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는 알려진 것과는 달리 탈수작용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영국 버밍엄 대학의 연구팀이 성인 남성 50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한 결과 커피가 탈수작용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해 온라인 과학저널 ‘PLoS ONE’에 보고했다고 데일리 메일이 최근 보도했다.연구팀은 대상자 50명에게 커피와 물을 4잔씩 3일 동안 마시게 하고 그 다음 3일은 커피를 마신 사람은 물을, 물을 마신 사람은 커피로 바꿔 마시게 했다.그리고 혈액과 소변 샘플을 채취해 분석한 결과 커피를 마셨을 때와 물을 마셨을 때의 수화(hydration)상태에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영국당뇨병학회의 프랭키 필립스 박사는 “에스프레소 같은 강한 커피는 적은 양이라도 탈수를 가져올 수 있지만 보통 커피 한 잔 정도는 커피의 이뇨(利尿)효과가 커피에 담긴 물의 양으로 상쇄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워싱턴대의 한인 교수가 구강박테리아를 죽이는 신물질을 개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오화선 워싱턴대 치과대학 구강건강과학과 교수는 동료 교수 3명과 데이비드 홉스 사우스캐롤라이나 연구소 박사로 구성된 연구팀을 이끌고 티타늄 소재를 활용, 구강 내 박테리아를 죽이는 신물질을 개발해 미국 특허청으로부터 특허를 받았다고 최근 워싱턴대 측이 밝혔다.티타늄 소재는 자체 내에 항균성분이 있어 구강 박테리아를 잡기 위해 항생제를 쓰지 않아도 된다는 이점이 있다.워싱턴대는 오 교수의 이번 특허를 “미래 노벨상 수상 후보로 주목받을 만한 획기적인 발견”이라고 치켜세우며 대대적으로 홍보했다.오화선 교수는 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10여 년 전 티타늄이 개발된 뒤 2008년부터 이 소재가 항균·항생 효과를 지니고 있음을 밝혀내고 이에 대한 연구에 나서 구강 박테리아를 죽이는 데 항생제를 쓰지 않고 티타늄을 소재로 하는 신물질을 사용하는 법을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연구팀은 지난 2011년 티타늄 소재 구강박테리아 항균 물질을 미국 특허청에 특허 신청했으며 2년여의 심사 끝에 지난해 10월 최종적으로 특허를 받았다.오화선 교수는 “개발한 신물질은 치주염 등 입 안의 세균을 죽
호주의 한 치과병원이 장비 소독관리 부실로 1000여명에 달하는 환자들을 각종 감염의 공포 속으로 몰아넣었다는 외신보도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보건당국이 최근 시드니 남동부 지역에 거주하는 치과환자 980여명에게 간염 등을 비롯한 각종 혈류성 감염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통보했다고 호주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가 지난 17일 보도했다. 뉴사우스웨일스주 보건당국으로부터 감염 가능성에 대한 통보를 받은 환자들은 모두 지난 10년간 시드니 시내에서 카밀 박사가 운영하는 치과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던 치과환자들로, 카밀 박사의 병원에서는 재활용이 가능한 각종 치과 진료도구를 제대로 살균하지 않고 환자들에게 사용해 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최근 10년 사이 문제가 된 치과병원에서 침습적인 치료를 받은 환자들에게 각종 질환에 대한 감염 위험성을 알리는 통보를 했다”며 “살균이 제대로 안된 진료도구를 사용해 특정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 혈액 속에 있던 바이러스가 다른 환자에게 옮겨졌을 가능성이 있어 이번과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통보에 따라 정밀 검사를 의뢰해 온 시민은 12명이었으며, 호주 당국은 이들에 대한 검사
중년의 과음이 뇌의 인지기능 저하를 가속화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대학 연구팀이 의학전문지 ‘신경학(Neurology)’ 최신호에서 중년기의 지나친 음주가 뇌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연구팀이 중년의 남녀 7000여명을 대상으로 10년에 걸쳐 이들의 알코올 섭취량과 이에 따른 기억력을 테스트한 결과, 중년에 과음한 남성은 그렇지 않은 남성에 비해 기억력 저하속도가 6년, 기타 인지기능 저하속도는 2년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술을 적절하게 마시는 남성은 기억력과 기타 인지기능 저하속도가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과 별 차이가 없었다.여성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과음을 하는 숫자가 적어서 음주와 뇌기능 사이의 연관성을 밝혀낼 수 없었다.
