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 당 벌 레텃밭 상추에 무당벌레가 찾아 왔네.농부는 좋아라 웃음 짓고아이는 신기한 듯무당벌레를 만지려 하니두 점 박이 무당벌레는 수줍은 듯사랑하는 줄무늬 무당벌레를 찾아 날아가 버리네.아이는 아쉬우나 무당벌레에게아름다운 사랑 꿈꾸기를 바라며손을 들어 안녕하네.신덕재 중앙치과의원 원장=================고 인 돌오천년 침묵이박모(薄暮)와 더불어지난밤 꿈과 함께 하네.한때의 맹심(萌心)이장대하고 웅대해거석(巨石)으로 태여 났네.이름도 모르고기억도 할 수 없는할아버지의 할아버지꿈속에 행여나조상님이 오셨나 해큰 절로 거석을 안아보네
지난 주말에 ‘암살’이라는 영화를 보았다. 해방 전 만주의 조선 군관학교의 총잡이가 대장이 되어 3명의 암살단을 꾸려 일본인 조선 총독과 대표적인 친일파를 처단한다는 내용이다. 1920년대부터 10년간 꾸준히 일본군을 괴롭혀 온 만주 지역의 김좌진 장군의 ‘북로 군정서’ 부대의 청산리 대첩 이후 보복으로 간도 대학살이 있었던 것과 해방 직전 조선에 진군하려고까지 계획했던 우리나라의 무장 독립운동 역사를 적극 증언한다는 점에서 광복 70주년을 맞아 무척 의미 깊은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칫 무겁기만 할 수 있는 주제를, 친일파 아버지와 독립운동가 어머니 사이에서 난 쌍둥이 여형제의 출생의 비밀과 처음에는 활동에 소극적이던 무장 독립 운동가들이 점점 상황에 몰입되어 목숨을 바치는 과정이 엮여 극적인 요소를 극대화 시켰다. 또한 내가 좋아하는 조승우, 김혜숙 씨 등의 베테랑 배우들이 특별 출연하여 영화의 수준을 높이는 데 일조하였다. 믿었던 동지의 배신과 친일파의 아들의 희생 등이 반전 구도를 이루며 재미를 더했고, 마지막 임무 완수 때는 해방 후 친일파 청산이 제대로 되지 않았던 우리 역사의 아픔을 느낄 수 있었다.영화를 보다가 문득 1909년 10월 26일
지하철 1호선, 오늘도 어김없이 수많은 사람들에 둘러싸여 옴짝달싹 못한 체 겨우 스마트폰만 들여다보고 있다. 치이고 구겨지고, 그래도 짜증보다는 체념이 먼저 드는 것은 어제도 그제도, 출근길 지하철이란 늘 똑같기 때문이다. 오늘이라고 뭐가 다를까?같은 시간 송내역 3-3 같은 위치에서 지하철 1호선에 몸을 실었다. 8시 50분 즈음 서초역에 내려 회사로 걸어갈 것이며, 똑같은 인사로 아침을 시작할 것이다. 점심시간에는 근처 밥집에서 한끼 때우고 근무를 마치면 또다시 퇴근 인파에 묻혀 집으로 돌아가겠지. 평온하다면 평온한, 그러나 따분하면 따분한 너무나 친근한 일상이다.그러나 오늘은 무언가 다르다. 갑작스러운 침묵과 함께 전철 내 경직이 느껴진다. 뭔지 모를 이상한 예감에 스마트폰을 치우고 주변을 돌아본다. 사람들의 시선이 창 밖 한 곳을 향해있다. 시선을 따라 내다본 그곳에는 접시 두 개를 붙여놓은 듯한 은색의 찬란히 빛나는 커다란 물체가 유유히 떠가고 있다. 그 그림자가 한강을 서서히 뒤덮으며 다가온다. 그렇다, 미확인 물체, 바로 UFO다.내 눈앞에 UFO가, 외계 생명체가 나타난 것이다. 그것도 서울 한복판에.이 어찌 흥분되는 일이 아니겠는가? 지금 이
