원 운영에 대해서는 공정성을 담보한 치과의료 감정서를 신속히 발급하겠다는 목표다. 이는 감정 의뢰부터 작성, 제출 등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