카페인이 각성효과를 내는 것 외에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효과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미국 어바인 캘리포니아 대학 연구팀이 과학전문지 ‘자연신경과학(Nature Neuroscience)’ 최신호에서 카페인 섭취가 뇌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커피 대신 다른 음료로 카페인을 일주일에 500mg 정도 섭취하는 160명을 대상으로 이들 절반에 카페인이 200mg 함유된 알약을 먹게 하며 기억력을 테스트해 대조군과 비교한 결과, 카페인을 추가로 섭취한 그룹의 기억력이 더 높게 측정됐다. 마이클 야사 박사는 “단순기억에 있어서는 카페인의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지만, 기억을 정확하고 오랫동안 유지하는 데는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1만여 년 전 석기시대원시인들의 유골에서 충치가 다량으로 발견됐으며, 이들도 심한 치통과 구취에 시달렸을 거라는 연구결과가 나와 흥미를 자아낸다.모로코 국립고고학연구소와 영국 옥스퍼드대학의 연구진이 1만3700~1만5000년 전 아프리카 북서부 지역에 살았던 원시인들의 유골을 장기간에 걸쳐 연구했더니 치아 상태가 매우 부실했으며 극심한 치통과 구취에 시달렸을 거라는 결과를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Journal)’에 보고했다고 BBC가 지난 6일 보도했다.연구진은 모로코 타포랄트의 ‘비둘기 동굴’에서 석기시대 유골 52구를 발굴해 10년에 걸쳐 연구했다. 당시 원시인들은 사냥과 채집을 주로 하면서 견과류 등 고탄수화물 음식을 많이 섭취했는데 이것이 충치와 구취의 원인이 됐을 거라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런던 자연사박물관의 루이스 험프리 박사는 “충치가 진행되면서 치아 신경이 죽기 전까지 고통이 큰데, 거기다 종기까지 생긴다면 턱에 압력이 가해져 고통이 극심해 진다”며 “이번 연구에서 이 같은 형태의 턱 유골을 많이 발견했다”고 말했다. 인류의 치아 건강은 농경사회가 시작되고 탄수화물을 다량으로 섭취하면서 악화됐다는 게 학계의 정설이다. 이번 연구는 그보다
짧은 기간 동안 음식물 섭취를 대폭 줄이는 다이어트를 하면 2형 당뇨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영국 뉴캐슬대학의 연구팀은 남녀 당뇨병환자 11명을 대상으로 8주간의 극한 다이어트를 실시했더니 2형 당뇨병 증상이 사라졌다는 결과를 발표했다고 데일리메일이 최근 보도했다.연구팀은 8주 동안 환자의 식단을 체중조절용 셰이크, 샐러드, 전분 없는 채소 등 800칼로리로 제한하고 주기적으로 혈당을 체크했다. 그 결과 모두 혈당이 정상으로 회복되고, 이 중 4명은 18개월 이후까지 당뇨증상이 전혀 없는 놀라운 결과를 보였다.연구팀의 로이 테일러 박사는 “다이어트가 끝난 후 이들의 췌장과 간을 MRI로 살펴본 결과 두 장기 주변에 쌓여있던 지방이 사라졌다”며 “췌장과 간에 지방이 쌓이면 인슐린 생산이 억제되고 생산된 인슐린마저 제대로 활용되지 못한다. 두 장기에서 지방이 없어졌다는 것은 인슐린 생산과 활용이 정상화됐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그러나 이 연구결과는 인슐린이 전혀 또는 거의 생산되지 않는 자가면역질환인 1형 당뇨병과는 관계가 없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키가 큰 사람은 키가 작은 사람에 비해 심장병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이목이 쏠린다.미국 하버드의대, 미니애폴리스 심장연구소 등이 참가한 공동연구팀은 키가 큰 사람일수록 심근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에 칼슘의 침착 위험이 낮고, 키가 작은 사람일수록 침착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데일리메일이 최근 보도했다.심혈관에 칼슘이 침착하게 되면 심장으로 통하는 혈류에 지장이 생겨 심장병의 위험이 그만큼 높아진다.연구팀은 미국국립심장·폐·혈액연구소(NHLBI)의 심장연구에 참가하고 있는 성인 2703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신장 상위 25%그룹이 하위 25%그룹에 비해 관상동맥 칼슘 침착 위험이 30%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 관계자는 “신장에 따라 4그룹으로 나누고 컴퓨터단층촬영으로 관상동맥 침착을 측정해본 결과 신장의 표준편차가 하나 올라갈수록 관상동맥 칼슘 침착 가능성은 14%씩 낮아졌다”고 말했다.