2013년 가을 어느 날 나는 한국산악회 창립 70주년 행사로 시각장애인이 세계 최고봉에 등정하는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시각장애인 친구 송경태는 평소 삶 자체가 에베레스트라 이야기하면서 언젠가 에베레스트에 올라가고 싶다는 희망을 말했었고, 그 위험성을 잘 알지도 못하면서 추진하기로 한 것이다. 난 단지 소개만 해주고 빠지려했는데, 산을 평생 사랑했고 산악인에게는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가 꼭 가보고 싶은 곳이기도 하고, 근무력증인 형님을 생각하니 이런 우리 집안의 아픔을 산으로 승화시키고 하는 바람과 시각장애인 친구와 함께 등정하면 의미 있겠다는 생각으로 단장을 맡기로 하고 막걸리를 마시면서 나도 모르게 간다고 약속해버렸다. 그렇게 평생 산을 좋아했던 산악인으로서 나 자신의 극기에 대한 도전으로 산악인들의 로망인 에베레스트 등정을 결심했다.시각장애인과 함께하는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 등정 프로젝트는 2년여의 준비기간 동안 매주의 산행과 수십 미터의 암벽과 빙벽 훈련, 한라산 장구목 설벽 훈련, 그리고 2014년 2월엔 아일랜드피크(임자체 6,160m) 등정 등 성공과 함께 고된 훈련의 강도를 높이면서 내 삶은 온통 산이었고 등정 꿈만 꾸었다. 가족들을 포함한
사람들은 번뇌와 망상으로 힘들어 합니다. 그래서 번뇌와 망상이라는 것이 무엇일까를 생각해 봅니다. 무엇인지를 알아야 그것을 해결할 방법도 찾을 수 있을 것이니까요.여러 가지로 많이 얘기되어 있지만 좀 쉽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한 번 들어서 쉽게 와 닿아 마음 끝이 시원해지는 답이 있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번뇌는 욕심으로부터 시작하고, 망상은 불안함으로부터 시작합니다. 욕심은 이것과 저것을 비교하여 더 나은 것을 찾고 싶은 마음이 근원이고, 불안함은 알 수 없는 미래를 예측해보려는 마음이 근원입니다.이런 생각 끝에 궁금한 것이 하나 더 생깁니다. 과연 사람 이외에 다른 동물들에게도 이런 욕심과 불안함이 있을까 하는 것입니다. 동물들도 종류가 많아서 일률적으로 단정할 수는 없겠지만 생물학적으로 인간과 좀 더 가깝게 진화한 동물에게서 욕심과 불안함의 특성이 많이 나타나고, 인간과 관계가 먼 동물에게서는 그러한 특성이 적게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하늘을 나는 새나 물 속의 물고기들보다는 원숭이, 고릴라, 침팬지 등에서 욕심과 불안함의 특성이 더 많이 나타난다는 얘기입니다. 인간과 더 가까울수록 욕심과 불안함이 더 많이 나타난다는 것입니다.그래서 어떠한 이유로 이런
나는 후배들에게 ‘언제까지 진료하면서 개업할 것이냐’는 질문을 가끔 받는다. 예전에는 50세까지 일할 것이라고도 했고 50세가 된 이후에는 55세까지만 일할 것이고도 했는데 어느새 나는 60세가 되었다. 요즘에도 치과의사의 정년에 대한 질문을 받을 때가 있는데, 이제는 의무가 되어버린 치과의사라는 직업을 그렇게 쉽게 마무리하면서 말하지 않는다. 능력 닿는 대로 봉사하며 살겠다고 말하곤 한다. 나의 능력이 별거인가? 누구에겐가 도움이 된다면 그것이 나의 능력이고 봉사하는 마음일 것이다.나는 어머니의 권유로 치과의사가 되었다. 북한에서 혈혈단신 홀로 내려오신 나의 어머니께서는 미대에 진학하기를 원했던 나에게 ‘미술은 살아가면서 얼마든지 취미로 할 수 있다’며 능력 있는 전문직을 권하셨고, 그렇게 치과의사로서 나의 인생은 시작되었다. 사실 치과대학 생활은 그렇게 즐겁지만은 않았다. 항상 불만이 많았고 무언가 이루지 못한 답답함도 있었고 학교에서 배우는 치과 분야의 지식은 나에겐 늘 채워지지 않는 우물 같았다. 1980년도 초반 독일 유학 동안 나는 치과학문의 다양함에 눈을 뜨게 되었고, 치과가 단순히 치과 학문만이 아닌 미학, 공학과 기계적인 다양한 학문과 연계됨
