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C를 정맥주사로 투여하면 항암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미국 캔자스 대학 메티컬센터의 연구팀이 시험관 실험과 쥐 실험, 임상시험을 통해 암 세포에 비타민C를 노출하는 실험을 진행한 결과, 비타민C는 정상세포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암세포는 DNA가 손상되며 없어졌다는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가 최근 보도했다.쥐 실험 등에서 효과를 본 연구팀은 실제 3,4기 난소암 환자 27명에게 항암화학요법과 함께 고용량 비타민C를 정맥주사했다. 그 결과 정상세포가 덜 손상되고 암세포 사멸이 촉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비타민C가 투여된 환자는 항암치료만 받은 환자에 비해 항암치료가 뇌, 골수 등 주요 기관에 미치는 해독이 적고 재발이 8.75개월 지연되는 효과도 보았다.연구팀의 진 드리스코 박사는 “비타민C가 종양과 상호작용을 일으키면서 과산화수소로 바뀌기 때문”이라며 “이것은 백혈구가 감염에 대항하기 위해 과산화수소를 만드는 것과 유사하다”고 강조했다.
구강암 여부를 5분 만에 간편하게 진단하는 방법이 인도의 연구진에 의해 개발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인도 지구과학연구센터(Centre for Earth Science Studies)의 수바쉬 나라얀 박사는 비파괴적 구강검사를 통해 건강한 구강 조직과 악성 종양을 5분 안에 비교, 대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영국의 과학포털 더 엔지니어(The Engineer)가 지난달 30일 보도했다.이 기술은 이른바 확산 반사율 영상시스템(DRIS, Diffuse Reflectance Imaging System)을 이용한 검사로, 환자의 구강을 EMCCD(Electron Multiplying Charge Coupled Device)라고 불리는 카메라로 촬영하면 악성종양 유무에 따라 색깔이 나타나는 방식으로 진단을 수행한다.즉, 건강한 조직은 파란색, 악성으로 진행되는 전조를 보이는 조직은 붉은색, 악성 종양은 노란색으로 표시돼 ‘컬러 맵’을 만들어 내는 방식이다. 이 검사 방법은 레이저 유도 형광 발광기술(Laser Induced Fluorescence Techniques)과 비교하여 우수한 진단 정확성을 가진다는 장점이 있지만 빛 간섭 촬영(OCT, Optical
과음이 피부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탈리아 밀라노대학 연구팀이 ‘영국 피부과학 저널(British Journal of Dermatology)’ 최신호에서 음주량이 피부암 발병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피부암 중 가장 치명적인 흑색종 환자 6000여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관련 논문 16편을 종합분석한 결과, 매일 술을 1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흑색종 위험이 20%, 4잔 이상을 마시는 사람은 55%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알코올이 체내에서 아세트알데히드로 전환될 때 피부를 자외선에 더욱 민감하게 만드는 광민감제로 작용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며 “자외선에 대한 피부 민감도가 높아지면 유해산소분자인 활성산소가 생성되며 피부세포에 산화스트레스를 일으켜 흑색종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암 치료를 받고 생존한 사람이 열심히 운동하면 사망위험을 최고 50% 수준까지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미국 하버드대학 의과대학 연구팀이 건강관련 저널 ‘신체활동과 건강(Journal of Physical Acitivity Health)’ 최신호에서 운동이 암 환자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연구팀이 남성 암 생존자 1000여명의 건강기록을 조사분석한 결과, 걷기나 계단 오르기, 각종 스포츠 활동 등을 통해 일주일간 1만2000 칼로리 이상을 소비하는 사람은 2100 칼로리 미만인 사람에 비해 사망위험이 48%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암과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위험은 신체활동량이 많을수록 낮아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세계 최고 수준의 치과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평가 받는 한국 치과계. 그러나 주위를 돌아보면 국민 대부분이 자신의 치아를 거리의 무면허자에게 맡기고 있어도 이를 방관할 수밖에 없는 빈국들이 있다. 영국 BBC가 최근 ‘파키스탄 거리 치과의사 성업(Roaring trade of Pakistan’s street dentists)’이란 제목으로 파키스탄의 열악한 치과 의료체계를 조명해 눈길을 끈다. 이는 의학전문지 랜싯 최신호에서 다룬 파키스탄의 의료현황을 인용 보도한 것으로, 파키스탄에는 현재 1만3000여명이 넘는 무자격자들이 거리에 앉아 시민들에게 검증되지 않은 재료와 약품을 사용해 치과시술을 하고 있다. 이들은 파키스탄 주요도시에 분포하며 길거리나 골목 뒷켠에서 성황리에 불법진료를 하고 있다. 정부 당국은 무자격 치과시술자들에 대해 단속을 시도하고 있지만, 간단한 시술도구만 챙겨 이동해 다니는 이들을 단속하는 것이 쉽지 않다. 특히, 값비싼 진료비 때문에 제대로 된 치과를 가는 것은 꿈도 못 꾸는 국민들에게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는 상황이라 무자격 치과시술자들을 더욱 방치하는 상황이다. 파키스탄은 국민들에게 의료보험은커녕 최소한의 의료지원조차 할 수
독감에 걸렸을 때 해열제를 먹는 것이 오히려 상황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의가 요구된다.캐나다 맥매스터 대학 전염병연구소 연구팀은 독감에 걸렸을 때 열을 내리기 위해 이부프로펜, 타이레놀, 아스피린과 같은 해열제를 투여하면 오히려 바이러스의 증식과 확산을 촉진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데일리 메일이 최근 보도했다.독감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활성화되면서 체온이 상승하는데 해열제를 먹으면 이런 매커니즘에 지장이 생겨 바이러스의 증식과 배출이 더 활발해진다는 것이다.실제로 사람과 독감증상이 가장 흡사한 흰족제비 실험에서 해열제 투여 후 바이러스가 더욱 늘어나면서 감염기간도 길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소의 데이비드 언 박사는 “해열제로 열이 내리면 기분은 좋아지지만 바이러스의 증식이 활발해져 외출시 다른 사람들을 감염시킬 위험은 더욱 커진다”며 “바이러스가 침투하면 자연스레 면역체계가 활성화되므로 해열제를 따로 복용하지 않아도 열은 줄어들게 된다”고 말했다.