담배를 끊으면 백내장 위험이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외레브로대학병원 안과 연구팀이 미국의학협회 학술지 ‘안과학(Ophthalmology)’ 최신호에서 금연이 백내장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연구팀이 45~79세 남성 4만4371명의 건강기록을 장시간에 걸쳐 추적 조사한 결과, 하루 15개비 이상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평생 담배를 피우지 않은 사람에 비해 백내장 발생률이 42% 높았다.그러나 담배를 피우던 사람도 담배를 끊으면 20년 후 백내장 위험이 21%로 낮아졌으며, 백내장 발생률이 최하 13%까지 줄어들었다.비르기타 에저빅 린드블라드 박사는 “담배를 피우는 사람도 일단 담배를 끊으면 시간이 가면서 백내장 위험이 서서히 낮아진다”고 말했다.
소설 읽기가 뇌기능을 활성화 시킨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에모리대학 신경연구센터 연구팀이 과학저널 ‘뇌 연결성(Brain Connectivity)’ 최신호에서 소설 읽기가 뇌의 특정 부위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연구팀이 대학생 12명을 대상으로 일정기간동안 매일저녁 스릴러 소설을 30페이지씩 읽게 한 후 다음날 아침 자기공명영상(fMRI) 촬영을 통해 뇌의 변화를 관찰한 결과, 소설을 읽은 다음날 아침엔 언어의 감수성을 관장하는 뇌부위인 좌측두엽의 신경회로가 활성화된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소설을 읽을 때 이 뇌부위가 활성화된다는 것은 읽는 사람이 마치 소설의 주인공이 된 것처럼 느낀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레고리 번스 박사는 “훌륭한 주인공이 나오는 소설을 읽으면 자신이 마치 그 주인공이 된 것 같은 느낌을 갖는데 이것이 실제 신체의 생물학적 반응으로도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며 “이번 실험결과는 마음에 드는 소설을 읽었을 때 뇌신경세포에 미치는 영향이 의외로 크고 오래 간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건강한 치아를 평생 유지하려면 하루 설탕 섭취량을 5티스푼 이하로 줄이라는 학자들의 권고가 나와 눈길을 끈다. 영국 뉴캐슬대학 연구팀이 ‘치과연구저널((Journal of Dental Research)’ 최신호에서 설탕이 구강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충치를 줄이기 위해서는 설탕섭취를 일일권고량의 반으로 줄여야 한다고 발표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최근 보도했다.연구팀은 1950년대에서부터 최근까지 치아건강과 관련한 50여개의 연구조사결과를 분석해 충치 발생을 줄이고 평생 건강한 치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설탕 섭취량을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기준보다 반으로 줄여 5티스푼 이하로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5티스푼은 콜라 반 캔, 초코바 한 개에 들어있는 설탕양이다. 현재 WHO는 하루 설탕 섭취량을 총 에너지 섭취량의 10% 미만(약 50g 수준)으로 권고하고 있다.이와 함께 연구팀은 치약의 주성분인 불소로 설탕 때문에 발생하는 충치를 완전히 막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폴라 모이니한 박사는 “불소가 충치가 발생하는 것을 막는다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이미 발생한 충치와 그 원인이 되는 음식물의 당류를 완전히 제거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한편, W