흡연이 주는 폐해가 계속 알려지면서 금연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흡연이 호흡기 질환을 비롯한 각종 질병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알려진 것에 비해 치아질환에 주는 폐해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는 듯하다. 사실 흡연은 치아 건강을 해칠 뿐만 아니라 치주질환 치료, 임플란트 시술 등의 성공률을 낮추는 치아 건강의 치명적인 위해요소다. 실제로 필자가 인턴으로 생활하며 직접 환자를 마주해보니 장기간 치과치료를 받아본 경험이 있거나, 치과를 자주 찾는 사람들조차도 흡연이 치아건강을 해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무엇보다 치과질환은 한 번 증상이 나타나면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에 특히 장기간의 치과 치료가 필요한 사람에게는 금연은 필수요건이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구강암으로 사망할 확률이 13배가 높으며 대부분 잇몸조직의 약화로 인한 잇몸질환에 걸려 있는 경우가 많다. 치아의 색깔도 누렇게 변해 니코틴의 검은 태가 끼여 있으며 이는 담배를 끊어도, 칫솔질을 통해서도 원래 색깔로 돌아가지 않는다. 치아의 색을 되찾기 위해선 스케일링이 필요하며 계속 흡연을 할 경우에는 지속적으로 스케일링을 해야만 한다. 또한 구취가 나며 냄새 맡는 능력
많은 사람들이 자신만의 취미생활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나에게도 특별한 취미생활이 있다. 요즘은 바쁜 수련생활로 많이 즐기지는 못하지만 자기소개서 취미란에 꼭 적는 취미생활이기도 하다. 많은 사람들이 경험해보진 못했지만 꼭 한번은 해보고 싶어 하는 패러글라이딩이다. 패러글라이딩을 잠시 소개하자면, 낙하산과 글라이더의 장점을 합하여 만들어 낸 항공 스포츠로 별도의 동력 장치 없이 패러글라이더를 타고 활강하는 레포츠이다. 패러글라이딩이란 패러슈트(낙하산)와 글라이딩의 합성어인데, 글자 그대로 낙하산의 안정성, 분해, 조립, 운반의 용이성 그리고 행글라이더의 활공성과 속도를 고루 갖춘 이상적인 날개형태로 만들어졌다. 간단한 장비로 하늘을 혼자 날 수 있다는 것이 패러글라이딩의 가장 큰 매력이다.패러글라이딩은 어릴 적부터 꼭 해보고 싶은 스포츠였다. 대학교에 입학하면서 패러글라이딩을 할 수 있는 동아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동아리에 참여하면서 처음으로 접하게 되었다. 대학 시절동안 큰 추억을 만들어준 동아리에 대해서 잠시 소개하자면, 1978년에 창립된 3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동아리이다. 부산에 있는 5개 대학교가 함께 참여하는 연합 동아리로 다른 학교사람