커피는 알려진 것과는 달리 탈수작용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영국 버밍엄 대학의 연구팀이 성인 남성 50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한 결과 커피가 탈수작용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해 온라인 과학저널 ‘PLoS ONE’에 보고했다고 데일리 메일이 최근 보도했다.연구팀은 대상자 50명에게 커피와 물을 4잔씩 3일 동안 마시게 하고 그 다음 3일은 커피를 마신 사람은 물을, 물을 마신 사람은 커피로 바꿔 마시게 했다.그리고 혈액과 소변 샘플을 채취해 분석한 결과 커피를 마셨을 때와 물을 마셨을 때의 수화(hydration)상태에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영국당뇨병학회의 프랭키 필립스 박사는 “에스프레소 같은 강한 커피는 적은 양이라도 탈수를 가져올 수 있지만 보통 커피 한 잔 정도는 커피의 이뇨(利尿)효과가 커피에 담긴 물의 양으로 상쇄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워싱턴대의 한인 교수가 구강박테리아를 죽이는 신물질을 개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오화선 워싱턴대 치과대학 구강건강과학과 교수는 동료 교수 3명과 데이비드 홉스 사우스캐롤라이나 연구소 박사로 구성된 연구팀을 이끌고 티타늄 소재를 활용, 구강 내 박테리아를 죽이는 신물질을 개발해 미국 특허청으로부터 특허를 받았다고 최근 워싱턴대 측이 밝혔다.티타늄 소재는 자체 내에 항균성분이 있어 구강 박테리아를 잡기 위해 항생제를 쓰지 않아도 된다는 이점이 있다.워싱턴대는 오 교수의 이번 특허를 “미래 노벨상 수상 후보로 주목받을 만한 획기적인 발견”이라고 치켜세우며 대대적으로 홍보했다.오화선 교수는 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10여 년 전 티타늄이 개발된 뒤 2008년부터 이 소재가 항균·항생 효과를 지니고 있음을 밝혀내고 이에 대한 연구에 나서 구강 박테리아를 죽이는 데 항생제를 쓰지 않고 티타늄을 소재로 하는 신물질을 사용하는 법을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연구팀은 지난 2011년 티타늄 소재 구강박테리아 항균 물질을 미국 특허청에 특허 신청했으며 2년여의 심사 끝에 지난해 10월 최종적으로 특허를 받았다.오화선 교수는 “개발한 신물질은 치주염 등 입 안의 세균을 죽
호주의 한 치과병원이 장비 소독관리 부실로 1000여명에 달하는 환자들을 각종 감염의 공포 속으로 몰아넣었다는 외신보도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보건당국이 최근 시드니 남동부 지역에 거주하는 치과환자 980여명에게 간염 등을 비롯한 각종 혈류성 감염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통보했다고 호주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가 지난 17일 보도했다. 뉴사우스웨일스주 보건당국으로부터 감염 가능성에 대한 통보를 받은 환자들은 모두 지난 10년간 시드니 시내에서 카밀 박사가 운영하는 치과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던 치과환자들로, 카밀 박사의 병원에서는 재활용이 가능한 각종 치과 진료도구를 제대로 살균하지 않고 환자들에게 사용해 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최근 10년 사이 문제가 된 치과병원에서 침습적인 치료를 받은 환자들에게 각종 질환에 대한 감염 위험성을 알리는 통보를 했다”며 “살균이 제대로 안된 진료도구를 사용해 특정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 혈액 속에 있던 바이러스가 다른 환자에게 옮겨졌을 가능성이 있어 이번과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통보에 따라 정밀 검사를 의뢰해 온 시민은 12명이었으며, 호주 당국은 이들에 대한 검사
중년의 과음이 뇌의 인지기능 저하를 가속화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대학 연구팀이 의학전문지 ‘신경학(Neurology)’ 최신호에서 중년기의 지나친 음주가 뇌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연구팀이 중년의 남녀 7000여명을 대상으로 10년에 걸쳐 이들의 알코올 섭취량과 이에 따른 기억력을 테스트한 결과, 중년에 과음한 남성은 그렇지 않은 남성에 비해 기억력 저하속도가 6년, 기타 인지기능 저하속도는 2년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술을 적절하게 마시는 남성은 기억력과 기타 인지기능 저하속도가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과 별 차이가 없었다.여성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과음을 하는 숫자가 적어서 음주와 뇌기능 사이의 연관성을 밝혀낼 수 없었다.
카페인이 각성효과를 내는 것 외에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효과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미국 어바인 캘리포니아 대학 연구팀이 과학전문지 ‘자연신경과학(Nature Neuroscience)’ 최신호에서 카페인 섭취가 뇌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커피 대신 다른 음료로 카페인을 일주일에 500mg 정도 섭취하는 160명을 대상으로 이들 절반에 카페인이 200mg 함유된 알약을 먹게 하며 기억력을 테스트해 대조군과 비교한 결과, 카페인을 추가로 섭취한 그룹의 기억력이 더 높게 측정됐다. 마이클 야사 박사는 “단순기억에 있어서는 카페인의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지만, 기억을 정확하고 오랫동안 유지하는 데는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