주 차 글: 윤양하천천히 천천히우측으로 조금 더 조금 더 됐어 좋아 좋아반듯이 그대로 오면 돼살 살 그래 그래 됐어백미러 접어항상 우리는 이렇게 합니다 오늘은 조금 일찍 집을 나섭니다. 출근 전 내과에 들려 혈압 약과 고지혈 약을 처방받아야 합니다. 나이가 드니 안하던 일 이 자꾸 늡니다. 건강에는 자신이 있어 내 몸에 어떤 병균이 들어와도 스스로 물리쳤던 난데, 세월에는 장사 없다는 어른들의 말씀이 생각납니다.해마다 받는 건강 진단 결과에 하나씩 관리해야 하는 항목이 늘어납니다. 작년 보다 올해 또 내년이 걱정됩니다. 얼마 전 두 살 아래 사촌 동생이 뇌졸증으로 병원 신세를 졌습니다. 평소 동네 의사 선생님이 혈압 약을 먹으라고 했는데 무시하고 자신만 믿고 행동 하다가 갑자기 찾아온 뇌졸중으로 119 신세를 지고 말았지요. 고생 끝에 좋아는졌지만 하루 한 알 먹으면 될 것을 의사 말 안 듣다가 요즘은 열 알 넘게 먹는다고 쓴 웃음을 집니다. 그래도 그만하길 다행입니다. 그 소식을 듣고 정신이 번쩍 들어 나도 그 다음 날부터 혈압 약을 처방 받아 요즘은 안정된 혈압을 유지하고 있지요.그리고 작년부터 아내와 함께 고지혈 약도 추가로 먹고 있습니다.아내는 육식을
치과대학에 진학하기 전 나는 도전적으로 나노바이오멤스라는 연구실에서 랩온어칩 (lab-on-a-chip)을 연구했었다. 랩온어칩 또는 uTAS(Micro Total Analysis System)는 미세유동 (microfluidics)에 기반을 두어 만들어진 소형기기를 일컫는다. 이것은 말 그대로 연구실을 작은 칩에 올려놓은 것과 같아서 칩 위에서 액체 샘플 등을 분석하는 분야로 생물학, 의학, 치의학, 법의학 등 그 활용분야도 다양하다. 그 중에서도 나는 현장에서 병원균 검출이 가능한 소자를 만드는 데 매진하였다.Pre-dentistry를 마치고 바로 치대에 지원하지 않은 이유는 이런 엔지니어 쪽의 리서치 분야가 치과의사가 되는 데에 도움이 된다고 믿었고, 또한 20대 초반에는 급할 것이 없다고 생각해서다. 그때만 해도 용기와 패기가 충만하던 시기였던 것… 당시 H1N1 influenza와 광우병이 사회적 이슈였기 때문에 나도 병원균 검출이 가능한 랩온어칩을 만들어 치대에 진학하면 임상적용 가능한 연구에 이바지 하고 싶었다. 그것은 아무것도 모르기에 가질 수 있는(?) 거창한 꿈같은 것이었다. 언젠가 미래에 치과의사가 되면 랩온어칩에서 발전한 나만의 “too
5명의 구강외과 교수님(서울대 최진영, 서울대 서병무, 서울아산 안강민, 강릉원주 박영욱, 동탄성심 강지연), 1명의 마취과 교수님(전 서울대 마취과 오영석), 간호사 2분(서울대 노희정, 분당 서울대 신혜원), 구강외과 전공의 1명(서울대 우재만)을 모시고 처음으로 준비하고 참여하게 된 의료봉사는 모든 것이 낯설고 걱정되었습니다. 이번에 제게 주어진 직책은 봉사활동 실무를 준비하고 수술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수술에 참여해 교수님들을 도와드리는 일 이였습니다. 봉사활동에서는 많은 분들이 팀단위로 도와주셔서 어려움 없이 가능했지만, 사실 준비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습니다. 여러 업체들에게 전화하여 협조전을 보내 기부 가능한 약물 및 물품을 협찬하는 과정도 처음인지라 매우 복잡하게 느껴졌습니다. 저의 끊임 없는 전화에 잘 응대해 주셨는데도 여러 업무처리 때문에 물품을 하루 전날에 받은 경우도 있었지만, 결국 작년보다는 더 많은 협찬을 받아 한편으로는 뿌듯 하였습니다. 그 외에 봉사에 필요한 수술기구, 마취 약물, 기념품, 현수막, 선물 등을 사고 포장하는 것도 생각보다 만만치 않았으나 간호사와 레지던트의 도움을 받아 일을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봉사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